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5선 출신의 국민의힘 김기정 현 부의장(파선거구)이 사실상 합의 추대로 확정돼 의장 추대 절차만 남았다. 21일 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6·1 지방선거 당선인들을 모아 사전 의원총회를 열고 전반기 원구성을 논의했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5선 김기정 현 부의장(파선거구, 영통2·3동·망포1·2동)과 4선 이재선 의원(아선거구, 매교,매산,고등,화서1·2동)이 의장 후보로 이름이 거론됐다. 출마가 유력했던 3선 유재광 현 의회운영위원장(라선거구, 서둔·구운·입북·율천동)은 의장직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 의원은 원내 대표로 추대됐다. 이로써 수원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김 부의장이 사실상 추대 절차만 남았다. 부의장직은 관례에 따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천한 인물이 맡게 될 전망이다. 한 시의회 관계자는 “의회 의장으로 김기정 부의장이 추대되면서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아직 더불어민주당에서 부의장 후보를 결정하지 못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제12대 시의회는 국민의힘 20석·더불어민주당 16석·진보당 1석 등으로 구성된 만큼 전체 37명 정원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민의힘에서 의장이 선출되는
경기남부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5월말까지 성매매 업소 248개소를 단속해 업주 등 관련자 총 370여 명을 검거하고 이 중 10명은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범죄 수익금에 대한 과세 추징을 위해 총 69억8000여만원을 국세청에 통보하고, 35억8000여만원을 법원에 몰수추징 보전신청해 인용 결정을 받았다. 특히 이번에 단속에서 온라인과 결합한 기업형 성매매 조직 총 29명을 검거, 운영진 4명을 구속했다. 이들 조직은 2020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2년간 성매매 홍보 누리집을 운영하고, 서울 강남 일대에서 성매매 업소(피0000, 푸0, 칼0)까지 운영했다. 온라인 누리집 회원은 약 11만명으로, 전국 545개 성매매 업소가 가맹점으로 가입해 성매매 광고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누리집 내 업소 광고비 명목으로 취득한 22억여원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과세자료를 통보했으며, 범죄 수익금 3억5000여만원을 특정해 몰수·추징보전 신청을 했다. 이들은 강남 일대 오피스텔 21개 호실을 임차 후 업소를 운영하며, 해외에서 서버를 임대해 단속을 피해왔다. 또 성매수자와 관련된 전산 자료 약 8600여건을 관리하며, 업소 영업 장부를 비교적 인멸이 쉬운 프로
“무공훈장을 받은 순간,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만난 것 같았습니다.” 1952년 태어난 전진한씨(70)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전사한 전병규 일병(당시 24세)의 아들이다. 아버지는 아들의 출생을 모를 가능성이 높다. 임신한 아내를 남겨두고 입대한 뒤 강원도 철원의 전장에서 산화했기 때문이다. 어렵게 할머니 손에서 자란 진한씨 역시 아버지의 얼굴을 모른다. 사진은 커녕 사용하던 물건이나 유품도 하나 없었다. 집안에서 아버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지도 묻지도 못했다. 아버지는 그저 아득한 그리움이자 안타까운 원망의 대상이었다. 전쟁에 가족을 빼앗긴 피해자인 그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마음속으로 아버지를 원망할 때도 있었고, 일가를 이룬 뒤에도 아내와 자식들에게조차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러던 진한씨가 아버지에 대해 편안하게 말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해 9월, 아버지의 훈장이 전수된 이후부터다. 어린 시절 할머니의 손을 잡고 보훈 관련 관공서를 오가던 기억은 있으나 아버지에게 수여가 결정된 무공훈장이 있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 나라를 위한 아버지의 희생에 대한 작은 보답이 70년이라는 세월을 넘어 아들에게 닿은 것이다. 강
부동산 개발업체에 3억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전 용인시장)에게 검찰이 징역 9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 의원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해 징역 9년·벌금 8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 시절인 지난 2016년 4월부터 2017년 2월까지 기흥구 보라동 타운하우스 개발업자 A씨에게 인허가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대가로 사업부지 내 4개 필지를 2억 9600만원 저렴하게 취득했고 토지 취‧등록세 5600만원을 대납 받아 총 3억 5000여만 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고인은 부여받은 인허가 권한으로 주택개발업자에게 땅값 상승이 예상되는 부지를 자신의 측근 등 제삼자에게 매도하게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본인 지시로 해당 사건에 가담한 다른 피고인들이 허위 진술을 한다면서 책임을 전가하는 등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정 의원 측 변호인은 “관련자들의 진술이 번복되는 등 신빙성이 없고, 이들
포천 동남고등학교는 1956년 설립돼 올해로 개교 66년차다. 현재 656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본관 1층에 위치한 동남고 도서관은 연면적 135㎡에 장서 1만9124권, 열람석을 35개 보유하고 있다. 올해 처음 사서교사를 채용했다. 그전까지 국어과, 인문사회부 교사들이 도서 업무를 담당했다. 동남고 도서관은 아직 명칭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도서관 명칭을 정하기 위한 공모가 진행중이다. 학교는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사서 교사가 오기 전까지 도서관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학교 교사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렇게 동남고 도서관은 교사와 학생들의 숨, 땀, 꿈이 깃든 공간이 됐다. 동남고 도서관은 지난 2012년 리모델링 이후 10년 동안 한결같은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산책로를 걸으며 도서관을 방문하는데 마치 시골에 있는 할머니 댁을 방문하는 자연스러움에 이끌린다고 한다. 2학년인 천소진 학생(18세)은 “산책 코스에 있는 도서관은 편하게 쉴 수 있어 친구와 함께 방문한다”며 “새로운 책, 사서교사가 추천하는 책을 발견할 때 책이랑 숨바꼭질하는 것 같다”고 즐거워 했다. 백윤서 학생(
“민주경찰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며, 독립성을 훼손하는 조치다.” 21일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자문위)'의 경찰 통제 방안 발표를 앞두고 일선 경찰들의 반발이 거세다. 자문위가 내놓을 권고안의 핵심은 행안부의 경찰 통제 방안이다. 행안부 장관의 경찰 지휘권을 보장하고, 행안부 내에 경찰 통제를 위해 ‘치안정책관실(경찰국)’을 신설하는 게 골자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난 15일 입장문을 통해 치안정책관실 신설을 ‘경찰청의 격하’이며 ‘민주경찰의 근간을 흔드는 조치’라고 규탄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또 예산·인사·감찰·정책 권한 통제는 중립성과 수사의 독립성을 훼손한다며 집단행동에 나서려는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경기 북부 지역의 한 경찰 관계자는 “행안부 내 치안정책관실 신설에 법무부의 ‘검찰국’을 예시로 들었는데 검찰국의 고위직이 70% 검찰로 구성돼 있어 경찰과 비교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부터 검·경 수사권이 조정됐다”며 “현 정부에서는 ‘경찰의 수사권 비대화를 견제’한다 하는데, 실제적으로는 업무량이 늘어난 것이지 결코 권한이 커진 것은 아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면서 “경찰
민선 5기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당선인 임태희)가 20일부터 경기교육 정책 제안 누리집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에게 바란다'를 운영한다. 인수위는 경기교육 가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며 새로운 경기교육 방향을 세우기 위해 누리집을 개설했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도민 누구나 누리집(yimpossible.kr)에 접속해 인수위 기간 동안인 7월 말까지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또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누리집 '자유게시판& 정책 제안' 메뉴에 경기교육 정책과 당선인에게 바라는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이주호 인수위원장은 "경기교육 가족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경기교육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누리집에 제안한 정책들은 인수위에서 꼼꼼하게 살펴보고 현장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임태희 당선인은 경기도교육감 후보 시절 도민들의 작은 소리를 경청하는 '리스닝 투어'를 운영해 현장에서 직접 제안을 받아 9시 등교제 폐지, 기초학력 강화, 돌봄 확대,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의 공약을 만든 바 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관심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경영대학원(GSBE, 원장 Abdinazarov Bobur)과 MBA 복수학위 과정 운영을 시작한다. 20일 아주대학교는 우즈베키스탄 경영대학원(GSBE)과 ‘IT 비즈니스 MBA 과정’ 운영을 위한 복수학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경영대학원(GSBE, Graduate School of Business and Entrepreneurship)은 이 나라 경제발전부 산하의 교육기관으로 경제발전부 차관이 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높다. ‘IT 비즈니스 MBA 과정’은 우즈베키스탄 정부 부처 공무원 및 관련 기관 우수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지에서 2학기, 아주대에서 2학기를 수학하면 두 교육기관의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아주대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과정 컨설팅을 제공하고, 교원을 파견하게 되며, 유학생들은 아주대 국제대학원에서 수학할 예정이다. 해당 과정은 오는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아주대는 우즈베키스탄 경제발전부의 적극적 협력 요청을 기반으로, 현지 대학원인 GSBE와의 복수학위제 운영 방안을 논의해왔다. 우즈
수원시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원, 보훈복지타운, 보훈요양원 등 관내 보훈복지시설 3개소에 위문금을 전달했다. 박미숙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은 20일 보훈원과 보훈요양원을 잇달아 방문해 조정현 보훈원장, 정기성 보훈복지타운 자치회장, 김정면 보훈요양원장에게 각각 100만 원 상당 온누리상품권(총 300만 원)을 전달했다. 보훈원(장안구 하광교동)은 무의탁 국가유공자·보훈가족의 양로시설로 현재 어르신 132명이 생활하고 있다. 보훈원이 지난 1996년 건립한 보훈복지타운(장안구 조원동)은 무주택 고령 국가유공자 등을 위한 임대아파트다. 수원보훈요양원(장안구 하광교동)은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국가유공자·유족들을 위한 장기요양 시설로, 어르신 210명이 입소했다. 박미숙 복지여성국장은 “지금 우리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건 국가유공자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해주신 유공자분과 그들의 후손이 긍지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오는 23일 수원시보훈회관(권선구 호매실동)에 입주한 9개 보훈단체에게 위문금(총 100만 원 상당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화재로 소실된 승용차 안에서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포경찰서는 19일 오후 11시 38분 양촌읍 누산리의 한강변(김포 한강변) 제방도로 공터에 주차된 소형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오후 11시 58분경에 불을 껏으나,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이 남성이 해당 차량의 주인인 60대 A씨로 파악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과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신원과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전날 오후 11시부터 가족들에게 아무 말 없이 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범죄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