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전통강호 인천고가 한국야구 100주년기념 최우수고교야구대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고는 11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신일고와의 대회 개막전에서 에이스 김성훈이 6⅓이닝 동안 1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가운데 이재원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3의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양팀의 경기는 고교 최강팀끼리 모인 대회 개막전답게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신일고는 1회초 2사뒤 안타 3개를 몰아치며 선취점을 올렸으나, 인천고가 공수교대뒤 이명기의 3루타와 이재원의 내야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2회에는 상대 실책속에 김진우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서울의 강호 신일고는 7회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탠 뒤 8회에도 1점을 추가하며 3-2로 다시 역전시켰다. 그러나 인천고는 8회말 2사 2, 3루에서 이재원이 극적인 적시타를 날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양학교 졸업생 등 관중 4천여명이 자리를 메우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천하무적 수원 삼성 반드시 서울에 이긴다" 지난해 11월 이후 18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레알 수원'과 한국 청소년 축구의 대들보 박주영의 입단으로 최근 주가가 치솟고 있는 FC 서울과의 13일 저녁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첫만남을 갖는 수원과 서울의 이날 경기에선 박주영과 그의 대구 청구고 1년선배이자 수원 삼성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김동현의 대결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잉글랜드의 첼시와 아스날로 비교되는 K리그 최대 라이벌 수원과 서울은 13일 오후 7시 '월드컵의 성지' 상암벌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양팀은 역대전적(정규리그 및 컵대회)에서 수원이 16승9무12패로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고, 서울이 안양 LG로 있던 시절부터 서로 맞수로서 한국클럽 축구의 기반을 다져왔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결과에 앞서 한국축구를 양분해온 양대 사학 출신의 차범근 감독(고려대)과 이장수 감독(연세대), 양팀 선수들, 팀 관계자, 서포터스까지 모두 팽팽한 라이벌 의식속에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는 각오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원샷원킬' 나드손과 안효연, 김대의, 김동현 등으로 서울의 골문을
수원 삼성 블루윙즈축구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축구단의 새로운 상징 마스코트를 발표했다. 이번 마스코트는 '승리의 푸른 날개'를 가진 그리폰(Griffon)으로 상체는 독수리, 하체는 사자로 돼 있는 그리스 신화속 '하늘의 제왕'이다. 특히 등에 단 푸른 날개는 서포터스 응원때 사용하는 60×15m 사이즈의 국내 최대 통천 디자인을 인용한 것으로 축구단과 서포터스의 일체를 의미한다. 구단은 새로운 마스코트의 이름을 홈페이지(www.fcbluewings.com) 공모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며, 앞으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와 팬서비스 및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기도테니스협회(회장 이태영.낫소스포츠 대표)가 기업으로부터 오는 2008년까지 주관하는 모든 대회의 이벤트 협조를 약속받으면서 각종 대회 개최 및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도테니스협회는 지난 9일 도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주)아이디컴(대표 김승한)과 경기도 테니스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도테니스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아이디컴으로부터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4년간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2억원 상당의 이벤트 협조를 제공받기로 약속받았다. 최근 신임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기업의 협조를 바탕으로 도 테니스 대회를 풍성하게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경기도 테니스 발전을 위해 더욱 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이날 협약식에서 조만간 인기 여자 연예인을 협회 홍보대사로 위촉할 뜻을 내비치는 등 경기도 테니스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계획을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한 (주)아이디컴 대표는 "중소기업으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경기도테니스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 SK가 한화에 짜릿한 9회말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3위에 올라섰고, 수원 현대는 초반 부진을 만회하며 공동 4위를 기록했다. SK는 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 PAVV 2005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상대 수비실책으로 5-4 짜릿한 뒤집기 승을 거뒀다. SK는 이날 한화에 초반 4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5회 이후 팀 타격이 살아나고 7회 김재현의 3점포 등이 시원스럽게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고, 한화는 뼈아픈 끝내기 실책에 울었다. 한화는 1회초 상대 선발 채병룡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볼넷 2개를 빼낸 뒤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곧이어 타석에 오른 용병 마크 스미스는 채병룡을 3점홈런으로 두들겨 4-0으로 앞서며 승리를 예약하는 듯 했다. 그러나 4점차로 끌려가던 SK가 대반격에 나섰다. 5회 박경완과 김민재, 조중근의 3타자 연속 안타에 이은 이진영의 적사타로 1점을 만회한 뒤 7회 김재현의 3점홈런으로 4-4 무승부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SK는 9회말 이진영의 우중월 3루타와 김재현의 고의사구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은 뒤 이호준의 타구를 상대 투수 지연규가 더듬는 사이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아 승리했다
2005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일본 원정경기에서 주빌로 이와타를 물리쳤던 수원 삼성이 강행군 속에서도 광주 상무를 물리치며 K-리그 단독 2위에 진입했다. 특히 수원은 지난해 11월7일 이후 18경기 무패행진(12승6무)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2005 시즌 5차전에서 후반 4분과 5분 김동현, 안효연의 릴레이 골로 스피드로 맞선 광주 상무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수원은 3승2무(승점 11)로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원샷원킬' 나드손을 최전방에 내세운 수원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내내 광주의 끈질긴 수비에 막혀 18분 김동현의 헤딩슛과 33분 안효연의 빗맞은 슈팅, 전반 종료 직전 골 포스트를 살짝 비켜간 송종국의 땅볼 슛 외에는 이렇다할 공세를 펴지 못했다.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번갈아 뛰며 강행군을 펼쳐온 탓인지 '레알' 수원의 스타들은 움직임이 둔탁했고 패스워크에도 계속 파열음이 났다. 그러나 후반 들어 차범근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냈다. 나드손, 이병근을 빼고 김대의, 황규환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꾼 수원은 후반 4분 김동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인사이드로 찔러준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초호화군단 수원 삼성이 적지에서 주빌로 이와타를 격파하고 2005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수원은 6일 일본 시즈오카의 야마하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전반 29분에 터진 '원샷원킬' 나드손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최용수와 김진규가 버틴 이와타를 1-0으로 제쳤다. 이로써 수원은 이날 호앙안지이라이(베트남)를 5-0으로 대파한 선전 젠리바오(중국)와 나란히 2승1무(승점 7)가 됐으나 골득실차(선전 +6, 수원 +5)에서 뒤져 조 2위로 내려앉았다. 브라질 출신 특급 골잡이 나드손을 중심으로 김동현, 김대의 등을 앞세운 수원의 막강 화력이 이와타를 압도한 한판이었다. 그러나 수원은 시종일관 공세를 퍼부으면서도 극심한 골 결정력 부족으로 번번이 기회를 무산시키는 문제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경기 시작 1분도 안돼 맞이한 나드손-김동현 콤비의 합작 플레이가 무산된 것이 그 시작. 번개처럼 상대 진영을 돌파한 나드손의 절묘한 패스로 김동현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 타이밍이 늦어 상대 수비벽에 차단된 것. 수원은 1분 뒤 나드손의 그림같은 오른발 발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힌
일본 축구협회가 오는 6월 8일 벌어지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북한 원정을 앞두고 일본을 방문한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경기장 변경 등 안전대책에 대해 논의한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5일 "일본축구협회 가와부치 시부로 회장이 일본을 방문한 제프 블라터 FIFA회장과 5일 만나 북일전 안전문제에 대해 협의한다"며 "경기장 변경 등에 대한 문제를 직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어 가와부치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장 변경 등 안전대책은 FIFA가 결정할 사항"이라며 "아무런 제재조치 없이 북일전을 개최할 수 는 없다"고 덧붙였다. 산케이스포츠는 이어 "최종예선을 관할하는 FIFA의 향후조사에서 관중난동 방지대책이나 경비태세에 대한 개선책을 인정받지 못하면 경기장 변경의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 피터 벨라판 사무총장은 지난 1일 "북일전은 예정대로 평양에서 열릴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구대성(36ㆍ뉴욕 메츠)이 완벽 피칭으로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혼내며 환상적인 데뷔전에 성공했다. 구대성은 5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에 탈삼진 2개를 잡아내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투구수 15개에 스트라이크가 11개, 최고 구속은 시속 88마일(142km)을 기록했다. 메츠는 비록 마무리 투수인 브래든 루퍼의 난조로 6-7 역전패를 당했지만 구대성은 6-4의 리드를 잘 지켜내 메이저리그 첫 홀드를 기록했다. 이날 구대성은 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스, 매니 아이바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8회에 등판했다. 첫 타자 엔젤로 히메네스와는 8구까지 가는 접전속에, 히메네스는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떨어지는 77마일(124km)짜리 마지막 포크볼에 방망이를 내밀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다음 타자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슬러거 켄 그리피 주니어. 초구 77마일짜리 커브 스트라이크를 그냥 흘려 보낸 그리피 주니어는 2구째 86마일(138km)짜리 직구 스트라이크에도 방망이를 내밀지 못하더니 3구째 87마일(140km)의 과감한 몸쪽 직구에도 얼어 붙은듯 방망이 움직이
프로야구가 식목일 관중 10만명을 돌파하며 1일 최다관중 기록을 세웠다. 화창한 공휴일인 5일 인천 문학 3만400명, 잠실 3만500명과 사직 3만명, 대전 1만500명 등 전국 4개구장이 모두 매진되며 모두 10만1천400명의 관중이 입장, 지난 91년 8월18일 세웠던 종전 1일 최다관중(8만5천241명) 기록을 14년만에 경신했다. 지난 82년 프로야구 출범이후 4개 구장이 모두 매진된 것은 처음이며 하루 10만관중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90년대 구름관중을 몰고다녔던 롯데의 사직구장이 매진된 것은 97년 4월30일이후 8년만이며, 대전구장은 92년 7월13일이후 무려 13년만이다. 또 2002년 건립된 인천 문학구장도 처음 매진되는 기쁨을 누렸다. 관중 폭발속에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구 삼성은 잠실 원정경기에서 김한수의 동점 2루타와 김종훈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서울 LG에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전부터 신나는 3연승을 달린 삼성은 마침내 단독 1위로 나서 강력한 우승후보의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원 현대는 홈개막전 1무1패의 부진속에, 삼성과의 주말경기를 앞두고 반드시 승리를 노렸던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