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울증을 앓고 있는 가정주부 등 여성들의 투신자살 사건이 도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3일 오전 5시40분께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모 아파트 1501동 앞 잔디밭에 20대 초반의 여자가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송모(6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여자는 다리뼈가 부러져 있었으며, 1501동 14층 복도에선 이 여자의 것으로 보이는 흰색 샌들이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여자가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오전 3시50분께 김포시 모 아파트 앞 출입구 부근에서 이모(40.여.김포시)씨가 허리부분이 절단된 채 숨져있는 것이 발견됐다. 경찰은 아파트 승강기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이씨가 이날 오전 3시께 승강기를 타고 15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확인되고 평소 우울증을 앓던 이씨가 '아파트에 가서 떨어져 죽어야겠다'는 말을 했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 일단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경찰은 이씨의 허리가 잘려져 있어 강력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으나 이씨가 투신하면서 아파트 현관 콘크리트턱에 맞으면서 허리가 절단된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정확한 사인을
다음달 3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005학년 도 대입 수시 1학기 모집에서는 102개 대학이 2만4천361명을 선발한다. 올해도 작년과 같이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수시 1학기 모집 합격자는 1개 대학 에만 등록해야 하고 등록 여부에 관계 없이 수시 2학기와 정시, 추가모집 등에 지원 할 수 없으므로 지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2일 이런 내용의 2005학년도 수시 1학기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올 수시 1학기 모집 대학은 지난해보다 10개 늘었으며 모집 인원은 전년도보다 3천656명 증가한 것으로 2005학년도 전체 모집 계획인원(2004학년도 정원기준) 39만6천209명의 6.1%에 해당한다. 전형 유형별로는 일반학생전형으로 40개 대학이 6천202명을 뽑고 특별전형으로 93개 대학이 1만8천159명을 선발하며 이중 대학독자적 기준전형이 1만4천347명이다. 대학별 독자기준 특별전형에는 추천자 5천785명, 교과성적 우수자 2천920명, 어학우수자 377명, 만학도 및 주부 177명, 지역할당 305명, 실업계고교 출신자 2천861명 등이 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됐었던 실업계고교출신 정원외 전형으로 1천880명을 뽑고 농
4년여동안 서울대공원 입장권을 불법 복제, 판매해 수억원을 횡령한 서울시 소속 공무원 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2일 서울대공원 입장권을 복사.판매해 수억원을 챙긴 혐의(유가증권 위조.행사 및 업무상 횡령)로 정모(38.여), 김모(35.여)씨 등 서울시 기능직 공무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오모(34.여.기능직)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강모(43.서울시의회 사무국 7급)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달아난 강씨는 서울대공원 관리사업소 공원운영팀에서 근무하던 1999년 9월 관리사업소에서 보관중인 '서울대공원 입장권' 인쇄필름 원판을 훔쳐 모 인쇄소에서 불법 인쇄한 뒤 판매대금의 절반을 나눠갖기로 하고 최근까지 정씨 등에게 판매토록 한 혐의다. 정씨 등 기능직 3명은 4년동안 불법 복제한 입장권을 1주일에 1천∼1천500장(장당 1천500원)을 판매하고 판매대금의 50%를 강씨와 나눠 갖는 방법으로 모두 3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주말 1만5천∼2만여명의 입장객이 몰리는 봄.가을 성수기 때 주로 불법 복제한 성인용 입장권(2003년6월 이전 1천500원, 현재 3천원)을 판매했으며
체육대회를 빙자해 관내 기업체 등으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파주시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체육대회를 앞두고 관내 기업체 등으로부터 수천만원씩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파주시 12개 읍.면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파주시 12개 읍.면 가운데 법원읍과 적성면 등 7개 읍.면은 지난 1일 파주시 문산제일고등학교에서 열린 '파주시민 체육대회'를 앞두고 관내 기업체와 개인 등으로부터 모두 2억5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7개 읍.면은 체육대회 초청장을 관내 기업체와 지역 유지들에게 보냈으며 이를 받은 업체에서는 후원금 명목으로 300만∼500만원씩 내고, 지역 유지들은 이장 등을 통해 돈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모금액수는 교하읍이 7천243만원, 파평면 4천382만원, 적성면 3천976만원, 법원읍 3천25만원, 광탄면 2천935만원, 월롱면 1천954만원, 파주읍 1천9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경찰은 법원읍 등 3개읍은 지난해에도 호우로 체육대회가 취소됐으나 예산 1천만원을 반납하지 않고 사용한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작성, 시에 보고한 뒤 별도의 통장에 보관해온 혐의도 있다
환자 명의 등으로 허위처방전을 발급한뒤 환각효과가 있는 신경안정제를 약국에서 구입해 상습적으로 복용한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계는 12일 허위처방전을 작성, 향정신성의약품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외과의사 김모(59)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12월까지 수원 A병원에 근무할 당시 자신과 환자의 이름으로 4차례에 걸쳐 허위 처방전을 작성한 뒤 향정신성의약품인 바리움과 할시온 380정을 약국에서 구입해 최근까지 투약한 혐의다. 김씨는 또 A병원 조제대에 보관중인 할시온 98정 등 향정신성의약품 200정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바리움과 할시움은 신경안정과 수면유도를 위해 쓰이는 약으로 금단현상과 함께 과다복용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잠을 못자서 하루에 한알씩 먹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0일 동두천일대에서 유흥업소 등을 상대로 금품을 뜯는 등 폭력을 휘둘러 온 혐의(폭력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신흥폭력조직 '동두천 식구파' 두목 박모(40)씨 등 30명을 구속하고 김모(45)씨 등 나머지 조직원 11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1년 7월23일 동두천시 생연동 Y나이트클럽에 찾아가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는 등 난동을 부린 뒤 업주(41)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300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유흥업주 49명으로부터 모두 5억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해 5월중순 고양시 일산구 전원주택 신축공사현장에서 공사 시공권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장소장(45)을 집단폭행하고 시공권 포기각서를 받아내 8억5천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1997년 6월 동두천시 모 횟집에서 조직을 결성한 뒤 조직관리 자금 마련을 위해 동두천을 무대로 폭력을 휘둘렀으며 히로뽕을 투약하거나 윤락업주로부터 성상납을 받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제출국 대기중인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임시로 수용하는 화성시 마도면 외국인보호소에서 지난해 9월에 이어 또다시 외국인들이 집단탈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이미 지적된바 있는 경비인력 증원이나 무단이탈 수용자에 대한 처벌 법규 마련 등의 문제점들이 거의 개선되지 않고 있어 제3의 집단탈주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10일 출입국관리소에 따르면 강제출국을 앞두고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일시 수용하는 시설인 화성 외국인보호소는 연건평 2천500여평에 3층 건물로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보호실 33개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보호소 관리 및 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은 법무부 소속 직원 45명과 용역경비업체 직원 34명 등 모두 79명에 불과하다. 특히 법무부 직원 가운데 상당수는 여권만들기 등 출국에 필요한 일을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경비인력은 부족한 상태다. 그나마 경비인력들이 3교대 근무를 하기 때문에 평일에는 18명, 야간 및 공휴일에는 11명이 보호소에 남는 등 20명도 안되는 경비인력들이 수용자들을 보호, 감시하고 있다. 실제로 9일 오후 5시40분께 17,18호 보호실에 수용중인 외국인 23명이 한꺼번에 보호실 문을 밀치고 나왔을때 감시실에 있던
고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율학습이 대부분 학생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사실상 강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 효과에 대해서도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절반 이상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BS 수능 강의를 수능에 반영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학생의 경우 찬성과 반대의견이 거의 비슷했으나 교사들은 학교교육 파행의 원인이 된다며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이같은 사실은 전교조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교사 1천106명, 고교생 1천306명, 학부모 921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드러났다. 9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자율학습 선택권이 학생들에게 있느냐는 질문에 75.3%의 교사가 ' 형식적 절차만 거치고 사실상 강제적'이라고 답했으며 '선택권이 보장됐다'는 응답은 17.4%에 그쳤다. 같은 질문에 학생들은 '사실상 강제적이며 무조건 참여해야 한다'가 88.1%에 달했고 '선택권이 보장된다'는 응답은 11.9% 불과했다. EBS 강의를 수능시험과 연계시키는 방침에 대해 교사 60.1%는 '학교교육을 파행으로 이끄므로 철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39.9%는 '사교육비 경감효과가 있고
이혼한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8살배기 딸을 현재 동거남의 딸인 것처럼 속여 호적에 올리고 경찰에 실종신고한 뒤 해외에 체류시킨 어머니가 경찰에 적발됐다. 4년여전 이혼하고 현재 이모(39)씨와 만나 살고 있는 김모(36.여)씨는 지난해 7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강모(8)양의 호적을 이씨의 호적에 올리기로 마음 먹었다. 현재 동거중인 이씨와 이씨의 딸(11)이 자신과 자신의 친딸에게 잘못하는 것은 없지만 친딸이 재혼가정으로 인한 여러가지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해야 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김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31.여)에게 부탁해 후배가 이씨와의 사이에서 강양을 낳은 것처럼 출생신고서를 허위로 만들어 결국 강양을 이씨의 호적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김씨는 같은 해 9월 말 '서울대공원에 놀러갔다 친딸을 잃어버렸다'고 경찰에 신고한 뒤 지난 2월 22일께 강양을 말레이시아에 사는 언니(41)에게 보내 생활하도록 했다. 그러나 김씨가 딸을 찾으려는 의지가 없고 김씨 전남편 및 현재 동거남의 호적에 올라있는 강양의 주민등록번호가 일치한 점 등을 수상히 여긴 경기지방경찰청 장기미아수사전담반의 추궁끝에 김씨는 결국 모든 잘못을 털어놨다. 강
"돈이 좋다지만 경찰관이 빈집털이에 앞장서다니..." 현직 경관이 낀 일당이 상(喪)을 당한 집의 경우 보통 비어있다는 데 착안, 신문의 부고를 보고 상주의 빈 집을 터는 신종 수법의 범행에 나섰다가 덜미를 잡혔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6일 이런 수법으로 집을 턴 혐의(특수절도)로 화성 모 지구대 소속 이모(42) 경장과 배모(39.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경장 등은 지난 2월 28일 오전 3시10분께 일간지에 부고가 난 H건설 상무 정모(51)씨의 고양시 화정동 빈 아파트에 침입해 현금 3천만원과 사파이어반지, 돌반지 등 귀금속 등 모두 6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경장은 범행 하루 전 일간지 부고란에 정씨의 부친상 소식이 난 것을 보고 H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전화번호.지도 검색 서비스를 이용해 정씨의 아파트 전화번호와 주소 등을 파악했다. 이들은 다시 정씨 아파트의 관리사무소로 전화해 "초상이 나서 조화를 보내야 하니 동.호수를 알려달라"고 해 어렵지 않게 정확한 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범행장소에 도착해서도 재차 휴대전화로 정씨 집에 전화해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속칭 `빠루'로 문을 열고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