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수시1학기 모집이 처음 도입돼 학생부 성적을 위주로 정원내 모집인원의 8.8%를 선발하며 수시2학기까지 합치면 수시모집 비중이 72.8%에 달한다. 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은 대학별로 1~4개 영역을 반영하되, 상당수 대학이 학생들이 유리한 영역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강병도 창신대학장)는 18일 전국 158개 전문대의 `2005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취합,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5학년도 158개 전문대의 모집인원은 27만5천844명(정원외 특별전형 7만3천479명 제외)으로 지난해의 27만7천155명에 비해 1천311명 줄었다. 이는 고교졸업생 감소 등에 맞춰 일부 전문대가 학과 통.폐합 등 자체 구조조정에 나섰기 때문으로, 교육부의 조정 결과에 따라 더 줄어들 전망이다. 4년제 대학이 실시하고 있는 수시1학기 모집이 전문대 입시에도 처음으로 도입돼 134개대가 총 모집인원의 8.8%인 2만4천여명을 뽑는다. 물론 교육부가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내년부터 대학.전문대 수시1학기 모집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올해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가능성도 높다
성남남부경찰서는 18일 자신의 딸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학대등)로 A씨(45.연주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흥업소 연주가인 A씨는 소아우울증 증세를 보이던 자신의 딸(12)을 지난 1월부터 방 안에 가두고 연주용 드럼 스틱 등으로 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01년 5월께 딸이 소아 우울증 증세를 보이자 진단서를 발부받아 치료를 핑계로 휴학계를 제출한 뒤 학교에도 보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딸이 지난 16일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집을 빠져 나와 남한산성 부근 모 사찰에 숨어 있었으며, 발견 당시 온몸이 멍투성이였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경찰에서 "감금하고 폭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딸이 절도를 저지르고 강아지를 죽이는 등 이상 행동을 해 훈계 차원에서 때린 것"이라며 학대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사교육비 경감대책에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교원과 학생,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사교육비 경감대책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교육부는 홈페이지에 `사교육비 경감대책 교육현장 제안센터'(http://forum2.edunet4u.net/)를 개설했으며 모니터링 요원으로 교원과 학생, 학부모, 지역 인사 등 1천972명을 시.도별 및 학급별로 골고루 위촉했다고 말했다. 제안센터는 ▲ 제안방(정책개선 방안 건의) ▲ 토론방(주요 쟁점사항 논의) ▲우수사례방(다른 지역이나 학교에 확산시킬만한 사례 소개) ▲ 여론조사방 등으로 꾸며진다.
지난 14일 밤 8시 30분께 성남시 중원구 유모(41.여)씨의 아파트에서 유씨의 조카 엄모(21.인천지방경찰청 모 기동대 소속) 일경이 거실 장식대에 허리띠로 목매 숨져 있는 것을 엄 일경의 아버지(53)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엄 일경의 아버지는 "지난 8일 휴가나온 아들이 귀대일인 14일에도 연락이 없어 아들이 잠을 자고 있던 이모집에 가보니 거실 장식장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거실에는 엄 일경이 마신 것으로 보이는 소주 2병이 놓여 있었고 작은 방 책상 위에는 사촌 여동생 앞으로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엄 일경은 평소 우울증세를 보여 왔으며 지난해 12월 12일 부대 내 화장실에서 500원짜리 동전 2개를 삼키고 자살을 기도해 보호대원으로 지정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엄 일경이 부대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엄 일경이 부대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것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부대 관계자와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동기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유족들이 부검을 원치않음에 따라 검찰의 지휘를 받아 엄 일경의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방침이다.
분당경찰서는 13일 주거대책 수립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 불법시위를 벌인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박모(36)씨 등 판교주민대책위원회 회원 5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12일 오후 5시10분께 회원 200여명과 함께 경부고속도로 판교나들목에서 수지방면으로 우회전하는 도로 편도 3차로 가운데 2개 차로를 점거, 20분동안 농성을 벌이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에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이들은 판교지구 입주 이전 가이주단지 조성과 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공공임대주택 및 상가 6평 공급 등을 요구했다.
수도권 소재 대학 대부분은 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수능시험 수리영역 선택과목으로 `가'형을 지정하거나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에게 가산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의 선택과목 점수 산정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공하는 표준점수를 그대로 쓰기보다는 백분위를 활용하거나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혼합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주말 제주도에서 열린 수도권지역 대학 입학처장회의에서 참석자 대부분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따라서 지난 1월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취합, 발표한 대학별 입시계획이 상당부분 수정될 전망이어서 이미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계획에 맞춰 수리영역 선택과목을 정해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자연계 수리 `가'형 지정 또는 `가'형 선택시 가중치 부여 = 교육부는 이공계 등의 경우 `가'형을 지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지정하기 어렵다면 가산비율이나 가중치를 부여하도록 강력 권고, 이번 회의에서 수도권대학 대부분 이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탐구영역 선택과목 표준점수 보완 = 교육부는 또 회의에서 표준점수를 활용할 때 탐구영역은 선택과목간 최
고양시 북한산과 남양주시 불암산에서 등산객들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1일 오후 2시30분께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북한산 영취봉 부근에서 등산객 이모(50.서울 동작구 사당동)씨가 암벽에서 추락했다고 일행 홍모(50)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홍씨는 경찰에게 "일행 3명이 영취봉을 100여m가량 지나 올라가는데 이씨가 갑자기 암벽에서 발을 헛디디면서 500여m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후 3시20분께는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 불암산 암벽에서 송모(63.서울 성북구 석관동)씨가 암벽 아래로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한 등산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송씨가 실족하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찾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금품을 받고 모 정당공천신청자의 선거운동을 도운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윤모(43.여)씨 등 주부 5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모 정당 공천신청자 K(해외도피)씨와 선거참모 박모(61.구속)씨 등과 공모해 하남지역 선거구민들에게 입당원서 1천500장을 받고 654명에게 494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해주고 그 대가로 32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주부 4명과 함께 조직을 만들어 입당원서를 받고 정당 공천을 받으려던 K씨에 대한 지지발언을 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앞서 이들을 포함, 주부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중 1명에 대해 범행자백, 육아문제 등을 들어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과 경찰이 종전 선거법(3월 개정 전)을 엄격히 적용해 총선후보가 아닌 공천신청자의 사실상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한 주부들을 구속한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찰이 최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수배자나 활동 경력이 있는 이들을 연행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지난해 경기대 총학생회장 겸 서울 서부지구총학생회연합 의장을 지낸 임모(22)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8일 오후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과 서울 성동경찰서도 2002년 경기대 수원캠퍼스 부총학생회장을 지낸 최모(27)씨와 2001년 한양대 부총학생회장을 지낸 박모(24)씨를 지난달 21일 각각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 등은 한총련 당연직 대의원이었기 때문에 이적단체 가입 혐의로 수배했다 검거한 것"이라며 "주씨와 최씨는 한총련 비공개 조직인 조국통일위원회 정책실원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들어 한총련 당연직 대의원을 이적단체 가입 혐의로 수배했다가 검거한 것만 19명에 이른다"며 "갑자기 연행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꾸준히 검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1일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내놓은 EBS 수능 강의가 1주일째를 맞았다. 강의 개시 전엔 `접속대란' 등의 우려도 나왔으나 기우에 그쳤고 이제 관심은 과연 EBS 강의가 학생들 개개인의 요구에 꼭 맞는 `맞춤 학습'을 제공, 사교육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느냐다. ▲ "강의는 합격점인데..." = 일단 EBS 강의 자체에 대한 평가는 합격점이다. 실수요자인 수험생은 물론 교사나 학원 강사들도 "들을 만하고 강의 수준도 괜찮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실제 수업.강의와 달리 `쌍방향 수업'이 아닌 탓에 궁금한 것을 바로 해소할 수 없고 지루하다는 불만도 있고 학원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 활용하겠다는 수험생도 많다. 수원시 모 여고 3학년 김모양은 "강의내용은 괜찮은 것 같은데 TV나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보는 시간이 길어져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강의만 듣다간 정작 스스로 공부할 시간이 없어 교재만 사서 공부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 "교재 너무 많아 난감" = 많게는 과목에 따라 10권에 달하는 교재가 너무 많아서 어떤 걸 봐야할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EBS 강의를 수능에 반영한다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보기는 봐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