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노인종합복지관 산하 치매노인 주간보호센터 직원이 1년여동안 국고보조금 등 5천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덕양노인종합복지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명지원은 지난달 자체점검결과 치매노인센터 A과장이 위조 직인을 이용, 출금전표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지난해 3월부터 1년여동안 5천여만원을 유용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명지원은 그러나 최고 5천만원까지 변상이 가능한 보증보험에 가입돼 유용한 공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A과장은 유용한 공금으로 카드빚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경찰서는 명지원이 A과장에 대해 공금 횡령 및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과 함께 밀수 의심 컨테이너차량을 수색하던 민간인 2명이 컨테이너에 들어가 라이터를 켰다가 폭발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민생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이 위험부담이 큰 수사에 무리하게 민간인을 동원했다가 희생시켰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5일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5분께 구리시 사노동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방면 동구능I.C 1.5㎞지점에서 경찰청 외사과 김모 경사와 박모(34), 오모(33)씨 등 민간인 4명 등 5명이 밀수품 운반차량으로 추정되는 경기80바 25XX호 컨테이너차량을 세웠다. 김 경사는 이어 차량 운전자에게 신분을 밝혔으며, 박씨와 오씨가 컨테이너 출입구를 열고 라이터를 켜 내부를 확인하는 순간 갑자기 폭발사고가 발생, 박씨가 숨지고 오씨가 전신3도 화상을 입어 서울 베스티안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위쪽에 출입구(가로 1.5m, 세로 1.5m)를 낸 개조된 컨테이너 내부는 예상과 달리 텅 비어 있었으며 밀수를 의심할 만한 단서는 없었다. 숨진 박씨의 친구 A씨는 "김 경사가 '마약이나 금괴 등 밀수품 아니면 밀입국한 중국동포를 옮기는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고 도움을 청해 함께 있던 박씨 등 3명과
5일 오전 6시40분께 동두천시 생연동 손모(44)씨의 2층집에서 불이 나 손씨와 손씨의 딸(13), 아들(7) 등 일가족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손씨는 안방 침대밑에, 두 자녀는 작은방에서 부둥켜 안은 채 숨져 있었으며, 불은 집 내부 22평을 태우고 15분만에 꺼졌다. 손씨의 부인(39)은 "잠을 자는 데 남편이 '불이 났다'며 대피하라고 해 집밖으로 뛰쳐 나왔고 남편은 애들을 구한다고 했는 데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애들과 함께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화인과 피해규모를 조사중이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5일 농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현금을 돌린 혐의(농업협동조합법 위반)로 이모(54)씨와 송모(53.이장)씨등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들로부터 돈을 받은 박모(50)씨 등 이장 2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는 6월 실시되는 화성시 모 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 예정인 이씨는 송씨와 함께 지난해 12월말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선거구내 이장집을 찾아가 10만∼20만원씩 모두 500만원을 돌린 혐의다.
불탄 승용차에서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탄 시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밤 11시께 고양시 행주외동 자유로 서울방향 행주대교 전방 500m 지점 갓길에서 프라이드 승용차가 불에 타고 있는 것을 김모(35)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불은 차량 내부를 모두 태우고 소방관들에 의해 진화됐으나 운전석에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탄 시체 1구가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퇴근하는 길이었는데 갓길에 세워져 있던 프라이드 승용차 안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불에 탄 차량은 문이 잠긴 채 보조브레이크가 당겨져 있었으며 운전자로 추정되는 변사체는 운전석에서 조수석쪽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었다. 경찰은 불에 탄 승용차의 소유주가 고양의 다가구주택에 사는 김모(41)씨임을 확인했으나 김씨는 지난 2001년 12월 전입신고를 한 뒤 실제 거주는 다른 곳에서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일단 자살로 추정하고 변사자의 정확한 신원과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성남분당경찰서는 4일 인터넷 뱅킹을 이용해 재일동포의 계좌에서 수억원을 빼낸 혐의(절도)로 김모(42.서울 광진구 노유동)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28일 밤 9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C물산에서 부동산컨설팅을 하는 재일동포 K모(46)씨가 회사주식 증자를 위해 S모(47)씨 명의의 통장을 빌려 예치중이던 2억5천500만원을 인터넷 뱅킹을 이용해 자신의 통장으로 계좌 이체한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통장주인 김씨의 은행 심부름으로 서로 알게 돼 친구로 지내던 사이로 평소 통장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모두 알고 있던 중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탐구영역이 선택과목제로 바뀜에 따라 여러 과목을 선택하고 필요한 과목 풀이에만 집중하는 편법을 막기 위해 30분마다 문제지를 회수한다. 또 고교교사 출제위원이 2007년까지 50%로 확대되고 최근 5년간 상업용 수험서를 본인 또는 공동 명의로 집필하거나 입시학원 및 영리 목적의 인터넷.방송 등에서 강의한 경험이 있으면 출제위원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평가원이 제공하는 표준점수를 수정.보완해 활용하도록 대학에 권고하기로 했다. 수능 출제.관리 개선 기획단(단장 서범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시안을 마련해 4일 발표하고 의견수렴 및 공청회 등을 거쳐 3월 확정하기로 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예비 출제위원 풀(pool)을 대폭 확대해 대학 및 지역간 출제위원 구성 비율을 적절히 맞추는 한편 고교 교사 출제위원을 현행 27%에서 2007학년도 까지 50%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출제위원 자격기준을 평가원 규정으로 명문화하고 자격심사위원회를 둬 자격 충족 여부를 다단계로 검증하며 비밀누설 금지 서약을 받아 위반하면 2년 이하 징역형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방침이다. 특히 탐구영역에서 편법으로 다수 과목
일산경찰서는 3일 카드빚때문에 고민하다 딸을 스카프로 목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34.주부)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고양시 자신의 집에서 잠자고 있던 딸(9.초등2년)을 스카프로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김씨는 범행후 '딸을 죽였다'고 112에 신고했으며 경찰이 집에 도착했을때 김씨는 화장실 문에 나일론끈으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고 있었다. 당시 남편은 출근중이었으며 아들(10)은 집 밖에서 놀고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해 카드빚과 사채등 1천500만원의 빚을 져 고민해온 김씨는 경찰에서 '나만 죽으면 딸이 힘들게 살아갈 것 같아 함께 죽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처 소생의 어린 남매를 때려 8살짜리 딸을 숨지게 한 20대 계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군포경찰서는 3일 장모(28.주부)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3년전 재혼한 장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께 남편(29)과 전처 사이에 태어난 딸(8)과 아들(6)이 밖에서 놀다 들어오자 귀가시간이 늦었다는 이유로 폭행했다. 이로 인해 딸이 지난 2일 오후 7시께 숨졌으며 아들은 폭행으로 인한 간기능 손상 등으로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폭행이후 딸이 시름시름 앓았으나 돈이 없다는 이유로 집에 그대로 데리고 있다 갑자기 호흡이 곤란해지자 2일 숨지기 직전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딸이 병원으로 옮겨질 당시 이웃집에 맡겨졌던 아들은 수사에 나선 경찰에 의해 발견돼 병원에 입원조치됐다. 장씨는 경찰에서 당초 "딸이 친구들과 싸우다 다쳤다"고 말했다가 몸에 난 상처 등을 의심한 경찰의 추궁끝에 폭행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은 장씨가 지난해 6월에도 두 남매를 때린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딸의
중고생 등 10대 남녀 5인조 일당이 강.절도 및 윤간까지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2일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최모(16.고1년), 김모(15.무직)군과 김모(16)양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등은 지난달 28일 새벽 4시께 김포시 통진면 모세탁소에 침입, 현금과 의류를 훔치는 등 김포, 인천, 경북 영덕 등지에서 20차례에 걸쳐 2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또 김군 등 2명은 같은날 오전 6시30분께 김포시 통진면 모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김모(60.여)씨를 번갈아 성폭행한 뒤 1만7천원을 뺏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일당 가운데 김양 등 2명이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자들과 수개월동안 원조교제를 한 혐의를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