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의 ‘무상버스 공약’을 두고 새누리당 중앙당이 날선 비판을 가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가세해 김 전 교육감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안철수 의원쪽 인사로 분류되는 김 전 교육감은 지난 20일 ‘무상버스’와 신설·적자 버스노선 공영제 전환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여야 경기지사 예비 후보 양쪽에서 날 선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24일부터 이틀 연속 “무상버스하면 택시업계 도산한다”고 비난하자 김 전 교육감이 25일 논평을 내 반박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5선) 의원은 25일 김상곤 전 교육감의 무상버스 공약에 대해 “현실성 없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교통복지 공공성 강화라는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효과에 견줘 돈이 엄청나게 들어가고 문제 해결보다는 갈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버스를 다 무상으로 하면 택시회사 3분의 2가 도산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말한다”면서 “도민들이 원하는 것은 공짜버스가 아니라 버스의 서비스 개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박근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 기조연설에서 핵 테러 위협에 대응하는 국제 핵 안보체제의 발전을 위한 4개항을 제안하는 등 “핵무기 없는 세상은 한반도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핵탄두를 해체해서 나온 핵무기 2만개에 해당하는 고농축우라늄(HEU)이 도시를 밝히는 전기로 전환되었다. 이것이야말로 무기를 쟁기로 만든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사회는 현존하는 위험 핵물질을 제거하는 것에 더해 무기급 핵물질을 생산하지 않도록 하는 ‘핵분열물질생산금지조약(FMCT)’의 체결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동북아 지역에는 전 세계 원전의 약 23%가 있다”며 “이처럼 원전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서 핵안보 지역협의체가 구성된다면 원전 시설에 대한 방호는 물론 국가 간 신뢰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한국과 베트남 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베트남 내 ‘방사성물질 추적시스템(RADLOT)’ 구축 사업과 같은 국가 간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중심이 돼 방어지침과 시스템을 개발하
새누리당은 25일 6·4 지방선거 2호 공약으로 20~30대 전업주부 대상 정기 건강검진을 무료로 실시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일호 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족행복 엄마·아이 건강지킴공약’을 발표했다. 검진 항목은 공통 15개, 연령별 선택형 13개 등 총 28개로 정했다. 이와 함께 산모·신생아 돌봄 서비스의 지원 대상을 현행 전국 가구 월평균소득 대비 50% 이하(약 6만4천명)에서 월 평균소득의 100% 이하(약 17만7천명)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난임부부 체외수정 시술비 지원 확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설치, 분만취약지 공공형 분만실 설치, 어린이독감·A형간염 무료접종 등도 공약했다./조정훈기자 hoon77@
정부가 올해 북한과 인접한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 등 서해5도에 예산 402억원을 지원해 41개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25일 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서해5도 지원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올해 지원 사업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서해5도 지원위는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을 계기로 통과된 ‘서해5도 지원 특별법’에 따라 구성된 기구로 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기획재정부 등 13개 부처 장관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 확정된 올해 계획은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등 10개 부처가 총 40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1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그동안 서해5도 주민의 호응도가 높은 30년 이상 노후주택 개량사업, 연평도 초·중·고교 통합교사 신축, 해삼양식 육성사업, 일자리 지원사업 등을 지난해에 이어 중점 시행한다. 정부는 또 평화기원 등대언덕 조성, 대청명품섬 조성, 소연평항 정비, 농어촌 거점 우수중학교 지원 사업 등 10개 신규 사업도 추진해 지역 특화형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주민 생활 안정을 도모키로 했다. 정 총리는 “정부의 다양한 지원 사업이 서해5도의 성장 잠재력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핵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시 주석의 숙소에서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북핵 불용 및 북한 비핵화에 대한 양국 공동인식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과 경제건설의 병진정책은 불가능하다. 북한에 대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반드시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국 측 입장에 동의 한다”며 “중국은 북핵 보유를 확실히 반대하며 북한을 설득해 국제사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조만간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임을 설명했고 시 주석은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한중 FTA와 관련, “금년 중 한중 FTA가 타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 했다. 이에 시 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4선) 의원은 24일 장애인들을 위한 교육, 취업 기회 확대를 약속했다. 원 의원은 이날 성남 분당에 위치한 정신지체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 기관인 ‘성은학교’를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원 의원은 “성은학교 학교기업 프로그램인 ‘Job Dream’은 지역사회 연계를 기반으로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사업주와 연계한 현장 훈련방식으로 취업연계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한다”며 “앞으로 경기 직업전환 교육지원 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학교와 기업, 사회 간 연계성을 강화한 제반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장애인들의 교육과 취업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원 의원은 지난 22일 군포시 산본 119센터를 방문,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경기도지사에 당선된다면 소방대원들의 근로조건 개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5선) 의원은 24일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남 의원은 이날 예비 보육교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의정부 경기북부보육정보센터에서 실시한 특강에서 “경기도지사가 되면 따뜻한 마을공동체 복원에 매진하겠다”며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를 만드는 것에 모든 것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따뜻한 마을공동체의 핵심은 경기도가 주민들에게 공동의 공간을 만들어 드리고 주민들은 그 공간을 중심으로 교육과 복지, 문화 등의 삶의 공유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은 그 공간에서 아이들을 함께 가르치고 일자리를 만드는 등 다양한 공동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공동체가 실현되면 아이들은 학원에 가지 않아도 자원봉사 선생님들에게 배울 수 있고 바쁜 엄마들은 공동체가 운영하는 탁아 시설에 마음 놓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후보단일화 문제로 ‘동상이몽(同床異夢)’한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컷오프 문제로 다시 한 번 이견이 표출, ‘아전인수(我田引水)’식 주장과 해석을 반복하고 있다. 1차 관문인 컷오프 결과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고 다음달 초부터 경선 일정이 본격화함에 따라 각 주자간 신경전도 날카로워지는 양상이다. 정병국(여주·양평·가평·4선) 의원은 24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의 흥행을 높이고 경선과정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2배수 컷오프 경선’을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원유철(평택갑·4선) 의원은 2배수 컷오프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경선 붐업에도 크게 도움이 안 된다며 엇갈린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원 의원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상 (나머지) 세 후보와 남경필(수원병·5선) 후보 간 격차로 지금과 같은 구도의 경선이 사실상 무의미해졌다”며 3자 후보 단일화를 제의했고 이에 정 의원은 3자간 단일화 대신 컷오프 규정을 경기도에 한해 현행 3배수에서 2배수로 축소하는 방안을 역제안하는 등 접점을 찾지 못했었다. 이번엔 정 의원이 컷오프 경선 방식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날 정 의원은 “경선의 긴장도와 흥행을 높이기 위해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여야는 24일 정부의 규제개혁 추진 방침을 놓고 시각차를 보이는 등 공방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잘못된 규제를 없애기 위해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했던 민관합동규제개혁회의에 대해 민주당이 비난하는 것을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일이라면 무조건 비난하고 보는 습관성 불복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선거를 생각한다면 규제개혁만큼은 민주당이 앞장서는 모습이 득표에도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규제를 남발하는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의원입법에 대해서도 당연히 규제영향평가를 받도록 국회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무리 대통령 엄명이라 해도 암 덩어리와 생살도 구분 못하는 규제완화가 돼서는 절대 안 된다”며 “규제 매카시라는 말이 있듯이 규제는 모든 것이 나쁜 것이라는 식으로 손톱 밑 가시를 뽑겠다면서 손톱을 뽑고 더 나아가서는 손가락을 절단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4일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자녀 위장전입, 배우자의 농지법 위반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예외 없이 위장전입 문제를 파고들었고, 여당 의원들은 강 후보자의 행정 전문가로서 업무 역량을 인정하면서도 위장전입에 대해선 해명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중요한 것은 후보자가 주민등록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라며 “안전행정부 장관이 그 법을 시행할 역할을 하는 장관이라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재오 의원은 “몇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됐는데 그때 시점으로 봐서는 불가피했을지 모르나 지금 눈으로 보면 잘못이니 솔직하게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유승우(이천) 의원은 “자식 문제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겠느냐”라며 “주민등록법이 비현실적인 것은 아닌가”라고 강 후보자를 엄호하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다른 부모들이 교육문제로 위장전입을 한다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처벌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김현 의원은 “주무부처 장관이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청와대는 ‘문제없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은 “1986년 4월 과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