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6일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을 겨냥, “야합성 신당 창당에 몰두하느라 민생을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특히 야권의 정치쇼로 인해 국회의 기초연금법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고 집중 공세를 펴면서 “민주당과 안 의원이 3월 임시국회를 열어 기초연금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장애인연금법 등 '복지 3법'을 통과시키는 데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생활고를 비관한 ‘세 모녀 자살 사건’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의 한 사회복지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현안 보고를 받는 등 ‘복지 사각지대’점검에 나섰다. ‘민생 챙기기 행보’를 통해 신당 창당 논의를 최우선 현안으로 하는 야권과 차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송파 세 모녀 사건을 언급, “정치권이 정쟁이 아니라 민생 경쟁을 펼쳤다면 이런 가슴 아픈 불행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국민께 송구하다”며 “이런(복지 관련) 법조차 정쟁의 밧줄로 묶어둔 민주당이 새 정치를 말한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다”고 꼬집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안 의원은 자기 입으로 기득권 유지세력이라고 비난하던 민주당과 신당을 만들겠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4선) 의원은 6일 “동두천 등 도 북부지역은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지역개발과 재산권행사가 제한되는 등 분단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라며 “국가 차원의 지원과 보상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경기평화밸리’투어 중인 원 의원은 이날 동두천시청 상황실에서 ‘미군재배치범시민대책위’와 간담회를 갖고 도 북부지역 핵심현안 중 하나인 일부 미군부대 잔류 계획과 반환 미군공여지 개발 방안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다. 원 의원은 “재정상 어려움으로 지지부진한 반환미군공여지 개발의 경우 반환공여지의 해당 지자체 무상 제공, 또는 개발사업의 국가재정사업화가 이뤄지도록 추진하겠다”며 “반환공여지에 대학 유치와 ‘동두천지원특별법’의 제정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화 한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5선) 의원은 6일 첫 공식 일정으로 도내 종교계 지도자들을 잇달아 예방하고 경청의 시간을 가졌다. 남 의원은 이날 오전 천주교 수원교구청에서 이용훈 주교(수원대교구 교구장)를 예방한 뒤, 오후에는 용주사 정호 주지스님, 수원사 포교당 성관 주지스님을 차례로 예방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기독교 원로들을 예방할 예정이다. 이용훈 교구장 주교는 “경기도민의 삶이 고단하고 지역 공동체 역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러한 지역공동체를 보듬는 정치를 해 달라”라는 말을 전했다. 용주사 정호 주지 스님은 ‘억울한 마음을 가진 한 사람이 하늘의 평화로운 기운을 어지럽힐 수 있다’는 정조대왕의 말을 전하며 “도지사에 당선된다면 이러한 뜻을 잘 헤아려 도정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남 의원은 “도지사 출마 공식화 이후 도내 종교 지도자들을 두루 찾아 뵙고 뜻 깊은 말씀을 듣는 시간이 매우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천주교와 불교 지도자를 만난 남 의원은 주말 개신교 원로들을 만날 예정이다. /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박근혜 대통령이 6·4 지방선거 인천시장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는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잘 되길 바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놓고 선거법 위반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날 선관위는 민주당 박남춘, 김현 의원이 전날 선거법 위반 여부를 가려달라고 질의해 온 데 대해 내부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이면서 동시에 정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당원이라는 이중적 지위에 있는 점 ▲대통령의 발언은 직무수행과 관련하여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니라 장관직 사의를 표명하는 자리에서 당사자에게 행한 것이라는 점 ▲발언내용도 의례적인 수준의 의사표현으로 볼 수 있는 점 등을 판단의 근거로 제시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이 하루속히 핵을 내려놓고 평화와 통일의 길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4회 육·해·공군 장교 합동임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걸음을 내디딘다면 우리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발전과 한반도의 실질적 평화, 그리고 동북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한반도 통일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향한 큰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 민족이 다시 하나가 되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의 토대를 쌓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튼튼한 안보가 바탕이 돼야 할 것이다. 남북관계와 안보상황에 어떠한 변화가 오더라도 우리 군이 오직 나라와 국민을 지킨다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때 통일의 문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우리 대한민국 국군의 충성심과 애국심을 믿고 국민의 뜨거운 여망을 하나로 모아서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우선 군은 북한이 어떠한 형태로든 감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주자인 정병국(여주·양평·가평·4선) 의원은 6일 “용인시민 혈세로 만든 경전철이 시민의 편익증진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며 “용인경전철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용인경량전철 주식회사를 방문, 현장 간담회를 갖고 “용인경전철은 당초 계획 수립 시 하루 이용객 16만명을 예상했지만 현재 9천여명 수준으로 심각한 운영난을 격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에버랜드·민속촌과 연계한 패키지 관광상품 개발과 경전철 이용객에 대한 입장료 할인을 비롯해 기흥역에서 분당선 직결 환승통로를 조기 완공하겠다”면서 “KTX 수서~평택 구간에 용인정거장을 설치하고 용인대 및 명지대 등 관내 인접 대학과의 교통연계 등을 통해 경전철 활용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6·4 지방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인지역 여야 광역단체장 주자들 간 사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 배지를 떼고 붙어야 하는 중진 의원들은 정치 생명이 걸려 있고, 현역 단체장들은 도전자들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고 수성해야 하는 터라 양측 모두 신경이 날카롭게 서 있는 상황이다. 본선 대진표에 들기 위한 이들 여야 주자들의 경쟁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5선)의원은 6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는 양당제 구조를 깨고 다당제의 정치 갈등을 줄이는 구조변화가 핵심이었다”면서 “그러나 창당을 보면서 안 의원이 추구하던 새 정치는 이제 끝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영선 전 의원도 이날 논평에서 “경기도민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는 민생에 올인해야 한다. 더 이상 신기루 같은 새 정치를 갖고 국민을 속여서는 안 된다”며 “목이 마른 사람에게 물이 필요하듯이 서민에게는 민생해결이 필요하다. 민생에 올인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야권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제3지대 신당 소속으로 출마키로 한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5선) 의원이 5일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당내 주자들은 환영의 뜻을 보내면서 “축제의 장이 되는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날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앞서 출사표를 던진 4선의 원유철(평택갑),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과 4선 출신 김영선 전 의원, 남 의원 간 4파전 빅 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당내 경선 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유철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무늬만 경선이 아닌 도민들이 직접 참여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고, 축제의 장이 되는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정병국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남 의원은 정치개혁을 함께 했던 정치적 동업자”라면서 “경선과정에서도 새로운 정치경선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원 의원은 황우여 대표와의 면담에서 경기도를 동서남북 4개의 권역으로 나눠 일주일씩 순회 경선을 하는 이른바 ‘권역별 순회 경선’을 제안했으며, 정 의원도 전략 공천이 아닌 순회 경선 등을 통
새누리당 서청원(화성갑·7선·사진) 의원은 5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신당 추진과 관련, “최소한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과 합당하기 전에 국민과 새 정치를 바랐던 지지자들에게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사과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참 오래 정치한 사람으로서 일찍이 보지 못했던 경험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신당은 백년을 가는 정당을 만들겠다’, ‘민주당과 연대하는 것은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다’, ‘만약에 그렇게 되면 정치를 떠나겠다’고 불과 100일전에 한 말이 귓전에 쟁쟁하다”며 “새로운 그 당의 패권정치로 국정에 더욱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 같은 게 걱정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이 오는 7월14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6선 중진인 이 의원은 5일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 2년차는 당의 능동적 역할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면서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지도부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내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초월해 당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 내부에 정책 노선이나 가치와 무관한 해묵은 계파 갈등이 엄존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며 계파 갈등 해소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조정훈기자 hoo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