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5일 6·4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경선성공이 곧 본선승리로 연결되는 만큼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히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새누리당의 공천과 경선 과정을 지켜보면서 국민이 (지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새누리당의 경선은 당 지도부의 폐쇄적 공천에서 벗어나 국민과 당원이 개방적으로 치르게 규정돼 있다”면서 “당의 정강정책을 지키고 국민의 뜻을 잘 살펴 그에 걸맞은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일부 중진의원들이 당이 정한 ‘상향식 공천’이 아닌 전략공천 가능성을 제기하며 우려를 표명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정병국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에 참석해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모두 차출해 총력으로 임하겠다는 당 지도부의 노력에 동의 한다”면서도 “당의 중진차출론을 통해 거론된 많은 특정 후보가 무대에 나섰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진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5선) 의원이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남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저를 사랑해주고 또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은 우리 당 최고 지도자 선배님들 앞에서 저의 결심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싶다”면서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남 의원은 그동안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해 왔으나 당 지도부로부터 경기지사 출마 압박을 받아왔다. 남 의원은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제3지대 신당 창당 합의에 대해 “국민이 기대했던 새 정치가 소멸위기에 처했다. 제3지대 신당창당은 새 정치가 아니고 옛날 정치의 반복일 뿐”이라면서 “국민의 아픔에 귀 기울이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 몸싸움·이념싸움·지분싸움을 하지 않는 게 바로 새 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5년간 미래연대, 새 정치수요모임, 민본21 등 동료의원들과의 모임을 통해 새 정치를 고민하고 시도해 왔다”면서 “새 정치를 위한 길이 어렵고 외로웠지만 포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장관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장관직 사직원을 제출했다. 지방선거에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서”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유 장관은 현재 새누리당 소속의 3선 지역구(김포) 의원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인사 중 하나로 꼽힌다. 유 장관은 “이번 지방선거 성패가 향후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 운영과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판가름할 것”이라며 “자신의 안위와 영달을 지키기보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온몸을 던지는 게 참된 정치인이라는 평소 소신을 따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목표로 하는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가려면 중앙 정부 역할 못지않게 지방행정 현장에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도 했다”면서 “인천 시민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지역구가 경기도 김포여서 인천과 연고성이 약해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유 장관은 “선거에서 무엇이 유리하냐 불리하냐도 중요하지만, 지역을
정부는 5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포함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협의할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12일 갖자고 북한에 공식 제의했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12일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자고 오늘 중 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15분쯤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보냈다. 박 부대변인은 “우리 측 제안은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하루라도 빨리 이산의 한을 풀 수 있도록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하자는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후속 조치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북측이 이산가족의 아픔과 고통을 고려해 우리 측의 제의에 조속히 호응해 오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우리의 적십자 실무접촉 제의에 즉각 호응해 올지는 불투명하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은 최근 방사포와 단거리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려 왔다. 북한은 구제역 방역을 돕기 위한 우리측의 지원 제의에도 열흘 가까이 아직 답이 없는 상태이다. /조정훈기자 hoon77@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우리 외교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국제무대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명시적으로 직접 제기하면서 일본의 태도변화를 강하게 촉구했다. 윤 장관은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5차 유엔 인권이사회(UNHRC)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통해 “21세기 현재에도 (무력)분쟁하 성폭력 문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은 과거에 발생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진행 중인 문제와도 관련된다”면서 “실증적 사례가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고 밝혔다. 특히 윤 장관은 “최근 들어 일부 일본 정치 지도자들은 20여 년 전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군 관여와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명한 정부 담화(고노담화)마저 다시 검증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비난하고 “국제사회는 인권이사회를 중심으로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취할 수 있는 효과적인 후속조치에 관한 논의를 조속히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 홍문종(사진) 사무총장은 4일 김상곤 경기 도교육감이 이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창당하는 제3지대 신당 후보로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사실상 선언한 것에 대해 “참으로 기회주의적이고 약삭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교육감은 어제 예정된 월례조회를 취소하는 등 기다렸다는 듯이 교육감 업무를 중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교육감은 재직 시절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사사건건 정부와 갈등을 빚었다”면서 “한 때나마 이런 사람에게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맡겼다는 사실이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회주의적인 인물의 영입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구태성만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 5선의 남경필(수원병·사진) 의원이 5일 지역구에서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남 의원은 4일 오전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들로 구성된 쇄신모임인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 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경기지사 출마에 대한 막바지 의견을 청취했다. 회동 후 한 참석자는 “남 의원이 출마를 굳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시당 위원장인 홍일표(인천 남갑) 의원은 “남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를 격려하고 찬성하는 분위기였다”면서 “워낙 여론조사가 높게 나오니까 우려하는 분위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당사자인 남 의원은 “오늘 참석 의원님들이 다들 출마하라고 권했다”고 전하고 “최종 입장은 내일 말씀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 의원은 이날 오후 수원 팔달 지역구 사무소에서 당원 및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정훈기자 hoon77@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여야 주자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본격적인 무한 경쟁이 시작됐다. 김상곤 경기 도교육감이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의 제3지대 신당 경기지사 후보 출마를 공식 밝혔고, 새누리당 중진차출론에 중심에 있던 남경필(수원병·5선) 의원은 5일 경기지사 출마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기지사 선거는 여야 각각 4파전으로 라인업이 구성돼 치열한 예선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남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 새누리당은 앞서 출사표를 던진 4선의 원유철(평택갑),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과 4선 출신 김영선 전 의원 간 4파전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제3지대 신당은 출사표를 던진 김 도교육감과 함께 먼저 선거전에 뛰어든 민주당 4선의 원혜영(부천오정), 3선의 김진표(수원정) 의원과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등 4인 대결 구도로 전개된다. 현재까지 6월 경기지사 선거에 나서는 여야 현역 중진 의원만 5명에 이르고, 출마자들 이력이 당대표, 원내대표, 부총리, 장관, 도교육감, 부지사, 청와대 출신 등 저마다 화려한 경력을 갖추고 있어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때문에 본선 경쟁에 앞서 펼쳐질 각
새누리당은 전날에 이어 4일에도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과 관련해 비판의 화살을 퍼부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 막바지에 현란한 단일화 정치쇼로 국민께 혼란을 드리지 않고 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신기루 같았던 안 의원의 정치실험은 이제 종말을 고했다”고 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민주당과 안 의원의 야합은 잘못된 만남으로, 시작이 잘못됐는데 과정과 끝이 좋을 리 없다”면서 “이런 이합집산 집단에 지방정부를 맡긴다면 책임정치와 지역발전은 먼 이야기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일호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00년 정당을 만들겠다던 안 의원이 40여일 만에 구태적 야합놀음에 합류한 것으로, 한마디로 야합 떴다방”이라고 힐난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겉은 안철수로 포장하고 내용물은 민주당으로 채워 유권자를 속여 보려는 심산”이라면서 “한마디로 유권자를 봉으로 여기는 정당 합치기”라고 폄하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6월 지방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3지대 신당 창당 등 정치권에 지각변동이 일면서 수도권 경기·인천 광역단체장 선거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그야말로 안갯속 형국이자 점입가경이다. 특히 그동안 출마가능성이 점쳐졌던 여야 유력 주자들의 시도지사 출마가 기정사실화하면서 기존 출마자들과 함께 본격적인 ‘진검승부’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일 현재 새누리당 경기지사 주자는 4선의 원유철(평택갑),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과 4선 출신 김영선 전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표심잡기에 돌입한 상태다. 민주당은 4선의 원혜영(부천오정) 의원과 3선의 김진표(수원정) 의원을 비롯해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각각 선거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인천의 경우 새누리당 이학재(서강화갑) 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송영길 인천시장이 재선 도전 의사를 공식 밝힌 상태며, 같은 당 문병호(부평갑) 의원이 이날 출마 선언을 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관망하던 야권 후보들이 야권 신당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도 야권 후보에 맞서기 위해 중량감 있는 중진들이 출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