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국토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소관 입지관련 규제가 정부 전체규제의 31%인 만큼, 세 부처가 정부 규제개혁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국토부, 해수부, 환경부 업무보고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입지규제 개선은 투자활성화로 직결되는 문제이니 적극적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거티브 방식으로의 입지규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규제총량제 등 새로운 규제개혁 방식도 선도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는 규제개혁 활동을 더욱 체계화하고 전면 추진해나가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일자리 창출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 아무리 일자리창출을 외쳐 봐도 규제혁신이 없이는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이렇게 기억했으면 해서 말을 하나 지어봤다”면서 “‘규제개혁이라고 쓰고, 일자리 창출이라고 읽는다’.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은 환경규제에 대해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을
새누리당은 19일 “민주당 소속의 송영길 인천시장이 시 예산으로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예산을 사적으로 이용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관계 당국의 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송 시장이 시민 혈세로 ‘인천에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정치인은 누구인가, 송영길 시장에 대한 재선 의견은 어떤가, 새누리당 후보로는 누가 적합한가’ 등 불법적인 유권자 정치 성향 조사를 했다”며 “여론조사에 2억 6천만원의 혈세가 쓰이고, 동원된 시민만 8만명이 넘는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인천 시민의 예산으로 대선 지지도 등을 조사한 것은 민주당과 본인의 선거 전략을 짜기 위해 혈세를 사적으로 유용한 것이 명백하다”며 “인천시의 불법 대선·지방선거 개입 의혹을 한 치의 의혹 없이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장 출마를 앞둔 같은 당 이학재(인천 서·강화갑) 의원은 이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지금 남 탓하며 장외로 뛰쳐나갈 것이 아니라 인천에서 벌어진 송 시장 측근 5억 수수와 불법 선거개입 여론조사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는 불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9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과 관련한 증거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민주당이 장외집회에 나선 것과 관련, “도대체 민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가”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서울시 공무원으로 잠입한 간첩 혐의자를 편들어 정부를 공격하며 거리로 나섰다”면서 “위조인지, 문서 입수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진상이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이를 정치 쟁점화하면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이나 국정원이 특별감찰을 조속히 실시해 공무원 간첩 혐의 관련 증거가 위조됐는지 여부를 명명백백히 밝히고, 정치권은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지켜보는 게 순서”라며 “국민 고통을 정부 공격의 빌미로 삼고 있다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거리 투쟁을 접고 국회 일정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수원병) 의원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는 이석기 의원 징계결의안이 올라와 있지만 민주당은 재판을 지켜본 후 징계안을 논의한다는 이유로 숙려기간이 지났음에도 논의에 응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정병국(여주·양평·가평·사진) 의원은 19일 당 지도부를 향해 “당협위원장 선출 잡음, 박심 논란 등 지금은 지방선거 전략을 고민하기보다 차기 당권을 놓고 유·불리와 이해관계만 따지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당권투쟁, 계파갈등, 차출론을 국민이 어떻게 바라볼지 심히 걱정스럽다”며 “집권당이 무너지는 것은 야권의 공격보다는 여권 내 권력분열에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한 정권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방선거 승리가 필수적인데 선거가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내 상황은 선거를 앞둔 집권여당의 모습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사진) 의원은 19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발생한 한국인 겨냥 폭탄테러와 관련,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국회에 계류된 재외국민 보호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원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집트 정부와 공조해 테러 집단의 정체와 테러의 원인이 무엇인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테러는 예고 없이 일어나는 만큼 여행제한구역에 대한 정보제공 강화 및 강제성 있는 조치 등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외국민 보호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정훈기자 hoon77@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조희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특위는 서울대 출신인 조 후보자가 대법관이 될 경우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가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으나, 다양한 재판 실무 경험을 쌓으며 인권 보호를 위한 재판을 해온 점과 향후 다양한 계층의 이익 충돌을 조정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나서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들어 직무 수행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도덕성 측면에서도 특별한 흠결을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사법부의 과거 잘못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 데다, 특위 여야 의원들도 조 후보자의 개인 신상에 특별한 흠결이 없다고 판단해 보고서가 무난히 채택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정훈기자 hoon77@
3년 4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날이 밝았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하루 앞둔 19일 우리 측 1차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들은 강원도 속초에 집결해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60여 년을 기다린 혈육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이번 상봉은 남측 상봉 신청자가 북측 가족을 만나는 1차 상봉(2월20∼22일)과 북측 신청자가 남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2월23∼25일)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측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82명과 동반가족 58명은 상봉 행사가 열리는 금강산으로 가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 모였다. 이날 상봉 대상자 1명이 건강 악화로 상봉을 포기했다. 이들은 신원 확인과 건강검진 절차를 거친 뒤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의 방북 교육을 받았다. 이번 상봉단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김섬경(91) 할아버지는 북한에 두고온 아들과 딸을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감기로 수액을 맞으면서 응급차에 실려 동두천에서 속초까지 이동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산가족들은 상봉 당일인 20일 오전 9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속초를 출발,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거쳐 오후 1시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강당 붕괴사고로 1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한데 대해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어젯밤에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의 체육관 붕괴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해서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희생자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부상자 치료, 장례 보상 등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시설 기준 준수, 제설 등 안전조치, 대피시스템 등 사고의 근원적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며 “신학기를 앞두고 신입생 환영회 등 많은 행사가 예상이 된다. 학생 집단연수에 대한 안전 긴급 점검을 실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부산과 여수의 기름 유출 사고를 비롯해 안전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관계부처는 우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하고, 또 현장을 잘 조사해 가장 취약한 부분이 어디인지 찾아내고 그 부분을 보강하기 위한 정교한 대책을 만들어서 착실히 집행해야 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터널통행료나 건축관련 부담금을 포함한 각종 부담금의 납부 수단이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등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부담금관리 기본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각 부처나 지방자치단체별로 제각각인 부담금 납부 방식에 선택권을 넓혀주는 법적 근거를 마련, 국민의 편의를 높인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현행법에는 기본적으로 고지서를 은행이나 해당 관서에 가져가 현금으로 내는 방식만 명시돼 있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터널 통행료를 포함한 혼잡통행료, 개발제한구역보전부담금, 백화점 등이 납부하는 교통유발부담금 등의 납부방식이 현금 외에도 신용카드, 직불카드 등으로 다양해진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이 오는 6월 지방선거부터 ‘상향식 공천제’를 전면 도입하는 방안을 잠정 결정했다. 새누리당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당헌당규특위는 이 같은 안을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고 소속 의원 전원의 여론조사를 비롯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전국위원회를 소집,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개정안이 최고위를 통과하면 이달 중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잇달아 소집, 의결을 통해 최종 당론을 확정할 계획이다. 특위 위원장인 이한구 의원은 회의에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문제에 대해 현실적 방법을 찾아 효과적으로 실시하도록 결론 냈다”고 말했다. 상향식 공천제가 전면 도입되면 당 지도부가 경쟁력 있는 후보를 하향식으로 일방 결정하는 이른바 ‘전략공천’이 없어지게 된다. 새누리당은 이번 지방선거는 물론 국회의원 총선거와 재·보궐선거에도 상향식 공천제를 전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민주당이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경선제)’를 도입할 경우에는 다시 새로운 공천 개혁안을 만들기로 했다. 특위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은 당원과 국민 여론을 절반씩 반영하는 경선 또는 지역민 여론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