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박계 3선인 이완구 의원이 선출됐다. 정책위의장에는 비박계 3선의 주호영 의원이 추대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후보로 단독 출마한 이-주 의원에 대해 표결 없이 박수로 합의 추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앞으로 1년 동안 집권 여당의 원내사령탑을 이끌게 된다. 원내 협상을 이끌 원내수석부대표에는 김재원 의원이, 정책위수석부의장은 나성린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이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당선 소감에서 “중차대한 시기에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온몸을 던져 공직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정청은 국가경영 철학을 공유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라며 “다만 힘을 합치는 과정에서 건강한 당정청의 긴장관계가 필요하다. 대통령에게 어려운 고언의 말씀을 앞으로 드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홍성(64) ▲성균관대 행정학과, 미국 미시간주립대대학원 형사정책학 석사 ▲행정고시 15회 ▲경제기획원 사무관 ▲충남 홍성경찰서장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총영사관 내무영사 ▲충북·충남 지방경찰청
박근혜 대통령은 7일 공석인 국가정보원 2차장에 김수민(61·사진) 전 인천지검장을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내정자는 공직을 떠난 이후 2009년 9월부터 영진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인 법조인으로 형사와 공안, 외사 등 형사사법분야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소탈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주변 신망이 두텁고 조직 관리 능력도 뛰어나다는 사실이 발탁의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국정원 2차장은 국내 정보수집 및 분석, 대북·대테러·방첩 등 대공수사 업무를 지휘하는 자리다. 부산 태생인 김 내정자는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사시 22회 출신으로 법무부 공보관과 서울 중앙지검 1차장, 법무부 보호국장, 서울 서부지검장, 부산지검장, 인천지검장 등 검찰 내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한 뒤 법무법인 영진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이완구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새누리당은 8일 오전 10시 원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정책위의장에는 주호영 의원이 확실시 되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은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후보로 이·주 의원이 단독으로 신청했다. 이변이 없는 한 이날 의총에서 투표 없이 박수로 합의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 모두 3선으로, 충청권과 대구경북권을 대표한다. 계파를 따지자면 친박과 비박 인사의 조합이다. 당초 원내대표 경선은 쇄신파인 남경필(수원병·5선) 의원 대 친박 후보의 대결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남 의원이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로 선회하면서 친박 독주 구도가 형성됐다. 19대 국회 후반기 첫 해를 이끌 신임 원내대표는 현 지도부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15일 이후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하게 돼 당장 6·4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한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7월 14일 개최 예정인 가운데, 뒤이어 치러지는 7·30 재·보궐 선거를 주도해야 하는 임무도 뒤따른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 야당 진영의 안전 부실 전면공세와 ‘정권심판론’제기, 국정조사·특검 요구 등에 맞서 과연 어떠한
정부는 7일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해사안전감독관을 도입하는 내용의 해사안전법 개정 공포안을 심의·의결했다. 공포안은 해양수산부 등에 일정한 자격을 갖춘 해사안전감독관을 두고 선박과 사업장의 안전관리 상태를 지도, 감독하도록 하고 있다. 사후 지도·점검에 치우친 기존 해양사고 안전관리 체계를 예방적 체계로 전환,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인재를 막겠다는 취지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항로나 정박지 변경 같은 안전진단대상 사업의 범위와 사업자의 안전진단서 제출 시기를 대통령령으로 규정, 해상교통에 대한 안전진단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양사고 감소에 이바지한 우수 사업장에 대해서는 지도·감독을 면제하는 내용도 공포안에 담겼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월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와 관련된 학교안전사고 예방법 개정 공포안도 통과됐다. 학교가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같은 체험 교육을 할 때에 학교장이 의무적으로 안전대책을 마련해 확인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체험교육을 민간업체 등에 위탁할 때에는 학교장이 반드시 해당 업체의 인·허가 여부와 안전점검 결과를 확인하고 위탁기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
새누리당 김영우(포천·연천) 의원은 7일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일부개정안이 상임위 대안으로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김 의원이 대표 발의 한 이 개정안은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상담사제도를 활용하고 일반적인 상담서비스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검사도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북한이탈주민이 탈북과정에서 겪은 외상 후 스트레스나 우리 사회에서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함께 고민하고 상담해 줄 수 있는 지속적 관리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6·4 지방선거 판세의 유동성이 커지면서 여야 정치권의 수 싸움이 복잡한 모습이다. 전국적 애도 분위기 속에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객관적인 여론조사 자료조차 없다 보니 경기, 인천, 서울 등 혼전지역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양상이다. 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여야와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각각 파악하는 판세를 종합해보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지역주의 장벽이 여전히 강고한 영·호남과 강원·제주에서는 대체로 우열이 가려지는 분위기다. 결국 각종 이슈에 민감한 수도권과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충청권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여야의 승패를 좌우하는 지역이 될 공산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여당에서는 지방선거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사고 대응과정에서 나타난 정부의 무능과 이에 대한 국민 불신이 여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다. 결국 때문에 종아리를 걷어 올리는 심정으로 정면 돌파를 택하겠다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야권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놓고 정부·여당을 겨냥한 총공세로 전환하는 등 정권심판론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정반대로 총체적인 정치 불신 속에 극도로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할 대통령으로서 어린 학생들과 가족을 갑자기 잃은 유가족들께 무엇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불기 2천558년 부처님 오신날인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 축하메시지를 통해 “물욕에 눈이 어두워 마땅히 지켜야 할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그런 불의를 묵인해준 무책임한 행동들이 결국은 살생의 업으로 돌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부처님 오신날에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것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이 법요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 행사가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고 사고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국민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고통받고 계신 유가족들께 부처님의 자비로운 보살핌이 함께하기를 간절히 기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저는 이번 희생이 헛되지 않게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국가정책과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면서 “다시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
여야는 1일 세월호 침몰사고 후 관계 공무원들의 대응과 관련, 비판의 방향은 차이를 보이면서도 관료사회 개혁 문제에 대해선 목소리 톤을 높였다.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가재난안전 확대최고회의’에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인사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방안 마련을 지시한 것을 언급하면서 “관료에 셀프개혁을 주문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공무원이 개혁의 대상이자 관피아(공무원 마피아)의 당사자인데 어떻게 셀프개혁을 하겠느냐”면서 “공무원이 아닌 외부 민간전문가들이 개혁방안을 만들어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료 전체가 아니라 소수 부처에 집중해서 성과를 내야 한다”며 “국가안전처의 새로운 설계와 더불어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추궁 과정에서 제대로 된 샘플을 만들어야 (비정상의) 정상화와 적폐 철폐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 연석회의에서 “앞으로의 개혁도 정부 주도와 관 주도로는 안 된다”며 “이번 참사에서 관료사회의 문제점, 또 국가시스템을 장악한 관피아들이 얼마나 국민
새누리당은 1일 세월호 참사 후속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재난안전관리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세월호 사고 진상조사와 제도개선안 마련을 위해 오늘 당 ‘국가재난안전 확대최고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야당과 협의해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특위에 여야 의원들과 민간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변인은 “재난의 사전 예방적 측면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며 “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 ‘제2의 세월호’가 어디에 있는지 점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시설은 물론 각종 대형 구조물과 원전, 화학물질 취급소, 지진이나 해일사태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해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이와 별도로 당 세월호사고대책특위가 중심이 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백서를 발간키로 했다. 황우여 대표는 회의에서 &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안전에 대한 국가 틀을 바꾸는데 예산을 우선순위로 배정하고 인력과 예산을 중점 지원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및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4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각 부처는 모든 안전 관련 예산과 업무를 철저히 재검토해 주기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재난발생시 구체적인 처리기준과 절차, 재정지원 방법에 대한 세부 매뉴얼을 빠짐없이 갖춰야 하고 반복훈련을 통해 담당자들이 이를 완벽하게 숙지해서 재난발생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산 배분의 우선순위도 사고수습과 복구보다는 사전예방 중심으로 바꾸고 눈에 보이는 시설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와 전문가 육성, 매뉴얼 작성, 교육훈련 등 소프트웨어에도 충분한 투자를 해야 한다”며 “또한 새로운 시설을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기존시설을 안전하게 유지·보수하는 데도 예산 배분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