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인 남경필(수원병·5선) 의원이 ‘세월호 대참사 국민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남 의원은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생명안전망 구축계획’을 발표하고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국회의장에게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과 구조가 완료되는 적절한 시점에 위원회를 구성해줄 것을 제안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남 의원은 이날 현장 중심 경기도형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축, 워 게임 재난안전센터 설치, 빅 데이터 재난안전센터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경기도 안전 공약도 발표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재난 발생 시 경기도지사가 총괄책임을 맡고, 행정 관료가 아닌 재난안전 문제 전문가인 소방재난본부장이 현장 지휘관을 맡는다. 또 재난전문가가 24시간대기, 재난이 발생할 경우 5분 이내 출동해 현장을 지휘하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이울러 군과 경찰, 민관 등 재난 관련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재난총괄조정회를 구성해 월 1회 이상 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119와 경찰청, CCTV(폐쇄회로), 도로교통 정보,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 재난과 관련한 모든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분석되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인 정병국(여주·양평·가평·4선·사진) 의원은 30일 수도권 광역교통체계의 실질적 계획을 수립하고 집행 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국토교통부 장관 소속의 수도권 광역교통청을 설립, 청장 1인과 차장 1인을 두고 수도권 광역교통에 해당하는 대중교통, 철도, 도로 등에 대한 업무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이관 받아 총괄하도록 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3개 지자체가 지난 2005년부터 ‘지방자치법’에 근거해 지방자치단체조합인 수도권교통본부를 설립해 수도권 내 교통 정책을 협의·조정하고 있지만 법적인 권한 미비와 사업수행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한계를 겪고 있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정 의원은 “경기, 인천 지역에서 서울로의 출퇴근 시간이 하루 2~3시간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이야 말로 전체 인구의 절반인 수도권 주민들에 대한 복지이자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며 “중앙정부 산하 수도권 광역교통청 설립을 통해 수도권 교통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도모 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9일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과 관련해 “당도 대한민국 개조와 사고 수습에 모든 것을 쏟아 넣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국민은 지금 하나가 돼 있다. 이 힘으로 우리 대한민국호를 개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역설한 ‘국가 개조론’에 당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황 대표는 “큰 책임을 바로 우리 국회가 지고 있기에 우리 의원들은 어느 때보다도 국민 앞에 머리 숙이는 심정으로 우리에게 맡긴 일을 잘 마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가 대 개조에 준하는 인적 쇄신과 시스템 개혁이 절실하다”며 “이는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해내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의 자성을 끌어내는 대대적 혁신이 필요하다. 돈과 효율성의 논리가 우리 생명과 인권의 가치에 우선했던 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새누리당은 죄인이 된 심정으로 이 일을 앞장서 추진하겠다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신속한 구조 및 피해 지원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국회 결의안이 29일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 각 당이 발의한 결의안을 병합한 ‘세월호 침몰사고 신속구조, 피해 지원 및 진상규명을 위한 결의안’을 상정, 가결 처리했다. 여야는 결의안에서 “국회는 국민의 안녕을 책임지고 사고의 예방과 수습을 위해 노력해야할 정부가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하였음을 지적한다”며 “정부에게 진정성 있는 반성 및 사과와 더불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에 대해 신속한 긴급 구호와 심리적 피해 치료 및 경제적 안전을 위한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위한 제도와 예산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는 세월호 사고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통해 사고 원인·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
북한이 29일 오후 2시부터 총 10여분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이 오늘 오후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NLL 북쪽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했다”면서 “해안포 50여발을 사전에 통보한 (NLL 북쪽) 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11면 북한군은 황해도 해안지역에 배치된 130mm(사거리 27km) 및 76.2mm(사거리 12㎞) 해안포를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지만 NLL 이남에 떨어진 포탄은 없었다. 이날 해상사격은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북한이 국방위 대변인 성명까지 내면서 비난한 직후 실시돼 무력시위성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군은 북한이 쏜 포탄이 백령도와 연평도에 떨어질 것에 대비해 F-15K 등 공대공 및 지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전투기 4대를 긴급 출격시켰다. 유도탄고속함과 호위함, 구축함(KDX-Ⅰ) 등 해군 함정도 인근 해역에서 대기 중이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을 한때 긴급 대피시켰다. 북한은 지난달 31일에도 우리측에 NLL 인근 7곳의 북측 해상으로 사격훈련을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세월호’침몰 참사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직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동대응과 수습이 미흡했던데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받을 수 있을지 가슴이 아프다”라며 “이번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게 돼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저는 과거로부터 켜켜이 쌓여온 잘못된 적폐들을 바로잡지 못해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너무도 한스럽다”라며 “집권 초 이런 악습과 잘못된 관행들, 비정상적인 것들을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더 강화했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에는 반드시 과거로부터 이어온 잘못된 행태들을 바로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틀을 다시 잡아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나설 것&rdqu
안전행정부는 세월호 참사 후 안산시와 전남 진도군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특별교부세 지원에 이어 피해자들의 장례비와 치료비도 국비로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안행부는 세부 지원기준이 확정되기 전까지 비용은 지방자치단체의 지급 보증을 통해 우선 지출하고 사후 국비 정산할 예정이다. 희생자 장례비는 현재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예비비를 활용해 치르고 있다. 부상자 중 승선자의 치료비는 해운조합이 든 여객 보험으로 해결하고 승선자 외에는 건강보험공단이 우선 내고 국비 정산토록 하고 있다. 사고 현장의 실종자 가족을 위한 이동식 화장실과 샤워장 임차료, 생필품 구입비, 합동 분향소 설치·운영비는 이미 내려 보낸 특별교부세와 지자체 예비비를 활용해 쓰고 있다./조정훈기자 hoon77@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모금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5개 단체가 총 724억원을 모금하겠다고 안전행정부(안행부)와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당국은 기부금품을 모금하는 개인과 단체 중에 불법으로 기부금을 모아 사용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어 행정지도에 나서기로 했다. 29일 안행부 등에 따르면 전날까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1천만원 이상 기부금을 모으겠다고 등록한 단체는 총 5곳이다. 사단법인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모집 목표액을 700억원이라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와 국민일보는 모집 목표액을 각각 10억원이라고 밝혔고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은 3억원, 사단법인 한국재난구호는 1억원을 모금하겠다고 신고했다. 현행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은 모금 액수가 10억원 이상일 경우에는 안행부에 등록하고 1천만원 이상의 모금을 할 경우에는 모집 지역과 목적, 금품의 종류, 목표액, 사용방법 등에 대해 계획서를 작성해 광역 시·도에 등록하도록 정했다. 이 법률에 따르면 ‘기부금품의 모집’은 서신, 광고, 그 밖의 방법으로 금품의 출연을 타인에게 권유하는 행위를 말한다. 모집인은 기부금품을 공개된 장소에서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와 가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안산 지역에 주민의 정신·심리 치유를 목적으로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가 이번주 안으로 설치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특정 사고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관리를 위해 단원구보건소 안에 ‘안산 정신건강증진센터’의 공간이나 안산시청 주변의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정부가 직접 한 지역에 PTSD 전문 기관을 설치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이 센터에는 정신보건 간호사·사회복지사·임상심리사 등 법정 ‘정신보건전문요원’들이 상주하며 지역 주민의 정신·심리 치유에 전력한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와 우울, 불안 등에 대한 초기 진단을 내리고, 고위험군에 대해 전화와 방문상담을 진행해 필요할 경우 병원과 연결시키고, 6개월마다 재평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월호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에 대해선 심리안정팀이 가정을 방문해 심리 치료를 지원하고,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 모임도 지원한다. 안산시 중고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정신건강상태를 진단하고, 상담하는 역할도 맡는다. 센터에는 정신과 전문의 20인 이상이 활동하며, 예산은 연간 30억~40억원가량이 지원된다. 올해는 복지부에
새누리당은 28일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와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 156명 소속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발의했다. 결의안은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한편 정부에 실종자 구조에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이어 국회는 피해자와 피해 가족, 피해지역 주민에 대한 신속한 구호와 심리적 치료를 위한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위한 제도와 예산 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결의안은 정부에 세월호 침몰 원인과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낼 것을 촉구하고, 이번 사고와 관련한 불법행위자와 직무를 게을리 한 공직자에 대해서도 엄중한 처벌을 강조했다. 또 국회는 안산 단원고를 비롯해 안산시와 진도 주민들의 경제적, 심리적 안정을 적극 지원하고, 이번 사고로 희생된 피해자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피해지역에 추모기념관과 추모비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누리당은 29일 본회의에서 결의안 처리를 시도할 예정이다. 한편, 당내 ‘세월호 침몰사고대책특위’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사고대책을 논의했으며, 다음 달 1일 국내 방재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와 같은 안전사고 예방을 주제로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