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새누리당 원유철(평택 갑·4선·사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외국 법인이 개성공단에 투자할 경우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사업자금을 융자해주거나 보험을 제공하도록 했다. 또 외국 법인은 일반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5.47~7.89%)보다 나은 조건으로 사업자금을 빌릴 수 있으며, 북한 측이 투자자산을 몰수하는 등의 재산권 침해에 대비한 보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외국계 기업을 위한 개성공단 투자지원센터도 설립된다. 특히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 등으로 공단 운영이 어려워졌을 경우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국내로 이전하거나 대체(보완) 생산시설을 설치할 때 우선적인 재정 지원을 가능토록 해 입주 기업들의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기업 경영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내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원 의원은 “보다 많은 외국기업들이 경제적 가치를 가진 투자처로 개성공단을 인식하고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개성공단의 국제화는 물론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기업 경영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조정훈기자
경기도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지난 2007년 처음 발의된 경기고등법원 유치 관련 법안이 결국 올해의 마지막 임시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한 채 또 다시 한 해를 넘기게 됐다. 그동안 국회 공청회와 간담회, 각종 설명회, 시민운동본부 발대식, 서명운동, 행정소송 등 각계각층에서 경기고법 설치를 위해 동분서주 했지만 7년 가까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여 있는 상태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에서는 민주당 전해철(안산 상록갑) 의원의 강한 요구에 따라 경기고등법원 설치와 관련해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민주당 김진표(수원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2건의 법안을 일괄 상정했다. 특히 이들 법안은 지난 2011년 11월말 법안심사1소위에 상정된 후 1년 넘게 계류 중이었던 만큼 이날 열린 소위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됐었다. 전 의원 등 도 출신 여야 의원들은 소위 회의에서 법안을 우선 통과시킨 후 예산과 관련한 법적 근거는 그 이후에 수립하자고 거듭 요구했지만 일부 의원들의 강한 반대로 의견 절충에 실패했다. 경기고등법원 유치 관련 법안이 본격 입법절차의 첫
박근혜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아동양육시설인 ‘서울 SOS 어린이마을’을 찾아 소외 아동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등 시간을 함께 보냈다. 서울 SOS 어린이마을은 독립된 공간에서 1명의 ‘SOS 어머니’와 6∼8명의 아동이 일반가정처럼 생활하고 있는 시설이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성탄절을 맞아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격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뤄졌다. 또 아동복지 최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종사자와 대화를 나누며 정부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어린이 여러분 산타가 돼서 선물도 갖고 왔고, 또 성탄절 기쁨을 여러분하고 같이 나누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생일을 맞은 아동을 위해 케이크를 가져온 박 대통령은 축하 노래를 부르고 촛불도 껐으며 아이들과 어울려 박수치기·자동차 놀이, 노래와 율동을 함께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도 그런 놀이 하는지 모르지만 고무줄 뛰어넘기, 공기놀이, 소꿉장난도 많이 했다”며 “여러분도 그런 재밌는 놀이하면서
남수단 정부군과 긴밀협조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주둔 중인 유엔기지 인근에서 24일 오후 5시(현지시각) 남수단의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이 발생해 박격포탄 2발이 기지 내로 떨어졌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5일 밝혔다. 합참은 이날 “한빛부대가 주둔한 기지에서 남쪽으로 4㎞ 떨어진 지점에서 남수단의 정부군과 반군 사이 교전이 발생해 120㎜ 박격포탄 2발이 기지 안으로 떨어졌다”면서 “포탄이 떨어진 곳은 한빛부대와 300m 떨어진 네팔군 구역(기지) 영내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격포탄은 남수단 정부군이 반군에 의해 장악된 보르공항을 탈취하는 작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기지로 날아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네팔군 수명이 찰과상을 입었지만 한빛부대원의 피해는 없었고 모두 생활관에서 안전하게 대기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는 교전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한빛부대가 주둔한 기지 내에 있는 정부군 연락장교를 통해 남수단 정부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함진규(시흥갑·사진) 의원은 25일 가정폭력 피해자를 해고하거나 고용 상 불이익을 주는 고용주를 형사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가정폭력의 피해자를 고용하고 있는 고용주가 가정폭력범죄와 관련해 피해자를 해고하거나 그 밖의 불이익을 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차별금지 명시, 휴가 제공 등 적극 협조, 소문 유포 금지 및 위반 자 처벌조항 등이 담겨 있다. 함 의원은 “개정안이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고용 상 불이익을 없애고 피해자 심신안정을 위해 협조할 수 있도록 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철도 노조 파업 사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여당은 25일 철도 노조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원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철도 노조에 대한 무리한 체포 작전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철도노조 지도부는 종교시설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조속히 나와서 불법파업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또한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해 소수 강경지도부의 입장만을 고집하지 말고 코레일 및 관련 부처와의 대화와 협상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노조 지도부의 강경일변도 대응은 전체 노조원에게 오히려 해를 입힐 것”이라면서 “국민의 일상 삶과 국가 경제를 절름발이로 만들게 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철도 물류 수송 차질로 수출입 산업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2009년 8일간 철도파업으로 산업전반에 5천억원 이상 피해가 발생했던 것을 감안할 때, 역대 최장기인 이번 파업은 1조원 이상의 피해가 우려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김관영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조계사를 둘러싼 경찰
야당의 반대로 진통을 겪어온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관련 내년도 예산들이 정부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 산하 예산안조정소위는 최근 비공개 협의를 통해 창조경제, 정부 3.0, 4대악 근절 등 이른바 ‘박근혜표’ 예산의 정부 원안을 그대로 수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예산소위는 새누리당 안종범·이현재(하남) 의원, 민주당 윤호중(구리)·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이 참여하는 ‘2+2 소회의체’를 구성했고, 논의 결과 ‘박근혜표’ 예산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새누리당은 새 정부의 첫 가계부인 내년도 예산안에 국정과제 예산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민주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 창조경제기반구축 예산 45억원과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 예산 500억원은 별도 삭감 없이 그대로 반영하기로 했다. 또 창조경제종합지원 서비스 구축·운영 예산 69억원도 상임위 삭감분(20억원)만 수용하고 창조경제타운 운영 예산은 모두 의결하기로 했다. 정부3.0과 관련해서는 공공데이터 개방이용 활성화 예산 182억원과 정부3.0 변화관리지원 예산 5억원 등을 정부 원안대로 처리하기로 했다. 반듯한 시간 선택제 일자리창
한국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장인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 의원은 23일 “게임 자율규제를 차근차근 정착시키기 위해 법적 규제의 흐름을 진흥으로 전환시키겠다”고 말했다. 남 협회장은 이날 송년인사에서 “올 한 해 협회장을 맡으며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며 “효자 산업으로 통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적 골칫거리로 치부되는 게임 산업에 대한 선입견을 바꿀 수 있을 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그것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 때문일 것”이라며 “자율 규제에 대한 큰 그림도 그러한 관점에서 바라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2014년을 법적 규제의 흐름에서 벗어나 진흥으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23일 장성택 숙청 배경과 관련해 “권력 투쟁 과정에서의 숙청이 아니고 이권 사업을 둘러싼 갈등이 비화된 사건”이라고 말했다. 남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전했다. 남 원장은 “장성택이 이권에 개입해 타 기관의 불만이 고조됐고, (이와 관련한) 비리 보고가 김정은에게 돼서 장성택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당 행정부 산하 54부를 중심으로 알짜 사업의 이권에 개입했는데, 주로 이는 석탄에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성택 숙청은 기관 간 이권 갈등 및 장성택 측근의 월권 문제가 누적된 상황에서 김정은이 시정 지시를 했을 것이고, 김정은의 이권 개입 조정 지시가 거부되자 유일 영도체제 위배로 결론을 내려 숙청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성택 숙청이 북한 내부 권력투쟁에서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외견상 김정은의 권력 장악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면종복배로 권력 난맥상과 민심 이반이 심화하면 내부 분열이 가속화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남 도발 가능성과 관련, 남 원장은 “1~3월 도발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야는 23일 철도파업 배경과 책임을 둘러싼 날선 공방을 계속했다. 특히 ‘철도민영화 논란’을 해소할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고 나섰지만 방향타가 엇갈리는 등 시각차만 재확인했다. 새누리당은 철도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국회 결의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면 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아예 철도민영화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정치개입을 중단하고 대신 여야가 철도민영화를 하지 않기로 다짐하는 공동결의를 합의 처리함으로써 이 문제를 매듭짓자”고 제안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철도노조 파업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국민 간담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반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한 대통령과 정부의 말이 진실이라면 대화로 충분히 풀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국회에서 법에 민영화를 방지하는 조항을 명시하는 것으로 하루 속히 사태를 수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에 대한 사상초유의 공권력투입은 종북 몰이에 이어 노동탄압의 신호탄”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한편, 철도파업 관련 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