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급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19일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현재 내년 12월31일까지로 돼 있는 농어민 연금 보험료 지원 기한을 2019년 12월31일로 연장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개정안을 재석 218명 중 찬성 215명, 기권 3명으로 가결했다. 개정안은 연금 기금 고갈에 대비해 ‘국가는 연금급여가 안정적·지속적으로 지급되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본회의에서는 또 개발부담금을 1년간 한시 감면하는 내용의 ‘개발이익환수법’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택지개발·산업단지·도시환경정비사업 등 대규모 투자를 수반하는 계획입지 사업에 대한 개발부담금은 1년간 한시 감면된다. 개발부담금 감면 비율은 수도권은 50%, 지방은 100%로 규정된다. 개발부담금 조기납부자에 대한 환급제도 도입, 1년 미만 납부 연기 및 분할 납부에 대한 가산금이 폐지됐다.
한국과 중국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 있는 ‘적군묘지'에 안장된 중국군 유해 송환에 합의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19일 “한중 양국은 최근 수차례 중국군 유해송환 실무협의 끝에 이달 초 유해 송환에 합의했다”면서 “현재까지 발굴된 중국군 유해와 관련 유품을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중국 측에 인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군 유해 송환까지는 발굴후 씻고 건조하는 데 2~3개월이 걸리는 등 전체적으로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적군묘지에는 6·25전쟁 때 숨진 중국군 유해 425구가 묻혀 있다. 유해 송환과 관련한 모든 준비 작업은 우리 측이 지원하고 중국으로의 송환 작업은 중국 측 책임 아래 추진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측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유해를 송환하기로 했다”면서 “중국군 유해 송환 합의로 양국관계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 공공기관의 청렴도 평가 점수는 10점 만점에 평균 7.86점으로 이 중 경기도와 인천시의 청렴도는 전체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653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3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는 청렴도 조사에서 지난해 보다 0.16점이 향상된 7.54점을 받아 2등급을 받았다. 인천은 지난해보다 0.15점이 감소한 7.12점으로 3등급에 머물렀다. 도내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오산시(8.13)·부천시(7.97)·파주시(7.96)·군포시(7.95)·수원시(7.93)가 각각 1등급에 올랐다. 안성시(7.92)·평택시(7.91)·과천시(7.88)·구리시(7.73)는 각각 2등급을 받았다. 이어 이천시(7.59), 화성시(7.59), 안양시(7.58), 동두천시(7.54), 의정부시(7.50), 고양시(7.50) 양평군(7.48), 성남시(7.42) 의왕시(7.42), 양주시(7.42), 광명시(7.39), 안산시(7.36), 하남시(7.35), 용인시(7.25), 남양주시(7.23), 포천시(7.23)는 각각 3등급, 연천군(7.13)·김포시(6.96) 4등급, 가평군(6.70)
경기, 인천 자치단체(광역 및 기초)가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가 최근 2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18일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치단체 위원회 현황 및 정비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자치단체에 설치된 위원회가 총 1만8천771개(광역 1천930개, 기초 1만6천841개)에 달한다. 이는 2년 전(1만6천873개)보다 1천898개가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지역에서는 모두 2천471개(광역 110개, 기초 2천361개)의 위원회가 운영돼 2010년(2천204개) 동기 대비 267개가 늘어났다. 인천지역에서도 2010년 819개였던 위원회는 지난해 말 총 919개(광역 149개, 기초 770개)로 늘어났다. 이처럼 (광역 및 기초) 위원회가 급증한 뒤 지난해 인천지역에서는 이들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10억8천728만원(광역 10억169만원, 기초 8천558만원)을, 경기지역은 13억7천64만원(광역 12억1천822만원, 기초 1억5천242만원)을 각각 사용했다. 반면 전국 광역 자치단체 위원회 중 지난 한 해 동안 개최되지 않은 위원회는 총 346개로 (광역 자치단체) 평균 약 20개 위원회가 개최되지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대선 1주년 자축 자선바자에 내놓은 도자기가 당 중진인 김무성 의원에게 400만원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은 연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18일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후생관 앞에서 ‘사랑의 바자회’를 열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박 대통령이 기증한 도자기가 경매에 부쳐졌다. 갈색빛 질그릇인 이 도자기는 박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자택에 살 때 평소 모과를 담아두는 등 오랫동안 직접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00만원에서 시작된 이 도자기의 경매에서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200만원, 남경필 의원은 250만원, 홍지만 의원은 300만원을 각각 써내는 등 의원들 간 열띤 경쟁이 벌어졌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낸 김무성 의원은 직접 바자회장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보좌진을 통해 최고 응찰액인 400만원을 써냈고 결국 최종 낙찰을 받았다. 김 의원은 경매 참여 이유에 대해 “박 대통령의 따뜻한 온정을 담고 싶어서 도자기를 샀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자선바자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전액 기부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18일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즉시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해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발표한 담화에서 “철도노조는 불법파업으로 국민 지탄을 자초할 게 아니라 공사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협력해 국민의 신뢰와 박수를 받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불법파업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정부는 법과 원칙에 의한 국가경영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정 총리는 “철도운행이 줄면서 국민 생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고 안전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당장 시멘트 수송 등이 큰 차질을 빚고 있으며 건설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전후 사정이 이러함에도 철도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6일 대통령께서 ‘철도 민영화는 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고 총리인 저도 국회와 국무회의에서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으며 관계부처 장관들도 국민 앞에 약속했다”며 “이처럼 정부가 누차에 걸쳐 한 약속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계속하는
새누리당 이현재(하남·사진) 의원은 18일 하남고 체육관 신축을 위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13억9천2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교육부 장관을 만나 하남고 체육관 신축 필요성을 설득하는 등 특별교부금의 전액 지원을 요구했으며 이에 교육부는 지원 결정을 이 의원에게 알려왔다. 교육부에 따르면 특별교부금 13억9천200만원을 전액 지원할 계획이며 2년(13년 4억1천700만원, 14년 9억7천500만원)에 걸쳐 교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하남고 체육관 건립으로 학생들은 물론 지역사회 생활체육 문화 발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며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위원으로서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사진) 의원은 18일 북한 정권이 장성택 처형 이후 제4차 핵실험을 포함한 고강도 군사 도발을 감행해 불안한 내부 여론을 달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 같은 도발 가능성에 대한 정부와 군, 정치권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당 북핵안보전략특위 위원장인 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정은이 북한 내부의 동요를 외부로 돌리려고 4차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다양한 형태의 군사 도발 가능성이 매우 커질 듯하다”고 관측했다. 이어 “정부와 군은 연말연시를 맞아 만약의 사태에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대북 감시와 경계태세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 1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여야는 ‘박근혜 정부 1년’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여야가 모두 미래를 이야기할 때라고 강조하지만 국회의 갈등은 하루하루가 아슬아슬하고, 서로에겐 동상이몽인 것 같다”면서 “이는 민주당이 여전히 과거에 사로잡혀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대선에서 패했다는 과거를 제대로 털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한 민주당은 새 정부에 대해 정부조직개편안부터 발목잡기를 시작했다”면서 “지금도 국민을 볼모로 삼아 예산과 법률안 처리에 적극 동참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1년간 승리에 취해 자만했던 적은 없었는지, 혹여 민심을 소홀히 여기지는 않았는지 겸허히 돌아볼 것”이라면서 “그때의 각오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국민과 민생을 위한 참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야당은 박근혜 정부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대선공약을 뒤집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부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망연자실이란 4글자로 평가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17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가 보인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장성택을 숙청한 북한이 내부의 동요를 외부로 돌리기 위한 여러 조짐이 보이는데 정부와 청와대는 차분하게 잘 대처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북한 내 여론 호도를 위한 서북 5도에 대한 도발이나 NLL(북방한계선) 침범, 기타 국지전, 우리 어선의 납치 등 여러 징후가 보이기 때문에 좀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소위 말하는 친중파를 대거 숙청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중국에 투자를 불법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전군 주요지휘관 화상회의에서 “내년 1월 하순에서 3월 초순 사이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하면 곧바로 가차 없이 응징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점검하고 일전 불사의 장병 정신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장관은 “국지도발과 전면전 위협에 동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