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택과 대구에서 잇따라 LPG(액화석유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경각심이 고조된 가운데 주택·식당 등이 가스 안전사고의 사각지대에 놓여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새누리당 전하진(성남분당을·사진) 의원이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9월까지 발생한 가스 관련 안전사고는 총 719건으로 집계됐다. 장소별 사고현황을 보면 주택이 262건(36.4%), 요식업소 100건(13.9%)으로 전체 절반이 넘는다. 특히 5년간 가스 관련 사고로 사망자 74명, 부상자 1천46명 등 총 1천120명에 이르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여야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의 서울중앙지검 국감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놓고 종일 첨예하게 맞섰다. 특히 댓글사건 수사를 주도하다 업무에서 배제된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이 이날 증인 자격으로 국감에 출석해 상관인 검찰 수뇌부와 정면충돌하면서 정치권 안팎의 시선은 법사위 국감장에 쏠렸다. 법사위 국감에서 윤 전 팀장과 지휘 책임자인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주요 사안마다 엇갈린 진술을 했다. 윤 전 팀장은 국정원 직원 3명을 추가 체포할 수 있도록 공소장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조 지검장에게 미리 사전 구두보고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조 지검장은 사적인 자리에서 식사하던 중 윤 전 팀장이 보고서를 내놓았을 뿐 이를 사실상 반려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윤 전 팀장은 “검사장을 모시고 사건을 더 끌고 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국정원에 대한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며 소신껏 수사를 할 수 없도록 외부에서 압력을 줬다는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 지검장은 “검사 한 사람의 검찰 조직이 아니고 모든 일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검찰은 공정성이 생명”이라며 “이렇게 항명이라는 모습으로 가리라고는 생
21일 계속된 국회 국정감사에서 경인지역 의원들은 각 상임위원회별 소관 피감기관에 대해 송곳 질문과 함께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5년간 전국 21개 산업단지의 화재·폭발·가스누출 등 사고로 인한 피해액이 6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새누리당 홍일표(인천 남갑)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전국 21개 산업단지 내 사건·사고로 인한 피해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08년~올 7월말)간 전국적으로 145건의 사건사고로 인해 사망 62명, 부상 232명이 발생했다. 홍 의원은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 방재 시스템 구축과 화재 시 피해 보상을 위한 보험가입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평일 가장 혼잡한 고속도로 정체구간은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역∼금천 구간으로 월 166.2시간의 정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위 소속 민주당 윤후덕(파주갑)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위는 영동선고속도로 군포∼광교터널 구간으로 월 83.9시간, 3위는 서울외곽선고속도로 시흥∼중동 구간(월 75.8시간) 구간이 각각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인청이 과천청사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절
해마다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새누리당 유승우(이천·사진) 의원에 따르면 경찰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총 6만9천558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563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에 1만5천136개의 스쿨존이 있으며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3천47건으로 5년간 37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08년 517건, 2009년 567건, 2010년 733건, 2011년 751건, 2012년 511건으로 집계됐다. 유 의원은 “스쿨존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스쿨존 내 교통사고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헌법재판 사건 10건 중 9건 가량이 ‘180일 처리기간’ 조항을 위반해 늑장처리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노철래(광주·사진) 의원은 최근 배포한 국감 자료에서 “국감에서 매년 헌법재판 심리기간 규정 위반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심리한 헌법재판 사건 2천258건 중 86%인 1천942건이 180일 이내 종국결정 법률조항을 위반했다. 특히 접수일로부터 2년이 넘어 처리된 사건도 전체의 17.9%(405건)나 됐다. 노 의원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헌법재판관 증원, 180일 심판기일 관련 법률 개정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상은 “로드킬 예방시설 설치확대를” 이석현 “군 차량 교통사고 30% 증가” 이학재 “학생회 보호장치 마련해야” 백재현 “소방관 폭행건 올해만 61건” 국회 국정감사가 중반을 넘은 가운데, 소관 상임위에서 활동 중인 경인지역 의원들은 저마다 국감 이슈 생산에 열을 올리며 동분서주 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 ‘로드 킬(Road Kill)’을 당한 야생동물 수가 1만1천여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동옹진) 의원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죽은 야생동물은 2천360마리로 2009년 1천895마리보다 24.5% 증가했다. 고라니는 5년간 8천700마리가 죽어 전체 로드 킬의 80% 정도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야생동물이 비명횡사하는 것은 생태계 파괴는 물론 대형 인사 사고 유발 가능성도 높다”며 “생태통로 조성과 야생동물 진입방지 시설 설치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근 3년간 우리 군 차량의 교통사고가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이석현(안양동안갑)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국회 국정감사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주요 이슈와 여론을 선점하기 위한 여야의 정치 공방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국감이 정책 대결보다는 정쟁 기조로 흐르고 있다는 세간의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는 중반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중반 국감은 법제사법위원회의 활동에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등검찰청과 고등법원, 각 지역 지방검찰청과 지방법원들에 대한 감사가 예정돼 대화록 논란 및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태와 직접적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국감에서는 여야 간 정면충돌 가능성이 농후해 파행이 우려된다. 새누리당은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되지 않았다는 검찰 발표와 관련해 ‘노무현 정부’의 고의적 폐기 가능성을 집중 제기하면서 대화록 음원 파일 공개 가능성까지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민주당은 대화록 미 이관의 배경과 이유를 현재로선 알 수 없는 만큼 검찰의 추가 수사에 맡기고 이를 정치쟁점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맞설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검찰 소환 시점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민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새마을운동을 미래지향적 시민의식 개혁운동으로 발전시키고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1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새마을운동은 우리 현대사를 바꿔놓은 정신혁명이었고, 그 국민운동은 우리 국민의식을 변화시키며 나라를 새롭게 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살려서 국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를 또다시 마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마을 운동의 내용과 실천방식을 시대에 맞게 변화시켜서 미래지향적인 시민의식 개혁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이 세 가지 방향으로 새롭게 나아갔으면 한다”며 “제2의 새마을운동은 나눔, 봉사, 배려의 실천덕목을 더해 국민통합을 이끄는 공동체 운동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새로운 공동체 운동을 통해 도시와 농촌,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해소하고 세대·지역·계층 간 갈등의 골을 메워나가는 것이 제2 새마을운동의 중요한 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마을운동
버스운전 자격을 취득하지 않은 도내 무자격 운전기사가 90여명으로 전국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설물 안전등급 평가결과 사용 불가 및 개축이 필요한 등급으로 분류된 시설은 인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버스운전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운수기사는 전국 총 302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83명, 인천 20명, 광주 17명, 경북 13명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버스 사고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버스 운전자의 자격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심각한 노후화 또는 단면손실 발생 및 사용을 금지하거나 개축이 필요해 ‘E등급’을 받은 시설은 인천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행정위 소속 새누리당 김영주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재난위험시설 현황’에 따르면 지자체별 재난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은 서울시가 477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145곳), 인천(131곳), 전북(94곳), 충남(72곳), 부산(50곳), 경남(47곳), 경북(44곳) 등 순으
특허청 4급 이상 퇴직자의 69%가 특허법인이나 관계기관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산업통산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일표(인천 남구·사진)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특허청 4급 이상 퇴직자 148명 가운데 69%(102명)가 업무 연관성이 있는 특허법인(72명)이나 관계기관(30명)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부급 직원 30명 가운데 22명이 퇴직 일주일 이내에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한국발명진흥회, 한국특허정보원,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등 특허청 관계기관 재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의원은 “퇴직 후 바로 관계기관으로 재취업한 것은 느슨한 공직자 윤리법의 탓도 있지만, 특히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폐쇄적인 조직문화에도 원인이 있다”면서 “윤리규정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