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5일 보건복지위, 국방위 등 12개 상임위 소관부처 및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이틀째 국정감사를 벌인 가운데, 여야는 기초연금 수정안,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남북관계 해법, 4대강 사업의 대운하 추진 의혹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이 펼쳐졌다. 보건복지위의 보건복지부 국감에서는 전날에 이어 박근혜정부의 대선공약 파기 여부, 국민연금 연계의 장단점, 기초연금 수정안의 결정 과정 등을 놓고 논란이 거듭됐다. 민주당 이목희 의원은 기초연금 설계 여론을 수렴한 국민행복연금위원회가 정부안을 지지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위원회는 복지부의 들러리를 서고, 복지부는 청와대에 몰려 기초연금안이 이 모양으로 후퇴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은 “민주당은 공약후퇴만 주장하는데, 실질적 노후소득 보장 방안을 논의하려면 재정의 지속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함께 고려해 노후소득 보장 방안을 논의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국방위의 국군사이버사령부 국감에서는 국정원의 댓글 게시를 통한 정치 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재연됐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2010년 사이버사령부가 창설됐고, 임무는 북한
원유철 “DMZ평화공원 추진위 要” 박기춘, 국토부 문건 공개 꼼수 폭로 정병국 “하나원 부인과 전문의 필요” 안민석 “불법복제 단속 강화” 강조 경기도 출신 여야 의원들이 국정감사 둘째 날인 15일 해당 상임위 소관부처 및 관계기관을 상대로 송곳 질문을 던지는 한편, 정부 정책의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제언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국회 외교통일위 국감에서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DMZ세계평화공원’과 관련해 범국가적 추진위원회 구성 필요성을 촉구했다. 원 의원은 “기획단 출범 5개월 동안 토론회와 공청회 실적 및 지자체·민간연구기관과의 공식 협의 실적이 전무하다. 해외 사례 벤치마킹을 위한 해외시찰은 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괄 기획단계에서부터 국민여론, 지자체 및 연구기관 연구성과, 여야 정치권 제언 등 수렴을 통해 최상의 청사진 마련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위 소속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은 국토부 국감에서 ‘한국철도공사 경영효율화 종합대책안 협의’문건을 공개하며 “국토부가 수서발 KTX 요금 인상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요금상한제 폐지 강행을 검토하고 적자노선과 코레일 공항철도의
국토부의 4급 이상 퇴직자 중 지난 5년간 산하기관 또는 각 협회 등에 취업한 퇴직자가 60개 산하기관에 총 10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새누리당 함진규(시흥갑·사진) 의원이 14일 국토부에서 제출 받은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 이후 현재까지 국토부 산하 산하기관과 조합 및 협회 등에 취업한 국토부 출신 고위공무원은 차관출신 3명, 2급 이상 고위직 33명, 3급 6명, 4급 62명 등이었다. 함 의원은 “국토부의 고위퇴직자들이 산하기관이나 조합 또는 협회의 임원을 맡아 감독기관인 국토부에 대해 바람막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14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도 출신 여야 의원들은 해당 상임위별로 문제점을 집중 추궁하는 등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새누리당 이현재(하남) 의원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전기요금 인상률이 원가상승분에 불과해 산업용의 원가회수율은 그대로”라며 “전체 전력사용량의 55%를 산업용에서 소비하는 만큼 산업용 요금 조정이 전기요금 현실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누진제 완화 시 전력을 적게 사용하는 구간에 대한 요금 인상폭은 최소화하고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며 “교육용 전력 사용량이 지난해 기준 1.7%에 불과해 전체 요금에 미치는 영향이 작은 만큼 시간대별 차등요금제 제외 등 체계를 개선해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교통일위 소속 같은 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외교부 국감에서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외교부 퇴직 공무원 가운데 16명이 외교부 산하기관 이사나 감사 등으로 재취업 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전관예우 관행을 지적했다. 원 의원은 “최근 고위공직자들의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것처럼 공직 퇴직 후 민간 기업이나 로펌 등으로 재취업하는 이른바 ‘전관
도내 화성갑과 포항남·울릉 등 전국 2곳에서 치러지는 10·30 재보선이 본격 레이스에 들어간 가운데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14일 재보선 승패와 관련, “저희는 두 곳 다 승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선거의 결과라는 것은 개표를 해봐야 아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말씀을 미리 드리는 것은 너무 섣부른 예상이 된다”면서도 “(화성갑 서청원·포항 남울릉 박명재) 두 후보의 역량으로 봐서는 저희가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날 황우여 대표가 이번 재보선과 관련해 조용한 선거 및 정책선거를 강조한 것에 대해 유 대변인은 “보궐선거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그 지역에 한 분만 새로 뽑는 것 아니겠는가. 그야말로 지역의 일꾼을 뽑는다는 의미가 강하다고 봐야한다”며 “정권심판론을 거부를 해서가 아니고 선거의 원칙에 있어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에 굳이 전 당이 당력을 집결하는 등의 이런 것은 옳은 일은 아니라고 본다. 더군다나 국정감사 중 아니겠는 가”라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08년부터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도내 4곳을 포함, 전국 5곳에 건립한 ‘축산물브랜드육성타운’이 적자에 시달리거나 수년째 개장도 못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농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총 사업비 492억원(국비 151억원, 지방비 93억원, 자부담 24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전국 브랜드육성타운 5곳 중 3곳은 개장 후 평균 4억6천만원의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나머지 2곳은 수년째 사업이 지연되다 올 10월 개장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5월 190억원(국비40억원+지방비30억원+자부담120억원)을 투입해 소요산 국립공원 입구에 개장된 동두천 소요산 브랜드육성 타운은 올 상반기 까지 4억3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2011년 수원에 국비 등 총 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 돼 개장한 브랜드육성타운은 5억8천만원의 적자를 내고 있으며 총 사업비 127억원 중 농협이 87억원을 자부담 해 농협 안성팜랜드 내 운영 중인 사업장은 3억8천만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지난 2011년 12월 개장 예정이었던 용인 사업장은 지
국회가 14일 외교통일위, 국방위, 국토위, 안행위 등 12개 상임위 소관 부처 및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여야는 국감 첫날부터 차기 전투기 사업, 기초연금 수정안, 4대강 사업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감에서 여야는 차기 전투기 사업 표류 배경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은 “스텔스기 도입 필요성을 놓고 국방부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공군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졌다”면서 “F-15SE 부결로 스텔스 만능주의가 팽배해 향후 록히드마틴과의 협상에서 매우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진표(수원정) 의원은 “국방부 장관의 (스텔스기 도입과 관련한) 입장이 두 번이나 180도 바뀐 것도 8조3천억원이 들어가는 대형국책사업이 표류하는 원인”이라며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여야는 국회 외교통일위의 외교부 국감에서 정부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구 방침에 분명히 제동을 걸고 나서야 한다고 일제히 주문했다.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일본의 헌법 개정, 자위대의 군대화, 집단적 자위권 확보 등 군사적 보통국가화 추구는 우리는 물론 동북
박근혜 대통령이 7박8일 간의 인도네시아·브루나이 순방을 마치고 13일 오전 전용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12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전상회담을 갖고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연내 타결에 합의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인도네시아의 중장기 경제개발 마스터플랜 이행에 우리의 참여 확대를 합의하고, 순다대교,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 철도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특히 양국은 최대 10조7천억원 규모(115조 루피아·100억달러 상당)의 무역 결제용 통화스와프(유사시 양국이 서로의 통화를 교환하는 것)를 체결키로 합의했다. 만기는 3년이며 양측의 합의에 따라 연장 가능하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해 7∼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으며, 9∼10일에는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아세안+3(한ㆍ중ㆍ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아세안 관련 다자 정상외교 무대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APEC과 아세안 등 다자
최근 3년간 전국의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부채 증가액을 살펴본 결과 인천, 용인, 경기도 등 순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새누리당 김기선 의원이 안행부에서 제출받은 ‘2010~2012년 지자체별 부채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체 244개 광역·기초 지자체 중 121곳은 2조522억원의 부채를 줄였으나, 나머지 123곳은 8조1천422억원의 부채를 늘려 전체 지자체 부채는 5조9천856억원(14.3%)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인천광역시의 부채는 2010년 대비 1조5천352억원 늘어 전국에서 부채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용인시는 1조342억원으로 두 번째(기초지자체 중 1위)로 부채 증가액이 많았으며, 6천53억원의 부채 증가액을 기록한 경기도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수원시(-1천590억원), 부천시(-1천539억원) 등을 포함한 경인지역 내 일선 지자체들의 경우 같은 기간 부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김 의원은 “전국 지자체 부채현황을 비교한 결과 일부 자치단체의 부채 수준은 매우 심각하다”며 “부채를 줄이는 자구노력을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반대인 경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사진) 의원은 13일 “외교부의 비밀문서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외교부가 원 의원에게 제출한 ‘외교부 보유 비밀구분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30일 현재 외교부가 전체 관리하고 있는 비밀은 8만9천여건이다. 원 의원은 “하지만 지난해 12월31일 6만1천여건이었던 비밀은 올해 1월 이월되면서 11만건으로 표기되는 등 수치상 5만여건의 오차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성상 우편이나 전문 등 본부와 재외공관에서 생산, 처리하는 비문이 많아 분류와 확인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이해한다”면서도 “외교부가 다루는 비밀은 국가 안위와 직결되는 부분이 많은 만큼 보다 철저한 비밀 분류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