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사진) 최고위원은 23일 정부가 대선 공약인 기초노령연금 인상안의 축소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지급 대상) 소득수준은 하위 70%로 설정하고 현재 지급하고 있는 9만7천원을 최대 20만원까지 올리겠다는 상한선도 우리 재정 형편에 맞춰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속가능한 복지가 되려면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는 식의 방만한 퍼주기식으로 설계돼서는 절대 안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심각한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재정 부담은 더욱 커진다”며 “우리 세대 좋자고 후세에게 막대한 빚더미를 넘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30일 실시되는 화성갑 보궐 선거에 앞서 여야가 공심위를 가동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10·30 재·보선은 도내 화성갑과 경북 포항 남·울릉 등 2곳에서 ‘초미니’로 치러지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새누리당은 2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화성갑과 포항 남·울릉 공천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각각 실시했다. 고희선 전 새누리당 의원의 별세로 보궐선거 대상이 된 화성갑은 서청원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와 김성회 전 의원, 고 전 의원의 외아들 고준호씨 등 총 5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공심위원장인 홍문종 사무총장은 “(화성갑 등) 2곳 모두 여권 강세지역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홍 총장은 화성갑에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전 경기도지사)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저는 오시지 않는다고 본다. 오시기가 그렇게 녹록지 않은 곳”이라면서도 “저희 입장에서는 손 전 지사가 오면 굉장히 큰 강적을 만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심위는 이날 신청자 1
경기 출신 양당 사무총장 설전 다가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분위기를 선점하려는 여·야의 여론전이 팽팽한 가운데 도 출신인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양당 사무총장이 23일 한바탕 입 대결을 벌였다. 여야의 대치 정국이 장기화 된데 따른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추석 민심으로 강하게 표출된 가운데 이들은 이날 정국이 경색된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민심 끌어 모으기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전화대담에 출연, “민주당은) 자꾸 민주주의가 쇠퇴한다고 그러는데, 시장에 있는 분들 가운데 ‘소수가 안 하겠다고 하면 국회가 움직여지지 않는 이런 상황은 오히려 잘못된 것이다. 소수의 횡포’라고 지적했다”고 추석 민심동향을 전했다. 이어 “지금 야당에서 야당이 지금 굉장히 코너에 몰려있다는 식으로 국민들에게 자꾸 일종의 혹세무민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은 즉각 반발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 방송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모든 권력을 갖고 있는데, 야당에 권력이 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씀”이라며 “청와대의 무능함, 무기력한 새누리당이 바뀌지 않는
새누리당 황우여(인천 연수) 대표는 23일 북한이 돌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무기한 연기한 것과 관련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내란음모 연루자들을 옹호하면서 우리 당국의 수사를 비난했는데 이는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법질서를 무시하는 내정간섭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일을 나흘 앞두고 일방적으로 상봉일자를 연기한 것은 우리에게 큰 실망과 안타까움을 갖게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것(이산가족 상봉) 이야말로 남북의 신뢰프로세스를 한 발짝 앞당길 수 있는 일로, 북측이 재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이산가족상봉 연기로 가슴이 아픈 이산가족 여러분을 진심으로 위로하며 새누리당과 정부는 일관된 대북정책을 통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조속히 치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 민심을 살핀 경인지역 여야 의원들은 21일 지역민들이 어려운 살림살이에 대한 하소연과 함께 여야 대치 정국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서민의 체감경기가 매우 좋지 않았으며, 정치권이 정쟁을 접고 국민의 ‘먹고 사는’문제 해결에 나서달라는 주문이 현장에서 쏟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은 “이번에 추석 민심을 보니까 제발 국정원 문제로 그만 싸우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피라는 질책이 한결 같았다”며 “민주당도 추석 민심을 들었으면 당연히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느끼지 않았겠느냐. 조속히 국회에 들어와 실종된 민생을 살리고 이와 관련한 민생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우(포천·연천) 의원은 “정당이 시민단체와 다른데 왜 민주당이 거리에 나가 천막을 치고 농성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야당 의원들에게 세비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당과 박 대통령을 강하게 성토했다. 백재현(광명갑) 의원은 “이른바 식자층에선 ‘박 대통령이 너무한 것 아니냐. 적어도 집권 여당이라면 책임 있게 끌고 가는 게 있어야 하는데 무책임한 것 같다’는 불통정치에
새누리당 황우여(인천 연수·사진) 대표는 지난 21일 추석명절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삶의 보금자리인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이날 황 대표는 “일본에서 조사해본 사람들이 저한테 와서 할머니들이 진실 되고, 진정성 있기 때문에 고노담화에서 사죄를 했다고 한다”며 “역사는 잠시 잠깐 아니라고 하더라도 기다리면서 긴 눈으로 보면 역사는 역사로 남아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할머니들을 존경하기 때문에 교훈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독일 사람들처럼 사과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의 모든 죄가 맑아 진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사진) 의원은 부정한 방법으로 국가보조금을 받았을 경우 가산금까지 부과해 반환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조금관리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은 보조금 부정 수급자에 대한 벌칙을 현행 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서 10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하고, 기존에 없던 가산금까지 붙여 반환토록 했다. 매년 예산에서 국가보조금 비중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부정 수급자의 금전적 제재와 벌칙을 강화, 보조금이 적법 교부·사용돼야 한다는 게 심 의원의 지적이다. 심 의원은 “부정 수급자에 대해서는 금전적 제재와 벌칙을 강화해 보조금이 적법하게 교부·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0·30 재·보궐선거가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 남·울릉 등 2곳에서 치러지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22일 “이달 안에 더 이상 선고기일이 잡히지 않을 것”이라며 추석 연휴 이후에 추가로 선고 기일이 잡힐 가능성도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26∼27일쯤 선고를 하려면 재판 당사자에게 오늘까지 통보해야 한다”면서 이달 안에 더 이상 10월 재·보선 관련 사건의 대법원 선고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되려면 선거일 한 달 전인 오는 30일까지 대법원 확정 판결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오는 10·30 재보선은 이미 확정된 2곳에서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 포항 남·울릉은 19대 총선에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무소속 김형태 의원이 지난 7월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으면서 대상이 됐고, 경기 화성갑은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이 별세하면서 대상에 포함됐다. 박근혜 정부의 출범 8개월 만에 치러지는 10월 재·보선은 한때 5∼10개 선거구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규모가 대폭 줄면서 현 정부의 ‘중간평가’라는 의미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북한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것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이산가족 상봉에 조속히 응해 나올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21일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측이 민족의 가장 큰 아픔을 치유하는 일이자 순수하게 인도적 차원에서 준비한 상봉을 불과 4일 앞두고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측의 연기는 며칠 후면 헤어졌던 가족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부푼 200여 가족의 설렘과 소망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것”이라면서 “이산가족과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반인륜적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해 영양식, 결핵약 등 취약계층을 위해 180억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정치와 무관하게 지속해왔고 상봉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해온 점을 북측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북측은 말로만 민족단합을 강조하며 국민을 우롱할 것이 아니라 민족의 아픔과 상처를 실질적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상봉에 조속히 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북측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꼭 성사시켜 주기 바란다”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와의 16일 국회 3자 회담이 합의문 도출 없이 끝났다. ▶관련기사 4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국회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입장차이만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단을 상대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베트남 순방 결과를 설명한 뒤 옆방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 한 3자회담에서 “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오늘 회담이 좋게 결실을 봐서 국민께 희망을 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신흥국 할 것 없이 숨 가쁘게 전 세계가 돌아가고 있는데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뒤처지지 않게 더욱 분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바람과 기대는 국회가 정상화되고 여야가 함께 경제 활성화, 민생안정 등에 온 힘을 모아줄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국정원의 정치개입 사건과 채동욱 검찰총장 사태 등에 대해 비판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몇 개월간 헌법과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