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능허대중학교의 송도국제도시 이전 계획을 놓고 학부모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능허대중 학부모들은 13일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를 방문해 학교 이전 반대입장을 밝혔고 2천여명의 이전 반대 서명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최용덕 교육위원장, 이강호 의원, 제갈원영 의원과 박송철 인천시교육청 행정국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학부모들은 학교 이전을 추진하기 전에 학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3학년 학생 학부모 A씨는 “학교 이전을 논하기 전에 10년밖에 되지 않은 학교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고 2학년 학생 학부모 B씨는 “시교육청이 학생들의 학습권은 보장하지 않은 채 재정 등의 이유를 들며 학교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시의원들도 학교 이전을 성급하게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강호 의원은 “학교군 조정안과 학교재배치 계획을 담은 연구용역이 내년 1월이면 나오는데 그 결과를 보고 난 뒤 이전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옥련지구 내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송도지구는 증가하고 있어 학교신설 대체방안으로 기존학교인 능허대중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역사 왜곡 일본교과서 채택 반대운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일본의 ‘요코야마 교과서 채택 연락회’와 한국의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연대’ 대표단은 지난 12일 오후 시교육청을 방문해 일본 요코하마 지역에서 식민지 전쟁이 미화되고 위안부 사실이 삭제된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도록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단체 관계자들은 오는 7월 교과서 채택 시점이 다시 돌아온다며 시교육청이 요코하마 교육위원회를 상대로 역사 왜곡 교과서 채택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을 제안했다. 이 교육감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민족감정을 넘어 아시아 평화, 세계평화를 위한 민주시민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손을 굳게 잡겠다”며 “입장 표명뿐만 아니라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의제로 제안하는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각 학교에서 아시아 평화를 위한 역사교육을 진행하고, 7월30일부터 일주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한중일 청소년 역사체험 캠프에도 인천의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올바른 역
인천시교육청이 교육혁신지구 확대를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선다. 1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남구 교육혁신지구에 이어 올해 말 1곳을 더 추가하기로 했다. 당초 시교육청은 교육혁신지구 사업을 기획하면서 2개지구 운영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 시교육청은 오는 6월 추경에서 2천500만원의 예산을 확보, 8월부터 교육혁신지구 추가 선정 준비에 들어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두 번째 교육혁신지구 지정을 위해 9월 사업설명회 실시, 10월 타 시·도 교육혁신지구 탐방, 12월 교육혁신지구 발표 등의 추가 선정 일정을 마련했다”며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이번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새로운 공교육 혁신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혁신지구를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 교육혁신지구는 남구로, 시교육청과 남구청은 공교육 혁신모델, 교육협력 선진모델, 미래역량 인재 육성, 지역특색사업 운영이라는 4개의 지표 아래 총 17개 세부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남구에서 편성한 17억원의 예산으로 추진되며 현재 남구 관내 초·중학교 34곳은 이중 15억원을 교부받아 사업을 추진 중
인천시의회와 인천대는 13일 ‘시의원 의정활동 지원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발전 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12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13년 6월 제6대 의회 때 체결한 협약 내용의 일부를 보완·수정한 것으로 제7대 의회 기간에도 계속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의회와 인천대는 시의원이 대학원은 물론 대학(학과, 학부) 재학시에도 수업료의 50% 이상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시의원의 직무능력 향상과 의정역량 강화를 위한 파워엘리트 프로그램 운영 등 교육지원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시의회는 인천대의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인천대는 정책개발 및 시민과의 소통을 적극 지원하는 등 상호협력과 인천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조현경기자 chk@
‘2015 세계교육포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시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세계교육포럼을 통해 향후 15년간 세계 교육 목표를 담은 ‘인천선언’을 발표하고 글로벌 교육도시로서의 인천을 홍보한다. 시는 세계교육포럼 개막을 앞두고 1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15 세계교육포럼 종합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유정복 시장, 조명우 행정부시장과 해당 실·국장을 비롯해 군·구 부단체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2015 세계교육포럼은 유네스코 195개 회원국 대표단 및 UN을 비롯한 국제기구 대표 등 1천500여명이 참여하는 교육분야 최대 국제회의다. 시는 지난 1월 조명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2015 세계교육포럼 준비지원단’을 구성, 3차례의 정례회의를 통해 재난, 안전, 의료, 교통, 환경 등 9개 분야별 지원계획 등을 논의했다. 유 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최종 보고회에서는 행사 막바지까지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그동안 준비해 온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유치도시로서 시가 지원해야 할 계획들을 최종 점검했다. 시는 이번 세계교육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의료지원, 식음료·숙박 위생관리,
인천시의회는 지난 9일 베트남 하이퐁시의회 두옹 안 디엔 의장의 초청으로 ‘제60회 베트남 하이퐁시 독립기념일’ 행사에 공식 참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노경수 의장은 “인천과 하이퐁의 우정과 신뢰는 어떤 변화와 도전도 능히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며 “앞으로 양 도시가 상생과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두옹 안 디엔 의장은 이번 방문을 환영하며 “양 도시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도시 의회는 지난 2007년 하이퐁시의회가 인천을 방문한 이래 문화·관광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했다. 향후 양 도시는 자매도시 협정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현경기자 chk@
인천시교육청이 매년 예산을 세워 학교 감염병 예방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결핵 등 감염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고자 △학교·교육청 등 기관별 대응체계 확립 △보건(담당)교사 특별연수 실시 등을 진행한다. 해당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지난해 400만원, 올해는 650만원이다. 그러나 최근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100여명이 결핵균에 감염된 것과 관련해 교육당국의 늑장 조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시교육청은 관내 한 중학교 학생 10명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잠복 결핵환자는 학생 91명, 교사 2명으로 총 9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26일 최초 결핵 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 반 만에 환자수가 103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학교측이 발병 학생 확인 후 해당 학급 학생 39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달 11일 학생 1명이 추가로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같은달 13일 3학년 전체 학생 211명에 대한 검사 결과 20일 87명이 결핵균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후 이달 7일 학교측은 활동성 결핵 7명, 잠복성 결핵 95명 등 100명
시교육청, 6월 추경 예산 편성 확보시 학교당 6천만원 지급 ‘행복배움학교’ 준비교 공모 18곳 선정에 38개 학교 응모 오는 12월 10곳 최종 확정 인천시교육청은 인천형 혁신학교인 ‘행복배움학교’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예산 확보와 대상학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오는 6월 추경에 혁신학교 지원금으로 6억2천900만원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당초 시교육청은 지난해 혁신학교 운영비로 16억2천900만원을 책정했지만 시의회가 본예산 심사에서 10억원을 삭감, 혁신학교 지원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 예산이 세워지면 한 학교당 6천만원을 학교자체프로그램 운영비로 지급하고 나머지 2천900만원은 시교육청이 운영비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올해 행복배움학교는 서흥초, 동수초, 마곡초, 도림초, 명현초, 합일초, 신흥중, 동암중, 선학중, 석남중으로 총 10곳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또 18곳의 ‘2015 행복배움학교 준비교’를 선정, 올해 12월에 ‘2016 행복배움학교’ 10곳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준비교는 ▲초등학교 11곳(대화초, 석암초, 용유초, 상정초, 십정초, 만수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7일 스승의 날을 맞아 인천중학교를 찾았다. 연수구에 위치한 인천중은 황 부총리의 모교다. 이날 1일 교사로 나선 황 부총리는 1학년 1반 교실에서 ‘나의 꿈을 찾아서’란 주제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1학년 학생들이 2학기 때 경험할 자유학기제를 통해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탐색하는 기회가 많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학생들을 위해 항상 헌신하는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가르침을 따른다면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황 부총리는 또 박융수 인천시부교육감, 장인섭 인천중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부모를 만나 모교 방문 소감을 이야기하고 앞으로 스승 존중 풍토 조성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현경기자 chk@
인천시교육청이 최근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가 부결시킨 교육자치협의회 설치 조례안을 놓고 본회의에 상정시킬지 아니면 내부규정으로 만들어 운영할지 고심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6일 “시민들의 의견을 교육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교육자치협의회가 필요하다”며 “이번주 내로 내부회의를 거쳐 해당 조례안을 본회의에 올릴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상임위에서 부결된 의안의 경우 의장이나 재적의원 1/3 이상이 요구하면 본회의 상정이 가능하다. 시의회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교육위에 상정된 ‘인천광역시교육자치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은 재적인원 5명 모두의 반대로 부결됐다. 해당 조례안은 시교육청이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데 있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인천교육자치를 실현하고자 제안됐다. 협의회는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해 5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교육감이 인천시민 및 인천시 학부모, 학계·교육계 종사자, 교육단체 및 시민단체 추천자 중에서 위원을 위촉한다. 그러나 시의회 교육위는 조례안 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지 못했다. 교육위는 “교육정책의 효율적 수립 방안은 교육청 공무원들로 가능하다고 본다”며 “현장의 소리를 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