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구도심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에 50억 원을 들여 수정구와 중원구의 낡은 단독주택 부지를 매입, 공영 주차장을 조성한다. 오는 28일까지 대상 주택지 소유자 등에게 매각 신청을 받는다. 매입 대상지는 수정구 신흥 1·3동, 태평 1·2·3·4동, 수진1·2동, 단대동, 산성동, 양지동과 중원구 성남동, 중앙동, 금광2동, 은행 1·2동, 상대원 1·2·3동, 하대원동 등의 폐가나 지은 지 30년 이상된 건축물이다. 너비 4m 이상의 도로에 접하고 차량 진·출입이 쉬운 진입로를 확보한 주택이어야 하며 소유권도 2년 이내에 변동이 없어야 한다. 시는 내년 1월 매입 대상지를 선정한 뒤 감정평가를 거쳐 매매 계약을 하고 주차장 조성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분당구에 비해 수정구와 중원구는 등록차량보다 주차면수가 모자라 매일 주차난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 19만6천268대가 등록돼 있는 분당구의 주차면수는 28만4천215개에 이르지만 8만3천377대가 등록된 수정구는 5만7천951개의 주차면, 8만7천3대가 등록돼 있는 중원구의 주차면은 7만2천338개에
성남시가 행복주택을 직접 건설한다. 시는 수정구 단대동 130번지 시유지(1천342㎡)에 오는 2019년 말 60가구 규모로 행복주택은 짓는다고 3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주거 불안 문제를 해소하고자 정부 주도로 건설·공급하는 공공 임대주택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국토교통부 행복주택 후보지 공모 사업에 응모, 지난해 6월 선정돼 총사업비 79억 원 중 일부인 18억 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건축 설계업체 선정, 공공주택건설 사업계획 경기도 승인 절차도 마친 상태다. ‘단대동 130번지 행복주택(가칭)’은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며 시 설계를 마치면 내년도 상반기 건립 공사를 시작한다.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4천680㎡ 규모인 행복주택은 1개 동에 전용면적 16㎡ 24가구, 26㎡ 12가구, 44㎡ 24가구가 들어선다. 총 60가구 중에서 48가구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세대에게, 12가구는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공급한다. 시는 보통 26~36㎡ 규모인 신혼부부 대상 행복주택 전용면적을 출산과 육아 문제를 고려, 44㎡로 확대 설계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십년지기 지인 가족에게 생매장됐다가 4개월여 만에 발견된 40대 여성의 시신 부검결과 사인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성남 분당경찰서는 30일 시신을 부검한 국과수로부터 “시신 부패로 인해 사인은 확인하기 어렵다. 뼈에서는 골절이나 손상이 관찰되지 않았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기도, 폐 등 인체조직에 대한 조직검사와 약독물 검사 등을 통해 사인을 규명할 방침으로, 정밀 감정을 통해 피해 여성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 땅에 묻힌 것이 사실인지, 체내에 수면제 성분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이모(55·여)씨와 그의 아들 박모(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와 남편 박모(62)씨, 아들 박모(25)씨 등 일가족은 지난 7월 14일 오후 2시25분쯤 강원 철원군 남편 집에서 900여m 떨어진 텃밭에 A(49)씨를 생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 2시간 전에 성남시 모란시장 인근에서 피해자 A씨를 차에 태운 이씨는 사전에 무릎 통증으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커피에 타 범행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십년 넘게 알고 지낸 A씨의 커피 취
성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성남시자원봉사센터는 3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자원봉사자 1천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해 동안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온 자원봉사 단체와 개인 57명(곳)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또 모범·우수 자원봉사자 45명과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경진대회 수상단체 12곳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이어 초청가수 김수희씨의 가요(‘남행열차’, ‘애모’ 등) 열창과 성남시 홍보대사 코리아주니어빅밴드의 관현악 공연이 펼쳐져 봉사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성남시는 2005년부터 매년 UN이 제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12월5일)’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해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촉진하고, 자원봉사자의 사기를 북돋고 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절도범으로 신고했다는 이유로 십년지기 지인을 납치한 뒤 산 채로 매장해 살해한 50대 여성과 그의 아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성남 분당경찰서는 29일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이모(55·여)씨와 아들 박모(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14일 지인인 A(49·여)씨를 렌터카에 태워 수면제가 든 커피를 마시게 한 뒤 강원도 철원 남편 박모(62)씨 소유의 텃밭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해 6월 “소지품을 좀 갖다달라”는 A씨의 부탁을 받고 A씨 옛 동거남의 집에 들어갔다가 절도범으로 몰린 것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절도사건 수사를 받을 때 A씨가 부탁한 적 없다’고 진술해 (내가)절도죄로 처벌받게 됐다”고 진술했다. 아들 박씨는 이씨의 부탁을 받고 범행을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8월 10일 기초생활수급자로 혼자 살던 A씨가 사라진 사실을 처음 안 사회복지사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받아 수사를 시작, 4개월 만에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애초 A씨의 옛 동거남(52) 등 주변을 조사하다 “이씨 가족이 A씨를 목격했다는 말을
성남시는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9천 원으로 확정, 시 홈페이지에 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생활임금은 근로자의 가족 부양 능력과 인간의 존엄성 유지 수준을 고려해 책정한 임금이다. 내년도 생활임금은 지난 9월 열린 성남시 노사민정협의회에서 결정한 금액으로, 시청과 시 출자·출연기관 소속 기간제 근로자 900여 명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받는다. 시는 내년도 생활임금을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물가수준, 유사근로자의 임금과 노동 정도 등을 반영해 올해보다 1천 원 올렸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내년도 최저임금인 시급 7천530원보다 1천470원(19.5%) 많은 액수다. 월액으로 환산하면 188만1천원(9천 원×209시간·근로기준법상 통상근로시간)으로 내년도 최저임금 기준 월액(157만3천770원)보다 30만7230원 많다. 시는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최저임금을 초과한 생활임금은 성남사랑상품권(지역 화폐)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도내 시군별 내년도 생활임금은 화성시(9천390원)가 가장 많고 고양·안산시(9천80원), 부천시(9천50원), 성남·수원·의왕시(9천 원) 등 순이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이재철(52·사진) 성남시 제27대 부시장이 29일 취임했다. 이재철 부시장은 수원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기도 교류협력담당, 경제총괄담당, 고용정책과장, 문화예술과장을 거쳐 과천부시장, 경기도 정책기획관, 균형발전기획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기획통’으로 정평이 난 행정가다. 이날 이 부시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재철 부시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 성남시에서 근무하게 된 것은 개인적인 명예이기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을 부여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시민의 안전과 행복한 삶 추구를 신조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행정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시 청소년재단(이사장 이재명)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총 3회에 걸쳐 2017년 여성가족부 청소년프로그램 공모 사업인 ‘지역은 살아 있는 학교! 그로잉-업(Growing-up)’ 3차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은 살아있는 학교! 그로잉-업(Growing-up)은 현장중심의 자기주도형 진로탐색프로그램으로, 대학생진로멘토단의 진로워크북 ‘알짜배기’ 활동, 직업인과의 만남,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 활동으로 구성돼 운영됐다. 이번 3차에는 삼평중학교 1학년 152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형식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저희가 궁금해 하는 것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시고 편한 분위기에서 이야기해줘 좋았다”며 “직접적으로 관심 있는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진명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장은 “청소년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야 하며 청소년 스스로 자신만의 진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한 다양한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다&rd
성남시는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공무원 80명을 대상으로 29~30일 이천시에 있는 한국생산성본부 연수원에서 공직 입문 교육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바람직한 공직자상 제시를 위해 1박 2일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지난 9월 공개채용시험에서 최종 합격한 행정·세무·사서·보건·시설 등 9개 직렬의 신규 공무원이 참여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제4차 산업 혁명의 핵심 트랜드를 이해하고 조별 미래전략을 수립해 정책을 기획하는 ‘성남시 미래예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 조직의 비전을 형상화해 팀별 도미노를 완성해보는 ‘팀 빌딩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선배 공직자와 토크 콘서트 시간도 마련돼 선배들은 공직을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다양한 경험담을 들려준다. 이 밖에도 공문서 작성법, 친절 교육, ‘역사 속 팔로워 이야기’ 특강이 열린다. 시 관계자는 “신규 공무원의 공직사회 조기 적응과 효율적인 업무 추진, 공직자로서의 자긍심 고취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수도권 일대 아파트 단지를 돌며 고급승용차만 골라 털어온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분당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노모(49)씨를 구속하고, 장물취득 혐의로 김모(5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2015년 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과 성남 분당 등의 아파트를 돌며 주차된 고급승용차에서 총 40차례에 걸쳐 2억 1천여만 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노씨는 운전자가 시동을 끈 뒤 문을 잠그지 않으면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이런 차량만 골라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골프용품을 취급하는 김씨 등은 노씨가 훔친 골프채를 매입한 혐의로 입건됐다. 한편 경찰은 노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성남=진정완기자 news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