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2017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8천 원으로 확정해 고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생활임금은 근로자의 가족 부양 능력과 인간의 존엄성 유지 수준을 고려해 책정한 임금으로, 시청 및 시 출자·출연기관 소속기간제 근로자 791명에게 적용한다. 시는 정부 고시 최저임금, 근로자 평균임금, 경기도생활물가지수 등을 반영해 올해보다 1천 원 올렸다. 이는 정부 고시 최저임금 6천470원보다 1천530원이 많다. 월액으로 환산하면 167만2천 원(8천 원×209시간·근로기준법상 통상근로시간)이다. 내년도 최저 임금 기준 월액 135만2천 원보다 32만 원이 많은 수준이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지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일 투표소에 들어가 소란을 피운 혐의로 기소된 성남시의회 의원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1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홍순욱) 심리로 열린 성남시 A의원에 대한 이 사건 재판에서 박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고 20일 밝혔다. A 의원은 지난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 당시 성남시 분당구에 설치된 투표소 5곳에서 투표 관리관의 출입 제지에도 불구하고 투표소 안으로 들어가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공직선거법 163조는 ‘투표하려는 선거인·투표참관인·투표관리관, 읍·면·동선거관리위원회 및 그 상급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과 직원 및 투표사무원을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투표소에 들어갈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A의원은 해당 선거 후보자가 아니어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선고 받아도 시의원직을 상실하지는 않는다. A의원에 대한 선고는 내년 1월 1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시는 오는 23일 임기 2년의 ‘성남시 도시계획 위원회’가 신규 위원 25명에 대한 위촉식을 갖고 새롭게 출범한다고 20일 밝혔다. 위원 중 6명은 당연직(공무원·시의원 각 3명)이고 19명은 사전 공모·추천을 통해 선정된 민간 전문가들로 도시계획(10명), 건축 및 주택(4명), 교통(2명), 환경(1명), 방재(1명), 도시디자인(1명) 등 분야의 현직 교수나 연구원, 기술사, 건축사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시 도시계획 결정 관련 ▲도시기본계획 승인 ▲용도지역·지구·구역, 지구단위계획, 도시계획시설 등 도시관리계획 결정 ▲도시개발법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등 다른 법률의 규정에 의한 심의 ▲개발행위허가 심의 등을 하게 된다. 또 시 도시계획조례 제정·개정과 토지이용 합리화, 경관·미관 개선 등에 관한 조언도 하는 등 도시행정을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개발·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위원회는 위촉식 직후 곧장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 등 4건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19일 오후 성남시청 2층 공감갤러리에서 열린 세월호 가족 꽃누르미 작품전 ‘너희를 담은 시간’ 개막식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 또 다시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전시회에 참석한 이 시장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범인을 정확히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1980년 5월 학살의 책임을 제대로 묻지 못했고 그것이 오늘의 세월호를 만들었다”고 과거 청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전날 공개된 박근혜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 보낸 답변서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7시간 동안 필요한 조치를 다 했다고 뻔뻔하게 주장했다”며 “저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 이런 참혹한 일을 겪어야 하나 자괴감이 든다”고 비꼬았다. 이어 “오늘처럼 기억을 위한 우리의 행동이 계속돼서 미리 가버린 아이들이 한이 되지 않도록, 남아있는 가족들이 더 이상 가슴 아프지 않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lsqu
거짓신분으로 의료기기 수출업체에 입사해 수억원을 횡령한 뒤 잠적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중원경찰서는 19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강모(45)씨를 구속하고, 범인도피 등 혐의로 조모(3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는 지난해 10월 의료기기 수출업체 A사에 입사한 뒤 회사에는 “외상거래했다”고 속여 상대 업체로부터 기기값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받는 방식으로 20여차례에 걸쳐 9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A사 입사 5개월여 전 인터넷에서 타인의 주민등록등본을 50만원에 구입, A사 입사 지원서 시 제출하는 수법으로 자신의 신분을 감춘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강씨가 또다른 의료기기 수출업체에서 2013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3억5천만원을 횡령사실도 확인했다. 특히 강씨는 A사에서 범행한 뒤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 또다른 동종업체 B사에 허위 신분으로 입사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조씨는 강씨의 추천으로 A사에 입사해 같은 부서에서 내근직으로 일하면서 서류정리를 맡아 강씨를 도운 혐의와 수사가 시작돼 자신이 조사를 받게 되자 조사내용을 몰래 녹취해 강씨에게 전달도피를 도운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경찰에
성남시가 겨울철 노숙인을 지원하기 위해 응급 잠자리 마련 등 보호대책 시행에 나섰다. 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모란역 인근 노숙인 종합지원센터(☎031-751-1970)에 하루 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응급 잠자리를 24시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현재 관내 노숙인을 90여 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노숙인들은 세탁, 목욕, 생필품 사용 등을 할 수 있다. 또 시·구 공무원, 노숙인 시설 종사자 등 3개 반 21명의 노숙인 위기 대응반을 꾸려 수시로 거리 상담을 진행한다. 대응반은 지하철역, 주차장, 공원, 화장실 주변 비닐하우스, 폐가 컨테이너 등에서 생활하는 비정형 거주자를 조사하고 필요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민간 자원을 연계하는 활동을 한다. 자립 의지가 있는 노숙인은 자활시설인 안나의 집(중원구 하대원동), 성남 내일을 여는 집(중원구 중앙동) 등에 입소하도록 할 방침이다. 입소 거부 노숙인은 방한복, 침낭, 내복, 모자, 장갑 등 방한물품을 우선 지원하고 노숙인 종합지원센터를 안내하며 알코올 중독 등 치료가 필요한 노숙인은 소방서, 경찰서, 의료기관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5일 오후 8
성남시내 버스정보안내 단말기가 설치된 정류장이 매년 늘어 시내·마을버스 이용 시민의 편의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성남시는 최근 5개월간 5억8천500만 원을 투입해 57곳의 정류장에 버스정보안내 단말기 추가 설치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 버스정류장 981곳 가운데 68.5%인 672곳에 버스정보안내 단말기가 설치됐다. 이번에 추가 설치한 단말기는 3단 6열의 LED형 등으로 기존의 LCD형 버스정보안내 단말기보다 화면 문자 정보가 잘 보이는 특징이 있다. 시민 이용이 불편하던 13곳 정류장의 단말기는 교체하거나 이전 설치해 편의를 높였다. 한편 시의 버스정보안내 단말기 설치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103억 원이 투입됐으며 내년에는 9억8천만 원을 추가 투입, 70곳에 추가로 단말기를 설치하는 등 오는 2020년도까지 모든 정류장에 버스정보안내 단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급속 확산에 따라 지난 16일부로 위기경보를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성남시가 살아있는 토종닭 유통을 허용한 것은 비정상적 조치라며 정부 지시를 거부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재명 시장은 16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관련해 정부의 토종닭 거래 허용 지시를 거부하고 정부에 철회를 요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성남시청에서 열린 AI 긴급대책회의에서 “AI 대응태세를 ‘심각’으로 격상한 정부가 토종닭 유통을 예외로 허용하도록 자치단체에 요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로 1천600만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고, 인체감염 17명 중 10명이 사망한 중국 AI와 동종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하고 “국민 생명보다 돈과 이익을 우선한 또 다른 세월호, 메르스 사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심각단계로 위기경보를 격상하면서 ‘토종닭 유통 판매 허용’ 조치를 한 것은 국민 생명보다 돈과 특정집단의 이익을 우선하는 ‘비정상 정부’의 행태를 또다시 보여준 것”이라며 “메르스 사태 때 질병 확산 방지보다 병원 이익을 대변하고,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보다 언딘의 이익을 챙기는 데 몰두하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
성남시가 장기간 방치된 분당 백현지구에 ‘현대중공업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하는 등 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15일 오전 시청 9층 상황실에서 이재명 시장과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 백현지구 내 통합 R&D센터 신축’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는 오는 2020년까지 백현지구(정자동 1번지 일원)에 통합 R&D센터를 신축하고 그룹에 속한 연구소와 연구·개발 인력 등이 옮겨온다. 시는 현대중공업㈜이 통합 R&D센터를 신축할 수 있도록 백현지구 내 개발가용지(10만4천792㎡) 중 일부에 건축 허가 등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지원을 한다. 강 대표이사는 “울산 등에 산재한 그룹의 R&D 인력을 모을 수 있는 현대중공업 본부 건물이 성남에 생기는구나 생각하니 뿌듯하다”면서 “현대중공업하면 성남이 연상되는 그런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자체장 입장에서 주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그 중 하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시청 야외 스케이트장과 성남동 성남종합운동장 눈썰매장이 오는 17일 개장한다. 성남시는 이날 오전 11시 시청 스케이트장 개장식에서 피겨 아이스 댄싱, 쇼트트랙 시범 공연, 난타 공연이 펼쳐지며 오후 2시 눈썰매장 개장식에서는 오리뜰 농악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고 15일 밝혔다. 이용료는 장비 대여료를 포함해 회당 1천원이지만 개장 당일은 무료다.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은 내년 2월 12일까지 58일간 운영된다. 스케이트장은 시청 주차장에 3천240㎡ 규모로 조성돼 한 번에 300여 명 이용할 수 있는 1천620㎡ 규모의 링크(폭 27m, 길이 60m)를 갖췄다. 오는 30일까지 매일 오전 9시 30분∼오후 7시 30분까지 회당 1시간씩 모두 7회 운영한다. 이후에는 오후 9시까지 1회 연장한다. 내년 1월 2일부터 2월 3일까지는 한 주 단위로 스케이트 강습 교실(강습료 1만원)도 운영한다. 눈썰매장은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9레인의 성인용 슬로프(폭 18m, 길이 51m)와 유아용 슬로프(폭 14m, 길이 30m) 등 2개 코스로 조성됐다.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 공간과 포토존이 있다. 평일에는 오전 9시 20분∼오후 5시까지 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