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신영무 협회장)는 1일 성명을 발표해 “사법부에 대한 저항을 선동하는 영화 관객이 일주일새 100만명을 돌파하고 흥분한 군중이 법관의 아파트를 공격하는 등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저항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면서 “사법부의 성찰과 태도의 전환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변협은 “국민은 정당한 재판을 받을 권리뿐만 아니라 정의가 행해지는 과정의 투명성도 요구한다”며 “사법부는 권위의식과 성역을 허물어 국민과 눈높이를 함께하는 겸허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법률소비자연맹(총재 김대인)은 이날 전국 성인남녀 1천106명을 대상으로 한 시민 법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법원이 불공정 재판을 한다’는 의견에 77.22%가 동의했으며, 판·검사의 법률서비스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52.26%의 응답자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또 선관위 디도스 공격 수사 결과에 대해 응답자의 84.45%가 ‘신뢰 못한다’고 답했고, 법관·검사장의 공선제 도입에는 응답자의 61.39%가, 특별수사청 신설에는 81.28%가 찬성했다. 법률소비자연맹은 “영화 ‘부러진 화살’ 현상은 그동안 누적된 사법불신이 폭발한 것”이라며 “사법민주화와 사법개혁
수원지법 형사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특정 후보 후원계좌에 ‘쪼개기 후원금’을 요구한 혐의(정치자금법위반)로 경기신용보증재단 기획관리부장 이모(51)씨와 전 기획부장 이모(43)씨에게 각각 벌금 300만원과 200만원을 선고했다. 또 검찰 수사가 이뤄지자 서버에서 증거 자료와 후원금 내역 쪽지 5개를 삭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로 현 기획부장 이모(40)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인사권 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어 임직원들로서는 지시에 불응할 경우 불이익이 두려웠을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납부 요구를) 거절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고용관계상의 지위를 이용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신보 임직원들에게 직급별로 10만~50만원씩 모두 5천600여만원을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 후원회 계좌에 입금하도록 했다가 적발됐다.
대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을 사실상 허용하는 판결을 해 KT가 2G망을 폐지할 수 있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1일 KT 2G(2세대) 이동통신(PCS) 가입자 900여명이 2G 서비스 폐지를 승인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재항고심에서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KT는 향후 소비자들의 추가 소송 제기가 없는 한 2G망 폐지에 합법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2G 서비스 폐지로 인한 손해는 서비스나 사업자 전환을 통해 회피할 수 있고 이에 필요한 노력은 수인한도(참을 수 있는 한도) 내에 있고 금전적 보상이 가능해 집행정지 요건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KT는 작년 3월 2G 서비스 종료 방침을 정해 폐지승인을 신청하자 방통위는 가입자 수가 많다는 이유로 승인을 유보했다가 12월8일부터 2G망 철거를 할 수 있게 승인했다. 이에 2G 가입자 900여명은 “KT가 가입자를 인위적으로 줄이기 위해 불법을 저질렀음에도 폐지를 승인한 것은 위법을 묵인한 것”이라며 폐지승
지난해 초 완공예정이던 수원시 창룡문사거리~연무중사거리 확장공사가 수개월째 중단돼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로 확장 과정에서 파헤쳐진 도로에 무방비로 방치되면서 안전사고 위험도 뒤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일 수원시와 한전 등에 따르면 창룡문사거리~연무중사거리 482m구간은 지난 2010년 3월부터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왕복 4차선 규모 확장 사업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이 구간 확장공사는 당초 지난해 1월 완공 계획이었으나 1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확장 도로 대부분이 파헤쳐지고 공사 잔재들이 방치되면서 안전사고의 위험이 제기되고 있는가 하면 철거된 경계석들도 어지럽게 방치돼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확인 결과 도로부지로 수용되는 인근 주택 2곳의 철거문제가 지난해 9월에 해결되면서 사업이 지연된데다 지중화와 관련한 시와 한전의 다툼끝에 한전이 지난해 9월말부터 지중화 공사를 무기한 중단하면서 사업 준공이 요원한 상태다. 시민 정모(31·우만동)씨는 “눈이 내린 날 파헤쳐진 도로에 바퀴가 빠져 고생을 했다”며 “
수원지법 민사12부(부장판사 정승원)는 31일 아주대 총장직을 사퇴한 이모(55)씨가 교수지위까지 인정해 주지 않자 부당하다며 학교법인 대우학원에 제기한 교수직위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또 피고는 원고에게 박탈한 교수직위 기간동안 지급하지 않은 급여 1억5천500여만원도 지급하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원인사규정상 총장 임명으로 교수지위가 상실된다는 점을 규정한 바 없고, 교육공무원법상 대학 교원의 신분보장 취지에 비춰보면 총장직을 사퇴하면 교수지위를 다시 갖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지난 2010년 3월 아주대 총장으로 취임한 뒤 논문 중복게재 논란이 일자 총장 임명 19일만에 총장직을 사퇴했으나 학교법인 측에서 교수지위까지 박탈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수원지검 특수부(차맹기 부장검사)는 31일 하수도 개설사업을 담당하며 관련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으로 용인시 공무원 A씨(4급)를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용인시 한 아파트 건설현장의 하수종말처리장 사업 과정에서 하수도 개설 관련 업자 등으로부터 3천만원 가량의 금품을 받은뒤 되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A씨 체포와 용인경전철 수사 연관성에 대해 “경전철 수사 도중 A씨의 범죄사실을 파악한 것은 맞지만 용인경전철 수사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밝혔다.
수원지검 공안부(김영규 부장검사)는 31일 트위터에서 북한을 찬양·고무하는 글을 ‘리트윗’(재전송)한 혐의(국가보안법위반 등) 등으로 사회당원 박모(23)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0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에 실린 글 96건을 리트윗해 퍼뜨리거나 이적표현물 133건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영생하신다”,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은 세계가 공인하고 우러러 따르는 군사의 영재이시며 승리의 상징이시다”라는 글을 리트윗하거나 연평도 포격 이후 “서울은 역시 이래서 핵공격을 받아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작성, 게시했다. 검찰은 “중학생을 포함, 팔로어 숫자가 3천여명에 달하는 박씨의 트위터는 전파성이 상당해 이적 표현물을 올렸을 경우 사회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매체”라며 “사회당원 여부 혹은 장난이나 패러디 여부와 관계없이 국보법에 위배되는 행위 그 자체로서 기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오전 9시 30분쯤 수원시 영통구 한 초등학교에서 A(44)씨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교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화성시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A씨는 아내와 사별한 뒤 중.고교생 자녀 2명을 홀로 키워오다 최근 개인 채무에 시달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타살 혐의 등이 없는 점을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고 말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생활안전과장, 형사과장, 학교폭력 안전드림팀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학교폭력 대책회의는 학교 폭력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대책을 강구하고자 열띤 토론형식으로 경찰·교육청 장학사·일선학교 생활인권 교사 등이 협력해 인력풀(핫라인)을 구성하고 학교폭력 신고체제 ‘Safe line(안전라인)’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경찰은 학교폭력 가해학생 선도를 위한 ‘경찰체험 학습 프로그램’도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세이프 라인(Safe line)은 수원남부서 관내 초·중·고 71개교 생활인권 담당 교사와 교육지원청 장학사·여성청소년계 직원들로 구성된 80여명의 인원이 상호 협력 및 역할을 분담해 학교폭력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유현철 서장은 “학교폭력을 학생·교육당국간의 문제로만 치부할게 아니라 교육청·학교·학부모·경찰·시민단체 등이 상호 협력해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본다”며 “경찰은 우선적으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해 최다한 앞장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속보> 수원지방법원 임시주차장이 극심한 주차난을 빚고 있지만 수원지법과 경기도시공사가 주차관리에 대한 책임을 서로 떠넘기기에만 급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지 1월 30일 7면 보도) 경기도시공사가 임시주차장 유료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경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는 무료 개방해 운영하던 수원지법 임시주차장을 오는 4월내에 유료화로 전환해 관련기관에 위탁운영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기도시공사의 수원지법 임시주차장 유료화 추진에 따라 앞으로 법원과 검찰청을 방문한 민원인들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새롭게 주차비를 내게 되면서 법원내 주차장과의 형평성 논란과 주차 혼잡 등은 물론 시민들의 반발마저 예상된다. 시민 안모(44)씨는 “임시주차장이 유료화 되면 법원 근처 상가나 도로 등에 불법 주·정차 행위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주차장 책임자가 주차요원을 두거나 주차통제 방안을 마련할 생각은 안하고 유료화로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37)씨도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는 커녕 일방적으로 유료화를 추진한다면 법원 내 주차장의 주차 전쟁이 불보듯 뻔하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