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무촌 이래요. 너무 가까워 촌수로 헤아릴 수 없대요” “그런데 등 돌리면 남이래요. 그래서 촌수가 없대요” 지난 10일 오후 안양시청 강당에서 구구절절하게 낭독된 ‘부부에게 드리는 글’이다. 이렇게 시작된 글은 “그래서 부부는 서로가 서로를 감사하며 살아간대요”로 끝을 맺는다. 이어지는 순서는 사랑의 서약서 낭독, 참가자를 대표해 장영진·최희준 부부가 함께 읊고 자신의 이름을 서명했다. 비록 2분여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겠다고 맹세한 것이다. 부부문화의 도시 안양시가 행복한 가정, 멋진 직장생활을 위해 마련한 부부특강 및 이벤트에는 이필운 시장부부와 700여명의 공직자 부부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부의 연을 돈독히 하는 ‘야광 팔찌 끼워주기’, 강철근 녹지공원과장과 이미숙 부부의 기타 연주(사랑하는 이에게)도 마련돼 부부간에 사랑과 행복감이 넘쳐났다. 이벤트에 앞서 열린 특강은 가정행복학교 박종혜 대표이사가 강사로 초빙, ‘행복한 부부사랑 리모델링’이란 주제로 남녀차이에 대한 지
안양시 평촌신도시내 260병상 규모의 암전문 병원 건립이 추진되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생활권 침해를 주장하며 촛불집회를 벌이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10일 안양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효산의료재단은 안양시 동안구 달안동 학의천옆에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7천597㎡, 병실 260실을 갖춘 암전문 샘평촌병원을 건립하기로 최근 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인근 샛별아파트(1천842가구) 주민들은 병원이 건립되면 주거환경과 도시경관이 저해된다며 지난 8∼9일 밤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개최한 데 이어 11일에도 시청과 병원을 항의방문, 집회를 열 예정이다. 주민들은 “아파트 분양 당시 해당 부지는 공원이었으나 뒤늦게 공원 일부가 병원 용도로 용도변경된 것”이라며 “학의천 주변을 따라 조성된 녹지공간 한가운데 병원을 짓게되면 주민 생활권이 침해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1995년 재단측이 해당 부지 2천317㎡를 매입,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주민들의 반발에 거세지자 그동안 건축을 허가하지 않았다. 그러자 재단측이 지난해 8월 시를 상대로 행정심판 소송을 제기, 승소했다. 시는 이어 재단측에 관양동과 박달동 등에 병원 대체부지를
안양시의회(의장 권용호)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제153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2008년도 제1회 추가경정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또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추경예산안 예비심사, 13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가예산안종합심사를 하고 16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개회해 심의된 각종 조례안과 안건을 최종심의의결 함으로써 제153회 임시회를 마칠 계획이다.
안양시가 10일 시청 강당에서 공익근무요원 555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양 교육을 실시하고 행정서비스의 명품화를 다짐했다. 이날 교육은 시·구·사업소 등 일선현장에서 민원행정을 보조하는 공익근무요원의 올바른 복무자세와 기본예절 및 행정서비스 만족을 위한 친절마인드 교육이 외부강사를 초빙해 70여분에 걸쳐 진행됐다. 강의를 맡은 이미지메이킹센터 김경호 소장은 ‘밝은 표정이 성공을 부른다’란 주제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이미지 메이킹 방법과 스스로의 매력적인 자기 브랜드 개발을 위한 ‘자기 연출법’ 등을 강의해 딱딱하기 쉬운 친절교육이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공익근무요원들의 복무자세를 확립하고 대민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여 각 분야에서 새로운 봉사 마인드를 갖고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익근무요원들을 위해 외부의 유명한 강사를 초빙해 정기적으로 친절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소방서(서장 이동우)는 10일 3층 강당에서 소방공무원 90여명을 대상으로 박정현 (전)경기도의회 의원을 초청, 호국정신 함양과 청렴도 향상을 위한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이번 강연회는 ‘봉사하는 자들의 기쁨’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박 전 도의원은 소방관들에게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를 통해 ‘강렬한 기분(Helpers High)’을 느껴 볼 것과 911테러 시 소방관들의 숭고한 봉사와 희생정신 등을 강조했다. 이날 안양소방서장은 “소방관의 친절과 밝은 미소는 서류민원을 처리하는 부서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화재·구조·구급의 현장 활동에도 해당이 되며 이제는 소방관이 국민의 공복(公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 참가한 한 소방관은 “이번 교육을 통해 나 자신의 삶은 되돌아보고 변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시민에게 보다 친절한 소방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정현 전 도의원은 암 투병생활을 극복하고 현재는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과 사회봉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양시가 일상감사를 통해 지난 5년간 16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사업이나 공사를 발주하기에 앞서 단가, 수량, 공법, 공정순서 등 설계 전반에 대해 사전에 심사하는 ‘집행전 일상감사제’를 도입한 결과 지금까지 모두 165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일상감사제 적용 대상은 2억원을 넘거나 설계변경으로 계약금액이 1억원 이상 증가한 시설공사, 1억원 이상의 용역사업, 3천만원 이상 증액된 용역, 1억원 이상의 물품구매 등이다. 시는 이들 사업을 시행하기에 앞서 설계도면 등 관련 자료를 근거로 작업시간대 조정, 인력 및 기계장비 투입효과 분석, 공법·공정의 적정성, 물량 및 단가 과다계상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 불필요한 요인을 과감히 차단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문예회관 리모델링공사의 경우 총 공사비 209억원 가운데 원가계산 부적정, 설치품 과대구매, 경비과다 계상 등의 문제점을 적발, 모두 7억1천만원을 감액했다. 또 지난달 착공한 수암천 자연형하천 조성공사(총사업비 259억원)에서도 차집관거 규격조정, 정밀안전진단비용 과다계상 등으로 부풀려진 예산 7억여
안양시는 시 정책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제조업 통계조사를 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2007년도 12월 31일 기준, 종업원 5인 이상인 제조업체로서 1개월 이상 조업한 실적이 있는 사업장이면 모두 해당된다. 이번 통계조사는 전년도 1년 동안의 출하 및 수입액, 제조원가, 판매비와 관리비, 사업체 상호, 경영조직, 자산과 자본, 종사자 수와 연간 급여액, 생산공정 등 16개 항목이며 조사원이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실시하는 면접조사와 사업체가 인터넷을 통해 조사표에 입력하는 인터넷조사가 병행된다. 조사결과는 오는 10월 잠정평가를 거쳐 12월 최종 발표되며 사업체 고용촉진과 경제정책, 산업인력 연구 등을 펼치는 기본적 통계자료로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조사과정에서 개인 또는 법인이나 단체 등의 비밀에 속하는 사항은 규정에 의해 보호된다”며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장에서는 조사원에 대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양시청 관가에 우리민족 미풍양속인 상부상조와 십시일반의 정신이 잔잔하게 물결치고 있다. 물결의 진원은 1천원 미만의 봉급끝전, 비록 몇 백원 정도의 금액이지만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루듯 한푼 두푼 모아진다면 큰 금액이 될 수 있다. 안양시는 이달부터 1천700여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매월 봉급액 중 1천원 미만의 끝전 금액을 떼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신 기부문화 운동인 ‘공무원 봉급끝전 나눔운동’을 펼친다고 5일 밝혔다. 이 운동은 공무원들의 매월 급여액 중 1천원 미만의 금액을 원천 징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입해 투병으로 곤경에 처한 동료직원이 발생할 경우 진료비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시 공직자들은 이 운동에 적극 동의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운동으로 연간 1천만원의 금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나눔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료직원들 간에 우애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4일 오후 푸른 눈의 이방인 여성이 이필운 안양시장을 예방했다. 최근 인기 방송프로그램인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 안양자랑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그녀의 이름은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28). 이탈리아 밀라노가 고향인 그녀는 동안구 호계3동에 거주하는 어엿한 안양시민이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살고 있는 안양자랑을 한 것 늘어놓으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인사차 남편 김현준 씨(30·수원여대 강사)씨 시어머니 이정자(63)씨와 함께 이날 이필운 시장을 예방한 것이다. 이 시장은 안양 홍보대사 못지않은 활약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함과 아울러 앞으로도 안양을 소개하는데 협조해 줄 것을 부탁했고 크리스티나씨 역시 그렇게 하겠노라고 화답했다. 현재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의 초대 관장인 크리스티나씨는 성학을 공부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유학 중이었던 남편 김씨와 결혼하면서 안양과 인연을 맺었다. 특히 시어머니인 이정자씨는 호계3동 자치위원장이자 전 안양시새마을부녀회장을 지내기도 해 안양과는 여러모로 각별한 사이가 됐다. 이씨에 따르면 크리스티나씨는 방송에서 뿐 아니라 그간 한국과 이
안양시정신보건센터는 지난 4일 만안구보건소 회의실에서 초·중·고교 보건교사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안양시가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청소년의 우울증 및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인터넷 중독 등 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안양시정신보건센터는 지난 4일 만안구보건소 회의실에서 초·중·고교 보건교사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청소년들의 정신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교육은 ‘청소년 우울증과 정신분열증’이란 주제로 ▲우울증 증상 및 특징 ▲우울증 진단방법 ▲우울증 치료 및 예방법 ▲정신분열증의 발병원인 및 증상 ▲정신분열증 치료 ▲인터넷 중독의 대처방안 등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교육 후에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사업 추진방안과 사업연계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교육에 이어 만안구보건소는 오는 25일 ‘인격장애’란 주제로 용인정신병원 진범수 진료과장의 강의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2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정신보건센터 관계자는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