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사활을 건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오는 13일(한국시간) 자정 레바논 베이루트시립경기장에서 홈팀 레바논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7조리그 5차전을 갖는다. 현재 3승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본프레레호는 레바논(3승1패)을 꺾으면 8개팀이 4.5장의 독일행 본선 티켓을 다투는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한다. 비기기만 해도 최종 예선에 나설 수 있지만 아시안컵 8강 탈락, 베트남에서의 졸전 등 그동안 살얼음 행보로 팬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던 본프레레호는 레바논전에서 시원한 승전보로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듯 필승결의를 다지고 있다. 대표팀 멤버들은 특히 아우 태극전사들이 20세이하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일군 통산 11회 우승의 쾌거에 박수를 보내며 베이루트발 낭보로 화답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본프레레호에게는 이번 레바논전은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려 있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만약 패배의 멍에를 쓰는 날에는 레바논에 선두 자리를 내주면서 사실상 최종예선행이 좌절돼 한국축구가 최소 2006년 말까지 간판을 내리는 개점휴업의 상황으로 내몰리기 때문이다. 경기가 경기인 만큼 태극전사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최근 J리
외제 미니컵젤리를 먹던 초등학생이 젤리가 기도를 막는 바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2시10분께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A분식점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 박모(8)양이 분식점 여주인 임모(36)씨가 준 대만산 미니컵젤리를 먹다 젤리가 목에 걸려 질식했다. 박양은 곧바로 인근 동수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7일동안 뇌사상태로 있다 10일 밤 10시께 숨졌다. 문제의 젤리는 플라스틱 작은컵(가로 2.5㎝, 세로 3㎝)에 담긴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박양의 경우처럼 기도를 막을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양의 부모는 사고위험이 큰 젤리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도록 방치한 책임을 물어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대(총장 박재윤)가 12일 셜리 스트럼 케니(Shirley Strum Kenny.여) 미국 뉴욕주립 스토니브룩대학 총장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주대는 "케니 총장은 연구기금유치와 연구개발향상 등을 통해 스토니브룩대학을 미국 동부 명문으로 발전시켰으며 이는 'IT연구중심 대학'으로 발돋움하려는 아주대에게 좋은 본보기"라며 학위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아주대는 지난 2002년 6월 스토니브룩대학과 자매결연을 해 복수학위제와 교환 학생제, IT연구교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케니 박사는 지난 1994년 스토니브룩대학 최초의 여성총장으로 취임했으며 미국 퀸즈대학 총장. 미국대학협회(AAC&U) 의장 등을 역임했다. 학위수여식은 12일 오후 3시 아주대학교 율곡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다.
한국축구를 이끌 차세대 태극전사들이 만리장성을 넘어 통산 11번째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19세이하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은 9일 밤(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체라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아시아청소년(U-20)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간판 스트라이커 박주영의 연속골로 중국을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미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따낸 한국은 이로써 통산 11번째 우승과 함께 2002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7승1무3패로 확실한 우위를 지켰고 올해 청소년팀 대결에서 중국에 3번 연달아 패배한 수모를 깨끗이 씻어냈다. 한국은 일방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중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으나 답답하던 분위기는 현란한 테크닉을 유감없이 과시한 차세대 킬러 박주영의 한방으로 시원하게 뚫렸다. 박주영은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든 백승민이 내준 볼을 낚아채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유연한 곡선을 그리며 수비수 한명을 어깨 싸움으로 제쳐낸 뒤 슈팅 페인트 모션을 써가며 일자로 늘어선 수비수 3명을 더 제치고 오른발로 네트 왼쪽을 통렬하게 갈랐다. 박주영은 전반 43
화창한 가을날씨를 보이고 있는 10일 경기도내 유원지와 유명산에는 나들이 인파로 북적거렸다. 이날 용인에버랜드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중국인 관광객 등 3만7천여명의 행락인파가 몰려 할로윈 축제와 국화 축제를 즐겼다. 또 과천 서울랜드에도 1만2천여명이 넘는 인파가 찾아와 맥주축제인 옥토버페스트와 가을국화축제에 참여하며 즐거운 오후 한때를 보냈다. 양평 용문산에도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입은 등산객 3천여명이 찾아와 높은 가을 하늘아래 산행을 즐겼으며 수원 광교산을 비롯한 도시근교 산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 았다. 그러나 수도권 고속도로는 경부선 서울방향 수원∼죽전 6㎞구간에서만 정체현상이 보였을 뿐 나머지 대부분 구간에서는 별다른 지.정체 현상없이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였다.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9일 밤 10시(한국시간) 중국과의 19세이하 아시아청소년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2008 스타스컵 등 최근 중국전에서 3연패를 당한 청소년팀은 아시아축구의 향후 10년을 가늠할 이번 결승전에서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물론 선배 태극전사들이 지난 20년간 공들여 쌓아온 '공한증'의 역사도 이을 생각이다. 만리장성 격파에는 이번 대회에서 4골을 넣은 박주영(고려대)이 앞장선다. 최근 3차례의 중국전에 모두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던 그는 회심의 복수포로 가슴에 사무친 한을 풀 생각이다. 박주영은 "중국과의 결승에서는 철저한 회복훈련과 체력안배로 반드시 골을 넣어 팀의 11번째 우승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일본과의 대회 준결승전을 포함, 최근 대일본전에서 2골을 넣은 백지훈(전남)도 '극일골잡이'의 위력을 중국전에서도 뽐낼 각오다. 숙적을 꺾고 결승에 오른 선수들의 사기는 높지만 중국전 대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김승용(FC 서울)과 백승민(용인 FC) 등 주전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8강전과 준결승을 연장혈투로 치른 탓에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정신력과 투혼으로 이런 어
경기지방경찰청 외근 형사들이 활동비 부족으로 주머니를 털어 자비로 충당하는 활동비가 연간 61억여원에 달하고 있다고 국회 행자위 권오을(한나라당) 의원이 7일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경기지방경찰청 국감에서 "경기경찰청 소속 외근형사(수사과, 형사과)가 식대와 교통비, 통신비 등으로 1인당 한달에 45만2천원을 쓰지만 지급되는 활동비는 20만6천원에 불과, 24만6천원을 자비로 부담하고 있다"면서 "전체 외근 형사가 2천90명임을 감안하면 연간 1인당 295만2천원씩, 전체 61억6천968만원의 활동비를 본인이 보태는 꼴"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특히 통신비의 경우 한달에 4만2천원이 지급되지만 휴대전화가 전체 인원의 18%인 384명에게만 공급돼 대다수 외근형사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기피부서로 몸으로 때우는 외근형사에 대한 활동비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 된 수사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며 활동비 현실화를 요구했다.
도내 수사경찰관 네명 중 한 명꼴로 수사전문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부실수사 및 미제사건 증가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7일 경기지방경찰청이 국회 행자위 박찬숙(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수사요원 2천478명 가운데 26%인 642명이 수사와 관련한 전문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기능별로 살펴보면 수사분야가 554명 가운데 35%인 192명의 수사요원이 전문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미이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형사분야가 1천208명 중 309명(26%)이, 조사분야가 596명 중 131명(22%)이, 감식분야가 120명 중 10명(8.3%)이 각각 전문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유영철, 이학만 사건 등 범죄가 날로 흉포화, 지능화되가는데 비해 전문성과 실무경험을 겸비한 전문 수사요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특히 경기경찰은 마약, 사이버, 금융 등 최근 급증하는 첨단범죄에 대한 전문교육 이수율이 15%에 불과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의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검거율이 전국 14개 지방경찰청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에서 가장 많은 뺑소니사고가 도내에서 발생하는데 비해 뺑소니사고 검거율은 전국평균을 밑돌아 교통사고 조사전문가 육성이 절실한 실정이다. 7일 경기지방경찰청이 국회 행자위 유기준(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올 1∼8월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5만9천435건이었고 검거는 4만4천732건으로 검거율이 75.3%에 불과했다. 특히 여름휴가 등으로 절도사건이 빈발했던 지난 7월에는 65.3%의 최저 검거율을 보였다. 반면 강원지방경찰청의 경우 97.8%의 최고 검거율을 기록했고, 규모가 비슷한 서울지방경찰청도 81.3%로 경기지방경찰청을 앞섰다. 70%대의 검거율은 경기지방경찰청외에 79.5%의 제주지방경찰청이 유일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인구가 급증하는 경기지역에 이른바 치고 빠지기식 범죄가 많아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말했다. 도내 뺑소니사고 검거율도 전국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자위 박찬숙(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는 모두 1천738건의 뺑소니사고가 발생해 전
도내 경찰관들의 신분증 분실 사고가 매년 증가하는데다 신분증 위변조가 쉬워 경찰관 사칭 범죄에 무방비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올해 들어 신분증 훼손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데다 퇴직자들로부터 회수하지 못한 신분증도 갈수록 늘어나는 등 경찰신분증 관리 전반에 구멍을 드러내고 있다. 7일 경기지방경찰청이 국회 행정자치위 박찬숙(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도내 경찰신분증 분실건수는 모두 670장으로 2000년 80장, 2001년 126장, 2002년 151장, 2003년 160장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도 8월 현재까지 153장의 경찰신분증이 분실됐다. 실제로 지난 8월 12일 평택경찰서는 '퍽치기'로 서울 모 경찰서 윤모 경사와 강원도 모 경찰서 김모 경장의 신분증을 빼앗은 살인 및 특수강도 용의자 이모(43)씨를 구속했다. 당시 윤 경사와 김 경장은 "신분증을 분실 또는 도난당했다"고 진술했다가 이씨의 검거로 신분증을 빼앗긴 사실이 밝혀졌다. 박 의원은 "경찰공무원증 발급관리 등에 관한 지침에 따라 분실확인 등 신분증 관리를 위해 3년마다 이뤄져야 하는 일제갱신과 수시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