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는 8일 법정 이자율을 초과한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준 뒤 이를 미끼로 채무 여성들을 성매매시킨 혐의(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대부업자 재모(37)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29일 황모(27.여)씨에게 선이자 110만원을 공 제하고 132%의 연이율로 390만원을 빌려준 뒤 약속한 날짜인 10월 말까지 황씨가 돈을 갚지 못하자 "성매매를 해서 빚을 갚으라"고 협박해 성매매를 하게 하는 등 지난 3월까지 모두 300여차례 걸쳐 채무여성 3명에게 인터넷 채팅을 통한 성매매를 주선하고 1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8일 오전 9시50분께 수원시 장안구 영화 동 박모(35.여)씨의 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층에 세들어 살던 김모(44.여)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목격자 고모(26)씨는 "회사 창고에 물건을 꺼내러 가던 중 인근 주택 2층 주방 으로 보이는 곳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불은 1층 내부 절반 가량과 34평 규모의 2층 내부를 모두 태워 950만원 상당(소방서 추정)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현재 김씨가 사고 전날 신세한탄을 많이 했다는 인근 주민의 진술로 미뤄 일단 자살방화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국축구 베트남에 혼쭐났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가 약체 베트남에 쩔쩔 매며 또다시 치욕적인 망신을 당할 뻔하다 가까스로 고비를 넘겼다. 한국축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 통냣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 2차 예선 7조 4차전에서 이동국의 동점골과 이천수의 천금같은 역전 결승골로 베트남을 2-1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로써 예선 중간전적 3승1무(승점 10)로 조 선두를 지켰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오만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치욕의 패배를 안겼던 베트남을 월드컵 예선에서 두번 모두 꺾었고 역대전적에서도 15승6무2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아시안컵 8강에 그쳤던 본프레레호는 출범 이후 4승2무1패를 기록했다. 승점 3을 챙기기는 했지만 차두리의 퇴장과 선제골 허용으로 후반 중반까지는 차마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의 졸전을 펼쳤다. 전반 7분 이동국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안정환이 10분과 17분 연달아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어림없이 빗나갔고 20분 이동국의 헤딩슛도 왼쪽 포스트를 살짝 비껴갔다. 한국은 급기야 차두리가 전반 41분 베트남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당하면서 수적으로도 열
최근 수원시 권선가구거리 가구점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 일대 가구점들이 피난통로 등에 가구를 무단 적치해 대형화재의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계단입구를 가구로 가로막은 권선가구거리 내 모 가구점과 불이 난 P가구점(작은 사진).
최근 수원시 장안구 서호 저수지에서 물고기 1천여마리가 떼죽음 당한 것과 관련해 농촌진흥청이 서호 환경정화 작업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4일 서호 저수지에서 잉어와 붕어, 배스 등 물고기 1천여마리가 떼죽음 당하자 4~5일 이틀간에 걸쳐 수중펌프 6대와 옥외 소화전 5대, 인력 12명을 투입해 서호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작업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최근 서호가 수온상승에 의한 녹조현상이 심해 용존산소 부족으로 물고기 집단폐사와 악취를 유발하고 있다"며 "수원시와의 협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서호 환경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참사가 나야 정신차리려나" 최근 수원시 권선구 가구밀집지역의 한 가구점에서 함부로 방치한 폐가구때문에 불이 난 가운데 이 일대 가구점들이 피난통로나 계단 등에 가구들을 마구 쌓아둔데다 기본적인 소방시설조차 없어 화재시 대형참사가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관할 소방서인 수원 남부소방서가 가구점 화재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인 정기 소방점검에만 의존한 채 가구밀집지역에 대해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점검조차 나서지 않아 화재불감증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밤 9시 50분께 50여곳의 가구점들이 밀집해 있는 수원시 권선가구거리 P가구점에서 불이 나 매장안에 있던 침대와 장식장 등 3백여만원 상당의 가구와 매장과 2층 외벽 일부를 태우고 불이 난지 30여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불은 가구점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권선소방파출소에서 긴급히 출동, 불이 번지기 전 초기진화에 나서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관할 소방서와 경찰은 화재조사 결과 P가구점과 옆 건물벽 사이에 쌓여 있던 폐가구들과 쓰레기에 담뱃불이 옮겨붙으면서 매장으로 불이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본보 취재팀이 7일 P가구점 화재 이후 권선가구거리 일대를 확인한 결과 대다수 가구
주공이 추진하는 세교택지개발계획으로 가칭 '수청초' 학교부지가 변경돼 개교가 2년이나 미뤄지자 수청지구 아파트 주민들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당초 수청지구 내 학교 예정부지.
범죄 용의자 이학만을 검거하던 중 흉기에 피살된 순직 경찰들의 유가족에게 전국의 동료 경찰들이 거액의 성금을 모아준 것으로 밝혀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이씨에 의해 피살된 서울 서부경찰서 고(故) 심재호(32) 경위와 이재현(27) 경장의 유가족들에게 최근 전국의 경찰들이 모은 7억여원의 성금이 전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 14개 지방경찰청과 233개 일선서 그리고 각지의 지구대에서 자발적으로 성금운동을 벌여 7억원이라는 거액이 모금됐다"고 말했다. 하위직 경찰들이 대부분 1만원 상당의 성금을 낸 것을 감안하면 9만1천여명의 전국 경찰중 7만명에 이르는 동료 경찰들이 모금에 참여한 셈이다. 그러나 이재현 순경 유가족이 국가로부터 실제 지급받는 금액은 각종 보상금과 위로금은 물론 퇴직금을 다 합쳐도 4천658만원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따라 이번 일을 계기로 경찰 사망보상금 체계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6일 건강원을 운영하며 무면허로 한방 치료를 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정모(6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S건강원에 한방의료기구를 설치해 놓고 지난 4일 김모(59.여)씨에게 1만원을 받고 침을 놔주는 등 지난 2002년 12월부터 최근까지 150명에게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다. 안성경찰서도 이날 안성시 공도읍 자신의 집에서 이모(64.여)씨에게 어금니 의치를 해주고 30만원을 받는 등 최근 3개월동안 6차례에 걸쳐 240만원을 받고 무면허로 치아 보철을 해 준 혐의로 정모(56.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더부살이 학교 생활을 할 아이들을 생각하면 속이 터집니다" 대한주택공사가 추진하는 오산 세교택지개발계획으로 수청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부지내 학교시설 부지가 변경되면서 개교시기가 당초보다 2년이나 연기돼 자녀들이 인근 학교에 임시 배정을 받게 되자 수청지구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입주 예정자들은 오산시와 주공, 화성교육청 등 관계당국이 학교 부지 변경에 대해 사전 의견 수렴없이 일방적인 결정을 내려 원거리 통학과 과밀학급 문제를 자초했다며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오산시와 주공, 오산 우미 이노스빌 입주 예정자들에 따르면 주공이 경기 남부지역에 4만가구 주택공급을 위해 오산시 세교, 수청동 일대 98만여평에 대해 추진한 세교택지개발계획이 지난 3월 건교부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당초 오산시가 추진한 수청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에서 결정된 수청동 652의 39번지 일원 학교부지가 지난 3월 세교택지개발계획 승인 당시 수청동 460번지로 변경됐다. 이 때문에 당초 2005년 3월 예정이었던 가칭 '수청초' 개교 시기가 2007년 3월로 2년이나 연기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입주예정인 수청지구내 우미 이노스빌 아파트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