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시민 화합과 다양한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올해 제17회 시민의 날 기념 시민체육대회와 문화 행사 등 개최에 따른 예산을 지난해 보다 2배로 늘리고 10일간 장기행사로 치르기로 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다수의 시민들은 최근 여타 시·군들이 장기적인 경기 불황을 감안해 각종 행사 축소 또는 폐지하는 등 긴축재정 행정 추세를 들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4일 시와 주민들 따르면 시는 오는 9일 시민의 날을 맞아 13만 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11일 공설운동장에서 1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등 5일부터 15일까지 다양한 문화행사를 갖기로 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해 예산 보다 2배 증액된 2억4천만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관내 6개동에 지난해 보다 1천만원 늘어난 3천만원씩의 대회 준비금을 지원했으며 나머지 예산은 시민노래자랑, 백일장, 국악제 등 경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통한 문화욕구 충족이라는 일부 긍정적인 평가와 달리 다수의 시민들은 국가적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가급적 불요불급한 예산은 감축하는 추세에 역행하는 행정이라는 지
오산시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각동에 설치한 주민자치센터가 관 주도의 천편일률적인 운영방식 등으로 인해 주민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민들을 위한 현실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의 미흡 및 홍보부족, 공간 협소 등으로 이용 기피 현상마저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31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11억2천만원을 들여 관내 6개동에 주민자치센터를 설치하고 체력 단력 시설을 비롯 가요교실, 요가, 컴퓨터교실 등 40여건의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설치목적과는 달리 자치센터의 운영이 행정기관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프로그램도 백화점 나열식으로 운영돼 주민 참여 저조 등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부재와 공간 협소 등으로 인해 갈수록 이용을 꺼리고 있다. 실제로 신장동 주민자치센터는 체력단력시설을 비롯 탁구, 요가 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오전 8시 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면서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대다수 프로그램은 하루 이용자가 고작 4~5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주민자치센터 강사의 낮은 강사료와 자원봉사자의
평택시가 다가구 주택 용도로 건축허가를 내준 후 동일지번에 2년만에 상가(마트)를 신축토록 이중으로 건축허가를 내준 사실이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시는 법적 건축허가 기간인 1년이 경과했는데도 그동안 연장 신청 요구나 허가취소 처분 등 아무런 행정 절차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구태의연한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다가구주택 건축허가를 최초로 받은 안모(52)씨가 사실을 진정해옴으로써 밝혀졌다. 29일 안씨 등에 따르면 안씨 등 7명은 지난 2003년 3월 조모씨 소유의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33-5외 1필지를 매입키로 하고 가계약한 후 이 대지에 3층짜리 다가구주택(단독주택) 7세대를 짓기 위해 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계까지 제출했다. 그러나 전 땅소유주인 조씨는 정모씨에게 이 땅을 최종 매매했으며 정씨는 올 4월 6일 시로부터 근린생활시설 상가 380평에 대한 건축허가를 받아 건물을 준공, 현재 임대하고 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씨는 최초 건축허가에 대한 연장도 안된 상황에서 취소 처분도 없이 동일 지번에 또다시 건축허가를 내줄 수 있느냐며 항의했다. 그럼에도 시는 지난 2002년까지의 건축허가사항은 전산 입
평택시는 18일 송명호 시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 및 50여명의 어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우럭치어 77만마리를 평택연안에 방류했다. 이번 방류사업은 각종 간척매립사업과 어장환경변화로 수산자원이 점차 감소해짐에 따라 민간종묘배양장에서 생산된 우량종묘를 방류 함으로써 어족자원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의 우럭치어 방류사업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사업비 4억5천만원에 105만여마리를 방류한바 있으며 금년에는 국비까지 반영되어 사업비 4억4천만원에 약77만마리를 방류했다.
화성경찰서(서장 최원일)는 18일 3층 강당에서 각 과·계장 및 지구대장, 파출소장, 기능별 직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사권 조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재만 수사과장의 주재로 수사권 조정 추진현황 및 홍보활동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지금까지 대외적으로 홍보를 잘 해왔으며 결말이 날 때까지 홍보를 지속적으로 해달라는 것과 중요한 시기에 자체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 과장은 주체의식을 가지고 전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수사권 조정 홍보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12일 폐쇄된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농섬사격장 폭발물 처리를 놓고 주민.환경단체-주한미군의 갈등이 4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와 미군, 환경부, 환경관리공단은 18일 한미합동 실무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공군작전사령부도 이날 주민의견 수렴에 나서 사태 해결에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국방부와 환경부, 미군, 화성시, 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 평택시 공군기지 회의실에서 불발탄 처리 등 매향리사격장 오염조사 계획을 안건으로 2시간 동안 회의를 가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 회의에 참석한 시(市) 관계자는 "한미 양측이 폭발물을 처리한 후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환경오염조사를 벌인다는 기본 원칙만 확인했을뿐 조사범위와 내용 등 구체적인 오염조사 계획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공군작전사령부(이하 공작사)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사무소에서 전만규 매향리대책위원장과 주민, 환경단체, 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간담회를 가졌다. 공작사측은 이 자리에서 지난 15일부터 중단된 미군의 농섬사격장 폭발물 처리작업은 일상적인 포탄제거 작업이라고 주민들을 설득한 뒤 상부기관에 주민의견을 전달, 최대한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
화성시 팔탄농협 RPC와 발안농협은 최근 향남면 화리현리 발안농협 도정공장에서 위성건조저장시설(DSC) 준공식을 갖고 도정시설을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영근 시장을 비롯 조병태 농협화성시지부장, 노면구 시의원, 각 단위농협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도정시설 준공을 축하하며 쌀 품질 고급화 사업을 나가자고 다짐했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쌀 수입 개방으로 수입쌀이 우리식탁에도 오르는 시대가 됐다”며 “쌀 농업의 경쟁력을 제고 하기위해서는 고품질 완전미 생산을 위한 미곡종합처리장 현대화 사업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팔탄농협 RPC와 발안농협이 함께 사용하는 위성건조저장시설(DSC)은 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벼 500톤을 건조 저장할 수 있는 2기의 사이로를 갖췄다. 이 위성건조저장시설은 쌀의 습도, 싸라기 쌀 방지로 밥맛을 좋게 하는 완전미 생산을 위한 필수시설이다.
최근 평택시의 일부 공무원들이 공무원 본연의 자세를 망각한 탈선행위에다 출장을 가장한 근무지 이탈은 물론 부서장의 휴가를 틈탄 자리 비우기 등으로 민원인들로부터 불만을 사는가 하면 민원 공백현상마저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달말에는 출장소 직원 등 동료 공무원 3명이 이발소에서 면도사를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가 불구속됐는데도 시의 관리감독부서는 현재까지도 사실 파악조차 못한 채 수수방관하고 있어 총체적인 공직기강 확립대책이 요구된다. 15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께 평택시 안중출장소 직원 2명과 비전동 직원 1명 등 3명의 공무원이 안중읍 모 이발소에 들어가 시비끝에 여자 면도사를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이들은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연행, 입건돼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됨으로써 1천300여 시 공무원들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공무원의 동향 파악 등 관리 감독부서인 시정과와 감사담당관실은 현재까지도 '금시초문'으로 일관, 직무상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더구나 무더위속에 장마가 계속되면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이석행위가 현저하게 눈이 띄고 있다. 부서장이나 직근 상급자들의 휴가를 틈타
평택의 한 농사꾼이 북한에 쌀 1천가마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평택시 서탄면 황구지리에 사는 홍한표(73)씨. 홍씨는 9일 도라산역을 거쳐 육로를 통해 쌀 80㎏들이 1천가마를 북한에 전달했다. 전달되는 쌀은 홍씨가 지난해 수확했던 분량에 다른 농가로부터 구입한 쌀을 보탠 것으로 시가로는 1억7천만원 상당이다. 홍씨는 "1984년 마을에 큰 물난리가 났을 때 집과 논밭이 몽땅 침수당해 실의에 빠져있었는데 북한이 남측 수재민을 돕겠다고 쌀을 보내 너무 고마웠다"며 "북한이 어렵다는 말을 듣고 언젠가는 받은 쌀을 꼭 갚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침 홍씨는 평생을 갈아온 집과 농토가 평택으로 이전할 미군기지 대상부지에 포함되면서 보상금을 받게 돼 이 가운데 일부로 이를 실천할 수 있게 됐다. 홍씨는 이후 가족회의를 거쳐 농민회 활동을 하던 장남 성동(40)씨와 북한에 쌀을 보내는 방법을 논의했으며 성동씨의 제안을 받은 전국농민회총연맹이 북측과 협의 끝에 육로를 통해 쌀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쌀은 화물연대에서 빌린 25t 트럭 4대에 실려 북측에 전달됐으며 방북에는 연로한 홍씨를 대신해 성동씨와 평택농민회 김덕일 회장, 전농 박민웅 사무총장 등
한총련 '통일선봉대'와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1천100여명은 8일 오전 11시 평택 미군기지 인근 대추분교에서 집회를 열고 주한미군 철수와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를 주장했다. 통일선봉대 김지하 대장과 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대책위 이상열 조직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미군 강제점령이 60년을 넘기지 못하도록 평택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되찾고, 기지 이전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회후 미군기지 철조망을 따라 대추분교∼세집네 740m구간을 행진하며 (미군에 대한)'경고장'이라는 세 글자가 적힌 종이비행기 200여개를 기지쪽으로 날렸다. 시위대는 세집네 근처에 이르러 경찰과 충돌, 통일선봉대 9명과 전경 1명 등 10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