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적으로 검출되자 3월 9일부터 4월 10일까지 도내 전 양돈농가 1천2호를 대상으로 합동 방역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최근 사육농장에선 ASF가 재발하지 않고 있는 만큼, 멧돼지를 통한 확산을 막고 각 농가의 방역관리 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 주요 점검 사안으로는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 설치, 생석회 도포, 출입구 차단여부 등 양돈농가 시설기준과 농장 출입 시 방역 기본수칙 준수 여부와 미비점 개선 등이다. 또한 접경지역 일제 소독, 왕래 민간인·군인 및 멧돼지 포획 인력에 대한 소독, 차량·장비 소독 등을 지속 실시하고, 야생멧돼지 폐사체 ASF 모니터링도 추진한다. 봄철 경작활동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야생돼지 ASF 발생지역을 출입하는 영농인을 대상으로 손 씻기, 장화갈아신기, 거점세척 소독시설 들르기 등 준수사항을 중점 교육·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불법 수입축산물에 의한 ASF의 유입을 막기 위해 시군, 한돈협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으로 전파 방지를 위한 홍보 및 관리 활동을 강화한다. 우선 외국인 밀집지역 13개소를 중심으로 다국어
경기도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북부 지역 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를 잇는 ‘교외선’ 철도 운행 재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기도는 1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홍지선 철도항만물류국장 등 도·3개 시군, 용역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외선 운행재개 및 전철화사업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1963년 개통된 ‘교외선’은 고양 능곡역에서 양주 장흥역, 송추역 등을 거쳐 의정부역으로 이어지는 31.8㎞ 구간을 연결하는 철도다. 2004년 이용 수요 저조 등의 사유로 여객수송이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교외선 구간 인근지역 택지개발에 따른 이용수요 증가와 더불어 경기북부 교통복지 및 이동권 편의 등을 위해 운행재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 동서남북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에 필수적인 노선인 만큼, 수도권 균형발전과 도내 지역 간 소통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이번 용역은 도와 3개 고양·양주·의정부 등 3개 시가 지난해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코로나19로 집합교육이 어려운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제공한다. 18일 경과원에 따르면 이번 온라인 교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된 집합교육을 보완해 시·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 교육을 중소기업 재직자에게 무료 제공, 중소기업 인적자원 개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직무기본(인사, 마케팅, 인문학) ▲직무심화(조직관리, 세금상식, 소통방법) ▲공통필수역량(성희롱 예방교육, 장애인 인식개선, 정보보호) ▲4차산업혁명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4개 분야 25개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일정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다. 해당 기간 동안 여러 과정을 동시에 선택해 수강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청자격은 중소기업 재직자이며, 1인 창업자도 신청 가능하다. 교육신청은 GBSA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특히 경과원은 올해 코로나19로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지원규모를 지난해 1000명에서 올해 1500명으로 확대했다. 교육도 기존 4월 시작에서 3월로 한 달 앞당겨 운영한다. 김기준 경과원 원장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수한 인적자
코로나19 사태로 대신증권, 넥센타이어, 삼양식품 등 주요기업이 주주총회를 미룬가운데, 현장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자 투표 주총 행사율이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금융당국과 기업들이 전자 투표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현재 주총 전자투표를 채택하는 기업은 SK그룹과, 현대자동차 9개 계열사, 현대건설, 여행업계의 모두투어 등에 불과하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민주당·성남시 분당을)은 “주총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가 있지만 도입률이 예탁결제원 기준 5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도입률도 절반에 그치지만 실제 의결권을 행사하는 이용률은 지극히 미미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정기주총 기준으로 전자투표시스템을 이용한 행사율(총 발행주식수 대비)은 2017년 1.8%, 2018년 3.9%, 2019년 5.04%로 여전히 한 자릿수다. 반면 미국의 경우 개인의 전자투표 참여율이 30%에 달한다. 김병욱 의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진행 중인 요즘, 주총장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손잡고 소방산업의 해외시장진출 지원을 위해 나선다. 17일 경과원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소방산업 수출·통상 촉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우수한 소방제품의 해외진출 지원 등 소방산업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세부적으로 양측은 ▲소방산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및 상호협력 ▲소방산업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항 발굴 ▲소방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설명회, 교육 공동개최 및 지원 ▲해외 소방산업 정보 공유 및 제공 등이 원활하게 이행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은 “국내 소방업체를 보면 규모가 작고 열악한 기업이 많아 자력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코로나19 등 대내외 악재 속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돕고 소방산업 혁신성장 기틀을 공고히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준석기자 jschoi@
이재명의 행정명령 발동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교회 137곳에 대해 ‘밀접집회 제한명령’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지난 주말 성남 은혜의강 교회 등에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집담감염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계에 자발적 집회자제와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요청했지만 종교집회를 통한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확산됐다”면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부득이 미준수 교회에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밀접집회 제한명령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로 주일예배 개최 시 ‘제한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미준수가 확인될 경우 집회예배 전면 금지 조치를 내리게 된다. 제한 규정은 ▲2미터 이상 이격거리 유지 ▲교회 입장 전 발열·기침·인후염 등 증상 유무 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소독 실시 ▲식사제공 금지 ▲참석자 명단 작성 등이다. 교회들이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집회가 전면 금지된다. 경기도는 또 제한 규정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도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적극 건의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재정 부담과 총선을 앞둔 포퓰리즘이란 비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문 대통령은 전주시와 화성시가 자체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에 대해선 지자체 노력을 강조하며 재난기본소득 검토 가능성을 열어뒀다. 청와대와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먼저 집행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실제로 재난기본소득을 추진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서울시청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코로나19 방역대책 상황 보고에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의 각 지자체별 방역 대책이 보고됐다. 우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책은 이번 추경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추가 대책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경안에도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예산이 상당히 담겨 있지만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며 “상황이 오래갈 경우 제2, 제3의 대책이 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내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시설 집회 자제를 강력히 요청하고, 도민의 90%가 종교행사 자제를 요구하는 등 상황에도 불구하고, 도내 교회 가운데 27곳에서 여전히 밀집 집회예배를 강행하는 등 감염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번 조사가 일정 규모 이상의 중대형 교회만 대상으로 하고 있어 개척교회 등 소규모 교회는 조사에서 빠진 것으로 나타나 실제 예배를 진행하는 곳은 더 많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15일 도와 시군 공무원 3천95명을 동원해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6천578개 교회 중 3천943개 교회가 집회예배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11.2%p 증가한 것이다. 도는 집회예배를 진행한 교회를 대상으로 ▲참가자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2미터 이상 거리 유지 ▲집회 전후 사용시설 소독 여부 등 감염예방수칙 전수조사를 실시했지만 일부 미 준수 사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미 준수사례로는 ▲발열체크기 미사용 521곳(19.8%) ▲마스크 미착용 138곳(5.3%) ▲손 소독제 미비치 9곳(0.3%) ▲예배 이격거리 미준수 27곳(1
경기도는 시설물 관리주체의 법규위반을 사전예방하고 시설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2020년도 시설물 안전관리 사전예고제’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은 시설물안전법 상 시설물 관리대상인 도내 2만6천653곳의 시설물로 교량, 터널, 항만, 댐, 공동주택, 다중이용건축물, 하천, 상하수도, 옹벽, 절토사면 등이다. 주요 안내사항은 시설물 관리주체의 의무이행사항으로 ▲시설물의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FMS) 등록 여부 ▲시설물관리대장, 설계도서 등의 제출 ▲정기·정밀안전점검, 정밀안전진단 등의 실시 시기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계획 수립·제출시기 등이다. 도는 분기별로 관리주체에게 안내사항을 통지하고, 상·하반기 도와 시군 관계자 영상회의를 통해 시설물 안전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찾아가는 컨설팅’을 통해 시설물안전법과 FMS 사용법 등을 직접 교육하며 시설물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후 도는 상·하반기 각 1회씩 국토교통부와 합동 실태점검을 실시, 시설물안전법 위반 사항에 대해 행정조치할 계획이다. 한대희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장은 “이번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한달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에서 ‘공약’이 실종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선거운동은 물론 유권자와 만남까지 어렵게 만들면서 총선 쟁점까지 집어삼키는 모양새다. 1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정의당 등 각 정당별로 총선을 앞두고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또 각 후보별로 지역 현안 등을 정리해 정책을 만들고 있지만, 유권자들과 만남이 차단되면서 정책선거가 실종되고 있다. 정책선거 실종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여야 후보들의 선거운동 풍경이 바뀐데 영향이 크다. 이전에는 후보자가 유권자를 만나 명함을 돌리고 주요 단체 등에 참석해 지역에서 필요한 정책과 주민들의 요구를 청취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SNS를 통한 홍보나 출근길 인사가 선거운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후보자가 방역에 나서는 등 이미지 중심으로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시민들의 관심도 선거 정책보다 코로나19 확산 등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보니 정치권도 코로나19 관련 추가경정 예산안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부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