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적 확산에 따른 ‘긴급 의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25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제341회 임시회’ 본회의 시간을 단축하고, 상반기로 예정된 도의회 국외출장 일정 전체를 하반기 이후로 전격 연기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긴급회의 하루 전인 지난 24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감염병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한 것과 관련해 도의회가 집행부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고 의회 차원의 장기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조치다. 송한준 의장은 이날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안혜영·김원기 부의장과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상임위원장단, 비상대책단 위원 15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심각단계’ 발령에 따른 긴급 의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도의회 의장단은 이날 논의에서 ▲제3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회의시간 단축운영 검토 ▲2020년 상반기 도의회 국외출장 관련 검토 등 2개 안건을 논의했다. 우선 26일 열리는 본회의 안건심의 과정에서 전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도내 지자체가 감염 예방을 위해 공공시설 문을 걸어 잠궜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자체마다 사회복지관과 체육시설, 어린이집 등 시설을 폐쇄했으며, 다음달 예정된 행사는 대부분 연기됐다.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상가 등 이동 동선에 걸린 시설도 방역을 위해 운영이 중단되는 등 지자체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수자원본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경기도팔당전망대를 임시 휴관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주시 남종면에 위치한 팔당전망대는 경기도수자원본부가 2008년 7월 본부 9층에 마련한 ‘물환경 전시관’으로 물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다양한 자료를 갖추고 있다. 팔당호의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이 연간 7만명 이상 방문하는 곳이다. 이영종 경기도수자원본부장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시설 소독 및 위생관리 강화를 통해 전망대를 개방해 왔지만, 코로나19가 더 확산되는 상황이라 부득이 임시 휴관을 결정하게 됐다”며 “휴관 기간 중 노후화된 승강기 보수 등 시설 개선을 통해 더욱 안전한 관람시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확진자 5명이 발생한 수원시는 지난 22일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 24일자 18면 보도) 이재명 지사가 “정치적 사형은 두렵지 않지만, 경제적 사형은 두렵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 지사는 24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운명이라면…시간 끌고 싶지 않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법원 재판을 두고 내가 지사직을 연명하려고 위헌법률심판을 신청했다거나 판결 지연으로 혜택을 누린다는 주장은 심히 모욕적”이라며 최근 심정을 밝혔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계속된 수사·감사를 버티며 일할 수 있던 건 잃게 될 것들이 아깝지도 두렵지도 않았기 때문”이라며 “간첩으로 몰려 사법살인을 당하고, 고문으로 온몸이 망가지며 패가망신 당한 선배들에 비하면 내가 잃을 것은 아무리 크게 잡아도 너무 작았다”고 전했다. 이어 “강철멘탈로 불리지만, 나 역시 부양할 가족을 둔 소심한 가장이고 이제는 늙어가는 나약한 존재”라며 “누릴 권세도 아닌 책임의 무게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아쉬울 뿐, 지사직을 잃고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정치적 사형’은 두렵지 않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인생의 황혼 녘에서 ‘경제적 사형’은 사실 두렵다”며 “전 재산을 다 내고도, 한
도민들이 ‘쉼’이 있는 도시 공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공공 공간에 벤치 등 설치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1월 20일부터 지난 20일까지 한달간 도 홈페이지를 통해 ‘쉼’이 있는 도시 공간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해 도민 추천을 받은 결과 950명이 신청했다. 일반적인 공모의 경우 평균 250여 명이 참여한 것과 비교할 때 도민들의 참여율이 4배 높은 수치로, 생활주변 ‘쉼’ 공간에 대한 도민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신청 결과를 보면 상대적으로 인구와 대도시 비중이 높은 경기 남부지역 신청률이 81%의 비중을 보였으며, 주로 도로변이나 건물 앞 공지, 역 주변 광장, 하천변 산책로나 공원에 설치를 요구했다. 손임성 도 도시정책관은 “생활 속 보편적 ‘쉼’ 공간 필요성에 대한 도민의 요구가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 도민 추천으로 확인됐다”며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안전한 쉼’, 바쁜 일상에 지친 청년과 중장년을 위한 ‘편안한 쉼’, 고령화 시대 노약자 등의 사회적약자를 배려한 ‘편리한 쉼’과 같이 도민 모두의 ‘쉼’ 가능한 ‘평등한 세상-경기 평상’ 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
수원 광교택지개발지구 내 경기융합타운에 도민과 입주 기관 직원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형 지하주차장 건립공사가 24일 착공했다. 경기도가 융합5-2구역에 조성되는 지하주차장은 지하 4개 층에 차량 1천326대를 수용할 수 있는 총면적 5만1천434㎡ 규모다. 내년 9월 예정인 신청사 준공보다 앞선 내년 4월 완공 예정으로, 지하주차장 상부는 잔디광장으로 조성돼 시민 휴식공간으로 개방된다. 사업비는 1천90억원이며, 전액 경기융합타운 내 상업·업무시설용지 매각 이익금인 복합개발수익으로 충당한다. 이 주차장 조성은 경기융합타운 개발이익으로 주차장과 공원을 조성해 도민에게 돌려준다는 측면에서 도가 추진하는 ‘개발이익 도민 환원제’와 맥락을 같이한다. 지하주차장 일부는 환승 주차구역으로 활용되며, 도청과 도교육청, 대표도서관 등 입주 기관이 운영하는 부설 주차장과도 통합적으로 운영된다. 경기융합타운은 입주 기관별 부설주차장과 이날 착공한 복합형 지하주차장을 합쳐 모두 4천112대 규모의 주차장을 갖추게 된다. /최준석기자 jschoi@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행정명령을 내리고 14일간 도내 353곳의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을 강제폐쇄하고 일체의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다. 도내 신천지 교회시설은 물론 복음방, 센터 등 신천지 측이 관리하는 모든 집회 가능 시설에 대해 이날부터 14일간 강제폐쇄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4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 권한인 ‘긴급행정명령’을 통해 “경기도내 신천지 종교시설을 강제봉쇄하고 시설을 강제폐쇄, 신도명단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 신천지교회 대구집회 참석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뚜렷해지고, 중앙정부도 대응단계를 최고수위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을 저지하고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강력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천지에 대한 강수는 당초 신천지 측이 제출한 경기지역내 종교시설과 경기도가 자체 조사한 시설 숫자 간에 큰 차이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 22일 신천
경기도는 최근 ‘수·용·성’(수원·용인·성남)으로 대표되는 도내 부동산 이상 급등 현상과 관련, 기획부동산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도민들의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획부동산은 사실상 개발이 어려운 토지나 임야를 싼 값에 사들인 후, 마치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해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토지를 지분으로 쪼개 높은 가격에 편법 판매(분양)하는 수법으로 많은 피해자들을 낳고 있다. 이들이 판매하는 토지는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이나 경사도가 높은 산지 등으로, 텔레마케팅ㆍ인터넷 사이트 등을 이용하거나, 다단계 방식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를 구매한 투자자들은 공유지분으로 인한 재산권 행사의 제한과 토지의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해 많은 손해를 보게 된다. 실제 지난해 경기도 수사에 적발된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소재 임야의 경우 개발제한구역 내 공익용 산지이자 표고가 높은 급경사지로 사실상 개발이 어려운 토지를 기획부동산에서 매수한 뒤 4천800여명에게 이를 지분으로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최근 또 다시 금토동 인근 수정구 상적동 주변에 개발이 어려운 임야를 같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기가 잔뜩 움츠러들면서 경기도 내 전통시장과 주요 상점가에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의병운동’이 한창이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최근 경기도상인회, 도내 상인들과 현장 차단 방역에 초점을 둔 자영업자 지원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가뜩이나 침체한 경기가 감염병 사태로 악화하자 소비심리를 진작 시켜 얼어붙은 지역경제 숨통을 틔우겠다고 나선 것이다. 시장상권진흥원은 지난 4일 피해 자영업자 지원을 전담하는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콜센터를 통해 피해 신고를 받고 있다. 피해 신고를 받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으로 직접 뛰어들어 시장과 골목상권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청정구역’이라는 것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안심하고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서야 고객들이 다시 유입돼 결국 소비자와 상인들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이충환 경기도 상인연합회장(의병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 80여명은 지난 7일 수원 지동시장을 찾아 ‘경기 상인 의병 출정식’을 하고 곳곳을 방역했다. 다음 날에는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 등 100여명이 의정부 제일시장을 찾았고 9일에도 100여명이 성남 모란시장과 시흥 삼미시장을 방문해 골목 곳곳에서 방역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새일여성인턴’ 271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새일여성인턴’은 도내 경력 단절 여성의 직장 진입과 인턴 종료 후 정규직 전환을 통한 지속적 고용안정 지원 사업으로, 올해는 4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경기광역, 경기IT, 경기북부광역, 경기북부)를 통해 인턴 271명을 모집한다. 모집 시 6개월 이상 경력 보유 여성과 결혼 이민여성, 북한이탈 주민, 한부모 여성, 저소득층(기준 중위소득 65% 이하) 등 취업 취약계층은 우선 선발 대상이다. 여성인턴 1명을 채용하는 기업에게는 3개월간 총 240만원을 지원하며, 인턴기간 종료 후 정규직으로 3개월 이상 고용되는 여성 인턴에게는 1인당 6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최준석기자 jschoi@
신천지 신도와 관련 시설 방문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신천지시설 전수조사와 강제폐쇄라는 초강수를 꺼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신천지 신도들이 활동한 장소를 전수조사해 긴급 방역 조치하고,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활동중단 여부를 밀착 감시하겠다며 관련 시설에 대한 제보를 당부했다. 도가 21일 파악한 관내 신천지 시설은 수원, 고양, 용인, 성남, 부천 등 15개 시·군에 17개가 있다.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은 복음방, 모임 시설, 선교센터 등 포교나 교리 모임 활동을 하는 곳까지 포함하면 100곳이 훨씬 넘을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도는 도내 신천지 신도 수를 3만2천여명, 전국 신도 수는 23만여명으로 잠정 파악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공개된 (신천지) 교회들은 저희가 지금까지 보기로는 15개 시·군에 17개 정도가 있다”며 “모든 곳이 공개돼 있지 않아 이곳 말고도 복음 방이라든지 소규모 모임으로 하는 곳이 있는데 160곳쯤 된다고 해 제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상황이 어렵다고 판단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