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1096억원으로 2017년(436억원)에 비해 2배 넘게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주세법 개정으로 맥주에 부과되던 주세가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돼 출고가를 하락시켰고, 코로나19로 ‘홈술’ 문화가 늘어나고 차별화된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수제 맥주 생산기업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지난 2016년 성수동 ‘브루 펍’으로 시작해, 2019년 이천시에 대량생산이 가능한 브루어리를 준공하고 수제 맥주 제조 스타트업으로 거듭났다. 이천시 백사면에 위치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브루어리에서 김태경 대표를 만났다. Q. ‘첫사랑 IPA’ 등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의 맥주가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서울 성수동에서 소형 브루펍으로 시작해 60종의 맥주를 양조해 바로 고객에게 판매하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입맛을 찾았다. 기존 업체들이 밀맥주나 라거 등 독일식에 치중했다면, 우리는 홉 중심의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로 접근해 차별화했다. 또 협업과 성수동이라는 브랜드 자산을 활용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구했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에서는 특정 종류의 맥주만이 아니라 각양각색의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는 9일 중소벤처기업 안전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용인시에 위치한 ㈜세이프인 기업현장을 방문해 안전 시뮬레이터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세이프인은 안전 교육용 시뮬레이터 개발을 전문으로 하며 정보통신(ICT)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물, 연기 등의 물리적 효과를 장착한 타 제품과 달리 사용 편의성 및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적용해 수요자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고, 학교, 소방서 등에서 체험교육 시스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조달청 혁신 시제품으로 인정받은 ‘가상소화기 및 심폐소생술 훈련용 시뮬레이션 키오스크’는 최대 10개의 안전 교육 콘텐츠를 동시에 체험 가능한 시스템으로, 올해 본격 양산하여 납품할 계획이다. 박종민 ㈜세이프인 대표이사는 “중진공의 개발기술사업화자금* 지원으로 개발 완료한 제품을 본격 생산하여, 학교 및 공공기관 등에 납품하게 됐다”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명감을 가지고 다양하고 전문적인 안전교육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한교 경기지역본부장은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주기적이고 반복적인 안전교육이 필요하다. ㈜세이프인처럼 안전 교육 시스템을
올해 일감몰아주기·일감떼어주기 증여세 신고대상자는 이달 30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 국세청은 이달 말까지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과세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증자 2029명과 수혜 법인 1711개사에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는 일반기업에서 지배주주와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에 대한 매출 비율이 30%(중소기업 50%·중견기업 40%)를 초과할 경우 이 법인의 주식을 3%(중소·중견기업 10%) 초과해 보유한 지배주주와 친족주주에 물리는 세금이다. 기업 오너 자녀 등이 주주로 있는 법인에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이 일감을 몰아줘 그 자녀 등이 얻게 된 간접적 이익에 대해 증여세를 물리는 구조다. 일감 떼어주기 증여세의 경우 지난해 사업기회를 제공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115개 수혜법인에 안내 홍보물과 신고 안내책자를 발송했다. 지배주주와 그 친족이 지분 30%를 넘게 보유한 법인이 지배주주와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으로부터 사업기회를 제공받은 경우 과세된다. 국세청은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수증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신고안내를 도입해 납세자가 좀 더 쉽고 편하게 도움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국내에서 아직 밀키트(meal-kit)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 직원 5명 규모의 한 스타트업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생산(OEM)과 제조자개발생산(ODM)을 포함해 국내 밀키트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예비유니콘 기업 ‘프레시지(fresh easy)’가 그 주인공이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스타트업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자상한 기업’ 협약을 맺고, ‘백년가게’ 소상공인들의 대표 메뉴를 밀키트 상품화해오고 있다. ‘백년가게’ 밀키트는 온‧오프라인 판매와 해외수출을 일궈냈고, 경기도에서 전국 규모로 사업이 확대됐다. 8일 오전에 취재진이 찾은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에 위치한 프레시지 공장은 입구에서부터 철저한 위생관리가 이뤄졌다. 지난해 4월 준공된 해당 공장은 연면적 8000평 규모에 달하는 신선 HMR 전문 생산시설이다. 가장 윗층에서 상품을 기획‧개발하는 R&D센터, 유전자증폭(PCR) 검사기 등 첨단 설비를 갖춘 식품안전센터가 눈길을 끌었다. 최승우 상무는 “식품안전센터를 통해 보다 빠르게 품질을 관리하고 제조 공정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공장 2~3층에서는 채소와 육가공 전처리, 포장까지 전 생산공정을 갖추고 있다. 프레시
SK하이닉스는 8일 D램 제품 불량 이슈와 관련해 ‘2조 원 손실’ 등 도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되는 허위 내용이 포함된 온라인 게시물에 대해 사법당국에 공식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천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해당 게시글이 게재된 블라인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 온라인 채널들을 근거로 수사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SK하이닉스가 만든 중국 고객사향 D램 제품에서 대규모 불량이 발생해 웨이퍼 기준 24만 장, 금액 기준 2조 원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는 소문이 지난 7일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다. 고소장 내용에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업무방해가 포함됐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번 수사 의뢰를 기점으로 회사 정보를 사실과 다르게, 때로는 악의적으로 작성한 게시물을 무분별하게 온라인 채널에 올리는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향후 유사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좌시하지 않고 수사 의뢰할 것이며, 작성자 또는 유포자가 확인될 때는 민사상 손해배상청구까지 포함하는 모든 법적인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동부지부는 오는 18일까지 수출바우처사업 2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수출바우처는 중소벤처기업이 맞춤형으로 해외마케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2차 모집에는 337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고 900여개사를 지원한다.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이면 참여 가능하고, 오는 18일까지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수출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성장바우처와 브랜드K, 규제자유특구, 스마트 제조혁신, 신산업·K-Bio 분야를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혁신바우처로 구분해 모집한다. 최종 선정기업에게는 전년도 수출규모 등에 따라 3천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수출바우처를 지급한다. 기업은 바우처를 활용해 다양한 수출 지원 서비스 및 수행기관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이용할 수 있다. 중진공은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 물류비 부담 완화 및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바우처 지원 대상에 국제운송 서비스 분야를 신설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 서울에서 3년 넘게 학원을 운영 중인 30대 A씨는 한달 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버팀목자금 플러스’ 자금 신청을 접수했다. A씨는 일주일에 한번씩 문의했지만 콜센터에서는 "다음주쯤 지급이 될 것“이라는 애매한 답변만을 내놨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께 ”아직 검토가 안 됐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오후 8시께 부지급 처리가 됐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로 손실을 입은 483만 명의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버팀목자금 플러스’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3월 말에는 신속지급 대상자를 상대로 지급했고, 4월 말부터는 추가적인 증빙서류 제출이 필요하거나 신청이 어려웠던 이들을 대상으로 확인지급 신청을 받았다. 업종에 따라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등 11종의 집합금지 연장 업종에는 500만원을, 학원 등 2종의 집합금지 완화 업종에는 4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식당·카페, 숙박, PC방 등 10종의 집합제한 업종에는 300만원이 지급된다. 그러나 이중 확인지급 대상자의 경우 당초 2주 안에 지급하겠다는 목표와는 달리 한 달 가까이 늦어졌다. A씨를 비롯한 다수 소상공인들은 기약 없이 기다린 끝에 정확한 사유조차 알지 못한 채 지난 4일 오후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화성시 ‘사강시장’이 IT 기술과 만나 소통을 강화하고 시장 홍보에 나선다. 화성시 송산면 사강시장 상인회는 7일 KT평택지사와 협약을 맺고 KT 광고 플랫폼 ‘우리가게 tv' 서비스를 통해 260여명 상인회원들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공지사항, 현안공유 등을 전달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내부방송‧문자‧전단지‧SNS 등을 통해 정보를 알리고 공유해왔으나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멀리까지 전달하기 어려웠다. 상인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 전달방식의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하고 소통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KT 플랫폼 ‘우리가게 tv’는 각 매장의 주요 특징, 홍보사항을 이미지로 편집해 TV로 업로드한다. 이를 통해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광고 효과까지 톡톡히 누릴 수 있어, 상인회원에게 도움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도심지역에 사강시장을 알리는 지역광고도 무료로 지원받으면서 시장 명물인 ‘맛찌개’를 전국에 적극 홍보할 수 있게 됐다. KT 평택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강시장의 구내통신을 비롯 유무선 통신품질을 점검하고, 상인회와 시장을 찾은 고객에게 최상의 통화품질을 보장할 계획이다. 사강시장 상인회장은 “KT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 중소기업’이라는 주제로 ‘2021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32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인 대회는 국가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공헌한 중소기업인을 포상하고 격려하는 행사다. 이날 중소기업인 대회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중소기업인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금탑(2명), 은탑, 동탑, 철탑, 석탑,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중소기업인 대표 9인에 대해 직접 포상을 전수했다. 김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중소기업인의 공로를 축하하고, 정부에서도 중소기업 현장의 활력 회복을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엄주섭 (주)단해 대표는 공장자동화 핵심부품인 공기압기기의 국산화를 통해 1조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 및 2000억원 이상의 직접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모션컨트롤․3D프린터 등 ‘스마트팩토리 융합 솔루션’ 개발로 4차 산업혁명에 기여하는 등 국가 경제에 기여
정부는 LH에게서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공공택지 입지조사 업무 등 일부 기능을 회수하고 인력 규모를 최대 20%까지 줄인다. 단 LH 조직 개편안은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LH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지 약 3개월 만이다. 먼저 공공택지 입지조사 업무를 국토부로 회수하고, 신도시 등 신규택지의 계획 업무는 국토부가 직접 수행하면서 정보관리 수준을 높인다. 시설물성능인증 업무와 안전영향 평가 업무는 건설기술연구원으로, 정보화 사업 중 LH 기능 수행에 필수적인 사업이 아닌 것은 한국국토정보공사나 한국부동산원으로 이관한다. 정부간 협력사업(G2G)을 제외한 신규 해외투자 사업은 중단하고, 컨설팅 업무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로 넘긴다. 도시·지역개발, 경제자유구역사업, 새뜰마을사업 등은 지자체로 이관하고, 집단에너지 사업은 폐지한다. 리츠 사업 중 자산의 투자·운용 업무는 부동산 금융사업을 수행하는 민간을 활용한다. 이와 같은 기능 조정에 따라 LH 인력은 1단계로 약 1000명 줄어든다. 정부는 전체 인력의 70%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