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학교부지 외에 기숙사 건축 시 용적률을 완화하고, 미관지구 내에도 정신병원 건립을 허용키로 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은 상위법령 개정 및 위임 사항, 국가인권위원회의 장애인 차별에 대한 개선 권고사항 등을 반영한 것이다. 시는 이번 개정을 통해 산업단지 등에 인접한 일단의 공업용지조성사업 구역 내 공장의 경우, 기반시설 설치 및 환경오염 우려 등이 없다고 인정되면 건폐율을 80%까지 완화한다. 또 대학생 등의 주거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학교법인 등이 학교부지 외에 기숙사를 건축하면 용도지역별 최대한도까지 용적률을 완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관련 신설한 관광호텔 및 한국전통 호텔업에 대한 한시적 용적률 완화 조항을 폐지한다. 이와 함께 국가인권위원회의 장애인 차별 개선 권고사항에 따라 미관지구 내 규모 상관없이 정신병원의 건축을 허용한다. 항만시설보호지구에서 기존공장의 증·개축에 부수되는 제품원료 위험물저장소에 한해서, 시설 노후화 개선 및 신규 투자 활성화 등을 감안해 건축을 허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시계획시설채권의 상환기간 및 이율에 관해 인천시 도시
시의 오존예보 적중률이 87%대로 전년대비 크게 향상됐다. 시는 지난 5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1일 2회에 걸쳐 ‘2015년 인천시 자체 오존 예보제’를 시행한 결과, 오존예보 적중률이 높아졌고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도 낮아졌다고 밝혔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오존 예보 적중률(당일예보기준)은 4개 권역별 서부 85%·영종 87%·동남부 86%·강화 88%로 분석됐다. 최근 3년간 오존 예보 적중률은 2013년 57%, 2014년 63%, 2015년 87%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오염도 자료를 기반으로 하는 통계모델에서 보다 과학적인 분석방법인 수치예보모델(화학수송모델)을 추가한 통합예보시스템 구축과 함께 올해 변경된 예보등급(5등급→4등급) 및 기상여건의 영향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고농도 오존 발생 시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지난해 10회에서 올해는 단 3회만 발령돼 예년의 30%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농도 사례가 많았던 5월에 흐린 날이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사전 예측한 오존 예보를 통합대기환경지수 4개 등급(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으로 표기해
인천학교급식모임이 오는 10월 예산편성을 앞두고, 중학교 무상급식 예산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모임은 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은 학교급식지원이 전국 꼴찌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모임은 “9개 시·도가 100% 전국 69%가 중학교 의무급식을 실시하는데 인천은 고작 0.3%에 불과하다”며 “이는 시와 시교육청의 무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모임에 따르면 광주·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 등 9곳은 중등 무상급식을 100% 지원하며, 서울 또한 국제중·체육중 등 3개교를 제외하고 99.6% 시행 중이다. 인천의 경우 저소득층 급식비 지원 학생까지 포함, 16% 수준이다. 이어 경남(16.9%)·대전 (18.5%)·울산(20.9%)·부산(29.1%)·대구(45.5%)·경북(56.4%) 순으로 집계됐다. 급식모임 박인숙 공동대표는 “캄보디아 난민
백령도, 연평도 등 섬 주민들이 정부의 ‘여객선 유류할증제’ 도입 검토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성수기 여객선 운임을 올리는 ‘탄력운임제’에 이어 유류할증제까지 시행할 경우 비싼 뱃삯 탓에 섬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6일 인천시 옹진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올해 초 ‘2015년 업무보고’에서 연안여객선 탄력운임제와 유류할증제 시행을 고시했다. 탄력운임제는 주말, 공휴일, 하계 특별교통대책기간에 연안여객선 요금을 최대 10% 할증하는 제도다. 해수부는 지난 4월 말 내항 해운에 관한 고시 개정을 통해 여객선사가 주말 요금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대부해운와 고려고속훼리 등 인천지역 4개 여객선사가 ‘내항 여객운송사업 운임 변경신고서’를 지난달 인천해양수산청에 제출했다. 여기에 정부까지 유가 변동 상황을 반영하는 ‘유류할증제’를 올해 안에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방안이 도입되면 선사가 여객선 면세유가 상승시기에 임의로 운임을 할증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 4년간 여객선 면세유 평균 단가는 급락한 반면 같은 기간 인천∼백령도(222㎞) 뱃삯은 6만5천원으로 한 번도 내리지 않았다. 이에 관광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백령도 등 서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기존 침출수 처리공정을 개선한 기술을 개발해 국내에서 특허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다단 탈질·질산화 공정을 이용한 폐수처리장치의 제어시스템 및 제어방법’은 국내 침출수 처리장에는 처음 적용된 공법이다.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침출수와 음식물 탈리액 등 고농도 질소를 함유한 오·폐수를 효과적으로 병합해 처리하는 신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최종 배출수에 포함된 암모니아성 질소를 최대 0.5ppm 이하까지 처리할 수 있게 돼 연간 5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침출수 최종 처리수가 배출되는 경인아라뱃길의 암모니아성 질소 오염도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립지공사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이 기술의 특허를 추진 중이다. /한은주기자 hej@
인천시 등 수도권 지역 시·군·구가 쓰레기봉투 값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봉투 값 인상은 인천·경기·서울 지역 쓰레기를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생활폐기물 반입수수료 인상 방침과 맞닿아 있다. 매립지공사는 2010년 용역연구 당시 t당 생활폐기물 처리비용 원가가 3만2천804원이라며 반입수수료 현실화를 더는 늦출 수 없어 수수료를 올리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반입수수료의 50%를 더 내야 한다. 애초 2016년까지만 사용하기로 했던 수도권매립지를 약 10년간 더 사용하기로 수도권 3개 시·도가 합의하면서 반입수수료의 50%를 가산금으로 추가징수하기로 했다. 가산금은 매립지를 떠안은 인천시의 특별회계로 전입될 예정이다. 가산금까지 합치면 내년 반입수수료 총액은 t당 3만6천780원으로 지금보다 83% 뛰어오른다. 각 지자체는 생활쓰레기 처리비용이 급격히 오를 것으로 전망되자 쓰레기봉투 값 인상을 서두르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8일부터 생활쓰레기 종량제 봉투가격을 평균 22.5% 인상한다. 주민이 많이 쓰는 20ℓ 일반쓰레기 봉투의 가격은 620원에서 750원으로 오른다. 인천의 다른 구들도 남동구와 같은 수준으로 봉투 값 인상을 검토하
인천시가 민간 재개발사업 임대주택건설 의무비율 완화로 원도심 재개발정비사업에 순항이 예상된다. 시는 부평 산곡2-2 재개발구역이 임대주택비율을 17%에서 5%로 완화하는 정비계획을 변경 고시했다고 5일 밝혔다. 산곡2-2구역은 산곡동 179번지 일대 4만4천462㎡를 정비해 약 811가구 공동주택을 공급하고, 그 중 41가구를 임대주택으로 제공하는 정비계획을 변경했다. 시는 장기간 정체된 재개발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5월 민간 재개발 임대주택 건설 의무비율을 기존 17%에서 0%로 변경 고시했다. 산곡2-2구역이 계획을 변경함에 따라 이를 반영한 재개발구역은 9개소가 됐다. 시는 모두 5% 범위 내에서 임대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며, 약 74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재개발정비사업 임대주택 비율을 완화한 결과, 다수 구역에서 관련절차를 이행하는 등 추진동기가 부여됐다고 설명했다. 시공사 측도 임대주택 비율축소로 인해 2013년 추정분담금 정보공개 당시보다 사업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판단하고, 추진의지가 적극적이다. 시는 산곡2-2구역 외에도 부개서초교 북측구역, 서운구역, 효성1구역, 계양1구역, 주안4구역 등도 사업시행변경인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
인천시가 재정건전화 선포에 맞춰 실천방안을 시민사회와 함께 고민했다. 시는 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지방재정발전 대시민 토론회’를 개최, 각계각층의 의견을 검토·수렴했다. 이 자리에는 정종섭 행자부장관·유정복 인천시장·노경수 의장을 비롯해 학계·연구원·시민사회가 참가해 인천시 재정대책과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는 제1세션은 부채감축계획, 제2세션은 지방교부세 등 지방재정 개혁방안, 제3세션은 지방재정지출 효율화를 주제로 모두 3세션으로 구성됐다. 인천대 김재영 교수는 “부채는 시민 전체가 경각심을 가지고 해결해야하는 문제”라며 “이를 위해 시는 재정감축계획의 정보를 반드시 공개하고, 중앙 또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참여예산센터 박준복 소장은 시의 건전화대책은 현실성이 ‘없다’고 일격했다. 그는 “시는 시민사회와 불통한 채 관광공사·검단신도시 착공 등 갈등만 야기한다”며 “시 채무비율은 법적·의무적 경비까지 반영하면 60%를 넘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 정종섭 장관은 “재정건전화 계획은 시민사회와의 소통·현실적 대안제시·투명한 정보공개가 중요하다”며 “행자부는 지자체 부담을 줄이고, 국고보조사업도 재편해 불합리한 것
서울, 경기, 인천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 인근에 2017년 수도권 최대 규모의 캠핑장이 들어선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경인아라뱃길 남측의 공항고속도로 청라요금소 인근 9만2천386㎡ 부지에 캠핑장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이곳은 쓰레기 매립이 진행 중인 2매립장에서 4㎞가량 떨어진 곳으로, 매립지공사 소유 부지다. 캠핑장 조성비용은 인천시가 서울시로부터 확보한 ‘아라뱃길 부지보상기금’ 가운데 110억원을 활용한다. 이 기금은 서울시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받은 1천25억원의 보상금으로 마련된 것으로, 경인아라뱃길 조성공사 과정에서 매립지 일부가 편입됨에 따라 매립지 지분을 가진 서울시가 보상을 받은 것이다. 앞서 인천시와 서울시는 2013년 이 기금을 매립지 주변 지역 환경개선사업에 사용키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수도권매립지 부지 매각대금 재투자 사업 타당성 연구’에서 이번 캠핑장 조성사업을 기금 활용 우선 추진 사업으로 선정했다. 공사는 올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17년 초, 캠핑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캠핑장이 준공되면 인근 지역의 문화·관광 인프라가 크게 확충될 것”이라
인천시립박물관이 개관 70년 만에 처음으로 소장 유물의 국가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 시는 최근 문화재위원회를 열고 박물관 유물 5점을 국가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문화재청에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중국 철제범종 3점과 평양성도·노송영지도 등 회화작품 2점이다. 송·원·명대 철제범종은 높이가 2m에 이르는 큰 종으로, 조각수법이 우수하다. 무엇보다 명문이 남아 있어 제작시기와 주조지역 추정이 가능한 유물이다. 중국 내에도 이처럼 온전하게 남아 있는 거종(巨鐘)은 80점 정도에 불과해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 종들은 중국 허난성에서 제작·사용된 것으로, 2차 대전 당시 일본이 중국에서 강제로 빼돌려 일제 무기공장인 부평 조병창으로 옮겨졌다. 용광로에 녹여질 위기를 모면한 이들 종은 비록 외국 유물이긴 하지만, 개항 근대기의 굴곡진 과정을 보여주는 유물로 평가받는다. 평양성도는 현존하는 평양성도 중 가장 이른 시기인 18세기 후반 작품이며, 노송영지도는 겸재 정선이 80세 만년에 그린 대작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 시립박물관이 소유 유물을 국가문화재로 지정·신청하는 것은 1946년 박물관 개관 후 처음이다. 조우성 시립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