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인천의료원장에게 듣는 공공의료가 나아갈 방향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 위치한 인천의료원은 83년간 지역보건 분야에서 한 축을 담당하며, 사스·신종플루·에볼라·메르스 등 국가 위기상황 때마다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리고 인천지역 공공의료의 최전선에서 ‘메르스’와 싸웠던 인천의료원에게는 ‘공공의료의 수호천사’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적 이윤을 추구하는 민간 대형병원의 틈바구니 속에서 공적 도의를 표방한 인천의료원이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인천의료원의 사령탑 조승연 원장은 “메르스와 같은 위급상황이 터지면 민간병원은 잘 움직이지 않기때문에 다들 공공병원을 내세운다. 그러나 당시에는 영웅처럼 말해도 지나가면 잊어버리기 마련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이어 그는 “이번에 메르스라는 비싼 대가를 치르고 얻은 교훈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시민건강과 보건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인천의료원의 조승연 원장을 만나 공공의료가 나아갈 방향과 개선점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공공의료 필요성, 전염병 창궐시 ‘반짝’ 부각 메르스 사
인천시는 맞춤형 체계 전환·도입 후 7월 한 달 간 9만2천508가구에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214억4천만원이 지급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7월1일 시행된 ‘맞춤형 복지급여’는 2000년 시작한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미비점을 보완·개선해 수급자 선정기준을 생계·주거·의료·교육급여로 다층화한 복지제도다. 이전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가구 소득이나 부양의무 기준 초과 시, 탈락하면 모든 지원이 중단됐다. 이에 반해 맞춤형복지급여체계는 소득이 증가하더라도 특성에 맞는 급여는 계속 지원된다. 앞서 지난 7월 20일 생계급여가 1차 지급된 바 있다. 이후 7월 31일까지 추가로 매일 지원, 4만1천806가구에 167억2천만원을 지급했다. 또 주거급여는 7월 31일까지 5만702가구 47억2천만원을 지원했다. 이는 맞춤형 급여 시행 전인 6월보다 생계급여는 22억1천만원, 주거급여는 8억3천만원 늘어난 수치다. 이밖에 7월 1일 후 맞춤형 급여체계에 따라 수급자가 새로 선정됐다. 수급자는 생계급여 대상자가 1천34가구 1천596명, 주거급여 대상자가 1천137가구 2천67명, 의료급여 대상자가 1천175가구 2천67명이다. 복지급여의 정기지급일은 매월 20일로 규정돼 있다. 시
인천시는 자연재해뿐 아니라 감염병 대처에도 재난관리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금 용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재난관리기금 설치·운용 개정 조례’를 3일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감염병 또는 가축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대응과 응급복구에 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금 용도를 확대했다. 또 재난 경감을 위한 조사·연구, 재난 피해자에 대한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을 위한 상담활동에도 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가뭄·폭염·태풍·호우 등 자연재해 예방·복구에 주로 사용해 온 재난관리기금을 감염병·전염병 대처에도 활용할 수 있게 돼 신속한 감염병 관리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1998년부터 재난관리기금을 적립, 현재 427억원을 확보했다. /한은주기자 hej@
인천지역 사업장 다수가 비용 절감과 노동유연성 확보 명분으로 근로자 불법 파견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전국 주요 공단의 195개 사업체를 파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과 경기도에 집중돼 있는 이들 업체가 연루된 불법파견 근로자 규모는 3천300여명에 달했다. 고용부는 해당 업체에 불법파견 근로자를 직접 고용토록 시정 지시를 내렸다. 불법 파견 소지가 있는 사업체 6곳은 보강 조사를 받고 있다. 이는 고용부가 올해 3∼5월 주요 공단의 근로자 파견 및 사용 사업체 1천8개소를 대상으로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에 대해 근로감독을 한 결과다. 파견법과 관련해선 무허가 파견, 대상 업무 위반, 기간 위반 등을, 근로기준법 등 여타 법과 관련해선 임금 체불, 근로조건 등을 각각 점검했다. 고용부는 1천8곳 중 76.5%인 771개소에서 1천769건의 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그 중 61건은 형사처벌하고, 16건은 과태료를 부과했다. 228건은 영업정지, 경고 등 행정처분을 내렸고, 나머지 1천464건은 시정 명령을 했다. 우선 파견법 위반(786건)의 경우 다양한 불법파견 사례가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일시·간헐적 사유 없이 파견근로자
전국 특별·광역시 중 인천시의 고용률과 실업률 모두 1위로 집계됐다. 3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6월 인천시 고용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천 경제활동인구는 전체 158만5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6천명, 1.7% 증가했다. 이는 전국평균 63.3%보다 높은 64.9%로, 7개 특별·광역시 중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은 편이다. 15~64세 고용률을 살펴보면 65.7%를 기록, 전국 평균 66.0%보다 낮다. 고용수치가 전년동원대비 0.2%p 올랐지만, 전국 0.3%p에 비해 저조한 상승폭이다. 취업 연령대별로는 60대 1만2천명·50대 5천명·청년층 1천명 증가한 반면, 40대 4천명·30대 3천명 감소했다. 산업별의 경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은 증가세를, 도소매·음식숙박업·건설업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고용률은 61.5%로 전년동월대비 0.4%p 하락했다. 반면 실업률은 5.3%로 전년동월대비 0.8%p 상승, 전국 평균 3.9%보다 높은 수치다. 그 결과 실업자 수는 8만5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5천명, 21.1% 늘었다. 일자리정책과 일자리지원팀 김지숙 담당자는 “인천은 7개 특·광역시 중 경제활동참가인원이 많은 편이다”며 “
인천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컨설팅 감사’를 실시, 재정건전화 손질에 나섰다. 시는 준공영제에 대한 특정감사를 열고, 연간 428억원 규모의 원가 절감 방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2009년 8월 운수사업자와 ‘공동운수협정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협정서에 따르면 노선 공공소유·수입금 공동관리·표준운송원가 등 공공의 형평성과 민간의 효율성을 기반으로 운전자의 처우개선 및 적자를 보전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실시, 시민 편의를 도모해왔다. 준공영제 실시에 따라 2010년 415억원의 시 재정지원금이 2014년 717억원으로 증가 연평균 17%씩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운송수입은 연평균 4.2% 증가에 그쳐 시 재정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는 이번 감사를 통해 관련 부서에 총 41건의 시정·개선을 요구하고, 원가 절감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준공영제 참여 버스업체들이 규정에 의거, 작성된 회계장부를 토대로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토록 했다. 또 주말 차량 감차·정산 주기·차량보험료 등의 기준을 교체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버스노선도 지하철·신도시와 연계한 ‘격자망’ 노선을 구축하고,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전에 인근 차고지나 충전소 가까이로
인천도시공사가 올 하반기에 약 1조3천억원 규모의 보유 토지를 판매한다. 공사는 신규 택지 공급 중단, 저금리 기조, 시중 부동자금 증가 등 최근 부동산 시장의 호조세와 정책 변화에 따라 올 하반기에 총 1조3천억원 규모의 공사 보유토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토지매각에 앞서 타겟별 판매 촉진을 위한 개별간담회·투자설명회·부동산 박람회 등을 개최하여 매각토지에 대한 상품소개 및 투자타당성 등 관련 사항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도화구역, 미단시티, 검단일반산업단지, 구월아시아드선수촌에서 근린생활시설·상업·문화시설·주차장용지 등 1천800억원 규모의 토지가 공급된다. 특히 올해 하반기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는 사업지구 중 가장 주목할 곳은 도화구역과 미단시티다. 도화구역은 교통의 요충지로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 및 도화역과 인접한 곳이다. 또 경인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로 연결되고, 산업·업무·교육·주거가 집적되는 자족도시 개발지역이다. 이곳에 9월부터 공급될 산업시설용지(3필지, 40천㎡)는 지구 내 자족기능 계획 토지로서 지식산업센터(구 아파트형 공장) 건립이 가능한 용지다. 영종 미단시티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인천의 자치구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소유권을 주장하며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대형기업·시설이 다수 들어서는 경제자유구역을 행정구역에 포함하면 수백억원대 세수 확보가 가능하고, 해외 유명 도시들과 경쟁하는 ‘국제도시’의 반열에 곧장 진입하기 때문이다. 2일 인천시와 자치구들에 따르면 남동구와 연수구는 최근 개항한 인천신항(송도10공구)과 오는 9월 매립이 끝나는 송도11-1공구의 관할권을 차지하기 위해 분쟁 중이다. 연수구는 이미 행정구역이 확정된 송도1∼9공구가 모두 연수구에 귀속된 만큼 “관할권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2011년 양측 간 송도 관할권 법정 다툼에서 이런 논리를 앞세운 연수구가 승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남동구는 “당시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최근 중앙정부 차원에서 강조하는 ‘국토 균형 발전’을 주장, 관계 기관의 설득에 나섰다. 구는 “송도10공구 인천신항과 11공구는 예부터 남동구 주민이 갯벌을 터전 삼아 어업에 종사했던 지역”이며 “지리적으로도 남동구와 인접했다”는 주장이다. 또 “새만금·평택·당진 매립지 등도 한 지자체에 모든 관할권이 귀속된 전례가 없다”며 “매립지의 이익이 한 지자
인천의 상당수 구·군이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 발생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29일 전국 각 지역별 화재ㆍ교통사고 안전 수준을 조사, ‘안전지수’ 자료를 시범 공개했다. 조사는 각 분야별 1만명당 사망자수ㆍ발생건수 등을 취합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분류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화재 분야 안전지수 등급(1∼5급)에 따르면 인천은 전체 10개 구·군 가운데 동구가 1등급, 남구·연수구·남동구가 2등급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구·부평구·계양구·서구는 3등급으로 분류됐고 강화군·옹진군은 4등급을 받아 상대적으로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분야 안전지수는 해당 지역의 화재 사망자수를 기초로 산림면적, 음식점·주점업 종사자수, 창고·운송업체수, 병상수, 도시지역면적 등의 지표를 종합해 계산한다. 광역시·도는 서울·경기가 화재·교통사고로부터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인천의 화재 분야 안전등급은 4등급으로 세종(5등급), 부산(4등급)과 함께 8개 특별·광역시 중 하위권을 기록했다. 인천은 그러나 교통사고 분야 안전지수는 서울(1급) 다음으로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됐다. 구·군별 교통사고 안전지수는 강화군·옹진군·부평구·계양구 2등급,
지난 50년간 일반인 접근이 통제됐던 인천 문학산 정상이 오는 10월15일 인천시민의 날에 맞춰 낮시간 대에 개방된다. 인천시는 올해 초부터 문학산 정상부 개방을 놓고 국방부와 수차례 협의를 벌여 조건부 개방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이 213m의 문학산은 1965년부터 각종 군사시설이 설치되고 부대가 주둔해 일반인 접근이 통제됐다. 이곳에 주둔했던 부대가 최근 이전하면서 병력도 모두 철수했지만, 막사를 비롯한 시설과 이를 보호하는 철조망이 남아 있다. 문학산 정상부는 앞으로도 군이 유사시 수도권 공중방어를 위한 전투예비진지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미활용 군부대 부지(군 작전상 불필요한 땅)로 확정되기 전까지는 낮에만 개방된다. 또 국가 위기사태 발생 시는 물론 평시 작전·훈련 상황에 따라 군 당국이 요청하면 즉각적으로 일반인 접근이 다시 통제된다. 인천시는 이번 합의에 따른 개방에 앞서 등산객 안전과 조망권 확보, 군 시설 보안 등을 위해 2억8천여 만원을 들여 등산로, 전망대, 안내판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문학산에는 백제 초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둘레 577m, 평균높이 1.5m의 문학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