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인천시당과 인천여성회 등 시민단체 소속 회원 20여명은 26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이마트 구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마트가 오늘부터 전국 78개 매장에서 광우병 위험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과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까지 검출된 바 있음에도 기업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민들의 건강을 내팽개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이마트가 판매중단 요구를 무시하고 미국산 쇠고기를 계속 판매한다면 미국산 쇠고기를 팔지도 사지도 먹지도 말자는 ‘3不 운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항의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연 뒤 광우병에 걸린 소 가면을 쓰고 미국산 쇠고기를 발로 밟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3일 마감한 사원모집 원서접수에서 4명 모집에 1182명이 응시해 평균 경쟁률 295대 1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입사원 3명과 경력사원 1명 등을 모집하는 이번 접수에서 2명을 모집하는 6급 사무직 분야는 총 1107명이 지원해 55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인회계사급 자금운영 경력자를 모집하는 재무회계 분야는 42대1, 일본어 통역이 가능하고 중국어나 영어 등 2개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전문요원을 선발하는 6급 마케팅 분야는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항만공사는 두 차례에 걸친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8월초 다단계 면접심사를 진행한 뒤 8월 13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암모니아 부취제를 유출시켜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 혐의(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로 SK에너지㈜ 인천물류센터 관리자 A(57)씨를 입건,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8∼10시 인천 중구 항동에 있는 이 회사 내 암모니아 부취제 저장탱크에 부취제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암모니아 가스를 유출시켜 인근 주민 16명에게 구토와 두통을 유발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시 일부 지자체가 시설관리공단에서 주로 관리하고 있는 공영주차장을 주민자치위원회 등에 민간 위탁운영해 특혜논란을 빚고 있다. 25일 시민들에 따르면 남구와 서구는 시설관리공단에서 모든 공영주차장을 관리하고 있는 반면 계양구와 남동구는 시설관리공단과 함께 구가 일부 공영주차장을 민간에 위탁관리를 하고 있다. 또 계양구의 경우 지난 3월 공영주차장 6곳을 2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동(洞)에 위임·관리한뒤 민간단체에 재 위탁하거나 민간위탁을 추진하고 있다. 주차장 확보율이 82.1%인 계양구는 지난 3월 시설관리공단과 공영주차장 위탁관리를 해지하고 작전역 환승 주차장(57면), 욕은지길(27면)·중구봉산책길(67면)·고향골(25면), 계양산주차장(167면), 학산길주차장(12면) 등을 작전2동, 계산1동, 계산2동, 계양1동에 각각 시범 위탁했다. 하지만 구는 지난 5월 동사무소 시범 위탁 공영주차장 최종 보고회에서 중구봉산책길, 고향골, 학산길 주차장은 운영수입에 비해 인건비 등 지출이 과다하게 발생한다는 이유로 무료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구는 노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명분으로 주차장 여건이 좋은 작전역 환승역 서측 주차장은 작전2동 자문위원회에, 계산
현대제철 인천·포항공장 노조는 23일 사측과의 교섭을 거부한 채 4일째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동구 송현동 인천공장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공장 안에서 전체 조합원 1천800여명 가운데 1천700여명과 조합원 가족 300여명 등 2천여명이 풍물패놀이, 노래패 공연 등 가족문화행사를 가지며 근무를 하지 않고 있다. 포항공장 역시 조합원 절반 가량인 700여명이 정문 5곳의 출입을 제한하며 조업을 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지난 20일 오전 6시 인천공장에서 파업 선언식을 가진 뒤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파업으로 인천공장내 제강 및 압연 13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돼 봉형강류, 기타 철강재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이번에 생산이 중단된 인천과 포항공장의 지난해 생산액은 3조6천77억원으로 현대제철 전체의 78.1%를 차지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현대제철의 피해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노조는 지난 10일과 11일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투표에 참가한 3천26명의 조합원 중 93.5%인 2천828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5월부터 모두 11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인천시 중구 항동 A아파트 주민들은 22일 3일째 인근 S에너지 물류센터 정문 앞에서 “악취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이 회사 물류센터에서 악취가 나와 주민 13명이 구토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주민 50여명은 이에 따라 “악취는 가스 유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의심이 든다”면서 근본적 대책을 요구하며 물류센터 앞 정문에 텐트를 치고 철야농성을 시작, 이날까지 사흘째 이어가고 있다. 이들 주민은 회사측이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이날도 밤샘 농성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사측은 “점검 결과 가스가 유출된 것이 아니라 LP가스에 첨가하는 암모니아 연료 멀캅탄(LP가스 유출여부를 확인하는 첨가물)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이 암모니아가 공기 중에 퍼져 냄새가 난 것”이라며 “농성을 풀고 해산하면 주민 이주 대책 등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인천항과 바로 맞닿은 이 아파트 2천여 가구 주민들은 주변에 밀집한 물류업체들에서 나오는 악취와 소음, 비산먼지 등으로 피해를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이 런던금속거래소(LME·London Metal Exchange)의 공식 이용 항만으로 등록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인천항은 부산항과 광양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LME 공식 항만으로 등록됐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LME는 회원사 및 금속거래 중개업자에게 인천항의 공식 항만 등록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인천항에서 알루미늄 원석과 알루미늄 합금, 구리와 니켈 등을 취급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LME는 세계 비철금속 선물거래소로 현재 전 세계 40개 지역에 약 400여개의 지정창고를 운영하며 금속 잉여 분을 입고, 보관하면서 수급을 조절하고 분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06년 한 해 동안 LME는 부산항과 광양항 두 곳에서 약 70만t의 비철금속을 처리했다. 인천항이 LME 공식 항만으로 등록됨에 따라 연간 30만t 이상의 비철금속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돼 물동량 증가 및 내항 활성화와 관련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과 생산 유발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LME 공식 항만 등록에 따라 인천항은 북중국에 비철금속을 공급하는 중간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ME는 현재 사회주인 국가인 중국의 항만 등록
인천경찰이 투명한 행정정보공개 요청에 대해 공개를 외면하는가 하면 결정 통보도 하지 않는 등 권위주의의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이하 인천연대)는 19일 “인천경찰이 업무추진비 내역 및 지출결의서, 증빙서류 일체에 대한 정보공개 요청에 대해 외면하며 권위주의 시절에 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연대는 “지난 2일 인천시 산하기관장과 함께 인천지방경찰청장 및 산하 경찰서장의 업무추진비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신청했지만 인천지방경찰청과 부평·연수경찰서는 업무추진비 공개신청에 대한 결정통보도 보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중부경찰서는 개인의 명예와 관련된 사항이라는 이유로 비공개 결정을 통보했고 남부·서부경찰서는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 연락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 정보공개법에는 신청일로부터 10일 이내에 공개·비공개 여부에 대해 결정통지를 하고 그로부터 10일 이내에 정보를 공개토록 하고 있으며 비공개의 경우 그 사유와 불복방법·절차를 명시토록 돼 있음에도 인천경찰 대부분이 사전에 담합한 것처럼 결정통보도 없이 정보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시민을 무시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인천연대 관계자는 “인천경찰은 지금이
인천지방법원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3주간 여름철 법정 휴정기간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그러나 각종 민원업무와 구속 중인 사건의 형사재판, 구속 영장 실질심사, 체포·구속 적부심, 신속한 처리가 필요한 형사사건 등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또 인천지법은 민사·가사·행정사건 가운데서도 가압류·가처분 심문 등은 휴정기간 중에도 계속하기로 했다.
인천시 산하 인천교통공사가 신세계백화점에 장기 임대해 주변이 심각한 교통혼잡을 빚고 있는 인천터미널의 증축을 추진해 논란을 빚고 있다. 18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09년 10월까지 남구 관교동 인천터미널 별관을 기존 지상 4층에서 6층으로 증축해 1만9천㎡를 확충하고 바로 옆에 지하 2층, 지상 6층 775면 규모의 주차빌딩을 새로 짓기로 결정했다. 공사는 인천터미널의 버스 승강장과 매표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간을 1997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 20년간 임대해 연간 84억원 가량의 임대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내 중심가에 해당하는 터미널 주변은 현재 구월농산물시장과 대형 상가 등이 밀집해 교통 흐름이 1일 평균 시속 20㎞선에 머물고 있다. 특히 주말과 휴일이면 터미널 이용객과 쇼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어 인천시가 차로 조정 등의 소통 대책을 추진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지난해 말 백화점 측이 제안한 고객편의시설과 주차장 확충안을 수용해 터미널 증축 계획을 마련했다. 공사는 고객편의시설과 주차장을 더 지어 백화점에 임대할 경우 연간 16억원 가량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