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반대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한 사회단체에 그동안 지급해온 보조금을 올해 중단하기로 결정해 해당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9일 인천 연수구에 따르면 연수구는 최근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측준비위원회 연수본부’(이하 연수본부)가 지난해 신청한 통일행사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이를 연수본부에 최근 통보했다. 연수구는 “‘사회단체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국가 및 시 정책에 반하는 집회.시위를 한 단체를 제외하라’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연수본부는 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는 등 연수구의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연수본부 관계자는 “국회에서조차 찬반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FTA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는 이유로 보조금을 주지 않기로 한 것은 보조금 지급여부로 시민단체를 통제하려는 발상이다”고 주장했다.
여권발급 발급 신청 시 순번대기표 발급 후 접수 시까지 장시간 기다리는 불편을 해소코자 오는 16일부터 여권접수시간 인터넷 예약시스템이 운영된다. 인터넷 예약시스템은 여권접수를 희망하는 민원인이 인터넷을 통해서도 가장 편리한 여권발급기관을 검색, 선택해 접수시간을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인터넷 예약시스템은 온라인(http://passport.mofat.go.kr)으로 접속하며, 외교통상부와 각 여권대행기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이유로 수천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고도 정작 집행율은 50%대에 그쳐 예산편성시 충분한 적정성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당장 내년도 예산에서 국고보조금 확보율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처지에 놓인 것은 물론 향후 신규 사업 추진시 보조금 확보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8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 조성과 관련해 올해 추진 중인 국고보조사업은 모두 8건으로 6건의 기반시설에 1천32억원,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진입도로개설공사 103억원, 송도 하수처리재이용사업 5억7천만원 등 1천138억7천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경인고속도로직선화 등 6건의 기반시설사업에 확보한 국고보조금 988억1천300만원 중 집행액은 525억3천100만원에 그쳐 53.2%의 집행율에 그치고 있다. 사업별로는 송도1공구 사업의 경우 112억원의 보조금을 한 푼도 집행하지 않은 것을 비롯, 경인고속도로직선화 32.8%, 송도 중앙대로건설사업 33.3%, 송도해안도로확장공사 34% 수준이다. 이는 주변 사업과의 연계를 이유로 시기가 늦춰지거나 일부 도로사업의 경우 구간 내 매립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토지이용
인천세관은 평택항을 통해 금괴 100g짜리 10개를 등산화 밑바닥에 숨겨 들여온 일반여행객 조모(48)를 관세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혐의로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5일 밝혔다. 조씨는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자로 중국의 일조, 위해, 영성 등에서 관광과 시장조사를 하던 중 현지 가이드로부터 금괴를 한국에 가져가면 상당한 이득이 취할 수 있다는 유혹을 받고 100g 짜리 금괴 10개를 구입, 등산화 밑바닥을 뜯고 5개씩 먹지에 싸서 은닉한 후 동등산화를 착용하고 평택항을 통하여 입국하려다 잠복 중이던 세관 조사관에 의하여 검거됐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중국을 왕래하는 화객선을 통한 일반여행자의 금괴 밀수입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다른 항만에도 있을 것으로 보고 각 항만세관에 동사례를 전파하는 한편 동일한 수법의 밀수범 검거 및 밀수입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항에 대만-중국(CTS. China Thailand Service) 항로가 신규 개설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양밍라인(대만)과 심스라인(중국)이 공동으로 인천항을 출발해 청도-상해-호치민-람차방-홍콩-세코우를 순회하는 CTS 컨테이너 항로를 신규 개설했다고 5일 밝혔다. CTS는 호치민, 람차방 등지에서 인천항으로 직항을 원하는 화주들을 위해 개설된 항로로 수입화물과 유럽 및 중동행 환적 화물을 주로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15위권 선사 양밍라인은 지난해 9월 아시아 순회 항로를 개설한데 이어 또다시 신규 항로를 개설해 인천발 아시아 서비스가 더욱 강화됐다. 이 항로는 양밍라인 1척, 심스라인 2척의 선박을 투입해 매주 목요일 인천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주1항 정기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CTS의 첫 항차는 5일 새벽 900TEU급 선박 양밍 다낭호(1만4천308톤급·전장 154.5m)가 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 481TEU 가량의 화물을 하역한 뒤 다음 기항지인 청도로 출항하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CTS 항로개설로 인천항은 연간 최소 9천TEU에서 최대 1만5천TEU 정도의 물량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시가 12억여원 어치의 중국산 건고추 및 인삼류 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김모(44)씨 등 3명을 관세법위반으로 입건하고, 달아난 관련자 2명을 추적중이라고 4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김씨 등은 중국으로부터 토탄을 수입하는 것처럼 컨테이너 앞쪽에는 정상 신고물품인 토탄을 적재하고, 뒤쪽에는 밀수입물품인 중국산 건고추 및 인삼류 등를 적재하는 전형적인 “커텐치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밀수입한 중국산 건고추, 인삼류 등의 물품은 고세율의 관세가 적용되는 물품으로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수입 땐 수입의 실익이 없는 물품으로, 적발된 물품의 중량은 40피트 컨테이너 3대 분량(60톤)으로서 단일사건으로 적발한 현품으로는 사상 최대의 물량이다.
의료 사고에 따른 피해 환자 가족들의 법정 소송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수술 의사를 인질로 잡고 격렬한 항의를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오후 1시31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가천의대 길병원 본관 앞에서 정모(48)씨가 병원 진료에 불만을 품고 이 병원 비뇨기과 의사 정모(30)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하다 1시간여만에 경찰에 연행됐다. 정씨는 최근 아버지가 신장암으로 길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의사 정씨를 본관 밖으로 끌고 나와 인질로 삼고 흉기를 들이대며 병원측에 합의금을 요구했다. 정씨는 인질극을 벌인지 1시간여만에 병원측이 합의금을 입금해 주겠다고 하자 흉기를 바닥에 내려 놓았고 이 틈을 타 현장에 있던 형사들이 곧바로 덮쳐 정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경찰특공대를 비롯해 경찰관 30여명을 현장에 급파, 별다른 피해없이 사건을 마무리했다. 경찰은 인질 강도 혐의로 정씨를 긴급체포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3일 헤어질 것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납치한 혐의(특가법상 납치)로 박모(26)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일 오후 2시30분쯤 충남 천안시 모 대학 앞길에서 여자친구 A(20)씨를 카니발 승합차에 강제로 태워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갓길에 여자가 무릎을 꿇고 남자에게 애원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박씨 등을 검거했다.
인천항 사용료 등 각종 요금 부과와 수납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인천항만공사로 변경된다. 3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5일 0시 이후부터 인천항 수역시설에 대한 관리권이 정부(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인천항만공사로 이관된다. 이에 따라 인천항 이용자들이 그동안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납부해오던 선박 입·출항료와 정박료, 수역점용료, 화물 입·출항료 등 각종 요금 부과와 수납이 인천항만공사 고객지원센터에서 이뤄진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를 위해 기존에 발행되던 고지서에 새로운 항목이 추가된 통합 고지서를 5일부터 발행한다. 단, 기존 국가에서 징수하던 수역이용료와 항로표지 이용료는 종전 그대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납부하게 된다. 항만공사는 요금징수체제 변경 이외 인천항 수역시설 내의 유지준설 업무와 정박지 지정, Port-Mis 입력 등의 업무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으로 넘겨받아 수행하게 된다.
양도가 제한되는 국민임대주택을 양도해 차익을 챙기도록 알선한 부동산중개업자와 양도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수사과는 2일 입주 후 5년 동안 양도가 제한되는 국민임대주택을 양도, 차익을 챙기도록 알선한 혐의(공문서 위조 등)로 허모(58·부동산중개업)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양도인과 부동산중개인 등 9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중에는 양도자90명과 부동산중개업자11명, 위조책 1명 등이 포함됐다. 경찰에 따르면 부동산중개인인 허씨 등은 2004년 4월 초순쯤부터 2006년 9월까지 인천시 동구 솔빛마을 2차 임대아파트 조모(45)씨 등 임대인 90명과 만석동 비치타운 주공아파트 등 국민임대주택 입주자들에게 임차권 양도에 필요한 구비서류인 사업자등록증, 재직증명서, 건강보험증을 위조해 주고 임차권을 양도토록 알선, 1건당 300만∼35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입주자들은 근무지 이전, 질병 치료 등의 사유로 다른 행정구역으로 퇴거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입주 후 5년 내에 임차권을 양도할 수 없으나 건강보험증 등을 위조해 임차권을 양도, 각각 1천500만∼3천만원의 양도 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