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박모(8·인천 M초교 2년)군 납치·살해사건<본보 15일자 6면보도>과 관련, 송도국제도시의 유일한 통로인 송도 1,2교에 설치된 폐쇄회로 TV(CCTV)가 작동치 않은 것을 놓고 경찰과 경제자유구역청 사이에 책임공방이 벌어졌다. 이 두 곳의 카메라가 정상적으로 작동을 했다면 박군이 살해되기 전에 범인을 붙잡을 수 있을 만큼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단서가 나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19일 인천 연수경찰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중순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공사장에서 철근 등 자재 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연수경찰서가 경제자유구역청에 송도 1, 2교 자료수집용 CCTV 설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청은 같은 해 11월 8천800만원을 들여 송도 1, 2교에 각 3대(고정식 2대, 360도 회전식 1대)씩 총 6대의 자료수집용 CCTV를 설치했지만 지난해 1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공사가 본격화 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1일 초등학생 납치사건 발생 이후 경찰이 증거확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청에서 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졌고 이때부터 관리
인천 어린이 유괴사건 현장검증이 19일 오전 10시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등 범행 현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검증은 피의자 이모(29·견인차 운전기사)씨가 지난 11일 오후 1시30분쯤 故 박모(8·인천 M초교 2년)군을 납치했던 장소인 송도동 모 아파트를 시작으로 모두 13곳에서 열렸다. 남색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이씨는 아파트 옆 도로에 자신의 견인차량을 세워놓은 뒤 길을 가던 박군에게 길을 묻는 척하며 박군을 태워 납치하는 장면을 재연했다. 이씨는 이어 납치 장소에서 5km 가량 떨어진 남동공단 유수지 난간으로 옮겨 입과 손발이 테이프로 묶인 박군을 포대에 싸서 산 채로 3m 아래 유수지에 던져 버리는 상황을 연출하며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이씨는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는 듯 포승줄이 묶인 두 손으로 마네킹을 안아 던지는 시늉만 했을 뿐 차마 마네킹을 바로 보진 못했다. 유수지 현장검증을 마치고 호송차량에 다시 타려는 이씨에게 지켜 보던 시민들의 분노어린 목소리들이 쏟아졌다. ‘니가 인간이냐, 죽어’, ‘너도 물에 빠져 죽어’, ‘어떻게 사람 탈을 쓰고 애를 유괴해 죽일 수가 있느냐’ 박군 부모가 다니는 같은 교회 신도 중 한 여성
골프장 사장 납치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공항경찰대는 18일 납치에 적극 개입한 혐의(공동감금)로 제3공화국 당시 최대 미스터리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J여인의 아들 정모(39·M&A 회사 대표)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월26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건널목에서 용인 H골프장 사장 강모(59)씨와 아들(24), 운전기사(42) 등 3명을 카니발 승합차에 태워 납치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H골프장 사장의 외삼촌 윤모(66·구속)씨가 범행 공모를 제안하자 ‘골프장을 빼앗으면 1천500억원을 달라’고 한 뒤 경호업체 직원들을 모아 강씨를 납치한 혐의다. 정씨는 이날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범행에 개입한 혐의는 인정했으나 ‘납치를 주도한 것은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김모(40)씨와 윤씨로 이들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 납치극 내용 자체를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13일 구속된 김씨와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납치극은 정씨와 강씨가 꾸민 자작극으로 이를 밝혀내려는 과정에서 사건에 휘말렸을 뿐이라며 정씨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경찰은 정씨의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19일부터 이들에 대한 대질신문을 통해 서로 엇
비대위 “지역활성화 위해 필요”… 경찰과 충돌없어 인천공항 통행료 인하를 추진하는 인천공항 통행료 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 용유·무의 영종지역 주민들 800여명은 지난 17일 중구 운서동 영마루 공원에서 통행료 감면 연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비대위는 이달 말로 폐지되는 인천공항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은 지역주민과 영종지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속돼야 한다며 감면폐지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앞서 이곳 주민들은 지난 13일 공항 신도시 각 아파트 단지 입주자 대표들은 단지 내 방송협조와 전단지 배포, 현수막개시, 통행료 감면카드 1장당 1만원 이상 모금운동을 결의하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17일 집회에 대거 참석할 것을 종용, 시위양상이 폭력사태로 변질될 우려가 팽배했었다. 그러나 이날 집회는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됐으며,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 경찰력을 동원·배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안았다. 한편 영종 지역(용유, 무의)주민들은 지난 2003년 공항고속도로 민간사업자, 건교부, 인천시 간에 체결된 협약에 따라 통행료를 감면 받아 왔으나 오는 23일 개통되는 공항철도의 개통에 맞춰 이 달 말로 감면혜택이 폐지되게 됐다.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첨단 정보통신(IT) 산업과 대학 등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 중인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매립 계획을 반대하고 나섰다. 인천환경단체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은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상대로 해양수산부가 갯벌 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해 허가하지 않은 송도 11공구 매립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해수부에서 갯벌 매립 허가를 결정하는 중앙연안관리심의회에 11공구 매립 기본계획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경제청에서는 허가도 없이 매립을 계속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산하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연구 보고회를 통해 11공구 공유수면 매립이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다며 매립 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연세대 등과 토지공급협약을 체결하는 등 행정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매립이 타당치 않다고 발표했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송도 11공구 등 갯벌의 추가 매립 추진은 즉시 중단되야 한다”며 “송도 11공구 매립은 갯벌 생태계를 파괴하고 송도에 남은 유일한 갯벌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전락시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인천 부평세관은 14일 ‘부평세관 개청 38주년’을 맞아 관세사 지부장과 사무원 등을 초청해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직원과 관내 관세사가 참여한 가운데 민원 업무개선에 기여한 우수공무원 및 관세행정 협조자를 격려·포상 하였으며, 개청기념 떡을 관내 관세사 등 18개 업체에 나누어 주는 등 관세청 핵심가치인 동반자 정신을 구현했다. ’69년 3월 13일 인천세관 부평출장소로 개소한 부평세관은 2000년 7월1일 인천세관 부평출장소로 개편된 후 5년 6개월만인 ’2006년 1월 2일 다시 부평세관으로 승격하게 돼 처음으로 민·관이 함께한 개청 기념식을 했다.
인천대 경제학과에 재학중인 백모(20)씨는 요즘 고민이 하나 생겼다. 자취집 세가 올라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백씨는 “집주인이 3월부터 보증금 20만원과 월세 4만원을 올려달라고 해서 다른 곳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 3년간은 인천에서 학교를 다녀야 하는데 집값이 비싸 좀 더 싼 곳이 있으면 바로 옮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보증금을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려달라고 해서 난감했었다”며 “올해도 변함없이 집값이 올라 자취를 해야하는 대학생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하대 행정학과에 다니는 김모(24)씨도 같은 입장이다. 개강을 앞두고 대학가 중심으로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 자취할 수 있는 집들의 전세값이 올라 아직 살 집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전세로 집을 구해보려고 했지만 전세값이 500만~700만원 사이라 부담이 크다”며 “어쩔 수 없이 월세를 찾아봤지만 보증금이 200만원이나 하고, 월세 역시 24만~26만원이나 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A부동산에 따르면 인천지역 대학가와 원룸촌 등 대학 개강에 맞춰 전세값이 50만원 이상, 월세값이 4만~5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집주인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친구들에게 독서를 권하는 편지를 우체통에 넣고 있다. 한전 인천사업본부 서인천지점은 13일 서구 원창동의 작은 섬 세어도에서 첫 전기공급을 개시하고 전력송전 기념식을 가졌다. 인천시 서구 세어도 전력공급 공사는 총사업비 24억원을 들여 지난 2005년 4월 착공해 서구 원창동 에서 세어도까지 해저케이블 1.8km 구간을 매설하고 가공배전설비 1.5km를 설치했다. 육지에서 700여m 떨어진 세어도는 40만8천㎡ 면적에 25가구 38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작은 섬으로 그 동안 한전의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전기공급은 자가발전 및 호롱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새어도 주민들을 위해 인천사업본부가 추진해 이뤄졌다. 특히 이번 세어도 전력공급공사 완료는 소외된 소수의 주민일지라도 1년 365일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받아 편리한 문명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국민기업으로서의 한전의 위상 제고와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인 전력회사로의 힘찬 비전을 다시 번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인천 중구는 오는 4월부터 노인들에게 경제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버교통모니터를 운영한다. 구는 이를 위해 중구 관내 거주하고 있는 만60세이상 70세이하의 신체 건강한 노인 20명을 선발기준에 따라 선발할 방침이다. 실버교통모니터는 불법 주·정차 계도와 각종 낡은 교통시설물 조사임무를 맡는다. 구는 실버교통모니터 운영을 통해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노인들에게 현장 교통행정 임무를 부여해 소속감과 사명감을 공유시킴으로써 삶의 의욕 성취 여건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시 남구청 민원지적과에 근무하는 이찬섭(41)씨는 최근 한국정책방송 KTV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바람직한 공무원상’을 제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TV 목민심서’에 출연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이씨에게 바라는 ‘바람직한 공무원상’은 대단하지 않았다. 이씨가 17년간 공무원으로 본연의 일을 묵묵히 해온 평범한 모습 자체를 보여만 달라는 것이었다. 이씨는 지난달 26일 녹화에서 평범한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너무나 평범하고 당연한 말이었지만 공무원들이 이같은 길을 걷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이씨가 제시하는 평범한 공무원이 되는 길은 간단하다. 민원인들과 업무를 대하면서 ‘일터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이라고 여기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장마철 축대를 검사하더라도 한번 더 자세히 살펴 보게 된단다. “밤 늦은 시간에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해 지키고 서 있으려면 지루하기도 하고 갑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단 투기자들로 인해 쓰레기처리비용이 주민의 세금, 곧 나의 세금으로 충당된다고 생각하면 꼭 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