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물류센터 노동자와 배송 기사에게 UPH(Unit Per Hour, 시간당 생산량)·APH(시간당 배송 가구 수) 관리시스템으로 노동 압박을 가한다고 비판을 받고 있다. 20일 본지 취재결과 쿠팡은 물류센터 직원과 배송기사들에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UPH·APH 관리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시스템은 해당 노동자가 시간당 업무처리량을 계산하고, 이에 맞게 업무를 배당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하지만 해당 시스템은 노동자를 최악의 노동환경에 이르도록 만들고 있다. 지난 11일 새벽 5시에는 쿠팡 동탄물류센터에서 야간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 A씨(여)가 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A씨는 야간 단기일용직으로 영하 11도의 환경에서 근무하다 사고를 당했다. 이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 경기 화성시 쿠팡동탄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쿠팡 물류센터는 개인의 업무량을 일일이 감시하고 체크한다”면서 “인천·칠곡·목천·마장 물류센터까지 쿠팡 물류센터에서만 벌써 5번째 죽음이다. 열악한 노동조건을 감추는 일을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운수노조는 쿠팡물류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지난해동안 경기지역의 2만3764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3조358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경기본부는 20일 ‘2020년 중소기업 지원자금 및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금 운용성과’ 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중소기업 지원자금은 1만2972개 업체에 1조13억원이 지원됐다. 이 가운데 경기부진·민감업종 기업에 3363억(33.6%)를 지원했으며, 경기지역전략산업 영위기업에 1998억원(20%), 소재·부품 생산기업에 1454억원(14.5%), 혁신기업에 823억원(8.2%) 등을 지원했다. 한은은 소재·부품 생산기업에 대한 지원이 2019년 95억원에서 지난해 1454억원으로 1359억원 가량 크게 늘어난 점을 강조했다.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자금을 위해 한은은 1만2079개 업체에 2조345억원을 지원했다. 지원규모는 지난해 3월 9일 8500억원 한도로 운용하다 당월 19일 지원업종 확대 및 취약계층 우대조치가 실시됐다. 지난해 5월 18일부터는 한도를 1조7000억원으로 증액하고 당해 10월 5일부터 2조3700억원으로 한도를 증액시켰다. 한은은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에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애플카’를 생산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에 “결정된 것이 없다”고 손사래를 치고 있다. 반면 미국 현지에 신공장 건설 등 관련 부문에서 과감한 투자행보를 보이고 있어, ‘현대-애플카 협력설’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주식시장에는 기아차가 애플과 협력해 애플의 전기-미래자동차인 애플카를 생산할 것이란 '현대-애플카' 협력설이 나돌았다. 이에 기아차의 주식은 8만원대를 넘어 20일 9시 05분 기준 9만8100원의 역대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측은 지난 19일부터 복수의 매체를 통해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반박과 달리 현대·기아차는 애플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심상치 않은 전기차 관련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의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는 8단 변속기를 만들 새 공장을 조지아 웨스트포인트에 건설하기 위해 2억4000만달러(한화 2644억3801만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트랜시스는 자동차 파워트레인 및 카시트를 개발·생
정부가 내 집 마련을 위해 ‘최장 40년짜리 장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카드를 꺼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2021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관련 브리핑을 통해 “대출만 가지고 어떻게 집을 사느냐는 말이 있다. 30·40년 모기지를 도입해 매달 월세를 내면 30·40년이 지나면 자기 집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 당장 40년짜리 모기지를 낸다고 자신할 수는 없으나, 시범사업이라도 해볼 것”이라면서 “젊은 사람들이 지금의 소득으로 집을 갖고 주거 안정을 이룰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갈 것”이라 강조했다. 금융위의 이 같은 포부는 집값 급등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주택 수요자를 위해 초장기 모기지로 월 상환 부담을 줄이겠단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청년에게는 기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보다 좀 더 융통성 있는 현실적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햇살론17 금리 인하 및 20% 초과 대출 대환 상품을 한시적 공급할 것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 나이가 들수록 주택연금 수령액이 늘어나는 주택연금 수령방식의 다양화, 모든
롤스로이스 모터카가 신형 전기자동차 ‘사일런트 섀도우’를 올해 연말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외신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자동차 브랜드 롤스로이스는 모회사인 BMW 뮌헨 연구개발 허브에서 배터리 구동 방식의 롤스로이스 팬텀 프로토타입을 연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MW는 지난해 말 톡일 특허청에 ‘사일런트 섀도우(Silent Shadow)’란 이름의 상표를 신청했다. 1965년~1980년 사이 출시한 롤스로이스 ‘실버 섀도우’에서 이름을 채용했다.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의 ‘사일런트 섀도우’는 BMW의 고급 전기 세단 i7과 플랫폼을 제외하고 대부분 구성요소를 함께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100kWh 이상 용량의 배터리 팩과 함께 후륜 구동 및 4륜 시스템을 공유하며 1회 충전 최소 500km 이상 주행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BMW i7과 전기차 구성요소를 공유하게 될 롤스로이스는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BMW는 삼성SDI와 함께 오는 2031년까지 3조86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어놓은 상태다. 이 때문에 롤스로이스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건너뛰고 순수 전기차 시장
경인지방우정청이 코로나19 속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랑의 생명 나눔 헌혈 활동’을 실시했다. 경인지방우정청 임직원 일동은 18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돕고자 이 같은 활동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 이번 헌혈 활동은 마스크 착용 및 체온측정, 손 소독,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한 상태에서 이뤄졌으며, 20여 명의 직원들이 이번 활동에 동참했다. 경인지방우정청은 “이번 헌혈 활동을 통해 헌혈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헌혈문화 정착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여러 방면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인지방우정청은 지난 2019년도부터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 서수원우체국과 함께 지속적인 헌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기획재정부가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장단기 금리차 확대 등 시장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것”이라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최근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해 장단기금리차가 확대되는 점은 특징적”이라며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 청문회,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 행정부의 정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관련 동향을 자세히 점검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김 차관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 국채발행 확대 전망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다”라며 “정부는 대내외 여건변화와 장기금리 반응을 모니터링 하면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 금융부문 안정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내 경기와 관련해 김 1차관은 “코로나19 3차 확산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의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고용지표가 둔화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이라 진단했다. 그러면서 “거리 두기 조치
지난해 11월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이 2조 원대를 기록했다. 특히 가계대출이 전월대비 6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서 조사한 ‘2020년 11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은 1조9680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1조2740억 원이던 것과 비교해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전월 1조1000억 원에서 당월 2000억 원으로 증가 규모가 축소됐지만, 예금은행 수신은 2000억 원에서 1조7000억 원으로 증가 규모가 늘어났다. 또한, 같은 기간 금융기관의 여신은 5조5499억 원을 기록해 전월(5조6028억 원) 대비 증가 규모가 소폭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가계대출이 2조4000억 원에서 3조 원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반면 예금은행은 4조5000억 원에서 3조8000억 원으로 증가 규모가 축소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맥도날드가 식품 포장에 독성 화학물질인 PFAS 사용을 금지하고 2025년까지 제품 포장재에 관련 독성물질을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식품포장에 유독성 화학물질 종류인 PFAS(Per-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불소계 계면활성제)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인 FDA에 따르면 인공화학 물질인 PFAS는 5000가지 유형으로 나뉠만큼 방대한 종류를 가진다. PFAS는 기름, 물, 열에 강한 특징으로 1940년대부터 방수제품, 청소제품, 페인트 및 소방용품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사용돼왔다. FDA는 “특정 조리기구, 식품 포장에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PFAS는 체내에 축적될 경우 심각한 건강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 외신에 따르면 관련 시험결과 맥도날드는 PFAS 관련 성분이 포함된 포장재를 맥도날드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빅맥’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호단체 ‘톡식프리퓨쳐(Toxic free future)’의 과학이사 에리카 슈레더는 이와 관련해 “PFAS가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면역 반응을 손상시키며 다른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면서, 향후 삼성전자의 투자·사업 추진이 탄력을 잃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고등법원은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뇌물공여, 횡령 등 관련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경영권 승계 청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 대해 86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유죄라 인정했다. 이번 판결은 곧바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000원(3.41%) 하락한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또한 삼성전자의 하락세로 전일 대비 71.97p(2.23%) 하락한 3019.93에 거래를 마쳤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유럽과 베트남을 현장 방문해 차세대 반도체 전략을 점검하고 베트남 총리와 면담 등, 삼성전자 관련 사업 구축 및 투자 확장 등 광폭 행보를 이어오고 있기에 충격이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갤럭시 S21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적극적인 시장 공략 기조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에도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