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사회복지법인 이사 정수의 3분의 1을 외부인사로 선임해야 하는 일명 ‘도가니법’(사회복지사업법) 위반 업체 규모를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임채호(안양3) 의원은 29일 “도가 최근 장애인시설 관련 법인 70곳 중 4곳이 ‘도가니법’을 위반했다고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5배를 넘는 21곳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는 지난 23일 더민주 정춘숙(비례) 국회의원이 요청한 ‘도내 도가니법 위반 사회복지법인 현황’ 제출 자료에서 위반 업체를 4곳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의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을 236개로 확대해 등기부등본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위반 업체는 총 67곳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올 8월 10일까지 단 한 명의 외부이사도 선임하지 않은 법인도 11곳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가 9곳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김포(각 5곳) ▲평택·고양·성남·수원·의왕(각 4곳) ▲광주·파주·시흥(각 3곳) ▲오산·양주·남양주·동두천·부천(각 2곳) 등지에서도 위반 업체가 속출했다. 임 의원은 “도가 수행해야 할 행정지도 책임을 은폐하기 위해 규모를 축소 은폐하고 있는 게 아니냐”라면서 “졸속행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남경필 지사·새누리당이 지방장관 파견과 교육급식(무상급식) 규모 등 5개 쟁점을 합의하고, 연정 2기 출범을 최종 결정했다. 다만 행정자치부가 도에 ‘지방장관제 도입 불가’를 통보하면서 중앙과 지방정부 간 갈등을 예고했다. ▶▶관련기사 3면 도의회 더민주 박승원 대표와 남 지사·새누리당 최호 대표는 지난 26일 학교급식 도비 분담률 확대 등을 포함한 2기 연정협약서(합의문) 작성에 최종 합의했다. 앞서 여야 협상단은 더민주 측이 제시한 166개 항은 164개를, 새누리가 낸 156개 항 중에서는 153개를 각각 수용하고 쟁점으로 분류된 5개를 여야 대표와 남경필 지사에게 판단을 넘겼다.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지방장관제의 경우 파견 규모를 두고 새누리는 6명, 더민주는 5명을 각각 주장했지만 여야가 최종 2명씩 파견하기로 했다. 특히 최대 쟁점으로 꼽힌 학교급식(무상급식) 도비 분담률은 전국 도(道) 평균의 14.4%로 확대하고 관련 조례 제정을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도가 도교육청에 넘기는 학교급식지원 예산은 237억원에서 1천33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난다. 앞서 더민주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 지원 분담률에 맞춘 25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경기도·새누리당이 지방장관 파견 등을 골자로 한 ‘연정 2기’ 출범을 최종 결정한 가운데 행정자치부가 경기도의 지방장관 도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해할 수 없다. 진위와 배경을 알아보겠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행자부는 지난 26일 경기도가 2기 연정협약을 통해 도입키로 한 지방장관 직제와 관련해 ‘지방장관 제도를 도입할 수 없으며 장관이란 명칭도 적절치 않다’는 내용의 공문을 경기도에 보냈다. 현행 지방자치법에서는 지방의회와 단체장을 분리해 상호견제와 균형을 이루도록 하고 지방의원의 공무원 겸직을 금지하고 있다. 지방장관(특임장관)이라는 명칭 사용 역시 지방자치법, 기구·정원규정 상 허용되지 않는 조직·직위를 신설하는 것이므로 위법하다고 행자부는 판단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장관 제도는 지방차치법에 따라 적절치 않다는 행자부의 입장을 강하게 조치하기 위해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남 지사는 “지방분권 확대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인데 행자부의 이같은 행정 통보에 깜짝 놀랐다”라면서 “지방장관은 보수 명예직으로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인데 (행자부 통보가) 이해하기 어렵다
‘경기 연정(연합정치) 2기’ 출범에 청신호가 켜졌다. 연정합의문 작성을 위한 경기도의회 여야 협상이 양측 의견을 대부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학교급식(무상급식), 의회자율예산, 연정부지사 인사청문회 실시 등 이견이 첨예한 쟁점 5개는 여야 대표와 남경필 지사가 결론을 내기로 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경기도’ 협상단은 협상 마지막 날인 25일 오후 5시40분쯤 기자회견을 열어 중간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더민주 측이 제시한 166개 항은 164개가, 새누리가 낸 156개 항 중에서는 153개가 각각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합의 사항은 더민주 핵심 과제로 ‘포퓰리즘’ 논란이 일고 있는 ‘청년수당 도입’은 서울시와 성남시가 추진하는 수당이나 배당이 아닌 ‘구직 지원금’ 형태로 새롭게 설계하기로 했다. 명칭도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제도’로 바꾸기로 했다. 애초 연정부지사(사회통합부지사)의 기능 강화를 위해 일정 비율(더민주 의석 비율)을 요구한 특별조정교부금은 연정부지사에게 교부금 결제권 등 집행 책임 권한을 부여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 반면, ‘성남시 3대 무상복지사업 대법원 제소 취하’는 새누리의 반대를 받아들여 삭제하기로
경기도는 다음 달 넙치(광어) 치어 67만1천마리와 조피볼락(우럭) 치어 96만마리, 개조개 어린 종패 92만마리 등 어린물고기 255만1천마리를 도내 연안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방류지역은 화성시 국화도, 도리도, 안산시 풍도, 육도 해역 등이다. 특히 넙치는 올해부터 도입된 ‘방류종자 인증제’를 거친 건강한 종자만 방류된다. 방류종자 인증제는 유전적 다양성을 인증 받은 종자를 방류해 건강한 바다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유전적 다양성이 떨어지면 생식능력과 생존능력, 환경변화 적응능력이 약화돼 멸종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넙치는 그동안 양식용 종자를 방류해 유전적 다양성이 자연산보다 낮아 유전적 열성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류 인증대상 어종으로 최초 선정돼 올해부터 방류하고 있다. 도는 방류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수산자원을 생태 친화적으로 회복해 경기 연안을 황금어장으로 만들어 어업인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 4~8월 넙치, 돌가자미, 점농어, 개조개 등 4종 209만 마리의 치어를 경기 연안에 방류한 바 있다./홍성민기자 hsm@
경기도미술관은 다음 달 13일까지 ‘경기도 신진작가 작품 공모전’을 진행한다. 도미술관과 경기도가 함께 추진하는 이번 공모전은 신진 작가를 발굴, 지원해 경기도 문화예술 확대하기 위해서다. 응모 자격은 만 40세 미만으로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경기도에 작업장이 있는 작가이다.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갤러리 소속, 개인전 5회 이상 작가는 제외된다. 모집 분야는 평면예술(한국화, 서양화, 사진, 판화 등), 입체예술(조각, 설치, 공예 등), 미디어 아트, 디자인(제품, 가구, 리빙 등) 분야의 완성작이다. 작품 제한 가격은 1점 당 1천만원 이하이다. 신청은 공모신청서와 작품 사진, 제안작품 시장가격 산출자료 등 서류를 작성해 경기도미술관 전자우편(gmoma2016@naver.com)으로 접수해야한다. 작품 사진은 웹하드에도 등록해야한다. 최종 선정작은 9월 23일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gmoma.ggcf.kr)에 발표한다. 도미술관은 선정된 우수한 작품은 미술관 특별 소장품으로 구입해 등록할 예정이다. /홍성민기자 hsm@
남경필 경기지사가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에 이어 한완상 전 부총리까지 영입을 시도하면서 비판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남 지사가 대권 행보 등 정치적 목적을 위해 ‘지방 공조직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거세다. 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종료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에 진보진영 원로로 꼽히는 한완상 전 부총리가 단독 응모했다. 단수 응모한 한 전 총리는 규정상 재공모를 거쳐 추가 응모자가 없으면 남 지사가 한 전 부총리를 임명하게 된다. 한 전 부총리는 김영삼 정부 시절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을, 김대중 정부 때는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도 관계자는 “남 지사가 한 전 부총리와 국회의원 시절부터 교류가 있었다”며 “국가적 인물이 경기도에 와서 통일시대 문화 분야를 준비해달라는 뜻을 전했고 그런 취지로 한 전 부총리가 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도 산하 조직과 별다른 업무 연관성이 없는 외부 인사들이 잇달아 영입되면서 거부감을 드러냈다. 경기문화재단의 한 관계자는 “한 전 부총리가 정치적인 안목이 있고 사회를 읽는 부분은 있겠지만, 경기도 문화정책과는 전혀 관계없는 분”이라며 “문화 분
강태석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장이 25일 도 재난안전본부 6층 영상회의실에서 긴급 소방관서장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추석대비 소방안전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고 각 소방서별 당면 현안사항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성민기자 hsm@
도지사, 협의 권고 가능 조정 경비 등 시·군에 지원 특별법 제정 건의 추진도 포함 10월 11~18일 임시회서 심의 용인 흥덕초 학생들 먼거리 통학 송탄상수원 갈등 등 해결 주목 경기도의회가 기형적 행정구역에 따른 주민 불편과 갈등 해소를 위해 조례 제정에 나섰다. 도의회는 이재준(더불어민주당·고양2) 의원이 낸 ‘경기도 시·군 경계조정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도내 시·군 간 기형적인 경계와 생활권 불일치 등으로 주민과 자치단체 간 갈등이 빚어져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도내 행정구역 갈등은 ‘수원-용인’ 간 행정구역 경계 조정이 대표적이다. 수원시와 경계지역에 위치한 용인시 기흥구 한 아파트 주민들은 자녀들이 100여m 떨어진 수원 황곡초교를 앞에 두고 왕복 8차선의 42번 국도를 건너 1.1㎞ 떨어진 용인 흥덕초교로 통학하는 탓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수원시 학부모들의 반대로 20년 이상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용인-평택’ 간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도 난제로 꼽힌다. 지난해 8월 31일 정찬민 용인시장이 평택시청 앞에서 지역주민 750여명(경찰 추산)과 함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촉구 집회’를 열자
경기 연정(연합정치) 2기 출범을 위한 경기도의회 여야 협상이 파행 하루 만인 24일 재개됐다.▶▶관련사진 2면 여야는 이견이 없는 10개 사항에 대해 합의를 이뤘지만 ‘경기도형 청년수당’과 ‘공공임대상가 정책’, ‘자율편성예산’ 등 주요 쟁점은 진통을 겪고 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경기도’ 협상단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양측이 제안한 연정 과제 가운데 합의한 10개 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주요 합의 사항은 연정 주체를 도의회 더민주와 남경필 지사·도의회 새누리당으로 하는 것을 비롯해 ▲연정 기본조례 제정 ▲문화·경제·주거복지 예산 확대 ▲경기도 공공투자관리센터 설립 ▲도의회 예산·입법정책 기능 강화 ▲중소기업 지원 확대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지원시스템 구축 등이다. 또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사업 확대 및 사회적 생태계 구축, 일자리노동국 신설, 경기도주식회사 설립 등도 합의했다. 반면, 더민주가 제시한 경기도형 청년수당과 저신용계층 금융지원 확대, 공공임대상가 정책 등과 새누리가 내세운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자율예산편성 등은 쟁점으로 분류돼 추후 재검토하기로 했다. 연정부지사와 지방장관 파견은 도의회 여·야 모두 연정 과제로 제시한 안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