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교 10곳 중 6곳의 반경 1㎞ 안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교육청이 김성태(새정치연합·광명4) 도의원에게 제출한 ‘학교 반경 1㎞ 내 성범죄자수 현황’(2012~2014년 현재)에 따르면 도내 학교 2천276곳 가운데 1천412곳(62%)에서 학교 반경 1㎞ 안에 성범죄자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반경 1㎞ 내 성범죄 전과 거주자가 6명 이상인 곳은 229곳(10%), 1~5명의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경우도 1천117개교(49%)에 달했다. 특히 시흥 A중학교 반경 1㎞ 안에는 성범죄자가 31명이나 됐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1천192곳 중 707(59.3%)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604곳 중 402곳(66.5%), 고등학교는 451곳 중 296곳(59.6%), 특수학교 29곳 중 11곳(37.9%)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성폭력범의 재범이 52%를 넘고 주변인물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80%를 넘는 상황에서 이같은 도의 현황이 대단히 위험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2013년 1학기부터 2014년 1학기까지 벌인 경기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는 학생들의 ‘금품갈취’와 ‘강제적 심부름은
경기도시공사가 토지리턴제 계약으로 5천억원에 달하는 토지대 원금과 이자를 물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토지리턴제는 토지 매수인이 원할 경우 계약금 등을 물어줄 필요 없이 계약해제가 가능한 조건부 계약으로 토지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영업 전략 중 하나다. 19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양근서(안산6) 의원이 경기도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가 지난 2011년부터 토지리턴제를 시행한 광교택지개발지구 등 전체 20개 사업지구의 3분의 1인 7개 지구에서 토지 매입자의 리턴권이 행사됐다. 공사는 이로인해 토지계약자가 낸 납입원금 4천428억원을 매입자에게 되돌려줬고, 여기에 납입원금에 대한 이자 392억원을 물어주는 등 모두 4천819억원을 반환했다. 반환 이자는 당시 시중 금리보다 높은 4.7%와 5%를 각각 적용했고 광교신도시의 경우에만 391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한 업체는 토지 계약 1년만에 3개 지구에 대한 토지리턴권 행사를 통해 146억원의 이자 수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별로는 광교택지개발지구 7곳 중 4곳, 안성공도 택지개발지구는 3곳 중 2곳, 양주 홍죽 산업단지는 10곳 중 1곳에서 각각 토지리턴권이 행사돼 산업단지를
한우 등급을 속여 팔거나 위생관리가 불량한 대형마트와 정육점 등 도내 축산물 취급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번달 18일까지 도내 축산물 취급업소 546개소를 대상으로 부정불량축산물 관련 점검을 벌인 결과, 이 가운데 관련 규정을 위반한 23개소를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적발 유형별로는 위생관리 불량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8건을 비롯해 등급 허위표시 등 위반 3건, 건강진단 미실시 3건, 영업장 무단변경 2건, 보관 및 판매온도 미준수와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각 1건 등이다. 의정부시 소재 대형마트인 A업체는 냉동 한우를 판매하면서 보관 및 판매온도를 준수하지 않았고, 화성시 소재 B업체는 2등급 한우를 1등급으로 속여 판매하다 덜미를 잡혔다. 또 여주시 소재 한우전문판매점인 C업체는 위생관리는 양호하였으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비추리 등 한우 포장육을 보관하다 적발됐다. 도는 적발된 업체들을 상대로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영업정지,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한우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개발한 안심장보기 앱과 같은 것을 이용하면 소비자들도 현장에서 손쉽게 등급이나 도축일, 한우 여부를 조회할 수 있
경기개발연구원 의정지원센터가 개원 2년 만에 폐지될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도의회가 입법지원업무를 담당할 입법보좌관 11명을 직접 채용하는 것으로 의정지원을 대체하는 까닭이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의정지원센터는 도의회가 지방의원 유급보좌관제가 무산되자 입법지원을 받기 위해 지난해 4월 설치했었다. 센터에는 석사학위 이상 연구원 24명이 근무하며 이중 20명은 도의회 11개 상임위원회에 2명씩 배정됐다. 2명은 상임위를 특정할 수 없거나 다수의 상임위에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의회는 도가 편성하지 않은 의정연구센터 운영비를 2013년 16억7천만원, 올해 12억원을 임의 증액했다. 이에 센터가 무산된 유급보좌관제를 편법으로 악용한 사례라는 논란도 일었다. 도는 내년도 예산안에도 의정연구센터 운영비를 반영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에는 도의회의 임의 증액이 어려울 전망이다. 의정연구센터 연구원과 같은 역할을 하는 입법조사관이 내년부터 도의회 상임위원회에 배치되기 때문이다. 도는 11개 상임위원회별로 1명씩 입법조사관(일반임기제)을 선발하기로 하고 19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입법조사관은 행정 6급 상당의 대우를 받아 석·박사급이 다수 지원할 것으로
道 건설국 행감 ‘제3경인고속화도로 편입 구간 보상비는 4년째 묵살’. 반면, 대기업 특혜 시비 빚은 SOC 사업에는 슬그머니 예산 편성. 19일 경기도의회가 도 건설국을 상대로 벌인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의 이중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도민 편의가 걸린 예산은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고, 대기업 관련 사업에는 예산을 반영한 엇갈린 행보가 지적됐다. 이날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최재백(새정치연합·시흥) 의원은 “도가 지난 2007년 제3경인고속화도로를 건설하면서 군자매립지 17만8천여㎡을 편입했으나 수 백억원 규모의 사업비 지급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도는 지난 2010년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권고를 받고 현금으로 265억원을 지급했으나 시흥시에 지급할 정왕IC 개선사업비 302억원은 현재까지도 예산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내년 8월이면 배곧신도시의 입주가 시작돼 인근 지역 주민의 교통혼잡이 우려된다”고 추궁했다. 반면, ‘삼성로’ 확장 공사에는 도 예산이 편성됐다. 같은당 김상돈(의왕1) 의원은 “이번 2015년도 본예산에 수원 삼성로 확장 공사에 30억원이 편성됐다”라면서 “대기업을 위한 SOC사업에 도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인도네시아 지역대표협의회 의장단을 만나 양 지역 간 적극적인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남 지사는 18일 도청 집무실에서 인도네시아 지역대표협의회 이르만 구스만 의장 등 의장단 일행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제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이르만 구수만 의장이 속한 인도네시아 지역대표협의회는 국회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4년 10월 구성된 기관으로 양원제의 ‘상원(上院)’과 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다. 이르만 구수만 의장은 이날 남 지사를 만나 인도네시아 재능 인력의 한국기업 진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남 지사는 “인도네시아는 기회의 땅이자 미래의 땅”이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특히 경기도가 ‘대한민국 미래의 땅’으로서 인도네시아와 협력 강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1년부터 ‘올 라이츠 빌리지 조성(오지 태양광 기술 보급 사업)’, 여성인적자원개발 현장체험 연수 사업 등 ODA사업 위주로 교류해 오고 있으며, 이번 의장단 방문을 계기로 우호협력 관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가 평택호 횡단도로, 수원 제2체육관 신축공사 등 대규모 공사장에 대한 현장 감사를 통해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했다. 도는 최근 평택호 횡단도로, 수원 제2체육관 신축공사 등 도내 7개 기관에서 진행 중인 8개 대규모 건설사업장에 대한 현장 감사를 벌여 이중 4건의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사업비 104억1천만원가량을 줄였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민간 전문감사관 7명과 공무원 8명 등 총 15명의 감사요원이 참여, 안전사고예방과 개선사항 발굴에 초점을 맞춘 컨설팅 형태로 진행됐다. 먼저 평택시에서 시행 중인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공사(1-2공구)는 해당 사업장에 설치된 설방음벽 1천30m를 인근 도로공사에 재활용 하도록 주문해 3억2천여 만원의 예산을 줄었다. 또 도 건설본부에서 시행하는 시흥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 방음시설 사업에서는 복합용지 주변 768m 구간에 시공하기로 한 방음벽 기초공사가 불필요하다고 판단, 시정 조치해 15억1천여 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밖에 도는 예산낭비가 우려되는 시흥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조물 설치공사 등 4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20억6천여 만원 규모의 공사금액을 감액 처분키로 했다. 한편, 도는 이번 감사에
경기도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다양한 고용·복지업무를 한 번에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이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관 협력 모델이다. 도와 정부는 공모신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뒤 다음달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사업대상지를 최종 선정한다.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도와 고용노동부로 동시에 전자 공문을 보내면 된다. 신청 기한은 오는 28일까지다. 신청 시 기존에 고용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는 ‘전환형’으로, 고용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지자체는 ‘신설형’으로 구분해 신청해야 한다. 또 해당 지자체만 관할할지, 인근 지자체를 함께 관할할지에 대해 의견도 함께 기재해야 한다. 한편, 도는 지난해부터 안행부, 고용부 등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 협업을 이끌어 내면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설치를 주도해 왔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 교통국 행감 경기도가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G버스에 설치한 ‘LCD 노선도’가 잦은 고장으로 불량률이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일부 버스 업체가 연 90~100건이 넘는 사고에도 매년 억 단위의 관련 인센티브를 챙겨 도의 부실한 버스 평가 시스템이 지적됐다. 18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도 교통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지환(성남8) 의원은 “도가 올 3~5월 G버스에 설치된 6천862대의 LCD 노선도에 대해 점검한 결과, 이중 3천62대의 불량이 발견돼 전체 불량률이 44.6%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도는 지난 2011년부터 ‘시내버스 노선 안내판 설치사업’의 일환으로 G버스 차량 7천779대에 도비 61억여원을 들여 LCD 노선도를 전면 설치했다. 김 의원은 “5월에 불량이 확인된 3천62대의 조치가 완료된 이후 10월 점검에서 또다시 2천대의 불량이 발생했다”라면서 “기존 765원이면 되는 버스노선안내판을 대신해 대당 77만5천원을 들여 설치한 LCD 노선도가 잦은 고장으로 도민 혈세만 축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센티브 지급 규정이 명확하지 않은 ‘버스업체 평가시스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지역 가습기 살균 피해자가 54명에 달하고, 이중 20명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양근서(안산6) 의원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환경부로부터 인정받은 도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20개 시·군 5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명은 이미 사망했고, 피해자들에게는 지금까지 8억여원의 의료비와 4천300여만원의 장례비가 지원됐다. 지역별 피해자 현황은 수원 9명, 성남 8명, 용인 6명, 안성·고양 4명, 구리·김포·남양주 3명 등이었다. 사망자는 성남과 수원에서만 각각 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피해자(남 27명·여 27명) 가운데 ‘8∼18세’ 청소년이 23명(42%), ‘7세 이하’ 영유아가 16명(30%)으로 청소년과 영유아가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31∼67세’는 15명(28%)이었고 면역력이 강한 ‘19∼30세’는 단 1명도 없었다. 특히 이같은 피해자에 대한 지원 대책을 두고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로부터 피해자로 인정받아도 일부 비급여항목에 대해 지원할 뿐 간병비 등은 제외돼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 의원은 “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