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11일부터 24일까지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10개 상임위별로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정책시행의 오류를 지적하고 개선점을 제시하게 된다. 이 가운데 또 남경필 지사의 공약 사업인 따복공동체, 빅파이 프로젝트 등을 비롯해 도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통폐합 관련 사안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이번 행감을 통해 드러난 결과를 토대로 집중감사가 추가로 요구되는 부서나 기관에 대해서는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해 문제점을 철저히 시정할 방침이다. 또 교육위원회는 도교육청 부교육감 등 142명의 증인을 채택해 도교육청과 북부청사, 3개 직속기관, 16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강도높은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무상복지 논란을 불러일으킨 누리과정 예산마련 대책, 혁신학교 운영 실태와 성과, 9시 등교에 따른 문제점 등 경기교육행정에 대한 전반적인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10일 어린이집 보육료 전액 5천670억원과 유치원 교육비 735억원 등 누리과정 지원비 6천405억원을 미편성한 총 11조7천160억원 규모의 내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홍성민기자 hsm@
곽재원(60) 경기과학기술진흥원장 후보자가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후보자의 강한 정치적 성향과 판교 추락 사고 후속 대책 등을 두고 추궁이 이어졌으나 여야 모두 ‘자격을 상실한 만큼의 흠집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는 10일 곽재원 경기과기원장 임명 예정자를 상대로 도덕성 검증(11월4일)에 이어 두 번째 청문 절차인 능력 검증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야당 의원들은 후보의 정치적 성향을 검증하려는 추궁이 집중됐다. 곽 후보는 과학기술 분야가 처한 현실을 설명하며 “정치가 이해해주지 않으면 정책을 실행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평하고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경제를 알고 정치를 이해하고 과학을 구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서영석(부천7) 의원은 “(후보자가) 정치적 성향을 갖고 과학기술발전에 접근한 것이 우리 도의 발전에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정치적 해바라기’라는 양면성도 있어 우려스럽다”고 비난했다. 같은당 송한준(안산1) 의원도 “노하우와 실력일 수 있지만 계속 기
경기도의회 새누리당이 “사회통합부지사가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는 것은 궤변”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7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8월 20개 항의 경기도 연정합의문 작성시 새정치연합의 주장대로 고위공무원과 산하기관장이 인사청문회 대상이라는 문구를 넣었다”면서 “고위공직자 인사청문을 거부하는 야당의 의도에 의구심을 품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사회통합부지사 흠집내기 인사청문회가 아닌 정책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를 원한다”면서 “새정치연합은 인사청문회 문제로 당내 의원간 갈등과 반목을 일으키지 않도록 집안단속을 철저히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김준현(김포2) 의원은 “야당 의원 78명이 도민을 대표해서 사회통합부지사를 선정하는 것이고, 그런 분을 따로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은 도민의 뜻이 아니다”라며 “새누리당의 주장은 생각해볼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사회통합부지사는 남 지사가 제안한 야당과의 연정(聯政)의 핵심으로 새정치연합이 내부 찬반논란 끝에 지난달 27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여야연정 정책협의회 합의문에는 고위공무원 및 도 산하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16항)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회통합부지
김창룡(55)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 후보자가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호된 검증을 받았다. 야당은 물론 도 추천 후보를 감싸왔던 여당 의원들까지 이례적으로 비난에 가세했다. 지난 7일 열린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크게 세 가지에 대해 집중 추궁을 당했다. 우선 불성실한 대표이사 응모 동기가 여야 의원 모두를 자극했다. 김 후보는 경기중기센터 기관장 공모 참여 이유로 “정부 산하 기관에 응모하기도 했지만 세월호 사태로 여의치 않아 집에서 쉬고 있던 상태에서 응모를 하게 됐다”고 답했다. 또 “중소기업에 대해 잘 아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중소기업 분야에서 30년씩 현장 근무한 사람도 있는데 공직생활과 한국표준협회에서 간접적인 경험이 있다고 해서 전문가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새정치연합 김보라(비례) 의원은 “말문이 막힌다. (인사청문회가) 상식적으로 면접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인 자리인데 이런 답변을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도는 물론 경기중기센터를 무시하는 발언이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위원장을 맡은 새누리당 이동화(평택4) 의원 역시 청문 중간 “비전과 소신이 부
“아이들에게 놀이터를 만들어주자” 송죽동 학부모 독서모임서 탈바꿈 수원 최초 청소년카페 ‘카페노리’ 스스로 놀이 창작하는 모임 등 인기 조합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운영 수익금은 청소년 기타·도예 등 교육 지역 시민화폐 ‘수원’ 운영 주목 시범운영 거쳐 내년부터 본격 추진 뉴욕 로제토 지역에는 심장마비 환자가 다른 지역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그 이유가 뭘까?. 환경, 식생활, 유전, 습관 등 모든 것이 특별하지 않았다. 다만 유난히 모임이 많았을 뿐. 2천명이 사는 마을에 모임이 22개나 됐다. 로제트 지역 사람들은 서로 방문하고, 길을 걷다 멈춰 서서 얘기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고 모두가 확장된 공동체였다. 이들이 구축한 공동체가 서로 위안을 삼고 병까지 치유하는 안전망을 구축한 것이다. 경기도에도 사람들이 모여 건강한 숲을 만들려는 마을 공동체 사업이 한창이다. 수원시 장안구 영화로에 있는 ‘솔대노리협동조합’(이사장 배형경)은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놀이를 통해 삶의 에너지를 얻고 서로를 공감하는 공간이다. 청소년과 학부모가 직접 조합원으로 활동하며 서로 울고 웃으며, 보듬고 이해해주는 공동체 보금자리다. 지난 2012년 4월 탄생한 솔대노리협동조합이 품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 임명 예정자가 또다시 낙마 위기에 빠졌다. 해당 기관장 후보를 상대로 벌인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모두 후보자의 청문 자세와 직무 수행 능력에 ‘부적합’으로 가닥을 잡은 까닭이다. ▶▶관련기사 3면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는 지난 7일 김창룡(55)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후보를 상대로 도덕성 검증(11월 4일 실시)에 이어 두 번째 청문 절차인 능력 검증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후보자의 청문 자세와 직무 수행 능력 등을 두고 질타가 이어졌다. 일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질의를 ‘보이콧’(Boycott)하고, 후보자로서 불성실한 자세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창룡 후보가 중기센터 대표로 지원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난 3월 한국표준협회에서 퇴임한 이후 몇군데 정부 산하 기관에 응모하기도 했지만 세월호 사태로 여의치 않아 집에서 쉬고 있던 상태에서 응모를 하게 됐다”고 답한 것이 화근이다. 새정치연합 김영환(고양7) 의원은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다. 이런 사람이 중기센터에 공모한 것 자체가 도의회와 도민에게 무례를 범하는 것”이라고 몰아붙였고, 같은 당 김준현(김포2) 의원은
경기도의회가 도를 남과 북으로 나누는 ‘경기도 북부지역 분도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9일 도의회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서형열(구리1)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결의안에 여야를 포함한 도의회 전체 의원(128명)의 과반인 65명이 참여했다. 의원들은 결의안에서 “북부지역은 수도권규제를 포함한 각종 개발규제에 발이 묶여 남부지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낙후됐다”면서 “이런 낙후성에 대한 불만과 소외감이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에게 경기도민으로서의 공동체 의식이나 일체감을 갖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경기북부는 지역내 총생산(2011년 기준)이 45조720억원에 불과한 반면, 남부는 198조7천630억원에 달한다. 재정자립도도 북부는 지난해 기준 34.9%인 반면, 남부는 71.6%다. 도의회는 오랜 시간 지지부진한 경기도 북부지역 분도 문제해결에 도지사가 깊은 관심을 두고 진지하게 임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남경필 지사는 분도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혀 실제 분도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남 지사는 지난달 2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개인적으로 분도는 경기북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적절한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속보>정부의 꽉 막힌 규제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부 사업 참여가 불가능했던(본보 2013년 12월 2일자 1면· 8일자 3면 보도) 경기과학기술대학(이하 경기과기대)이 약 3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과기대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4 산업단지 고용환경개선 합동공모사업’ 참가 대상자로 선정돼 오는 2017년 6월까지 3년간 국비 2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산업단지 고용환경개선 합동공모사업은 기숙사나 어린이집 등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고용부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부처별로 실시하던 고용환경개선사업을 하나로 묶어 고용노동부 주관 합동공모사업을 진행한다. 당초 경기과기대는 지난 2012년부터 사업 참여를 희망했지만 모든 정부 사업에서 배제됐다. 참여 조건인 산업단지캠퍼스 인가를 받지 못한 까닭이다. 지난 2011년 정부가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전국 모든 산단 내 대학과 신규 산단 입주 대학은 산단캠퍼스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완화 규정이 불소급되면서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경기과기대만이 정부 지원 정책에 참여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이에 도는 지난해
도내 택시기사 고령화로 복지기금을 통한 건강검진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최재백(시흥3) 도의원은 6일 열린 제292회 도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장시간 운전이 불가피한 택시기사 중 고령의 종사자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택시운수종사자 수는 14만8천명이다. 이 가운데 40∼60대가 87.6%이며 특히 50대가 42%에 달한다. 70∼80대도 1.8%에 이르며 70대 이상 여성 운전자도 7명이나 된다. 최 의원은 “택시 운수기사의 건강은 곧 승객의 안전으로 이어진다”라며 “택시복지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택시기사의 건강검진 의무화 및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건중 도 교통국장은 “택시기사 쉼터·복지회관 건립을 검토하고 건강증진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택시업계와 논의할 것”이라며 “공무원, 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담반을 구성, 택시제도와 관련 개선해야 할 점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지자체에서 벌이는 행사와 축제 예산의 원가 공개범위가 지난해 7개에서 올해 17개 항목으로 확대됐다. 공개 대상 행사와 축제 규모도 광역자치단체는 5천만원, 기초자치단체는 1천만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는 광역과 기초는 각각 1억원, 5천만원 이상이었다. 경기도는 최근 이같은 안전행정부 지침을 공개하고, 도내 시·군의 행사·축제사업 원가회계정보를 도청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공개항목을 보면 행사 직접비는 인쇄비·소모품비·제세공과금·보험료·출장비·연구개발비·업무추진비·연료비·기타행사운영비 등 9개 항목으로 세부화시켰다. 또 시설 장비비는 행사관련 시설비·임차료로, 참가자 보상비는 외빈초청여비·행사실비보상비 등으로 늘리고 여기에 인건비, 홍보 및 광고비, 감가상각비, 기타 등을 추가해 모두 17개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인건비, 행사직접비, 대외홍보비, 시설장비비, 참가자보상비, 감가상각비, 기타 등 7개 항목만 공개대상이었다. 한편, 도는 올해 공개 2년차를 맞아 2013년과 2014년 원가 및 수익의 연도별 비교표를 같이 공시했다. 공개대상은 모두 39건으로 총 예산은 141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연도별 비교공시 대상은 11건으로 전체 건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