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감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전날 안전행정위원회에 이어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도의 책임을 집중적으로 추궁했고, 새누리당 의원들은 사고 보다 도 현안에 집중하는 등 여야 간 초점이 엇갈렸다. 야당 의원들은 사고 축제의 주최기관이 도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남경필 지사의 책임을 추궁했다. 새정치연합 이미경(서울 은평갑) 의원은 “도가 안전관리점검 의무를 소홀히 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기도지사(재난안전과장) 앞으로 보낸 협조요청에 대해 소방차 진입과 피난로 확보 외에는 별다른 안전관리 사항을 점검하지 않았다”면서 “위험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위험 표지판과 펜스 설치 등을 설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같은 당 김경협(부천 원미갑) 의원은 “경기과기원은 60억∼70억원씩 받는 경기도 출연기관이다. 도의 관리감독을 받는 기관이 주도하다가 낸 사고인데 도의적 책임만 있다고 볼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남 지사는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도가 주최하지 않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연정(聯政)’이 경기도 국감에서 여야를 넘는 새로운 정치 이슈로 떠올랐다. 여야 의원 모두 우려와 기대를 표출하면서 남 지사는 시종일관 온탕과 냉탕 사이를 오갔다. 2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남 지사의 연정을 겨냥한 질타가 이어졌다. 첫 포문은 남 지사와 같은 당 소속인 새누리당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열었다. 김 의원은 “연정은 ‘포퓰리즘’이고 (남 지사가) 무책임한 것 아니냐”고 전제한 뒤 “남 지사의 이같은 행동을 밖에서는 ‘튀는 행동’이라고 한다. 연정은 본질을 벗어났고, 책임 정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이 남 지사를 도정의 집행부로, 이를 감시·견제하는 도의회의 역할에는 새정치연합을 선택했다”라며 “(도정을) 새정치연합과 대화와 설득을 통해 이끌어 가야지, 같이 나누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하태경(부산 기장군을) 의원도 “해외 어느 지자체에서도 남 지사가 도입하는 독일식 연정을 적용한 사례가 없다. (남 지사가) 행정을 정치적으로 대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또 새정치연합 이언주(광명 을) 의원은 “예산 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재난안전과 관련한 정부 규제와 소방 공무원 인력 확충 등을 정부에 거듭 요청했다. 질타와 비판이 쏟아지는 국정감사 자리서 정부에 발목이 잡힌 안전정책을 역으로 공론화시킨 것이다. 남 지사는 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경기도에는 소방공무원 수가 4천명이나 부족하다. 도 재정만으로는 이를 해소하기가 쉽지 않아 정부에서 적정한 인력이 확충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주문했다. 새누리당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이 “도가 판교 환풍기 사고와 관련해 사전 현장 점검도 하지 않은 것은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하자 현실적인 정부 지원을 역으로 요구한 것이다. 남 지사의 요구는 최근 취득세 감소에 따른 세수감소 등으로 지방재정이 악화되면서 소방 인력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재정을 부각시킨 것이다. 현재 소방재정은 전체의 97%를 지방비로 감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지역 구급대원 수는 법정 수요 인원(1천926명)의 56%에 그치고 있다. 남 지사는 또 정부의 규제로 꽉 막힌 재난안전 관련 규정 개정도 촉구했다. 남 지사는 “세월호 참사’ 등 대형
경기도청에서 근무하는 청소노동자 간의 임금 격차가 최대 27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김재연(비례) 의원은 22일 경기도청에서 실시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도지사 집무실이 위치한 도청사 신관 건물에서 일하는 10년차 청소노동자의 급여는 월 424만원에 달하는 반면, 기타 건물에서 근무하는 동일 노동자의 급여는 156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고용형태에 따라 임금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연간 단위로는 그 차이가 최대 3천224만원까지 벌어졌다. 도는 현재 도청 신관에는 정규직 형태의 청소노동자를 고용하고, 기타 다른 건물에는 용역 노동자를 두고 있다. 특히 도는 용역 노동자를 고용하면서 정부의 관련 지침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정부가 용역노동자의 무기계약직 전환과 상여금 400% 책정 등을 담은 ‘용역근로자의 근로조건 보호지침’을 정해 고용안전과 비정규직 실질임금 보장을 강조하고 있지만 도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도에서 근무하는 10년차 청소용역 노동자의 상여금은 100%에 그쳤다. 김 의원은 “도가 고용안정을 위해 우선 상여금 400% 책정을 시급히 진행해 청
경기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개인정보 오·남용 1위라는 오명을 얻었다.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정치연합 노웅래(서울 마포갑)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의 개인정보 오·남용 적발건수는 총 1천122건이다. 연도별로는 2011년 129건, 2012년 88건, 지난해 154건, 올해 6월 현재 66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31건(20.5%)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어 서울시 111건(9.8%), 부산광역시 85건(7.5%), 경남 83건(7.3%), 인천광역시 78건(6.9%)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주로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무단열람하다 적발됐다. 경기도 A시 공무원의 경우 지난 2011년 5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개인 호기심으로 프로배구 선수의 인적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하기도 했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소재난안전본부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15분간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 국민 참여훈련이 실시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201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및 제396차 민방위의 날 훈련의 일부다. 전국 교통 혼잡지역 247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도내에서는 수원역~팔달문, 성남 성호시장, 분당 서현역~로데오거리, 부천소방서~약대오거리 등 도내 소방서 관할 지구 중 교통이 혼잡한 34곳에서 진행된다. 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각종 재난 발생 시 출동한 소방차는 5분, 이른바 ‘골든타임’ 내에 현장에 도착해야 효과적으로 대응 할 수 있다. 5분이 지나면 화재의 연소 확산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응급환자에게도 4~6분이 골든타임이다. 심 정지나 호흡곤란 환자는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면 뇌손상이 시작돼 소생율이 크게 떨어진다. 도재난안전본부 담당자는 “소방차 길 터주기는 양보가 아닌 의무”라며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서수원~평택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최대 400원 내려간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사업시행자인 경기고속도로와 이같은 내용의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통행료는 22일 자정부터 소형 승용차 기준 최장거리(동탄∼북평택 25.4㎞) 통행 시 3천100원에서 2천700원으로 400원(12.9%) 싸진다. 지금까지는 매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통행료를 조정해왔으나 앞으로는 3년 주기로 통행료를 조정하고, 물가 상승률은 최대 7.37%(연평균 2.4%)만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 통행료 인하와 인상 제한에 따라 앞으로 25년간 이용자의 통행료 절감액은 약 9천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 또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조건으로 운영 중인 9개 민자고속도로 가운데 최초로 MRG를 폐지, 정부 재정부담도 덜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수원∼평택 고속도로는 지난해 예측 대비 실제 통행량이 MRG 조건인 80%를 넘어 다른 도로보다 여건이 좋다”고 말했다. 서수원∼평택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정부가 지급한 금액은 131억원이다. 이번 협약 변경은 두산중공업 등 기존 건설투자자가 신한BNB파리바자산운용 등 재무투자자로 바뀌는 과정
경기광역새일지원본부가 다음달 17∼21일 안산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이공계 졸업 구직여성을 대상으로 한 소양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은 하루 3시간씩이며 경기카네기연구소 수석 강사와 커리어컨설턴트가 자기소개법, 취업방법, 자기소개서 작성법, 비전 설정 등을 강의한다. 교육 수료 후에는 담당 취업설계사가 배정돼 3회에 걸쳐 밀착 상담을 진행하며 취업정보 제공, 취업연계, 사후관리 등 지속적인 취업지원을 한다. 다음달 12일까지 선착순 20명을 모집하며 이공계 전문대졸 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광역새일지원본부(031-8008-8036)나 경기테크노파크(031-500-3022)로 문의하면 된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의회가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사고와 관련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강득구 도의회 의장은 20일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을 만나 이같은 사고 대책을 마련하고 도와 도교육청 안전문제에 대한 전체적인 점검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다음달 열리는 정례회에서 안전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 도지사와 교육감의 안전공약 이행사항을 점검한다. 또 안전사고 예방·대응 매뉴얼과 안전관리 기구의 적합성 등 안전분야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상임위별로 안전취약 시설물에 대한 현장 점검도 벌인다. /홍성민기자 hsm@
도내에서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있어 재난위험시설 D등급으로 분류된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139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등급은 주요 부재(건축물의 뼈대를 이루는 여러 중요 재료)에 진전된 노후화로 인한 구조적 결함상태가 발견된 것으로 긴급한 보수 및 보강, 사용 제한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건축물이다. 20일 경기도가 국회 안전행정부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말 현재 도내 재난위험시설(D등급)은 총 139곳으로 집계됐다. 139곳 가운데 아파트가 90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립주택 44곳 ▲판매시설(근린생활시설)과 대형공사장 각 1곳 ▲기타 3곳(주택·다세대)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천시가 57곳으로 재난위험시설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안양시 40곳 ▲의왕시 15곳 ▲수원시 8곳 ▲시흥시 7곳 ▲군포시 5곳 ▲광명시 3곳 ▲하남시 2곳 등의 순이다. 이들 건축물은 모두 건축 연한이 최소 23년에서 많게는 36년을 경과한 노후화된 건축물이다. 실제, 5층 규모의 부천 D아파트 17곳은 지은 지 30년이 지났고, 2층 규모의 안양 S연립 2곳 36년이 넘었다. 도내 SOC 시설도 5곳이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천과 안성, 포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