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聯政) 파기’ 논란을 일으킨 ‘경기도 친환경 무상급식 등 학교급식 지원 조례안’에 대한 심의가 일단 보류됐다. 앞서 경기연정 합의 통해 여야가 무상급식 규칙을 만들기로 했지만 도의회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상위 법령인 조례 제정을 강행하면서 논란이 됐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21일 “무상급식 조례안에 대해 양당의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 상임위에 상정은 하되 심의는 다음 회기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의회 관계자는 “경기연정 합의 사항에 무상급식 규칙 제정이 포함된 만큼 이를 고려해 조례안 심의를 보류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애초 무상급식 조례안은 이상희 의원 등 새정치연합 도의원 44명이 발의, 이달 임시회(15∼30일)에서 심의될 예정이었다. /홍성민기자 hsm@
최동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기센터) 대표 후보자가 후보 지명 20여일만에 자진 사퇴했다. 최 후보자는 이달 진행된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정체성과 잦은 이직, 겸직 등 각종 자격 논란으로 청문 대상자 4명 중 유일하게 임명이 보류됐었다. 채성령 경기도 대변인은 지난 19일 “최 후보자가 순수한 마음으로 중소기업을 살리고 남경필 지사가 신선한 도정을 펴나가는데 보탬이 되고자 했으나 본인의 문제로 도정이 어려워지는 듯해 사퇴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 후보자는 과거 강원도 정무부지사와 강원발전연구원 원장 때 지방 중심의 기업 육성책을 주장한 점을 비롯해 14회에 걸친 이직, 한라대 초빙교수 겸직 등의 논란을 빚었다. 도의회가 벌인 1·2차 인사청문 최종 결과에서도 후보자 중 유일하게 ‘부적격’ 성격이 짙은 의견서가 도지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같은 논란과 관련, 최 후보자에게 소명 및 재검증 등의 기회를 줄 것을 도의회에 요구했으나 도의회 새정치연합의 반대에 부딪혀 제동이 걸렸다. 이번 사퇴로 경기중기센터를 이끌 대표 임명이 최소 한 달 가량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임 홍기화 경기중기센터 대표는 지난 7월
경기도가 화성 종합장사시설의 그린벨트(GB) 내 입지 허용을 추진한다. 21일 도는 화성 매송면 그린밸트 일부 지역에 들어서는 화성 종합장사시설을 오는 2016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1차 변경(안)에 추가 반영하는 내용이 담긴 사전협의서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린벨트 지역에 묶여 사용이 제한된 일부 토지를 화성 종합장사시설 부지로 개발하기 위한 행정 절차다.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은 도지사가 입안권자로, 계획 변경시 국토교통부와 사전협의를 거쳐야 한다. 화성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은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산12-5번지 일원 36만4천448㎡에 건설되며 총 1천150억원이 투입된다. 완공은 오는 2018년 예정이다. 이 시설은 부천·안산·안양·평택·시흥·광명·의왕·과천·군포·화성 등 도내 서남부권 10개시·군이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도내 화장시설은 수원, 성남, 용인 등 관내 일부에서만 운영되면서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가 발생했다. 이에 타 지역 이용자의 비용 부담, 시간 지연 등이 불편이 발생하면서 이를 해소할 장사시설 확충이 제기됐었다. 도는 화성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이 완공되면 화장시설이 없는 경기 서·남부권 450만 주민들의 사후복지시설
경기도는 안전행정부가 주관하는 2014년도 정부합동평가에서 일반행정·사회복지·환경산림 등 3개 분야에 최고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또 보건위생·지역경제·지역개발·중점과제 등 4개 분야는 ‘나’ 등급을, 문화관광·안전관리 등 2개 분야에서는 ‘다’ 등급을 각각 받았다. 분야별로는 지난 4~5년간 ‘다’ 등급을 받았던 보건위생·환경산림 등 2개 분야는 각각 1·2단계 상향됐고, 일반행정·사회복지 2개 분야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지난 2012년까지 매년 전국 하위권 수준이었으나 올해 ‘가’ 등급 3개, ‘나’ 등급 4개, ‘다’ 등급 2개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의 성적을 유지하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정부합동평가는 자치단체에서 수행하는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 사업 및 국가 주요시책 등의 추진성과에 대한 평가로 매해 실시되며 17개 광역자치단체를 시·도로 구분해 전년도 추진 실적을 평가, 등급화(가·나·다 등급)하고 있다./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에 토종 농작물 종자를 보존하고 이를 미래 식량자원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경기도의회는 김현삼(새정치연합·안산7) 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토종 농작물 보존 육성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조례안에는 토종농작물의 품종 보존과 육성에 관한 시책을 도지사가 수립, 토종농작물 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토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토종농작물의 원활한 생산과 공급의 자문을 위해 ‘토종농작물 육성민관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토종 농작물의 보존과 종자관련 산업 육성은 물론 농업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했다. 토종농작물을 보존하고 육성하기 위해 도에서 추진하는 각종 농업관련 사업을 우선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조례안은 오는 22일 농정해양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30일 본회의장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가 제정되면 토종농작물 산업이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대한민국 농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프리미엄 아울렛이 조성된다. 경기도는 18일 시흥시청에서 남경필 지사와 김윤식 시흥시장, 김해성 신세계그룹 사장,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가 ‘프리미엄 아울렛 투자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4월 맺었던 투자의향협약(LOI)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투자협약으로 신세계사이먼사의 투자가 확정된 것을 의미한다. 협약에 따라 신세계사이먼은 오는 2017년까지 약 2천500억원을 들여 시흥시 배곧 도시개발사업지구 복합용지 약 14만5천㎡ 부지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한다. 올해말 착공 예정인 프리미엄 아울렛은 스페인 해안가 마을을 모티브로 한 이국적인 건축물에 250여개 국내외 수준급 브랜드가 입점 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아울렛이 조성되면 연 500만명에 이르는 쇼핑객 방문이 예상되며 1천500여개에 이르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도와 시흥시는 분석했다. 또 신세계와 신세계사이먼은 지역주민 우선 고용, 지역 특산물 판매 매장 아울렛 내 조성, 월곶포구·오이도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는 &ldq
경기도 광역치매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18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남경필 지사와 강득구 도의회 의장, 이찬열, 김용남 국회의원 등 250여명 참석한 가운데 도 광역치매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광역치매센터는 국가치매관리 정책을 지역실정에 맞게 확대·보급하기 위해 정부가 각 시도별로 1곳씩 지정,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월 도 노인전문 용인병원을 경기도 광역치매센터로 지정했고, 전국에는 총 11개 광역치매센터가 운영 중이다. 도 광역치매센터는 그동안 경기도립노인전문용인병원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해 운영해 왔으며 최근 도인재개발원 신관 1층을 리모델링해 이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 곳에서는 10명의 인력이 정책기획, 자원강화, 교육홍보 등 3개 팀으로 나눠 치매 관련 대책수립, 연구·인식개선사업, 전문인 양성, 치매관리 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중앙치매센터, 6개 도립노인전문병원, 45개 보건소와 연계해 도 치매종합지원서비스 체계도 구축한다. 한편, 도내 치매 환자는 11만2천여명으로 전국 환자 57만6천여명의 19%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홍성민기자 hsm@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갈등을 해결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18일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수원 이비스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특강에서 “이 시대의 가장 큰 시대정신이자 도정 철학의 가장 상위에 있는 것이 ‘통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시대가 가진 분열과 갈등으로 인한 비용이 상상하기 힘들다”며 “정치, 지역, 세대, 계층, 직업, 남북분단의 갈등구조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도정의 다른 큰 축이 ‘혁신’”이라고 제시하면서 “중소기업이 잘되고 중산층이 잘사는 사회, 승자 독식구조를 깨는 그러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정치구조를 바꾸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연정’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남 지사는 “선거결과는 1% 정도 차이지만 선거 후 권력의 차이는 8대 2이기 때문에 ‘우리는 살고 상대방은 죽이는 식’의 정치갈등이 양산된다”며 “연정을 통해 선거결과나 정권이 바뀌어도 여야가 합의해 정책을 밀고 나가는 독일의 국가모델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연정(聯政) 중인 경기도가 도의회 예산심의 절차를 무시한 채 사업비를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업은 남경필 지사의 핵심 공약인 빅파이 프로젝트((Big Fi : Big-data, Free-information)다. 도의회는 이 같은 ‘주먹구구식’ 행정에 ‘예산심의 파행’으로 대응, ‘편법 예산 집행’에 대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8일 도 기획조정실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심의는 남 지사의 공약인 ‘빅파이 프로젝트’를 실행할 추진단 설치와 소요 예산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과정에서 도가 추진단 설치 등에 필요한 소요 예산 17억원을 임의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경안 통과를 전제로 경기콘텐츠진흥원 경비를 유용, 사전 집행한 것이다. 관련 예산은 분석모델개발비 5억3천만원을 비롯해 ▲인건비 3억8천만원 ▲운영비 2억5천만원 ▲사무공간 설계공사비 2억7천만원 ▲인프라 구축 1억1천만원 ▲연계데이터수집 비용 1억6천만원 등이다. 도는 이 예산으로 지난달 사업 추진을 위한 21명의 인력 채용
경기도내 개발제한구역(GB) 항공사진 서비스가 일선 시·군에서도 제공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17일 도에서만 제공하던 GB 항공사진 민원서비스를 개발제한구역이 포함된 도내 21개 시·군에서 제공하도록 하는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GB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1975년부터 촬영해 온 항공사진을 디지털화해 일반인에게 제공하는 제도다. 지난 2009년 9월부터 시행됐다. 항공사진에는 현재 시점만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 위성사진 서비스와 달리 과거부터 현재까지 개발제한구역의 변천 모습이 담겼다. 이 때문에 GB내 각종 재산권 분쟁 해결의 판단자료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도에서만 이 서비스를 제공, 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민원인들의 불편이 많았다. 김태정 도 지역정책과장은 “이번 서비스 개선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전액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본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