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7·30 재·보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점쳐진다. 김 전 교육감의 한 측근은 26일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전 교육감이 이번 재·보선에 출마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라며 “아직 많은 변수가 있고 고민도 이어지고 있지만 도전하는 방향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출마 지역은 여러 지역 가운데 재선거로 치러질 수원을(권선)이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김 전 교육감이 27일 마감되는 당의 재·보선 지역 후보자 공모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측근은 “아직까지 당의 후보자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 김 전 교육감이 이번 선거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당 지도부가 판단하고 움직이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는 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신장용 전 새정치연합 의원의 당선무효로 공석이 된 수원을(권선)의 경우 여야 간 최대 경합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일단 공모 절차를 밟고 있지만 거물급 인사들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은 선거구로 꼽힌다. 김 전 교육감은 경선 패배 후 김진표 전 의원의 총괄선거대책위원
김문수 도지사는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 지사가 7·30 재·보선 등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김 지사가 전당대회보다는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의 서울시장 도전으로 공석이 된 서울 동작을 등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김 지사는 전날(25일) 마감된 당의 재보선 지역 후보자 공모에 신청하지 않았으나 전략 공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윤상현 사무총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재보선의 경우 전략공천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측근들은 재보선 출마 등 김 지사의 퇴임 뒤 행보가 구체화 된 상태는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사무실 마련 역시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김 지사의 한 측근은 “사무실에 집기를 들여놓는 등 입주 준비를 마무리한 단계”라며 “오랫동안 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여의도에 연락 사무실 하나 정도는 필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2~3일 이내에 김 지사가 목적지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도 했다. 또 다른 측근은 “재보선과 전당대
수원시을(권선)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이기우(47) 예비후보가 26일 “신분당선 연장선 조기 완공을 이뤄내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이기우 예비후보는 경기도의회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3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3대 핵심 공약에는 ▲신분당선 연장선 조기 완공 ▲서수원(호매실) 종합병원 유치 ▲수원 비행장 이전 책임 추진 등이 포함됐다. 이 예비후보는 “신분당선 연장은 제가 17대 국회의원 시절 추진한 일이고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남은 2년, 시작한 일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전했다. 그는 또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유치 역시 의원 시설 실사와 용역보고까지 마쳤지만 지금은 흐지부지됐다”라며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보건의료계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이 문제를 성공적으로 매듭짓겠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해당 지역구에 대한 여러 후보의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는 거물급 인사의 경우 유권자들이 생각하는 거물과 정치권들이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다”라며 견제했다. 그는 “경쟁을 피할 생각은 없다. 중앙당에만 의존하는 것은 나의 방식이 아니다. 당당하게 경쟁하겠다”라며 공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 예비
경기도의회가 ‘생활임금 조례안’ 등 4개 조례안을 재의결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이 조례안 처리에 반대하며 불참, 제8대 도의회 마지막 본회의가 여야 정쟁(政爭)으로 파행했다. 도의회는 26일 제288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재석의원 60명 전원 찬성으로 ‘경기도 생활임금 조례안’, ‘경기도 급식시설 방사성물질 차단에 관한 조례안’,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6·25전쟁 민간인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조례안’ 등 4개 조례안을 재의결했다. 재의결은 재적의원(108명) 과반수 출석에 재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하다. 도의회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주도한 생활임금 조례안은 지난해 12월 도의회에서 의결됐지만 도가 재의를 요구, 지난 2월 임시회에서 부결 처리됐다. 이어 4월 임시회에 재발의 돼 새누리당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의결됐다. 이에 도는 생활임금이 국가사무에 속하는 데다 도지사의 임금·인사 권한을 침해한다며 다시 재의를 요구했다. 도는 생활임금 조례안과 함께 재의결된 3개 조례안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민선 6기 경기도정을 이끌 6대 분야, 30대 정책과제를 선정했다. 남 당선인의 혁신위원회는 25일 공식 활동을 종료하고 6대 분야, 30대 정책과제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6대 분야는 안전, 따뜻한 공동체, 일자리 창출, 도민 삶의 질 향상,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북부발전 계획 등으로 채워져 있으며 그에 따른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현재 작성 중인 혁신활동보고서는 여·야 정책협상단의 논의 결과와 예산 및 상세한 추진계획을 담을 전망이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로컬매니페스토 사업에 맞춰 실효성이나 실현가능성 등을 검토한 후에 다음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혁신위는 지난 12일 출범이래 기존 인수위원회 형식을 탈피해 사회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사들로 꾸려졌다. 업무보고도 일방적으로 보고를 듣는 방식이 아닌 토론식으로 바꾸는 등 파격적 행보를 이어왔다. 한편 혁신위 측은 취임 첫 월례조회를 기존의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장으로 만들 방침이다. 특히 이날 남경필 도지사는 ‘굿모닝경기’라는 주제로 ‘현장, 소통, 통합, 데이터’라는 4대 기조를 설명하고 생명안전망, 빅데이터, 따복마을, 규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빅파이 프로젝트’(BigFi, Big-data Free-information)를 통해 47년 만에 민간에 개방되는 경기도지사 공관의 구체적인 시설 변경 계획이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남 당선인이 “도지사 공관을 개방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은 수원의 아파트를 전세로 얻어 생활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데 이어 이를 실행할 세부 방안이 제시된 셈이다. 25일 경기도와 남 당선인의 혁신위원회에 따르면 도는 수많은 정보의 집합체인 빅데이터를 수집·가공·활용하는 ‘빅파이 프로젝트’의 시범 사업으로 도지사 공관에 대한 활용 문제를 첫 과제로 선정할 계획이다. 남 당선인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시범 사업은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해 공관 활용에 대한 도민의 요구를 파악하고 미래전략 수립 등 행정 혁신의 조기 실현을 위해 추진된다. 도청사 인근에 위치한 도지사 공관은 지난 1967년 3천850㎡의 부지에 건축면적 796㎡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이인제 민선 1기 도지사부터 5기 김문수 지사까지 역대 민선 도지사들이 모두 이 공관을 숙소로 사용했다. 김문수 현 지사는 도지사 공관을 임기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사용한다. 한
지난해 경기도를 찾은 외국인 환자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2만5천673명으로 전년(1만9천347명) 대비 32.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의 경우 지난 2009년 67명에서 2013년 2천417명으로 늘었고, 카자흐스탄 환자는 같은 기간 28명에서 613명으로 늘었다. 몽골도 2009년 81명에서 지난해 783명으로 상승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 경우 2009년 95명에서 지난해 3천30명으로 30배나 늘어난 셈이다. 이는 나눔 의료, 해외의료인 연수, 글로벌 의료네트워크 사업 등 경기도가 극동 아시아를 중심으로 펼친 다양한 의료 정책사업이 외국인 환자의 유입을 견인한 것이다. 도는 이 같은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져 올 연말까지 4만명의 외국인 환자가 도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일본인 환자는 지난 2011년 6천569명을 정점으로 2012년 4천345명, 2013년 2천285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전문적 의료보다 관광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 이들의 비중이 줄고 있는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특히 도는 찾은 외국인 환자 가운데
경기도가 오는 9월까지 민선 6기에 실행할 일자리 70만개 창출과 경기도민은행 설립을 위한 종합·세부계획을 완성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혁신위원회는 25일 수원 혁신위 사무실에서 경제, 문화·관광, 복지, 축산업 등 경기도 실·국 관계자들로부터 분야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최현덕 경제투자실장은 “9월 중순까지 민선 6기에 추진할 일자리 70만개 실행의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중앙부처 협력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남 당선인에게 보고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빅파이 프로젝트(7만개), 따복마을 등 사회적 일자리(5만개), 수도권 규제합리화(10만개) 등 남 당선인의 공약을 기초로 종합 계획을 설정, 일자리 70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계획은 다음달과 8월 도 내부 의견과 전문가 의견 등을 각각 수렴하고, 9월 사업 추진 및 재원 조달 계획 등을 담은 종합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남 당선인의 또 다른 공약인 경기도민은행 설립을 위한 T/F팀도 7월 구성된다. 다음달 지방은행(6개) 운영사례, 자본금 조달, 쟁점 검토 등을 수행할 전담 T/F팀을 꾸리며 관련 인선은 최현덕 경제투자실장이 맡는다. 이어 8월 범도민 추진위원회 구성 및 도민
중국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납품한 수산물 제조·가공업체가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24일 중국산 수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납품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S수산물 제조·가공업체 대표 이모(56)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현직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도특사경은 또 농협유통 직원의 개입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중국산 옥돔·갈치·참조기를 등을 구입, 가공하면서 국내산이나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하는 수법으로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9.6톤(시가 약 4억500여만원)을 7개 농협 하나로마트에 납품했다. 또 지난 1~5월 불량품으로 반품된 중국산 옥돔과 갈치를 재가공해 원산지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하고,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은 유통기한을 6개월 늘려 서울 수산물판매상에 4.4톤(약 2천500여만원)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민기자 hsm@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현장 안전점검으로 취임식을 대체키로 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 같은 내용의 ‘제34대 도지사 취임일 행사 계획’을 잠정 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남 당선자는 취임일인 다음달 1일 오전 8시10분 수원 현충탑 참배에 이어 세월호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하며 고인들의 넋을 기린다. 오전 10시에는 도소방재난본부 6층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들러 시·군 소방서 재난 대비 태세를 점검한다. 이 자리에서 남 당선자는 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재난 대응 시스템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뒤 특정위험대상 3D 훈련과 재난훈련 게임시뮬레이션을 참관한다. 또 도내 34개 소방서와 화상으로 연결,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를 위해 소방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도소방재난본부 5층 도재난종합지휘센터로 이동, 고양시 일산소방서의 재난대응 시스템 훈련을 화상으로 지켜본다 남 당선자는 이후 도소방재난본부 1층 수원소방서 남부 119안전센터를 찾아 소방장비와 재난구조 특수장비를 점검하고 소방관들을 격려한다. 남 당선자의 이 같은 행보는 4년 임기동안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의지를 표출하는 셈이다. 소방재난본부에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