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북부 활성화를 위해 향후 10년간 8조5천718억원을 들여 9개 부문, 73개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14일 경기북부 10개년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은 낙후된 경기북부지역 발전의 중장기 비전을 설정하고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종합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계획에는 경기북부를 중부권, 서부권, 북부권, 동부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특화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부권(의정부·양주·동두천)은 ‘북부발전신성장거점 존’(Zone)으로 정하고, 패션·섬유·가구 디자인 특화산업 육성과 반환공여지의 전략적 개발 사업 등이 계획됐다. 서부권(고양·파주)은 ‘통일산업경제발전 존’으로 설정해 테크노밸리 조성, 한류관광거점 구축, 개성공단지원 물류단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북부권(포천·연천)은 인근 지자체인 강원도 철원군과 연계한 ‘통일생태평화 존’으로 지정하고 임진강·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지정, 통일교육특구 설정,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등을 실행한다. 동부권(구리·남양주·가평)은 인근 지자체인 강원도 춘천시와 연계해 ‘북한강 문화예술 존’으로 묶어 북한강변 문화예술 코리더 조성, 조선왕릉 역사 속 한걸음 트레
경기도 보육대란과 준예산 사태가 4월 총선까지 밀리는 장기화가 우려된다. 도의회 여야 간 치열한 대립으로 임시회 본회의가 여섯 차례나 연기되자 다수당인 야당 측에서 임시회 재개 가능성을 일축해서다. ▶▶관련기사 2·19면 김현삼(안산7)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14일 임시회 본회의의 거듭된 무산과 관련, “남경필 지사와 강득구 의장, 여당 대표와 13일 4자 회동을 가졌지만 평행선만을 되풀이하고 있다”라면서 “남 지사와 연정에 너무 실망했다. 준예산 사태를 종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더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3일 열린 4자 회동에서 김 대표의원은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을 제외한 나머지 쟁점 예산을 우선 합의해 준예산 사태라도 종결하자고 제안했지만 남 지사는 ‘(자신의) 공약사업을 위해 누리과정을 포기했다’는 도민의 오해를 우려해 이를 거절한 것을 알려졌다. 그 결과, 이날 예정된 임시회는 또 다시 좌초됐다. 임시회는 지난해 법정시한(12월 16일)을 넘긴 이후 다섯 차례 취소 됐고, 해를 넘긴 이날까지 모두 여섯 차례 무산 사태를 빚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누리과정으로 촉발된 여야 간 마찰로 보육대란 뿐 아니라 도와 도교육청의 올해 예산안 처리가
경기도의회 강득구(더불어민주당·안양2) 의장과 이승철(새누리·수원) 전 새누리당 대표의원을 비롯해 더민주 윤은숙(성남4), 권칠승(화성3), 김도헌(군포1) 의원 등 도의원 5명이 14일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정당별로는 여당 1명, 야당 4명이 총선에 도전장을 낸다. 공무원 등 공적 신분을 가진 사람이 선거에 출마하거나 선거운동을 하려면 선거일 90일 전인 14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4·13 총선 공직사퇴일인 이날 강득구 의장은 안양시 만안구 총선 출마를 위해 의원 사직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앞서 강 의장은 지난해 12월28일 저녁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고, 경합을 벌일 같은 당 이종걸 원내대표를 향한 쓴 거리를 쏟아내며 출마 초읽기에 들어갔었다. 강 의장은 지난 13일 오후 6시30분쯤 당 지도부와 작별 인사를 했다. 더민주 의원 70여명이 14일 청와대 앞에서 누리과정 국고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예정돼 강 의장과의 마지막 회동이 하루 당겨졌다. 오는 6월까지 잔여 임기가 남은 새로운 전반기 의장에는 더민주 3선 의원인 송순택(안양6)·윤화섭(안산5) 의원의 출마가 유력시된다. 보궐 선거일인 오는 28일 이전까
정의당 경기도당은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과 관련, “남경필 지사의 제안을 도의회가 조건부로 수용하는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원석 정의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1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육 대란 해결을 위해 도의회는 2개월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910억원을 포함한 남경필 지사의 수정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수정 예산안 수용과 함께 부대 결의를 통해 누리과정 예산이 중앙정부 책임이라는 점과 두 달 이후의 누리과정 예산을 중앙정부에 편성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도지사, 교육감, 도의회 의장, 국회 원내 3당의 경기도당 위원장이 함께 중앙정부 차원의 누리과정 예산 전액 편성과 누리과정 예산 논란을 항구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홍성민기자 hsm@
지방자치시대가 21년째를 맞았다. ‘풀뿌리 생활정치’라는 작은 씨앗이 강산을 두 번 바꿀 수 있는 세월을 거쳐 거목으로 성장할만한 적지 않은 시간이다. 하지만 이 세월에 대한 시대적 평가는 ‘거목’이 아닌 ‘땔감’이라는 비아냥 섞인 목소리가 작지 않다. 지방자치의 권한이 2할 자치에 머물고 지방의 재정자율성을 강화할 수 있는 세수 개선 등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걸으면서 지방자치가 오히려 역행하는 듯해서다. 경기도의회 최다선 의원으로 분류되는 강득구(더불어민주·안양2)의장은 ‘분권론자’다. 지방분권은 각종 권한과 기능을 중앙에서 지방 또는 지역으로 이양하거나 분산시켜 지자체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높이는 행정조직 형태를 의미한다. 강 의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현 지방자치에 대해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 자치행정권, 그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지방자치의 현실”이라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그는 “지방자치시대의 온전한 제 역할을 위해서는 중앙중심의 국가 시스템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라면서도 “이 한계를
지사-의장-여야 대표 4자 회동 이견 폭 못좁히고 성과없이 끝나 준예산 사태로 예산 집행 못해 의료비 지원 등 서민들 피해 이달 말부터 누리 지원금 중단 학부모들 보육대란 현실화 우려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올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새해 첫 경기도의회 임시회가 무산됐다. 보육대란에 준예산까지 볼모로 잡은 여야 간 정치 싸움에 애꿎은 도민들만 피해를 입게 될 처지에 놓였다. ▶▶관련기사 2면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득구 도의회 의장, 여야 대표는 13일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논의하기 위한 4자 회동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날 예정된 임시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임시회는 지난해 법정 시한(12월 16일)을 넘긴 이후 다섯 차례 취소 됐고, 해를 넘긴 이날까지 모두 여섯 번째 무산 사태를 빚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지회 소속 관계자 25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의회 1층에서 의원총회 중인 더민주 의원들이 대회의실에서 나오는 것을 막아 이를 제지하려는 50여명의 경찰과 몸싸움을 벌어지기도 했다. 당초 이날 임시회에서는 준예산 사태를 종결할 도와 도교육청의 올해 예산안과 보육대란을 임시 지혈할 2개월분의 누리과정 수정예산안이
경기도는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에 지원하는 특례보증 한도를 두 배 늘린다고 13일 밝혔다. 사회적기업, 예비사회적기업(영리기업), 협동조합(영리기업), 경기도가 지정한 마을기업(영리기업) 등이 지원 대상이다. 이에 따라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은 기존 1억원에서 2억원까지 융자 가능 금액이 커진다. 예비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은 5천만원에서 최대 1억까지 확대된다. 융자 가능 대상도 운전자금에서 점포임차자금까지 범위가 넓어진다. 융자기간은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SC제일은행에서 융자가 가능하다. 신청일은 연중 수시 가능하며 자금이 모두 소진되면 종료된다. 신청방법은 경기신용보증재단 본점 기술평가부나 시군 영업점 방문, 또는 인터넷(http://g-money.gg.go.kr) 으로도 신청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도가 담보력 부족으로 경영자금 융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사회적경제기업 활성화를 위해 보증 한도 확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와 보건복지부, 고양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병문안 문화 개선’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 김진흥 고양시 제1부시장, 강중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장은 12일 고양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병문안 문화 개선 실천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은 지난해 12월 10일 보건복지부와 강북삼성병원 간 협약에 이어 두 번째다. 협약에 따라 도는 도내 병원들의 참여를 지원·독려하고, 도민 대상 홍보캠페인을 적극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대한병원협회와 함께 모범 실천 병원을 대상으로 ‘병문안 문화개선 우수병원’ 마크 및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수범 사례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일일 병문안 허용 시간 운영 ▲병문안 제한 대상 안내 ▲단체방문 제한 ▲감염예방 수칙 안내 ▲외부물품 반입 금지 ▲병문안객 명부 작성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홍성민기자 hsm@
지난해 경기도 화재 발생 수가 1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 2012년 이후 2년 연속 1만 건을 밑돌았던 화재 발생은 건조한 날씨 등으로 다시 치솟았다. 12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내놓은 ‘2015년 경기도 화재발생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경기도에서는 1만333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년 대비 658건(6.8%)이 증가했다. 부상자도 61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2명(9.3%) 늘었다. 반면 사망자는 63명으로 2014년 대비 14명(18.2%) 줄었다. 연도별로는 2010년 9천321건, 2011년 1만19건 2012년 1만159건, 2013년 9천4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건조한 날씨로 인한 임야 화재와 쓰레기 등의 화재가 전년 대비 각각 182건(27.5%), 407건(19.0%) 늘어난 것이 지난해 전체 화재 발생 규모를 끌어올린 것으로 본부는 분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4천953건(47.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2천260건(21.9%) ▲기계적 요인 1천315건(12.7%) 등의 순이다. 부주의 화재 사건 중에서는 3건 중 1건이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1천717건·34.7%)로 발생해 가장 빈도수가 높았다. 장소별로는 ▲비
경기도 준예산 사태 이후 경기도의회 첫 임시회 본회의가 13일 열릴 예정이다. 도와 도교육청의 올해 예산안과 2개월 분의 누리과정 수정예산안이 함께 상정될 예정이지만 여야 간 합의가 전제되지 않아 무산 가능성이 크다. 12일 경기도와 도의회에 따르며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지난해 여야 충돌로 무산된 도와 도교육청의 올해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더민주는 지난 5일 임시회 개회 요구서를 의회에 제출했었다. 이에 맞춰 도는 이날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2개월분 910억원을 담은 수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수정예산안은 새누리당 소속 의원 발의(17명 이상의 의원 동의 후 상정) 형식으로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남경필 지사가 1∼2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도비로 지원한 후 2개월 내에 정부가 보육대란 해법을 마련하지 않으면 올해 전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도가 책임지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준예산 사태를 종결할 도와 도교육청의 올해 예산안과 보육대란을 임시 지혈할 2개월분의 누리과정 수정예산안이 임시회 상정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임시회가 도의회 다수당인 더민주의 일방적 예산안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