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의 지위를 도지사와 도교육감 공동본부장체제로 격상한다. 또 메르스 치료를 위해 도와 도내 의료기관이 공조하는 후속대책도 마련됐다. 도는 8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메르스 예방대응을 위한 시장·군수 영상회의를 열고 ‘도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를 남경필 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공동본부장체제로 격상시켰다. 이에 따라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의 기구가 확대된다. 메르스 확산 저지를 위해 도와 도교육청, 시·군 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조치다. 이기우 도 사회통합부지사와 박수영 행정1부지사는 각각 방역대책 부본부장·행정지원 부본부장을, 김원찬 1부교육감과 강태석 재난안전본부장은 각각 교육안전 부본부장·안전 부본부장을 맡는다. 도는 매일 오전 8시 30분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주재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9개 시 부단체장과 보건소장, 교육지청장이 참여하는 영상회의를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 자가격리자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일손이 부족한 평택시에는 인근 성남, 안양, 광명, 광주 등 14개 시·군에서 39명의 보건소 직원을 지원한다. 메르스 치료를 위한 민·관 네트워크도 가동한다. 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이 모니터링 대상자를 전담 치료하는 ‘
경기도가 메르스 확산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에 841억원의 자금을 긴급 투입한다. 도는 도내 메르스 발생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 굿모닝론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전통시장을 비롯해 음식점 등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게는 특별경영안정자금 500억원을 지원한다. 1년 거치 3년 균분상환 조건으로 업체 당 5천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보증처리 기간은 7일 이내다. 이에 따라 도내 소상공인은 현재 3~5%인 현행 시중 은행금리에서 도의 이차보전분 2%를 제외한 1~3%의 이자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다. 무담보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굿모닝론’ 37억원도 피해 지역에 우선 지원한다. 업체 당 2천만 원 한도에서 전액을 지원하며, 금리는 연 1.84%이다. 중소기업 전용 특별경영안정자금은 300억원이 투입된다. 평균 1.2%이던 보증 요율을 0.8%로 인하해 지원한다. 1년 거치 2년 균분상환 조건으로 기업 당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도는 이외에 ‘방문 컨설팅팀’을 꾸려 메르스 여파로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경영정상화 컨설팅을 진행한다. 방문 컨설팅팀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서민경제본부 경영 전문컨설턴트 11명으
경기도가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8일 도는 최근 학교급식 관련 전문가 회의와 경기도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는 ▲광역급식 체계구축 ▲관내 농산물 비중확대 ▲안전농산물공급 ▲공급가격 적정성 확보 ▲공급업체 운영방식 개선 등 모두 5가지 분야가 담겼다. 도는 우선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립에 나선다. 도와 경기농림재단, 도교육청, 시·군으로 분산돼 공급되는 학교급식 관련 업무를 통합하기 위해서다.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가 설립되면 학교급식 식재료의 구입경로가 단순해져 양질의 식재료를 학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농축수산물과 가공품은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도록 학교급식 통합 전산프로그램을 구축하고, 학부모에게 학교급식 농산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관내 농산물 비중은 확대시킨다. 도는 도내 생산이 가능한 품목에 대한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급식미를 경기미로만 공급하기로 했다. 또 부적합 농산물을 차단하기 위해 경기도 자체 잔류농약 검사 건수를 확대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서울·인천시에서 분석한 정보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메르스 대책 마련과 관련, 여야 대표에게 민간 격리 병원 확대를 위한 정치권과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촉구했다. 남 지사는 지난 6일 경기도 상황실을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원장 등 여당 지도부에게 “확진환자를 치료할 음압병상과 의심환자가 대기할 수 있는 1인실과 격리병실이 경기도에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라며 “모든 민간 의료기관에 개방을 협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가 민간병원의 손실을 책임지는 지원책이 있어야 민간 병원이 협조에 나설 것”이라고 “민간병원에 대한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환자 입원에 따른 안전성 등 이번 사태와 관련된 조치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남 지사의 민간 병원 지원책 요청에 대해 당연한 것”이라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 5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도 “당장 민간병원에 대한 정치권과 정부차원의 정확한 보상지원 약속이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문 대표 역시 공감을 표시하고
화성·안산·부천·시흥·광명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광역화장장(가칭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립을 위한 공동투자 협약식이 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협약식에는 사업에 참여하는 5개 지방자치단체의 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 지자체는 지난 2013년 5월 10일 화성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동형 장사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5개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비 1천212억원을 인구수 등에 따라 90%는 지자체별 인구수에 따라 분담하고 나머지 10%는 5개 지자체가 균등하게 부담한다. 부담액은 1개 시당 100∼3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화성시는 부천·광명·안산·시흥과 함께 공모를 통해 선정한 후보지인 화성시 매송면 숙곡1리에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천440기, 자연장지 3만8천200기 규모로 2017년까지 광역화장장을 짓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화장장 예정지에서 2∼3㎞가량 떨어진 호매실 등 서수원 지역 주민들이 화장장 때문에 주거환경에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며 사업을 반대해와 최근까지 갈등을 빚었다. 결국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가 두차례 현장 방문한데 이어 지난달
경기도가 아파트 보수 공사에 대한 기술지원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개시한다. 도는 이달부터 아파트 보수공사 등 주민이 원할 경우 보수 원인분석 등 계획부터 공사 관련 내역서 등 설계도서 검토·작성까지 지원하는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도로나 외벽, 시설 등에 대한 보수공사를 할 때 외주업체의 견적가격이 적정한 것인지, 또는 제대로 공사가 진행되는지 등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제공하는 것이다. 업무는 경기도 소속 굿모닝하우스자문단이 맡는다. 굿모닝하우스자문단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민·관 합동 주택건설 관련 재능기부 조직이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와 농림축산식품부, 파주시는 민통선 내 대성동마을 농경지 370㏊에 긴급 가뭄대책비 5억원을 지원해 임진강 물을 공급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민국 민통선 최북단 마을인 대성동마을은 휴전협정 당시 판문점 인근지역에 입주한 주민들로 마을이 형성돼 현재 50여 세대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대성동 마을 농경지는 어룡저수지, 김천말 저수지를 주요 물 공급원으로 사용해 왔으나 지난해 강수량이 평년의 50% 정도인 593㎜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평년의 68%인 114.7mm에 그쳤다. 대성동 마을은 지난해 겨울부터 하천물을 양수해 저수지에 물을 채우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했으나 이마저 한계에 달해 현재 저수지가 고갈된 상태다. 이에 도와 농림축산식품부, 파주시는 긴급 가뭄대책사업비 지원을 결정, 통일대교 인근 간이양수장에서 대성동마을까지 관경 200㎜, 약 8㎞의 송수관로를 연결해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조치를 취했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는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2014년 기준 광업·제조업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광업·제조업 부문에 대한 지역분포, 산업구조, 산업 활동 및 경영실태를 파악해 각종 경제정책과 민간기업 경영계획 수립에 기초자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도내 광업, 제조업체 사업장 중 지난 한 해 1개월 이상 생산 실적이 있고, 2014년 12월말 종사자수가 10인 이상인 사업체로 2만3천748곳이다. 조사항목은 사업체명, 종사자수 및 연간 급여액, 연간 출하액 및 수입액, 유형자산, 재고액 등 13개다. 조사방법은 시·군에서 채용한 361명의 조사원이 대상 사업체를 직접 방문해 조사표를 작성하는 면접조사(인터넷조사 병행)다. 조사결과는 올 12월 공표될 예정이다. ‘2013년 기준 조사결과’ 자료는 경기도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통계작성을 위해 수집된 자료는 비밀의 보호 규정에 따라 통계작성 목적 이외에는 사용될 수 없도록 엄격히 보호된다”라고 말했다. 통계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도 미래전략담당관(031-8008-2936) 또는 시군 통계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홍성민기자 hsm@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정식 서명이 지난 1일 이뤄졌다. 양국이 지난 2012년 5월 협상을 시작한 지 3년 만이다. 이로써 한·중 FTA는 국회 비준동의 절차만 남겨뒀다. 정부는 국회 비준 동의안 절차를 거쳐 연내 발효를 목표로 삼았다. FTA는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를 내주는 양자 간 협상이다. 더군다나 상대는 국내총생산(GDP) 12조 달러 규모의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다. 양국의 경제권 결성이 몰고 올 기대가 큰 만큼 우려 역시 적지 않다. 한·중 FTA 체결을 통해 다가올 기회는 어떤 것이며, 대비해야 할 충격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韓 품목, 51.9% 관세 철폐 中 품목, 20.1% 무관세 발효 땐 연 87억달러 해당 수출품목 관세 즉시 철폐 개성공단·생활가전 ‘수혜’ 밭작물·곡물·사료는 ‘타격’ 발효와 동시에 무엇이 개방되나 이번 한·중 FTA의 협상 범위는 상품·서비스무역, 투자, 금융 등을 포함한 17개 영역이다. 이 가운데 일부 품목은 한·중 FTA 발효와 동시에 관세가 즉
1985년 국내 최초 생활협동조합 설립 농축수산물 등 1500여 가지 생활재 취급 연간 거래액 100억원 중견기업 수준 성장 지역공동체로 뿌리내린 원동력은 ‘신뢰’ 조합원은 조합 운영에 동등하게 참여 ‘계획 생산·책임 소비’ 상생구조 형성 오프라인 매장 설립 후 정기모임 등 활기 4개 시에 9개 개설 동네사랑방 역할 톡톡 이웃 간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던 ‘두레’, 고된 일을 서로 거들며 품을 지고 갚는 ‘품앗이’. 급속한 도시화가 삼켜버린 우리의 오랜 미풍양속이다. 두레, 품앗이는 단순한 공동체 활동이 아니었다. 두레와 품앗이 속에 사람과 사람 간에 정이 오갔고, 이해와 용서를 통해 이웃과 공존하는 사회적 공동체 활동이었다. 지금은 잊혀진 이같은 공동체 활동이 최근 농촌 중심의 전통적 방식에서 도시형으로 변형하며 전국 곳곳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전국 최초로 설립돼 1만6천여명의 ‘바잉 파워’(Buying Power)를 쌓아 올린 ‘바른두레생협’(이사장 정건순)을 찾아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지역 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