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차량이 귀금속매장을 들이 받아 인명피해는 물론 시가 2억원어치의 귀금속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일선 지구대가 부상을 입은 파해자를 방치하는 등 엉터리로 사고처리를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피해자와 가족들은 경찰이 음주 구호조치조차 하지 않고 달아난 뺑소니 운전자로부터 '현장조치 불이행' 조서만 받고 내보내는 바람에 음주운전자가 잠적했다며 경찰의 초동조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21일 피해자와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 35분께 포천시 신읍동 포천동사무소 앞 50m 지점에서 김모(27. S자동자직원)가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 0.147%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골드핑거' 귀금속매장의 벽면(가로5m 세로3m)을 들이받은 뒤 도주했다. 이 사고로 귀금속매장이 1천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으며,10mm의 통유리가 깨지면서 매장주인 이모(38. 신읍)씨가 파편에 맞아 전치 3주(경부염좌.뇌진탕 및 하혈)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에 대한 구호조치조차 하지 않고 도주한 김씨는 사건발생 40여분 만에 사고현장으로 되돌아와 포천경찰서 신읍지구대 소속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그러나 피해자 이씨는 "
9일 전국공무원노조 포천시지부 최종화(39. 건축7급) 부지부장과 이일선(34. 사회복지7급) 사무국장이 전격 탈퇴했다. 최씨와 이씨는 오전 9시30분께 포천시청 전 공무원에게 보내는 전자결제프로그램 ‘핸디 오피스’의 이메일을 통해 ‘전공노 포천시지부를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메일에서 ‘본의 아니게 상사와 대치하면서 문제를 일으켜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좌우충돌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스럽다’고 알렸다. 또 ‘최근 공무원노조 중앙의 지침에 따라 지부일을 하면서 본인으로서는 견디기 힘들고, 수용하기 곤란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중앙의 지침에 따라가기는 했지만 이젠 더 이상 버거워 맡은 바 직무에만 충실하기로 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처럼 갑작스런 부지부장과 사무국장의 탈퇴를 두고 공무원들의 이견이 대립되는 양상을 띄고 있다. 일각에선 노조측 간부들이 수차례 경찰서를 들락거지자 구속될 것이 염려돼 ‘2보를 위한 1보 후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경찰은 실제로 지난 7일 전국공무원노조 포천시지부에 대해 압수수색으로 컴퓨터 본체 3대와 통장 5개, 비디오 테잎.디스켓 5개를 압수했다. 이어 9일 3시께 전공노 포천시지부 간부 4명을 포
억대에 달하는 제15회 경기도 생활체육대회 이벤트사업권을 놓고 포천시가 제안공모도 하지 않은 채 밀실행정으로 추진, 비전문업체인 지방언론사와의 계약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특혜성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는 포천시가 1억여원의 민간단체 보조금을 받아 경쟁입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공모절차를 밟지 않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암암리에 추진된 '짜여진 각본'이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15일 시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4시 경쟁입찰에 따른 비공개 방식으로 이벤트전문 2개 업체와 함께 경기지역 언론사인 K사 등 모두 3개업체가 참가해 개막행사 제안서를 시에 제출, 포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제안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제안설명회에는 시에서 위촉한 10여명의 심사위원이 참석해 업체당 15~20분 가량의 사업제안 설명을 청취했으며 곧바로 심사기준표를 나눠준뒤 100점을 기준으로 적정, 보통, 부적정 점수를 매겼다. 이에 따라 심사기준표를 받은 심사위원들은 불과 1시간 30여분만에 K일보사의 제안서를 받아들여 확정통보했다. 그러나 당시 설명회에 참석했던 한 심사위원은 "이벤트전문업체 S사의 제안서가 개막식의 구성방향이나 진행 계획, 메인무대, 조명·음향면에서
자연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포천시 청계산 일대가 경기도의 무분별한 사업과 일부 식당, 휴양소가 들어서게 되면서 크게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요구된다. 이는 자연생태계 보존을 무시한 도 사업과 영리를 목적으로 한 각종 인·허가 남발이 주된 요인으로 생태보존지역으로서의 기능이 상실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993년 9월 자연환경보존법 제18조 규정에 의해 멸종위기의 야생동·식물 보호 차원에서 명지산과 청계산(21.84㎢)을 중심으로 지정, 고시돼 11년간 유지해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1년 이후 포천시의 인·허가 남발로 이곳에 숙박시설, 무속사원, 소규모 식당들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심지어 참전용사 휴양소가 지어지고 있는데다 계곡주변을 따라 펜션 등이 들어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포크레인과 중장비를 동원해 계곡을 따라 고랑을 파내고 여기서 나온 자연석으로 뚝을 쌓거나 등산로 주변에 방치하는 등 산림훼손이 심각한 실정이다. 특히 펜션이나 참전 휴양소의 경우 수십년산의 수목을 베어내고 있으며 자연석을 뚝 쌓기 등 개인용도 활용하고 있다. 게다가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지난 5월 1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 일
포천시 창수면 일대 하천변 농지에 수 천톤에 이르는 일반폐기물 '무기성 오니'가 불법매립돼 지역환경단체가 포천시와 경기도청에 수차례에 걸쳐 단속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18일 창수면 주민과 경기북부 환경단체에 따르면 포천시 창수면 일대 농민들은 모래 및 석재가공업체인 C기업으로부터 하루 100㎥ 가량이 배출되는 '무기성 오니'를 넘겨 받아 창수면 추동리, 방축리 등 농지 전역에 걸쳐 매립했다. 창수면 추동리 47-1번지 외 2필지 농지 3천여평에는 2m 높이의 '무기성 오니'가 방치돼 있으며 방축리 방축교 앞 농지 1천500여평에도 무려 4m 높이로 매립돼 있다. C기업과 농민들이 합의해 금년초부터 지난 달 초까지 농지에 불법 매립한 '무기성 오니'는 8t트럭 183대 분량, 총 1천280여t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포천시는 최근 이러한 형태로 8개업체가 불법매립한 폐기물이 3천~4천여t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북부 환경감시단 중앙회 관계자는 "포천시와 경기도청에 수차례 단속과 폐기물 이전을 요구했으나 늑장을 부리고 있다"며 "불법 매립한 농지가운데는 시 공무원 명의농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