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의 강력한 선거제도 혁신 의지가 정가 최대의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김 의장은 최근 국회 사랑재에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 모임’ 참여 여야 의원 30명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열고 개혁 의지를 재다짐했다. 지난 2일 기준, 여야 의원 138명이 동참하고 있는 이 모임이 당리당략을 벗어나 국가백년대계를 헤아리는 용단으로 선거제도 개혁의 숙원을 풀어내길 기대해 마지않는다. 소중한 기회를 최대한 살려 국민 여망을 받들어야 할 것이다. 김 의장은 이날 만찬 간담회에서 ‘2월 중 정개특위의 복수 안 제시, 3월 중 의원 300명 전원위원회 집중 토의, 200명 이상의 동의로 선거제 개혁안 마련’이라는 자신의 제도 개혁 로드맵을 거듭 확인하고 “여야가 합심해 합리적인 선거제도를 만들어낸다면 사표 비율을 줄이고 대표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이 논의할 최우선 과제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선거제 개편이다. 정치학자들은 물론이고 여야 정치인 가운데 극심한 대결 정치의 근원이 승자독식의 현행 선거제라는 데 공감하지 않는 이는 없다. 소선거구제는 거대 양당의 극심한 대결 양상을 낳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정치다운 정치가 실
최근 3년간 김포골드라인, 용인·의정부경전철 등 경기도 내 도시철도에서 발생한 승강기(에스컬레이터 등) 관련 안전사고가 2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 참사’라는 전대미문의 횡액을 겪고도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이 치유됐다는 증거가 없다.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승객들의 부주의한 모습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안전사고 위험지역 적극 안내, 안전 유도 요원 적재적소 배치 등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을 개선할 촘촘한 안전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9월) 도내 도시철도에서 발생한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관련 안전사고는 모두 23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안전사고는 2020년 4건, 2021년 6건, 2022년 13건으로서 증가추세다. 도내에서 운행 중인 도시철도는 용인·의정부경전철, 김포골드라인, 하남선, 7호선 부천 구간 등 5개 노선이다. 이 가운데 승강기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노선은 무인 운전방식으로 46량의 차량(2량 1편성)이 운행되고 있는 김포골드라인으로서, 전체 사고의 60.8%(14건)를 차지했다. 연도별 안전사고 건수는 2021년 4건, 2022년 10건이다. 사고 유형을 분석해보면 승객의 부주의가
<경기남부·경기북부경찰청> ◇총경 전보 ▲경기남부경찰청 홍보담당관 총경 위동섭 ▲ 〃 청문감사인권담당관 총경 이지춘 ▲〃 112치안종합상황실(상황팀장) 총경 조은순 ▲ 〃 112치안종합상황실(상황팀장) 총경(승) 곽동주 ▲ 〃112치안종합상황실(상황팀장) 총경(승) 박상년 ▲ 〃 112치안종합상황실장(상황팀장) 총경(승) 이승용 ▲ 〃 경무기획과장 총경 조남형 ▲ 〃 경무기획과(경무계장) 총경(승) 이태욱 ▲ 〃 정보화장비과장 총경 김원식 ▲ 〃 외사과장 총경 라혜자 ▲ 〃 수사심사담당관 총경 양수진 ▲ 〃 수사심사담당관실(수사심의계장) 총경(승) 조광현 ▲ 〃 수사과장 총경 송병선 ▲ 〃 형사과장 총경 최종혁 ▲ 〃 사이버수사과장 총경 유제열 ▲ 〃 과학수사과장 총경 박종환 ▲ 〃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총경 반진석 ▲ 〃 강력범죄수사대장 총경 정재남 ▲ 〃 생활안전과장 총경 김동락 ▲ 〃 여성청소년과장 총경 박영대 ▲ 〃 교통과장 총경 박영수 ▲ 〃 자치경찰위원회 총경 장한주 ▲ 〃 기동대장 총경 박정웅 ▲〃 수원서부서장 총경 정성일 ▲ 〃 군포서장 총경 이용석 ▲ 〃 성남수정서장 총경 정성엽 ▲ 〃 성남중원서장 총경 김완기 ▲ 〃 부천오정서장
2022년 3월 한국고용정보원은 전국 228개 시·군·구 중 113곳이 소멸 위험지역이며, 이중 고위험 지역은 45곳이라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39세 여성 인구의 5배를 넘어선 지역을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했는데 2047년에는 고위험 지역이 157곳, 2067년에는 229곳까지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낮은 출산율 때문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난 2020년까지 투입한 예산은 무려 380조 원이나 된다. 천문학적인 돈을 그야말로 쏟아 부었음에도 출산율은 급락하고 있다. 2015년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이 1.24명이었는데 2021년은 0.81명에 불과하다. 6년 만에 약 35%나 줄었다. 통계청의 ‘2022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는 23만1863명으로 1년 전보다 4.7%(1만1520명) 감소했다. 이처럼 낮은 출산율은 지방 소멸로 연결된다. 비수도권 지방정부들이 느끼는 소멸 공포는 극에 달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재정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개인이 거주하는 지방정부를 제외한 지역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새해 초반부터 위기 신호가 한국경제를 전방위로 조여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31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에서 1.7%로 0.3%p 다시 낮췄다. 미국과 유로존, 일본 등 대다수 선진국의 전망치는 반등됐는데 우리나라만 역주행하고 있다. 수출이 지난 1월을 포함 넉달 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나라안팎의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한국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수출이 새해부터 45%가량 급감하고,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7% 추락하는 충격적인 소식이 잇따랐다. 비상 탈출구가 필요한 한국경제다. 지난해말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지역 순방을 계기로 제2의 해외건설붐이 희망의 불씨로 떠오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국부펀드를 통한 300억 달러의 한국투자를 약속한 것이 그 첫 신호탄이다. 우리 기업들은 또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와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등 자원부국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뛰어들고 있다. 1970, 80년대 오일쇼크속에 해외건설 산업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일등공신이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백억 달러의 해외 건설을 수주한 우리 기업들은 오는 2027
경기도가 얼마 전 ‘TED(Try, Energy, Dream) 정책오디션-기회경기 정책 챌린지’를 개최했다. 경기도 과장급 직원들의 도정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소개하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관성과 타성을 깬 첫날”이라고 말했다. 김지사가 “경기도청 공직자 여러분의 ‘유쾌한 반란’을 확신합니다”라면서 소개한 아이디어는 ‘남북한 공동 먹는샘물 판매’, ‘청년참여형 기회펀드 조성 및 운영’, ‘Z맘대로위원회’, ‘조건 없는 난임시술비 지원’ 등이었다. 이 가운데 인구감소 시대를 맞아 저출산 해결이 국가적 과제가 된 지금 눈길을 끈 것은 ‘조건 없는 난임시술비 지원’이었다. 사실 이 아이디어는 ‘톡톡 튀는’ 것은 아니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소득기준을 없앴다. 이보다 앞선 2019년 부산과 창원에서도 소득에 관계없이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경주시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소득기준 제한을 폐지했다. 난임 부부 지원정책은 출생아 수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출산율 기여 방안이다. 기존 출산 지원과 다자녀 지원 중심의 정책도 좋지만 출산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
오는 3월 8일로 예정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과열·혼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조합장 선거는 지난 2015년부터 중앙선관위가 의무위탁을 받아 전국 동시 방식으로 치르고 있다.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탈·불법 선거행태근절을 위해서는 철저한 관리가 우선이다. 그러나 유권자인 조합원들의 ‘공명’ 실천 의지와 왕성한 고발정신이 더 중요하다. 혼탁 선거의 대명사로 불리는 불명예를 씻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절실하다. 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전국 1천300여 지역단위 농협·수협·산림조합장들을 한꺼번에 선출한다. 경기도지역에선 31개 시·군에서 농·축협 163개, 수협 1개, 산림조합 16개 등 180개 조합에서 조합장을 뽑는다.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진 500여 후보들은 오는 21·22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23일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경기도선관위는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3일까지의 일정으로 도내 40개 시·군·구에서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대선과 총선·지방선거와 함께 4대 선거로 일컬어질 정도로 지역의 큰 관심거리 중 하나다. 지난 1,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당시 경기지역 투표율은 73.
◇5급 승진 ▲ 김대희 도시건설국 허가2과장 직무대리 ◇ 5급 전보 ▲ 김진선 도시건설국 교통과장
새해 벽두부터 서민들을 놀라게 한 끔찍한 ‘난방비·교통비 폭탄’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여야 정치권은 이를 놓고 또다시 ‘전 정부 탓’, ‘현 정부 무능 탓’부터 꺼내 들고 정치 공방을 시작했다. ‘수혜자 신청주의’의 안일한 갑질 행정에 막혀 가스요금을 감면받지 못한 영세가구가 수십 만이라는데, 위정자들은 부끄럽지도 않나. 국제적 환경변화가 겹친 현실을 함께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어 장기 대책 수립에 나설 때다. 난방용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 급등은 지난 2021년 8월부터다. 2022년 1월 이후 잠잠해졌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작년 3월에 다시 상승해 지난 한 해 동안에 무려 128%나 뛰었다. 문재인 정부는 2022년 4월에야 가스요금을 올리기 시작했다. 대선을 의식해서 인상을 늦췄다는 비판을 받는 지점이다. 가스공사 미수금은 2021년 말 2조2천억 원에서 작년 말 8조8천억 원으로 늘었다. 1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9.69원인 현재 가격에서 43~53%나 인상 요인이 쌓여 있다는 얘기다. 대부분 윤석열 정부가 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쌓아둔 부담이어서 현 정부 책임론의 근거로 들먹거려지곤 한다. 잘라 말하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날인 30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한국도예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환하게 웃으며 친구와 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