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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기도 청년·청소년정책, 확대 심화할 가치 높아

‘사다리’ 사업 성과…미래세대 삶 업그레이드 기대

  • 등록 2024.09.11 06:00:00
  • 13면

청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일련의 경기도 정책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미래세대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시책들을 개발하고 추진하는데 진심인 김동연 지사의 정책 방향은 매우 바람직하다. 경기도 청년과 청소년에게 해외연수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다리 행사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 경기도는 도청소년수련원의 명칭을 변경하고 청년 사업 분야까지 그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경기도미래세대재단’ 설립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미래세대 삶을 업그레이드하려는 사업은 더욱 확대·심화할 가치가 충분하다. 


경기도청년사다리에 이어 올해 처음 시행한 경기도청소년사다리 연수가 잘 마무리됐다. 경기도 청소년에게 해외연수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소년사다리 참가자들은 3주간의 연수를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 추억과 성과를 공유했다. 경기도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경기 청소년 사다리 하이틴즈(하나되어 이뤄낸 사다리틴즈)’ 행사에는 연수 참여자(사다리틴즈) 93명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도의원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가 미시간대학교에서 공부할 때 ‘남의 꿈을 내 꿈으로 생각하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제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는 경험담을 소개하고 “공직에 있으면서 청년들, 청소년들에게 각자 스스로 하고 싶은 일, 찾는 꿈이 무엇인지를 찾게끔 하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경기도가 함께 마련한 이런 기회를 통해서 경기도의 청소년들, 청년들이 매일매일 생활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지난 7월 22일과 25일 출국해 8월 12일까지 약 3주간 미국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토론토 등에서 어학연수를 비롯한 다양한 현지 체험을 진행했다. 모든 일정을 무사히 소화한 93명은 이날 수료장을 받고, 연수 기간 준비했던 팀프로젝트를 조별로 발표했다. 


팀프로젝트 주제는 한국문화 알리는 숏폼 제작, 한국 전통놀이 알리기, 비빔밥 홍보, 재활용 관련 발표 및 패션쇼, 댄스, 사다리틴즈 다큐 제작 등 다양한 테마였다. 참여 후기를 발표하는 ‘톡톡 사다리틴즈’ 시간에는 연수 기간에 생긴 좋은 추억과 경험담들을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해외 대학 연수 경험을 지원해 사회적 격차 해소와 다양한 진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 민선 8기 경기도의 대표 청년정책이다. 해외 대학 연수를 위한 항공료와 숙식비, 대학 프로그램비 외에도 사전교육과 사후관리 등 전 일정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도내 청년 200명을 선발해 7~8월 미국 미시간대와 워싱턴대, 버팔로대, 호주 시드니대, 중국 푸단대 등 5개 대학에서 약 4주간 해외연수를 실시했다.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대한 청년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올해는 지난 3월 270명을 모집에 7971명이 신청해 2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연수 사업의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기존 청년에서 저소득층 취약계층 청소년까지 확대했다. 청소년에게도 해외연수와 문화체험 등 해외에서의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해 자기 계발을 위한 동기부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해외 견문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가치를 환산하기 어려운 귀한 뜻을 지닌다. 특히 좀처럼 기회를 얻기가 어려운 취약계층의 청소년·청년들에게 자치단체가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은 미래를 위한 차원 높은 투자로 평가될 수 있다.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의 내년도 출연계획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하면서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하 재단)으로의 확대 개편이 본격 추진된다는 소식도 들린다. 미래의 주역인 젊은 세대의 역량을 키우면서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사다리를 놓아주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경기도가 지역은 물론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일의 정원에 나무를 심고 희망의 꽃을 가꾸는 일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방향이 옳은 만큼, 더 유익한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단체가 힘써서 노력해야 할 영역의 하나이기도 하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 될수록 더 많은 도내 청년·청소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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