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3분기 순이익 발표를 앞두고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보험사들의 몸값이 재조정될 전망이다. 올해 도입된 새 회계기준(IFRS17) 관련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반영되면서 앞서 실적을 발표한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매물로 나온 보험사들의 '가격 거품' 논란이 일단락되면 얼어붙었던 보험사 M&A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험사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금융지주 등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잠재적 인수자들이 대거 등판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계열 보험사들의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42.9% 떨어진 1551억 원이다. KB라..
인천시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지만 특화단지 내 용수 사용 대비 계획은 없는 실정이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선정 예정인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5일 밝혔다. 인천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자리하고 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앵커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는 등 바이오산업이 집적화돼 있다. 이에 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R&D, 인력 양성의 거점인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 원부자재 및 소부장 육성 거점으로 남동 지역과 바이오 글로벌 협력 거점으로 영종 지역을 연결하는 바이오-트라이앵글 특화단지 조성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영종은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를 바이오산단 및 자유무역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혐의를 부인했다. 6일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권 씨를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 피의자로 형사 입건된 이후 처음 진행되는 조사다. 오후 1시 25분 인천 논현경찰서에 도착한 권 씨는 “관련 범죄에 대해 사실이 없다. 긴말하는 것보다는 빨리 출석해서 받고 나오겠다”며 “(팬분들은) 너무 걱정 마시고 조사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염색이나 탈색을 언제 했냐는 질문에는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강남 소재 유흥업소 출입 여부와 의사 관련 연관 여부에는 말을 아꼈다. 앞서 권 씨는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고 전면 부인했으며,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주영‧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제22대 총선 이슈로 급부상한 ‘김포 서울 편입’과 관련해 “모든 길은 열려있다”며 암묵적 동의 의사를 내비쳤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쏘아 올린 ‘정책 이슈’에 지금껏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김포를 지역구로 둔 이들이 분명한 입장을 밝힌 만큼 수습방안 마련에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주영‧박상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 김포에 산적한 현안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면서도 김포 서울 편입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들은 “김포를 위한 모든 길은 열려있다”, “김포가 명품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면 모든 길은 열려있다”고 강조하며 우회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당장 풀어야 할 김포 현안은 감추고 무시한 채 기조적 검토보고서 하나 없이 서울 편입 주장만 난무하고 있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이들은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김포의 권한은 서울 산하 자치구 수준으로 축소돼 도시계획 권한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수천억 원의 예산이 대폭 감소하는데도 시민의 세금 부담은 올라가고, ‘과밀억제권역’에 포함돼 8000여 개 지역 기업들의 활동에도 타격을 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김포 서울 편입으로 도농복합도시 농‧어촌 특례 입학이 사라지는 만큼 사전에 충분한 숙의를 거친 불이익 최소화와 정주 여건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의 모색을 강조했다. 이들은 ‘김포 서울 편입’을 꺼내든 김기현 대표와 조경태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김포에 출마하라고 요구했다. 두 의원은 “(김포 서울 편입이) 허풍이 아니라면, 선거가 장난이 아니라면, 김포에서 저희와 화끈하게 붙어보자”면서 “선거용 평지풍파를 일으켜 자리 만들기 한다는 비판은 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 갑작스런 발표 이후 김포 시민들의 요구는 교통이 먼저고, 서울 쓰레기 처리하는 ‘무늬만 서울’은 절대 안 된다”며 교통문제 해결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하철 5호선 김포 북부로의 연장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및 필요예산을 올해 예산안에 반영하고, 쓰레기매립장 등 기피시설 설치 반대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GTX-D 노선의 강남 연결 조기 확정, 올림픽대교 버스전용 차로 설치 및 확장,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포의 숙원 사업들은 여야 구분 없이 김포 정치인들이 추진해 왔고 시민들 모두 학수고대하는 일들”이라며 “국민의힘이 김포시민을 위한 진정성이 있다면 토를 달지 않고 동의하리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김포 서울 편입’ 추진과 동시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총선 포퓰리즘’이라는 지적 외에 명확한 찬반 입장과 대안 부재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SNS에 “야당이 찬반 입장도, 뚜렷한 대안도 내지 않는 것은 당당하지 않다”며 “여당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생각인지 모르지만, 그런다고 이 소동이 멎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SNS에 “이리저리 눈치 보다가는 게도 구럭(망태기)도 다 놓친다”며 “정부·여당이 뻔뻔한 무책임의 극치로 나갈수록 민주당은 국가 균형 발전 전략이라는 가치를 더 크게 외쳐야 한다”고 요구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컬링 여자 국가대표인 경기도청 ‘5G’가 2023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PCC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동호 감독의 지도아래 스킵(주장)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5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킬로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부 결승에서 일본의 로코 솔라레(스킵 후지사와 사츠키)를 11-6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지난 해 결승에서 후지사와가 이끄는 일본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경기도청은 1엔드에 2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지만 2엔드에 2점을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3엔드에 다시 2점을 뽑아 앞서갔지만 4엔드에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도청은 5엔드에 2점을 추가 재역전에 성공한 뒤 6엔드에 1점을 내주며..
인천 남동구가 주민들의 기대와 달리 올해도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 개장 계획에 선을 그었다. 5일 남동구에 따르면 올 겨울 논현동과 수산동에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 개장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지난해에도 두 곳의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은 끝내 문을 열지 않았다. 앞서 구는 2019년 12월 논현동 해오름근린공원과 수산동 16번지 공터에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동시 개장했다. 이용료는 90분에 1000원으로 주민들 반응도 좋았다. 2020년 2월 초까지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찾은 이용객은 4만 명을 훌쩍 넘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며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당초 구는 2019년 12월 21일부터 이듬해 2월 8일까지 두 곳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나흘 앞당긴 8일에 조기 폐장했다. 2021년에도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개장..
kt 위즈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 창단 후 두번째 챔피언 등극에 한 발 다가섰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이날 승리로 역대 세번째로 2연패 후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11.76%라는 기적같은 가능성을 이뤄냈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2연패 후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가 쌍방울 레이더스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에 성공한 것과 200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에 2패 뒤 3연승을 거둔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kt는 경기 초반 NC 선발 신민혁의 구위에 눌려 4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도 2회..
3개월 연속 3%대 이상의 소비자물가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장물가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김장비용 부담이 높아지면서 절임배추 구매를 고려하거나 아예 김장을 포기하는 소비자(김포족)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본격 김장철을 앞두고 이들 모두를 겨냥한 '김장 마케팅'으로 소비자 민심 잡기에 나섰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기준 배추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평균 6587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 가격보다 20.3%(5476원) 오른 수치다. 1년 전 배추 소매가(5934원)와 비교해도 11% 이상 높고, 평년(5432원)과 비교하면 21.3% 비싸졌다. 배추뿐 아니라 부재료 가격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16일 기준 국산 고춧가루 가격(1kg)은 3만 5824원으로 평년(3만 1664원) 대비 13.1%..
정부가 서민 생활과 직결된 주요 식품의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5일 정부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7개 주요 품목의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전담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관리 대상은 서민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라면과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과 국제가격이 작년보다 35% 오른 설탕, 원유(原乳) 가격 인상 여파로 가격이 상승한 우유까지 모두 7가지 품목이다. 통계청이 내놓은 지난달 소비자 물가동향을 보면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 대비 15.2% 뛰었으며 우유는 14.3% 올랐다. 빵은 5.5% 올랐으며 과자·빙과류·당류는 10.6%가 오르고 커피·차·코코아는 9.9%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특히 주요 가공식품 물가를 관리할 TF를 신속히 구성해 TF 내에서 품목 담당자들이 시장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물가 상황이 너무 안 좋으니 밀착 관리해보자는 것”이라면서 “농산물은 품목별로 담당이 있지만 식품 물가는 한 명이 하느라 벅찬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농식품부에서 가공식품 물가는 푸드테크정책과에서 사무관 한 명이 담당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유관기관 협의와 내부 논의를 거쳐 TF를 짜려고 한다”며 “두 명가량의 인력 증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TF는 장기적인 조직이 아니라 물가가 안정될때까지 일시적으로 운영될 것이라 행정안전부와 협의하지 않아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즉시 가동할 것”이라면서 각 부처 차관이 물가 안정책임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주요 품목 물과 관리 담당자를 지정하는 방식은 11년 전 이명박(MB) 정부 시절과 비슷하다. 2012년 당시 정부는 '물가안정 책임제'를 시행하면서 1급 공무원이 서민 생활과 밀접한 쌀, 배추, 고추, 마늘, 양파,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등 주요 품목의 물가 관리를 책임지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중하순부터 식품업계, 외식업계 등을 직접 만나면서 식품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훈 차관은 지난달 26일 외식업계에 “전사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차관은 지난달 20일에도 CJ제일제당 등 식품업계에 원료 가격 상승에 편승한 부당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도 지난주부터 CJ제일제당,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 이마트를 잇달아 방문해 물가 안정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닭고기·돼지고기 수입업체를 만나고 계란유통센터를 찾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수원시립공연단은 올해 9월 화성행궁에 새로 연 정조테마공연장을 기념해 오는 11일, 12일 이틀간 창작 무예 뮤지컬 ‘THE BOOK’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THE BOOK’은 수원화성과 정조, 장용영과 무예도보통지를 소재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수원의 고유 공연관광과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극은 ‘무예도보통지’ 연구에 몰두하던 정조에게 자객이 찾아와 이를 훔치며 시작된다. 무예도보통지는 21세기 수원화성에서 발견되고, 무사 백동수와 수원화성에 있던 아이들은 타임슬립을 통해 조선시대로 되돌아가 무예서를 되찾는다. 실제 무예도보통지는 군사력을 중시했던 정조의 명으로 규장각의 검서관인 이덕무와 박제가, 장용영의 장교인 무사 백동수가 1790년 편찬한 훈련용 병서다. 현재 수원시립공연단이 매일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펼치는 무예24기 시범이 무예도보통지를 바탕으로 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취임 후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개막작 연극 ‘몽연’, 제60회 화성문화제 주제공연 ‘자궁가교’ 협력연출 등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권호성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의 연출로 만들어졌다. 소리극 ‘서편제’, 뮤지컬 ‘굿세워라 금순아’, ‘메밀꽃 필 무렵’ 등 여러 히트 작품을 제작한 배우겸 작가 진수남의 대본, 연극 ‘몽연’, 뮤지컬 ‘향화’등에서 작곡가 음악감독을 역임한 이술아의 음악이 함께했다. 권호성 예술감독은 “그동안 정조대왕과 관련된 극들이 진지한 분위기로 관객에게 다가갔다면 ‘THE BOOK’은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해 한층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로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THE BOOK’은 11일 오전 11시, 오후 3시, 12일 오후 3시 총 3회로 정조테마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전석 1만 원이며, 공연티켓은 인터파크티켓 누리집에서 구매할 수 있다. 수원시민은 20%할인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립예술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