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숨은 애국지사 찾기에 나섰다. 15일 도에 따르면 국가보훈부 공훈록에 기록된 경기도 출신 독립운동가는 1531명(본적 기준)으로 전체 지정 인원의 8.3%다. 도는 오는 12월 말까지 용역을 통해 객관적 입증자료가 부족해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 참여자에 대한 전문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경기도 출신 독립운동 참여자 관련 문헌 조사·수집 ▲참여자 개인별 공적서 작성·서훈 신청 ▲참여자 발굴 관련 학술회의 개최 등이다. 도는 전날 착수보고회를 열고 김용달 (전)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김호동 광복회경기도지부장 등 전문가로부터 독립운동 참여자 발굴 방법론과 추진 방향에 대한 자문을 들었다. 김하나 도 복지국장은 “경기도 독립운동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매우 뜻 깊은 발걸음”이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숨은 유공자를 발굴하고 이분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대해 “윤 전 대통령께서 판단하실 문제”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이 ‘탈당하라, 말아라’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는 전날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 만나 윤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대해 “대통령께서 잘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김 후보는 “설사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 비상대권이라도 경찰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국가적 대혼란이 오기 전에는 계엄권이 발동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미리 알았다면 윤 전 대통령에게 ‘계엄은 안 된다’며 안 되는 이유를 조목조목 말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 방송 인터뷰에서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김 후보는 “지방에 다니면 시장에서 장사하는 분들이 장사가 더 안된다고 하는데, 계엄 이후 더 어려워졌다고 한다”며 “어렵게 장사하는
유권자가 10명 중 8명 이상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반드시 투표’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26명을 대상으로 21대 대선 유권자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번 대선에서 투표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86.0%가 ‘반드시 투표할 것’, 10.8%가 ‘가능하면 투표할 것’, 1.7%가 ‘별로 투표할 생각 없다’, 1.2%가 ‘전혀 투표할 생각 없다’, 0.3%가 ‘모름’ 또는 ‘응답거절’을 했다. 연령대별로 ‘반드시 투표’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8~29세가 75.3%, 30대가 85.3%, 40대가 86.6%, 50대가 88.4%, 60대가 88.9%, 70대 이상이 8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대 대선에 앞서 실시한 1차 유권자 인식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투표 참여 의향(반드시 투표·가능하면 투표)을 밝힌 응답자는 96.3%다. 본선거·사전투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본선거가 53.6%, 사전투표가 38.6%, 모름·무응답이 7.8%로 각각 조사됐다. 대선 후보 선택 시 중요 고려사항으로는 ‘능력·경력’ 31.8%,
경기도는 도심형 자율주행 실증단지인 경기도 판교제로시티에서 지난 3월 제정된 자율주행차 데이터 국가표준(KD)이 처음으로 적용됐다고 15일 밝혔다. 자율주행차 데이터 표준은 차량 간, 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형식 규정한 것으로 차량 제조사와 지역 불문 같은 형식의 교통 신호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운영하며 2020년 자율주행차 데이터 표준 ‘K-동맹’부터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데이터 표준 개발·활용에 참여해왔다. 도는 2023년 자율주행 대중교통 ‘판타G버스’에 KS R 1600 시리즈 중 ‘차량 안전 기본 메시지’를 적용해 관제 센터와 통신, 실도로 기반 환경에서 검증했다. 지난해에는 도 자체 예산과 지자체 호환성 테스트 사업(한국표준협회 발주)을 통해 ▲교통 신호와 지도 메시지 ▲관제차량으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다른 차량에 공유하는 프로브 메시지 ▲여행자 정보와 노변 경고 메시지를 추가 실증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표준 메시지 간 상호 운용성과 지역 간 데이터 연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 3월 국토부에서 KS R 1600 시리즈 7종이 모두 제정된 후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21대 대통령 적임자로 공개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탈당여부와 이 후보 공개지지 선언, 자신의 거취는 완전한 별개임을 강조하며 각 사안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임하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 그는 “저는 또다시 엄청난 비난·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지만 이번에 실패한 대통령을 다시 배출한다면 대한민국은 존립이 위협받는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대통령의 성공여부는 국가존립과 직결되기에 책임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다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보수·진보 논리는 진영이 아니라 역할과 기능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거듭 김 의원은 “이번 대통령은 진영을 넘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만 하고, 그래서 일 잘하는 입증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이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를 나열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행정안정과 정책혁신을 성공적으로 성취했고, 당내 당원민주주
경기도의료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대한 도민 만족도가 92.1점을 기록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도의료원 6개 병원에서 보호자나 간병인 대신 전문 간호사가 환자 중심의 간병과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통하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간호간병 병상은 총 495병상으로 일반병상(924병상)의 54% 규모다. 병원별로는 수원병원 82병상(일반병상의 53%), 의정부병원 72병상(66%), 파주병원 115병상(65%), 이천병원 58병상(32%), 안성병원 108병상(67%), 포천병원 60병상(43%)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건강보험공단 지원으로 사적 간병비 없이 기존 입원료에 1만 1360원만 추가 부담하면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간호, 개인위생·식사 보조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통상 개인 간병인 고용 시 드는 일평균 비용이 14만 원임을 고려하면 간병비 부담이 약 81% 감소하는 셈이다. 간호인력을 일반병동보다 많이 배치해 보다 나은 간호간병서비스를 제공하며 보호자나 간병인이 상주하지 않아 외부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최근 3년간 이용자 대상 만족도는 평균 92.1점으로 조사됐다. 도는 일반병상 대비 간호
경기도가 도 소속 중증장애인 직원들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한 ‘동행ON 복지포인트’를 신설, 지급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4일 중증장애인 직원에게 연 50만 원 상당의 선택적 복지포인트를 추가로 지원하는 동행ON 복지포인트를 지급했다. 이는 의료비·보조기구 구입 등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고려한 것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실적인 복지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3월 강남대 장애 학생 취업동아리와 간담회를 갖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 바 있다. 도는 참여자가 제안한 중증장애인의 취업 지원과 직원 처우 개선 의견을 적극 수용, 중증 장애가 있는 직원의 추가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복지제도를 기획했다. 기존에는 모든 직원에게 동일한 기준의 복지포인트를 제공하는 정액형 구조로 운영됐다. 이 때문에 장애로 인해 복지 수요가 큰 직원에 대해선 현실적인 도움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도는 이런 문제를 보완하고 복지의 실질적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동행ON 복지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 제도 시행에 앞서 도는 지난달 중증장애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안내하고 신청 접수를 진행했다. 신청서를 제출한 직원은 23명이며 1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수출용 접목선인장인 비모란 신품종 ‘레드윈’, ‘핫레드’, ‘옐로우윈’과 산취 신품종 ‘골드윈’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접목선인장은 엽록소가 없는 화려한 색상의 선인장을 녹색 선인장에 접붙여 키우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비모란과 산취는 꽃처럼 보이며, 녹색의 선인장 위에 접붙이는 선인장이다. 빨간색 편원형 모양의 레드윈과 핫레드는 자구(원 모양의 어린 가지)가 20~23개로 많아 접목 번식이 용이하고 성공률도 높다. 옐로우윈은 진한 노란색 바탕과 주홍색 가시자리로 화려한 색감을 지녔으며 자구 수가 20개 이상이라 생산성이 뛰어나다. 골드윈은 진한 황색의 원기둥 모양으로 갈색과 백색이 섞인 가시를 가졌고 줄기 아래 10개 이상의 자구가 있어 생육이 빠르며 식물체 높이가 낮아 박스 포장·항공 수출에 유리하다. 접목선인장은 번식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취약하고 품종 수명이 짧은 한계가 있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매년 신품종을 개발할 때마다 6종의 바이러스 검정 과정을 거쳐 감염되지 않은 계통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접목선인장은 미국과 일본 등 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수출액은 4000만 달러에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와 처남 김진우 씨를 ‘유기치사 및 노인학대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오는 19일 고발인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15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혁신당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청산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정춘생 의원은 변호사와 함께 오는 19일 오후 2시 고발인 조사를 위해 경기북부경찰청에 출석한다. 정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19일에 (윤 전 대통령 장모·처남 고발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하기로 했다. (현재는 경찰청에서)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이관된 상태”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출석 당일 경기북부경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그는 “추가 제보를 계속 받고 있는 중”이라며 “제보가 들어온다면 추가로 현장에서 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남양주 한 요양원에서 발생한 입소 노인 사망 사건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요양원을 운영해 오던 최 씨와 김 씨를 지난 1일 경찰청에 고발했다. 지난해 12월 해당 요양원에 입소한 80대 노인이 3주 넘게 설사 증세를 보이다 병원 이송 등의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하고 방치된 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위는 요양원에 의료인이 상주하지 않고, 인근 의료기관과의…
초고령사회가 열린 가운데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제도가 한계에 부딪히며 새로운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고령운전자 운전 안전 대책 마련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어르신 건강심부름택시를 공약했다. 아직 구체적인 안은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 대선에서 고령층의 현실을 담은 아이디어가 나올지 주목된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김 후보 10대 공약에는 각각 고령운전자 운전 안전 대책 마련, 어르신 건강심부름택시 공약이 포함됐다. 대한민국의 초고령사회 진입 국면에 고령층 운전자의 교통안전을 강구한다는 취지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23일자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도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지역화폐로 보상하겠다는 공약을 내놨었지만 면허 반납 방안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교통 인프라가 충분한 서울시조차 지난해 고령운전자 5%만이 운전면허를 반납했다. 김 후보의 어르신 건강심부름택시의 경우 운전기사 수급, 지역 분배, 자가용 대비 편의성 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다. 이미 정부, 지자체 차원에서 고령자 맞춤형 교통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