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중독 치료를 받으면서도 몰래 마약을 투약한 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A씨 등 20대 여성 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일 오전 인천 서구 상가건물 옥상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근 마약 중독자 치료기관의 개방형 병동에 입원 중인 이들은 병원에서 벗어나 외출후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이미 마약 투약 전력이 있는 상태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들의 주사자국 등 투약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공범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마약 입수 경로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의 구체적인 범행 횟수와 여죄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며 “관련자가 추가적으로 있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올해 성인이 된 A씨(19)는 친구들과 놀러 다닐 생각으로 가득하다. 최근에는 연극에 푹 빠져 주말마다 서울을 찾고 있다. 지하철을 타면 왕복 3시간 정도라 가깝고,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저번에는 인천에서 관람하고 싶어 찾아보기도 했다. 그러나 공연 기간이 하루 이틀 정도로 짧았고, 무엇보다 흥미를 끄는 작품도 없었다. 오늘도 그는 서울행을 결심했다. A씨는 “인천에서 영화 관람 빼고는 문화생활을 한 적은 없다”며 “친구들과 함께면 아무래도 서울로 가게 된다. 공연을 보고 난 뒤, 무엇을 하고 놀지도 중요한데 모든 게 해결돼서 좋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청년문화예술패스’가 시행됐다. 시비도 투입하는데 인천 문화예술인에게 간접 지원이 가능할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이처럼 인천보다는 서울로 발길을 옮기고 있어서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청년들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간접적으로 지원해 문화예술시장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인천시는 지난 19일 기준 청년문화예술패스를 6666명이 신청, 잔여 인원은 2555명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5년생인 19세 청년에게 1인당 15만 원(국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옹진군 섬 지역 마을수도시설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전국 최초로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옹진군은 7개 면, 11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연륙교로 이어지고 지방상수도가 공급 중인 영흥면을 제외하면 백령면, 연평면 등 주민이 거주하는 6개 면, 20곳 섬에 약 1만 3000명이 마을수도시설을 통해 식수를 해결하고 있다. 마을수도시설은 1일 공급량이 20~500톤의 마을상수도와 1일 공급량 20톤 미만의 소규모급수시설로 지방상수도와 달리 마을 협의회 등을 통해 직접 운영·관리되고 있다. 관로 누수 및 시설 노후화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마을수도시설 데이터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그동안 인천시를 비롯한 전국의 16개 특·광역시에서도 마을수도시설의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구축한 사례가 없었다. 이에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백령도 전체 급수인구 중 65%를 차지하는 진촌리, 북포리(급수인구 2500여 명)를 ‘마을수도 GIS’ 데이터베이스 구축 시범 구역으로 선정해 상수도 관망 약 51㎞와 부속시설물을 등록할 계획이다. 또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옹진군의 전체 섬으로 확대해 사업을
지역 2차병원의 '외과 역할 강화'를 논의하기 위한 전문의들의 학회가 인천 미추홀구 아인병원에서 열렸다.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은 지난 22일 병원 대회의실에서 대한2차병원 복강경외과학회 제2차 지역집담회가 열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일부 대학 병원들의 휴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사회 의료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2차 병원이 외과의 역량을 강화하고 그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학회는 로봇을 이용한 외과 수술과 비만 대사 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아인병원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학회 측은 설명했다. 학회에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인천세종병원, 진주제일병원, 대구드림병원, 기쁨병원,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웰니스병원 등의 각 지역 병원 전문의들이 참여했다. 아인병원에서는 한승림 과장이 로봇수술을 이용한 탈장 수술, 이효진 과장이 로봇수술을 이용한 직장탈출증 수술, 허윤석 과장이 한국 비만대사수술의 건강보험 적용 변천사를 주제로 발표했다. 구자남 아인병원 병원장은 "2차 병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지는 시기에서 외과의 역할을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으며, 대학병원까지 가지 않더라도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들
음주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난 운전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호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 판사는 또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된 A씨의 초등학교 동창과 그의 지인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0일 오후 1시 30분쯤 A씨(53)는 술을 마신 채 인천 중구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았다. 그는 앞서 있던 40대 여성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그러나 아무 조치를 하지 않고 차량을 몰아 그대로 달아났다. 사고 직후 A씨는 초등학교 동창인 B씨(54)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렸다. 당시 B씨는 철물점에서 업무를 보는 중이었다. 전화를 받은 B씨는 함께 있던 지인 C씨(64)에게 “친구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며 “같이 차량을 찾으러 가자”고 부탁했다. B씨는 C씨 차량을 타고 사고 장소로 가던 중 도주하던 A씨 승용차를 발견하고는 뒤따라가 멈춰 세웠다. 그 후 B씨는 사고를 낸 A씨 차량을 대신 몰고 자신의 철물점으로 돌아가다 신고를 받
인천경찰청장에 김도형(58·간부후보 42기) 경기북부경찰청장이 임명됐다. 경찰청은 지난 21일 경찰 계급 서열 2위인 치안정감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 국가수사본부장, 서울·인천·부산·경기남부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을 맡는다. 인천경찰청장으로 임명된 김도형 청장은 삼척 출신으로 강원대 행정학과 졸업 후 간부후보 42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지난 2022년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강원도경찰청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10월 경기북부청장에 보임됐다. 한편 춘천, 동해, 홍천경찰서장과 강원경찰청 정보과장, 자치경찰부장을 지낸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명예퇴직 수순을 마치고 24일 퇴임식을 진행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교통공사는 소속 환경관리원 14명이 지난 21일 열린 ‘제25회 공중화장실 우수관리인’ 시상식에서 우수관리인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공중화장실 우수관리인 시상식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화장실문화협회에서 주관한다. 깨끗하고 쾌적한 공중화장실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화장실 관리인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공사에서 2명이 우수관리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에는 1호선 6명, 2호선 8명으로 모두 14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안광기 공사 역무사업소장은 “깨끗하고 쾌적한 역사 및 화장실 조성을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하시는 환경관리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환경관리원분들이 긍지와 사명감으로 일하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지난 5월 부임한 변성환 감독에게 첫 승을 안기며 9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수원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8라운드 성남FC와 홈 경기에서 뮬리치, 김보경, 조윤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7승 3무 7패, 승점 24점이 된 수원은 리그 선두 FC안양(승점 33점·10승 3무 3패)과 승점 9점 차를 유지했고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8점·8승 4무 4패)와의 격차는 승점 4점으로 좁혔다. 지난 4월 21일 FC안양과 ‘지지대 더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던 수원은 이후 3무 5패로 부진에 빠졌다가 2개월여 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1년 만에 K리그1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최근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4월 28일 경남FC와 1-1로 비긴 수원은 5월 5일 성남 전 1-2 패배를 시작으로 천안시티FC 전(5월 11일) 0-1, 부천FC1995 전(5월 18일) 0-1, 충남아산 전(5월 21일) 0-1, 서울이랜드 전(5월 25일) 1-3 등 5월에 치른 5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이 때문에 올해 처음으로 감독직을
인천 남동구 모 교회에서 10대 여학생을 숨지게 한 범행에 가담했던 공범 2명도 아동학대살해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정희선 부장검사는 모 교회 합창단장 여성 A씨(52)와 단원 B씨(41)의 죄명을 아동학대살해로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숨진 여학생 C양(17)의 어머니(52)도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다른 합창 단원이자 신도인 여성 D씨(54)와 함께 교회 숙소에 C양을 감금하고 두 발을 결박하는 등 학대를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3명에게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유기·방임, 중감금, 상해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피해자를 오랜시간 감금, 학대하면서 가혹한 방식으로 몸을 결박했다”며 “그로 인해 생긴 혈전 탓에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압수수색을 통해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전면 재분석하고 포털사이트 검색 기록도 새로 확보했다”며 “건강 상태가 위독한 피해자를 병원에 보내지 않고 강하게 결박해 학대한 결과 사망한 걸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교회 신도인 C양 어머니는 딸을 교회에 보내고 유기·방임한 혐의를 받는다. C양 어머니는…
인천 해수욕장이 이달부터 차례로 문을 연다. 인천시는 올해 해수욕장 11곳, 해변 18곳 등 29곳을 9월 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중구 왕산·을왕리·하나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 옹진군 장경리·십리포 해수욕장 등을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천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은 95만여 명에 달한다. 시는 올해도 많은 사람이 해수욕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옹진군·중구와 함께 백사장·편의시설·안전시설·환경시설·지원시설 등 해수욕장 시설을 안전점검했다. 개장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할 예정이다. 해수욕장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군·구 공무원과 수상안전관리요원도 투입한다. 해경, 소방서, 경찰 등과 협력해 이용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올여름 무더위로 많은 이용객이 인천의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수욕장을 찾는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지정 해수욕장은 옹진군 옹암·서포리·십리포·장경리·수기·떼뿌르·장골·이일레 8곳, 중구 왕산·을왕리·하나개 3곳이다. 해변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