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은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과 함께 지난 7일, 한국학 대중화를 위한 낭독 콘서트 ‘사진신부와 파친코’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하와이 사진신부에서부터 재일조선인의 이야기를 다루며 청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콘서트는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하와이 이민 초기 여성들의 삶을 조명한 낭독극이 펼쳐졌다. 하와이 이민사를 기록한 ‘포와유람기’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보유한 ‘천연희 컬렉션’을 중심으로 사진신부의 이야기가 생생히 재현됐다. 2부는 사할린, 연해주, 중국, 일본 등 다양한 지역으로 이주한 한인들의 삶을 다룬 ‘한인 디아스포라’에 초점을 맞췄다. 문학과 영화 속 이민사와 연결된 낭독극과 전문가 토크는 관객들에게 한민족의 역사를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재일조선인의 삶과 소설 ‘파친코’를 연계한 무대가 이어졌다. 소설 속 주요 장면을 바탕으로 파친코 가게 운영, 연예계, 스포츠계 등 재일조선인의 한정된 직업군을 조명하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번 콘서트는 조일동 교수의 유쾌한 진행과 안예리, 이대화, 남은혜 교수 등 전문가 토론으로 풍성함을 더했다. 여기에 전문 성우와 배우들이 열연한 낭독극이 더해져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열수송 시설 안전관리를 위한 첨단 디지털 플랫폼 ‘한난맵’을 구축해 혁신성과 활용성을 인정받았다. 한난은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최 ‘제6회 공간정보 활용·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한난맵’은 열수송시설의 생애주기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은 실시간 공간정보 데이터를 수집하고 국토교통부의 데이터와 연계해 열수송 배관의 관리등급을 자동으로 갱신한다. 또한, 열공급 차단 상황을 시각화해 신속한 사고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이러한 시스템의 실질적 활용성과 우수성이 높이 평가됐다. 최기훈 열수송처장은 “한난맵은 사고 발생 시 다양한 관계자 간 신속한 소통과 대응을 가능하게 해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 시스템”이라며, “정용기 사장의 안전 최우선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한난맵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기술력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국민이 신뢰하는 안전한 에너지 공급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 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창의적 활용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21년부터 이번 경진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성남산업진흥원은 2024년 아시아창업보육협회(AABI) 시상식에서 성남창업센터 입주기업 리틀원이 ‘AABI 횃불 유망 기업가상’과 ‘기업가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AABI는 아시아 20여 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3대 창업보육협회 중 하나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겸비한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는 권위 있는 단체다. 리틀원은 이번 시상식에서 최종 7개 수상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0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리틀원은 영유아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젖병으로 주목받았다. 창업 7년 차에 접어든 이 회사는 성남산업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기술력을 키우고, 미국·독일·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수의 특허를 확보했다. 특히 2022년 CES 혁신상과 네슬레 주관 스타트업 경연대회에서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병규 리틀원 대표는 “성남산업진흥원의 도움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으로 영유아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남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창업지원의 우수성을 재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유망 기업 발굴
62세 A씨는 몇 해 전부터 눈이 침침하고 글자가 흔들려 보이는 증상을 겪었다. 단순히 노안으로 생각했던 그는 안과를 찾았다가 황반변성 진단을 받고 큰 충격에 빠졌다. 실명 위험까지 동반하는 이 질환은 다행히 안구 내 주사 치료로 어느 정도 호전될 수 있었지만, 조기 발견이 아니었다면 위험할 뻔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는 2019년 20만471명에서 2023년 49만7338명으로 5년 사이 2.5배 증가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50세 이상 노년층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 분당제생병원 안과 길현경 주임과장은 “황반변성은 노인 실명의 주요 원인”이라며, “고령화와 함께 흡연, 비만, 심혈관 질환 등 생활습관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뉜다. ▲건성 황반변성은 전체 환자의 90%를 차지하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망막에 노폐물이 쌓이거나 색소상피가 위축되면서 서서히 진행된다. ▲습성 황반변성은 10% 정도지만, 비정상 신생혈관이 생기면서 출혈과 부종을 동반해 급격한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 습성의 경우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안구 내 항체 주사 요법으로 시력 손상을 막을 수
성남소방서가 지난 4일 경기대학교 텔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경기소방예술제에서 3위를 차지하며 화합과 예술적 감각을 뽐냈다. 이번 예술제는 제62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소방공무원들이 업무를 넘어 다양한 재능을 발휘하고, 소방 가족 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성남소방서를 대표해 출전한 ‘성남싸이렌’ 팀은 전통 소리인 창, 현대적인 랩과 록(rock)을 결합한 퓨전 음악으로 재해석한 '아리랑’을 선보였다.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사회복무요원이 함께 구성한 이 팀은 색다른 음악적 시도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팀명 ‘성남싸이렌’은 소방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소방서 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되었으며, 최다득표를 기록해 팀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했다. 이번 예술제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산하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성남소방서의 성과는 단순히 순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소방공무원 5명(강동석, 추선미, 이종원, 박진성, 김지홍), 의용소방대원 2명(박연주, 신성철), 사회복무요원 1명(조용준)이 한 팀으로, 직위와 역할을 넘어선 협업을 통해 이룬 성과이기 때문이다. 홍진영 서장은 “이번 성과는 모든…
성남문화재단이 오는 12월 1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마카오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의 협연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백조의 호수 모음곡 등 클래식 명곡을 통해 아시아와 한국의 젊은 클래식 거장들이 선보일 특별한 순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카오 오케스트라는 1983년 창단된 젊은 악단으로, 중국과 서구 문화의 조화를 추구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협연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자리 잡은 이들은 지난 2013년 서울국제음악제 이후 11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리오 쿠오크만이 맡는다. 리오 쿠오크만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최초의 중국 출신 부지휘자이자,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슬로베니아 방송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활약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지휘자다. 이번 협연의 주인공은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다. 지난해 제17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기악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외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은 김계희의 기량이 펼쳐질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중국계 미국인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가 서현초 학교 폭력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자 경기도의회와 손을 맞잡았다.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는 6일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실을 방문해 행정사무감사 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방문에는 이준배 대표의원을 비롯해 조우현 부대표, 김윤환 간사 등이 참석 경기도의회 최종현 민주당 대표의원, 안광률 교육기획위원장, 국중범·신미숙 도의원 등을 만났다. 이준배 대표의원은 “서현초 사건은 시민들의 분노를 일으킨 중대한 문제”라며 “경기도교육청과 성남교육지원청의 미흡한 조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최종현 경기도의회 대표는 “상임위원회를 통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피해 학생과 가족의 고통을 덜고 학교 폭력 근절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는 “경기도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 학생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가천대학교는 박일한 동문(48·경제학과 96학번)이 6일 가천관에서 모교를 위해 대학발전기금 1억 원 기부를 약정했다고 밝혔다. 약정식에는 이길여 총장을 비롯해 최미리 수석부총장, 윤원중 부총장, 김충식 특임부총장, 서원식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해 박 동문의 기부에 감사를 전했다. 박일한 동문은 배달의민족 공동창업자로서 스타트업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현재 우아한형제들 조직문화혁신부문장(부사장)과 그란데클립코리아 대표직을 역임하고 있다. 박 동문은 “모교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스타트업 현장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후배들의 성공을 돕고, 창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길여 총장은 “박일한 동문은 혁신적 창업가로서 가천대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선배의 기부를 통해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모교의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동문의 발전기금은 재학생들의 창업 및 학업 지원을 위한 장학금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가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시상식인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2024’에서 혁신 분야 본상을 수상하며, 한국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성남시가 추진한 ‘희망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Hope)’ 프로젝트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은 매년 바르셀로나시와 피라 바르셀로나가 주관하여, 스마트시티 발전에 기여한 도시와 혁신적인 프로젝트에 수여된다. 성남시는 드론과 같은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지역·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제시하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수상은 성남시의 스마트시티 정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첨단 기술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스마트시티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 시장은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4’의 주최자인 라몬 로카 피라 바르셀로나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내년에는 더 많은 성남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성남관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로카 회장은 “성남시와의 협력에 감사하며, 중소기업들이 스마트시티 혁신의 중심 역할을
성남시가 지난해 수도권 최초로 개원한 시립동물병원 운영 성과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7일 경기도 주관 농정업무 특수 시책 평가에서 시립종물병원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성남시립동물병원은 수정커뮤니티센터 지하 1층(145.3㎡)에 위치하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 등 취약계층 소유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장기 치료가 필요한 유기동물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진료비는 대상에 따라 50~70% 감면되며, 최근 1년간 1714마리의 반려동물이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등의 의료 혜택을 받았다. 성남시는 이를 통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향상시키고 있다.병원에는 수의사 2명, 동물보건사 3명이 상주하며, 진료실, 수술실, 임상병리실 등 전문 시설을 갖춰 반려동물의 종합적인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성남시립동물병원은 단순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넘어 동물보호와 복지사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동물복지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