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가 단독주택 지역의 쓰레기 배출 문제를 개선에 적극 대처한다. 시는 최근 중원구 금광동에 ‘생활쓰레기 거점배출시설’을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거점배출시설은 골목길과 주택가 주변에 무단 방치되는 쓰레기와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 한 달간 수정구와 중원구를 중심으로 총 40개 시설이 설치, 시범 운영중으로 평가를 통해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금광동에 설치된 거점배출시설은 길이 2.3m, 높이 2.3m, 폭 1.2m 규모의 철제 구조물로,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지붕을 갖추고 있다. 시설 내부에는 소각용 종량제 봉투(660ℓ)와 음식물 쓰레기 전용 보관함(120ℓ)이 비치돼 있어 주민들이 쓰레기를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다.
성남시는 해당 시설이 눈과 비로 인한 쓰레기 오염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주변에 CCTV를 설치해 무단투기를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 소속 자원순환관리사 8명을 배치해 시설 주변 청결 상태를 점검하고, 주민 대상 쓰레기 분리배출 홍보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3월까지 현재 설치된 40개 거점배출시설을 시범 운영하며 운영상 문제점을 보완한 뒤, 총 552개 시설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거점배출시설 도입을 통해 단독주택 지역의 쓰레기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고,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광동 시설 개소식은 지난 6일 오후 신상진 성남시장과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