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어제 여수엑스포 개막전 대통령과 도지사들간의 간담회 자리에서 수도권 규제 폐지와 초강대도시 조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남 지사의 이 제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찬성한다. 그리고 이러한 남 지사의 제안을 중앙정부가 심각히 고민하고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사실 경기도는 수도권으로 지정되어 많은 규제를 받아왔다. 물론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의 과잉 확대가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가균형발전을 위한다는 이유때문에 경기지역이 무조건 규제를 당하는 것 또한 올바르지 않다. 신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21세기 대부분의 국가는 시장경제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원하는 대로 발전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작용된 것이기도 하다. 이런 현실에서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시장경제가 활성화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도권의 규제로 인해 경기지역의 주요 기업과 도시들이 세계의 여러 국가나 도시들과 경쟁할 수 없다.그렇기때문에 남경필 지사는 수도권 규제 합리화를 넘어 수도권 규제 혁파로 방향을 바꾼 것이라 보여진다. 이 과정에서 초강대도시 조성을 위한 중앙정부의 지원과 지방분권을 하
‘유네스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가 25일부터 27일까지 수원시와 오산시에서 열리고 있다. 1949년 시작된 ‘세계성인교육회의’는 세계 평생교육이 나갈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다. 12년에 한 번씩 열리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평생교육의 올림픽’이라고 불리고 있을 만큼 중요한 행사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성인교육정책을 소개하고 논의하기 때문에 평생학습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을 파악할 수 있다. 세계 각 나라의 평생·성인교육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한마디로 세계 최대의 평생교육축제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도 평생교육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 평생교육의 대표도시는 수원시다. 평생학습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해왔고 주민자치센터·복지관·도서관 등에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8천500개가 넘는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1년 개관한 수원시평생학습관이다. 이곳은 수원시 평생교육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데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뭐라도 학교’와 ‘누구나 학교’다. 전문 학위가 없더라도 삶의 경험과 지혜가
개인적으로 스물여덟에 중견기업의 관리직 과장과 서른세 살에 대기업 팀장이 되었다. 그리고 마흔 중반에 규모가 있는 공공분야 복합아트센터의 관장을 맡게 되었다. 직급이 오르고 책임감이 점점 무거워지면서 관리자의 길 곧 참다운 리더의 조건에 대해 생각을 했었다. 그때 관리자란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짐꾼’과도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통 기업에서는 과장부터 관리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최근 들어 팀장제가 확산되면서 중견 간부에서부터 고위 임원까지 팀장의 명칭을 사용하며 직급과 직책을 구분하고 있다. 사회가 복합화 되면서 기업에서는 팀원에서 바로 팀장으로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고 있다. 조직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의사결정을 단순화시킴으로써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잘못된 결정보다 늦은 결정이 더 나쁘다’는 경계(警戒)에 따라 스피드경영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팀장 관리자의 경우 책임이 더욱 막중해진 것이다. 관리자 바로 리더란 무엇인가? 조직의 운명, 방향타를 잡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위치를 말한다. 의사결정의 중요 핵심이자 결과의 책임을 져야하는 자리고, 중장기 전략을
엊그제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오늘이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입니다 한다. 순간 드는 생각은 좋은 시절 다 갔구나 였다. 마음도 별안간 얼어붙는 듯 몸을 한번 으스스 떤다. 오늘도 원고 청탁을 받은 게 있어서 이른 출근을 했다. 새벽 공기가 차다. 사무실 공기도 싸늘하다. 온기라도 돌게 난로를 켜 놓으니 출입문에 뿌옇게 김이 서린다. 상강이 지나더니 기온이 뚝뚝 떨어지는가 보다. 이제 가을도 다 갔구나 하며 벽에 걸린 달력을 들여다본다. 다음 절기가 입동이기에 더욱 관심이 간다. 올해는 농사를 많이 안 했다. 비가 좀 왔다 싶으면 물에 잠기는 논은 매립을 하기 위해서 아예 농사를 포기하고 매립 중이다. 밭농사는 아내가 어머니와 하는데 일손이 크게 필요할 때만 서너 번 거들었지 아예 내 일이 아니오 하고 지냈다. 전업농이 아니고 자급자족형 농사이니 이것저것 조금씩 심어 가짓수는 여럿 된다. 누구 말처럼 재미로 짓는 농사다. 올해는 멧돼지 피해가 적다는 들깨를 많이 심었다. 어머니와 아내는 요즘 들깨 수확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한 군데 심은 것도 아니고 여러 군데에 심어 놓았으니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 그렇게 하고 다닌다. 들깨는 벤다고 안 하고 꺾는
꽤나 역동적인 모습의 최후의 만찬 장면이다. 틴토레토의 ‘최후의 만찬’에는 등장인물들이 각양각색 다른 포즈와 표정을 취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띠고 있다. 굴 속 같이 캄캄한 실내는 자연광이라곤 한 줄도 들지 않지만, 예수와 열두 제자에게서 영적인 강렬한 빛이 세어 나와 온 방을 환하게 비춘다. 빛과 어둠의 강렬한 대비, 그 속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로 인해 최후의 만찬 풍경은 활기마저 띠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최후의 만찬’들과는 거리가 좀 있다. 최후의 만찬을 모티브로 한 가장 대표적인 작품,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보아도 식탁은 수평을 가로지르며 놓여있고 제자들은 일직선으로 앉아있다. 하지만 틴토레토의 ‘최후의 만찬’에서는 식탁이 사선으로 놓여 있으며, 식탁의 끄트머리에 위치한 예수는 가장 밝은 빛을 내뿜으면서 화면의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최후의 반찬에는 예수와 열두제자만이 등장하지만, 틴토레토의 작품에서는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고, 공중에는 여러 영혼들이 떠다니며 북적거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화면이 어둡기 때문에…
나비를 읽는 법 /박지웅 나비는 꽃이 쓴 글씨 꽃이 꽃에게 보내는 쪽지 나풀나풀 떨어지는 듯 떠오르는 아슬한 탈선의 필적 저 활자는 단 한 줄인데 나는 번번이 놓쳐버려 처음부터 읽고 다시 읽고 나비를 정독하다, 문득 문법 밖에서 율동하는 필체 니비는 아름다운 비문임을 깨닫는다 울퉁불퉁하게 때로는 결 없이 다듬다가 공중에서 지워지는 글씨 니비를 천천히 펴서 읽고 접을 때 수줍게 돋는 푸른 동사들 나비는 꽃이 읽는 글씨 육필의 경치를 기웃거릴 때 바람이 훔쳐가는 글씨 - 시집 ‘나비를 읽는 법’ 바야흐로 교감의 계절이지요. 호응의 계절이지요. 허공과 대지가, 산과 물, 꽃과 나비, 그대와 내가 교호하는 이 봄날의 신비를 명민한 시인의 심안이 간파하고 있습니다. 중간자로서의 나비는 꽃이 꽃에게로 전하는 메시지를 부단히 퍼 나르지만 시인이 그걸 정독하는 일은 불가능 한가 봅니다. 비문이기 때문이지요. 꽃이 나비에게 내리는 자연의 비의를 함부로 들키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나비를 펴서 읽고 접는 것은 화자이지만 정작 날개를 펴고 접는 것은 나비이니 나비와 화자가 동일화된 어떤 경지를 느끼게 합니다. 나비의 중차대한 임무가 수행되는 동안 나뭇잎이…
며칠 전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2500선을 돌파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2007년 7월24일 장중 2000을 넘어선 지 10년 3개월 만이다. 이는 세계 경제 회복세에 따른 미국 증시의 상승에다가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상장사들이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 증시의 저평가라는 메리트로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수세도 강하다는 점이 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북핵 위기, 중국과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미국의 보호무역 등 온갖 악재가 걷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주가 상승 기조는 크리스마스랠리를 앞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3000’도 가능할 것이란 증권업계의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도 내년 증시 또한 밝게 보는 편이다.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에서 외국인매수세가 당분 간 지속되고,기업실적 역시 세계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데 힘입어 한층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수익비율(PER)도 10배에 미달해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는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보면 증시 환경이 긍정적이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경기도가 지방분권 노력에 동참했다. 23일 도는 도의회, 도내 31개 시·군과 함깨 ‘경기도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각 기관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분권형 개헌을 통한 지방자치 실현, 지방의회 강화, 재정분권을 통한 지방재정 자립, 자치제도 개편을 통한 자치분권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선언문 참여 지자체와 지방의회들은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에 공동으로 법률개정과 제도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다. 지방분권을 실현시키기 위해 구체적 실천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또 23일 수원아이파크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민선 6기 제13차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도 참석 지자체장들은 지금이 자치분권개헌의 골든타임이라는 것에 공감, 자치분권 순회강연, 토크 콘서트 등을 열어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자치분권 개헌의 필요성을 알리자고 의견을 모았다. 지금까지는 수원시와 성남시 등 기초 지자체들이 지방 분권에 앞장서 왔었다. 특히 수원시는 지난 7년 동안 풀뿌리 민주주의의 토양을 키우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 2011년 ‘성숙한 지방자치와 분권의 시대를 향한 수원 선언’을 내놨고 지자체 최초로 ‘자치분권
필자는 최근 한국직업방송 ‘신중년 굿잡헌팅’이란 프로그램에 신중년 경력설계전문가로 참여했다. 방송에 패널로 출연하신 신중년 두 분이 계셨는데 너무 멋지고 자신감 넘치게 인생 2막을 살고 계셨다. 두 분의 공통점이 있다면 사회적 일자리와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한 분은 서울시 50플러스 재단에서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계시고 다른 한 분은 신나는 조합에서 사회적기업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계셨다. 신중년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일자리 분야 중 하나인 사회적 일자리는 최근 일자리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민간과 공공영역에서의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대안적인 측면에서 사회적 일자리가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일자리는 시장경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자리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정부 차원에서 선택 가능한 일자리 전략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서구 선진국에서는 사회적 일자리의 비중이 우리나라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사회적 기업 고용 비중이 전체의 6.5% 수준인데, 우리나라는 1.4%밖에 안 된다. 또한 유럽연합은 사회적 경제 영역이 GD